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성전자가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3’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비공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럭시S3’ MWC 비공개 확정>

삼성전자의 결정을 두고 여러 가지 가설이 돌고 있다. 큰 줄기는 2개다. 첫 번째는 ‘제품 개발에 문제가 있다’라는 것. 두 번째는 ‘비밀주의’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향후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염두 했을 때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MWC는 이동통신업계에서 가장 큰 전시회다. 제조사 통신사 통신장비 업체는 물론 통신표준을 논의하는 행사도 열린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가 전략 제품과 기술 등을 공개하고 거래를 트는 한편 경쟁사의 전략을 엿본다. 삼성전자는 작년 MWC에서 ‘갤럭시S2’를 재작년 MWC에서 ‘바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 ‘웨이브’를 내놨다.

이 지점에서 MWC를 둘러싼 LG전자와 애플의 사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10년 MWC에 LG전자는 전시관 참여를 하지 않았다. LG전자는 MWC 2010 플래티넘 스폰서였다. 전시관 자리는 이미 잡아 놓았지만 활용하지 않았다. 비즈니스 상담만 했다.

그 이유에 대해 LG전자는 ▲자원 낭비 ▲경쟁사의 신제품 복제 등을 꼽았다. 2010년 초 LG전자는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 휴대폰 2강’ 진입 준비를 마무리하는 해로 2010년을 설명했다. 연간 휴대폰 1억400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LG전자가 2009년 역대 최대인 1억1790만대의 휴대폰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 직후였다.

<관련기사: LG전자, 올 휴대폰 1.4억대 판매…3년내 스마트폰 점유율 10% 이상>
<관련기사: [MWC 2010] LG전자, 독자 운영체제 개발 “생각 없다”>

일각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수긍했다. 애플발 스마트폰 태풍이 오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비껴가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태풍은 LG전자를 관통했다. LG전자는 2010년 2분기부터 휴대폰 사업에서 손실을 보기 시작했다. 2006년 2분기 이후 16분기 만에 생긴 충격이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을 위해 우선 손을 잡은 상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었지만 ‘썩은 동아줄’이었다. 안드로이드로 선회했지만 기업구조개선작업 중인 팬택에게도 밀렸다.

결과론적으로 LG전자는 MWC 2010에서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었다.

애플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MWC에 참석한 적이 없다. 언제나 자체 행사를 통해 제품을 공개하고 바로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정보까지 밝힌다. 애플만의 제품과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이지만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MWC도 러브콜을 보낸다. 심지어 작년에는 애플은 참여도 하지 않았지만 MWC의 주최 측이 주는 ‘최고 휴대폰상’을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MWC2011] 삼성·LG ‘고배’…애플 아이폰4, MWC 2011 ‘최고의 폰’ 선정>

자체 행사를 열기 전에는 회사 입으로는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다. 이런 저런 통로를 통해 각종 루머가 쏟아진다. 루머는 루머를 관심은 관심을 증폭시킨다. 발표시점까지 기대감은 극대화된다. 언제라는 확답도 없으니 꾸준히 지속된다. 애플이 언제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망 기사는 대부분 주기적인 애플 행사에 연결시킨 형태지 애플이 발표한 것이 아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아이패드3’나 ‘아이폰5’ 글들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이 다음 달 폰이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대감은 ‘역시 애플’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구매도 폭발한다. 물론 지난 ‘아이폰4S’처럼 혹평을 받을 때도 있지만 판매량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에 대한 기대를 더 키우는 효과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 LG전자인가 애플인가.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업계에서 위치를 보면 2010년의 LG전자는 아닐 확률이 높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애플의 전략을 차용한 것이더라도 애플처럼 흥행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도 ‘삼성 모바일 언팩’이라는 자체 행사로 주요 제품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이 행사는 대부분 글로벌 전시회와 연계를 하든지 다른 업체와 함께 진행했다. 애플처럼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기에는 안드로이드 OS는 구글, 하드웨어는 칩셋 업체 등 확실한 정보가 새는 곳도 많다.

2012/02/05 13:32 2012/02/05 13:32
사용자 삽입 이미지
LG전자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 LTE’로 태블릿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같은 8.9인치 화면을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탭 8.9 LTE’와 정면대결이 불가피하다. 승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3.2버전(허니콤)을 운영체제(OS)로 채용했다.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는 대동소이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각각의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기업용이 아닌 이상 큰 차이는 없다. 태블릿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역시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AP를 사용했다.

디스플레이는 옵티머스 패드 LTE가 우세하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IPS(In Plain Switching) 트루(True) HD(720*128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갤럭시탭 8.9 LTE는 WXGA(800*1280) LCD 디스플레이다. IPS LCD가 일반 LCD에 비해 해상도나 선명도 등이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LG전자도 이 점을 부각하고 있다.

카메라는 두 제품 모두 전면은 200만 화소지만 후면은 LG전자가 800만 화소, 삼성전자가 300만 화소다. 두 제품 모두 초고화질(풀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사진 품질은 이미지 처리 기술과 사용자간 선호도가 달라 절대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다. 사양은 LG전자가 높다.

배터리 용량은 옵티머스 패드 LTE 6800mAh 갤럭시탭 8.9 LTE 6100mAh다. 저장공간은 옵티머스 패드 LTE는 32GB만 갤럭시탭 8.9 LTE는 16GB 32GB 64GB 3가지 모델이 있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외장 메모리 슬롯(최대 32GB)과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도 있다.

디자인과 휴대성은 갤럭시탭 8.9 LTE가 낫다. 옵티머스 패드 LTE가 더 두껍고 무겁다. 갤럭시탭 8.9 LTE는 230.9*157.8*8.6mm(가로*세로*두께)며 옵티머스 패드 LTE는 245*151.4*9.34mm다. 가로 세로 길이의 경우 각각 화면비가 달라 절대 비교가 어렵다. 두께는 갤럭시탭 8.9 LTE가 약 0.7mm 얇다. 휴대하기에는 두께보다는 무게가 중요하다. 갤럭시탭 8.9 LTE(465g)는 옵티머스 패드 LTE(497g)보다 32g 가볍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1g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 손에 들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다. 32g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LG유플러스에서 판매한다. 갤럭시탭 8.9 LTE는 통신 3사가 모두 출시했다. 같은 저장용량을 가진 제품간 비교하면 두 제품 출고가는 같다. 양사 제품을 모두 판매하는 LG유플러스의 판매조건은 같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리점 등을 통해 구매할 때는 옵티머스 패드 LTE가 약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LG전자가 삼성전자 보다 제조사 장려금을 높게 책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양사는 서로를 넘어서는 것 못지않게 LTE 스마트폰이라는 자사와 경쟁사 제품과도 경쟁해야 한다. 통신비 부담 등의 문제로 태블릿 자체가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국내 시장 상황도 부담이다. LTE 스마트폰은 이미 5.3인치(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까지 화면이 커졌다. 태블릿 구매를 검토했던 사람마저 스마트폰과 LTE 태블릿을 2개 사는 것보다 5.3인치 스마트폰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삼성전자도 태블릿 판매전략은 사실상 기업용(B2B) 중심으로 선회했다. LG전자는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된다.
2012/01/18 13:11 2012/01/18 13:11
17일 SK텔레콤은 향후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쿼티 등 4가지 한글 입력 방식을 모두 탑재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합의해 한글 문자 입력 방식 4가지를 모두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라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휴대폰 자판은 제조사 결정 권한이다. SK텔레콤이 자료를 낸 것처럼 SK텔레콤에서 파는 모든 휴대폰에 적용된 것도 아니다. ‘아이폰’은 해당이 없다.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는 일반폰부터 쓰던 3*4 입력 방식이다. 천지인은 삼성전자, 나랏글은 LG전자, 스카이는 팬택의 입력 방식이다. KT테크는 나랏글의 변형인 KT나랏글을 썼다. 지금까지 각 제조사는 고유의 한글 입력 방식을 고수했다.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다. 외산폰의 경우 애플과 림(RIM)은 쿼티만 된다. 3*4를 지원하는 모토로라는 모토한글, 노키아는 KT나랏글, HTC와 소니에릭슨은 스카이를 탑재해왔다.

작년 6월 한국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으로 3개 통신사와 3개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팬택)가 협의해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입력 방식 중 원하는 것을 무료로 내장할 수 있도록 했다. 권고사항은 아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일반휴대폰은 천지인, 스마트폰은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를 국가표준으로 정하기도 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 스마트폰은 자사의 입력 방식이 아니었던 자판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3사 방식 모두 탑재한 곳과 천지인만 병행 탑재한 곳으로 나눠진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사전탑재로 3사 자판 모두를 갖췄다. 팬택은 ‘베가 LTE’ 부터다. 모토로라는 ‘레이저’다. HTC와 소니에릭슨은 각각 ‘레이더 4G’와 ‘레이’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림은 제외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이 높아 천지인에 익숙한 사람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자사 기준 위주다. 노키아는 이후 출시 제품이 윈도폰 스마트폰 ‘루미아 710’인데 윈도폰 운영체제(OS)가 아직 한글은 쿼티만 지원한다. 림은 물리적 쿼티 자판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올 1월 이후 출시 제품부터 다른 입력 방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실 스마트폰은 한글 입력 방식 사전 탑재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통신 3사와 제조 3사의 합의가 이뤄진 것도 그래서다. 스마트폰은 자신에게 필요한 입력 방식을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내려 받아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다. 손가락을 화면에 문질러서 문자를 입력하거나 음성 입력도 된다.

SK텔레콤이 이런 자료를 낸 이유는 제조사가 통신 3사에 스마트폰 동시 공급 추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스마트폰 특장점을 내세울 부분이 적어져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만이라고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SK텔레콤만 다양한 자판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여 우위를 점하는 한편 소비자 편의 개선을 위해 경쟁사보다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한글 입력 방식 탑재는 제조사 소관”이라며 “왜 이런 자료를 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입력 방식 탑재를 결정했으면 어디에는 넣고 어디에는 빼겠는가”라며 “스마트폰은 그런 방법이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사용자간 차별 문제도 생길 수 있는 지점으로 통신사와 관계로 한 곳에만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PS1. SK텔레콤이 수정 보도자료를 냈다. '모든 스마트폰'이 아니라 '모든 안드로이드폰'으로 내용을 바꿨다.

2012/01/17 11:02 2012/01/17 11: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2’가 막을 내렸다. CES는 매년 1월 한 해 정보기술(IT) 업계 화두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TV와 가전 등에 집중돼 왔으나 작년부터 모바일 비중이 커졌다. 올해 CES를 관통했던 모바일 화두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과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2가 폐막됐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는 이번 행사에는 3100여개 기업이 2만여개의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총 15만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모바일은 LTE와 MS에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주요 통신사가 LTE에 올인하고 있다. MS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을 내장한 단말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윈도폰 스마트폰은 LTE도 노린다.

미국 LTE 서비스는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에 이어 2위 AT&T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버라이즌과 AT&T는 올해 안에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현재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준하는 LTE망을 갖출 계획이다. 나머지 통신사 역시 LTE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미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470만대로 내다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행사에서는 AT&T가 상반기 LTE 주력 단말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폰 5종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1종, 윈도폰 스마트폰 2종 등 총 8종이다. AT&T의 상반기 전략 단말기 8종 중 5종은 삼성전자와 팬택이 공급한다.

팬택은 노키아와 소니와 함께 이번이 북미 스마트폰 소비자에게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G전자는 이번에 AT&T의 신제품 목록에는 들지 못했지만 버라이즌 등 3개 통신사에서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도 미국 점유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모토로라모빌리티, 애플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LTE가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의도대로 급증할 경우 LG전자와 모토로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모토로라는 아직 LTE에 대한 대응이 경쟁사에 비해 늦다. 초반 LTE 단말기 판도는 결국 제조 효율성과 연계돼 향후 LTE 단말기 시장 주도권 향배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S는 올해가 마지막 CES 기조연설이었다. M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첫 미국 LTE 윈도폰 스마트폰과 올 2월 윈도8 공개 등을 밝혔다. MS가 와신상담해왔던 모바일 시장 결과물이 이제 등장하는 셈이다.

MS의 LTE 윈도폰 스마트폰은 노키아와 HTC가 만들었다. 이들의 성적에 따라 삼성전자 등이 윈도폰 단말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MS는 LG전자와 로열티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압박을 병행했다. 특허는 MS가 단말기 제조사를 윈도폰으로 끌어오는 또 다른 수단이다.

태블릿PC 진영은 MS의 PC용 새 OS 윈도8을 기다렸다. 작년 CES처럼 눈에 띄는 신제품은 없었지만 관심은 높았다. 작년 CES에서 봇물을 이뤘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대부분 실패한 것이 제조사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유다.

MS는 오는 2월말 윈도8 프리뷰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MS는 윈도8을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암(ARM) 계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두를 지원토록 개발하고 있다. 윈도8 단말기는 PC용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그대로 쓰게 된다. 이 때문에 윈도8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여겨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PC와 모바일 주요 칩셋 업체의 힘겨루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새 영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이 일단 새 영역에서 손을 잡은 곳은 중화권 제조사다. 기존 제조사들은 새로운 플랫폼 도입에 먼저 나서기보다는 관망을 택했다. 인텔은 첫 안드로이드폰을 레노버와 퀄컴은 첫 스마트TV를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첫 쿼드코어 태블릿을 아수스와 선보였다.

한편 MS 인텔, 퀄컴, 엔비디아가 성공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키는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 제조사 중 삼성전자만 브랜드와 유통망, 기술력 등 세계 시장에서 공개된 모든 OS와 칩셋 등을 활용해 각종 정보기술(IT) 단말기를 팔고 있다. 점유율도 1, 2위다. 삼성전자가 이들의 OS와 칩셋을 채택해줘야 손쉽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반대 경우에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2012/01/15 08:00 2012/01/15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린 3세대(3G) 이동통신을 계속 쓸 것인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없지만 속도가 빠른 4세대(4G) 이동통신을 새로 쓸 것인지 고민이 본격화 되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은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와 HTC ‘레이더 4G’, LG전자 ‘옵티머스 LTE’의 판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2 HD LTE’와 팬택 ‘베가 LTE’ 등도 이달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현재 통신사는 LTE폰을 4G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 3G 사용자의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장착해도 인식이 되지 않는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발표하며 “3G폰 가입자는 4G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라며 “상품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 문제가 아닌 정책적 문제 탓이다. 사실 3G 가입자가 4G폰을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아무 제약이 없다. 어차피 LTE에 가입해도 LTE가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는 기존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LTE폰은 모두 듀얼밴드다. 듀얼밴드는 LTE 뿐만 아니라 다른 네트워크도 함께 지원하는 것을 일컫는다. SK텔레콤용 LTE폰은 LTE와 3G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용은 2세대(2G)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제품 모두 통신사가 수동 설정까지 잠가둬 가입자가 3G 유심을 장착하고 3G 네트워크에서만 이용 기능을 선택할 수 없게 했다. HTC 제품은 메뉴는 살아있지만 3G 유심을 끼면 활성화 되지 않는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설정에서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3G 유심으로도 LTE폰을 사용하는데 기술적 제약은 없다”라며 “하지만 국내 출시 제품의 경우 통신사 요청으로 그 기능을 막아놨다”라고 말했다.

통신사가 기존 3G 가입자에 대해 LTE폰을 쓰지 못하도록 한 이유는 LTE 가입자 확대 및 기존 데이터무제한 가입자 감소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려면 무조건 LTE에 가입하게 해 LTE 사용자를 늘리고 데이터 무제한 사용자도 줄이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통신사가 휴대폰을 독점 유통하는 상황을 이용해 사용자 선택권을 제약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3G 요금제를 유지한채 스마트폰을 LTE로 바꾸고 향후 LTE망이 안정화 된 이후 LTE에 가입하는 식의 소비자 선택 자체를 막았기 때문이다. 해외의 경우 사용자가 LTE폰을 자비로 구입했을 경우 3G에서 쓸지 LTE에서 쓸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폰 신제품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사용자의 니즈(Needs)에 따라 휴대폰 도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따라 통신사가 휴대폰 독점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블랙리스트제도 시행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내년 1분기 블랙리스트제도 시행을 예정하고 있다.

P.S HTC코리아에 따르면 HTC의 레이더 4G도 국내 판매분은 메뉴가 삭제됐다. 테스트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시판용이 아닌 사전 시험용이어서 메뉴가 존재했다.
2011/10/12 12:59 2011/10/12 12:59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클라우드 프린팅, 예약 출력 좋은 기술이다. 하지만 왜 이런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가. 굳이 우리가 프린팅 기기를 계속 이용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왜 프린트를 해야 하는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 돼 있는데 사진을 굳이 지인의 프린터에 전송하는 방법으로 공유를 할 필요가 있는가?”

지난 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켈리 호텔에서 열린 HP의 이미징프린팅 신제품 발표회 ‘이노베이션 포 임팩트(INNOVATION for IMPACT)’에서 나온 기자들의 질문이다.

정보기술(IT) 산업의 격랑은 프린팅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프린팅 업계는 경쟁 심화로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내부의 위기와 외부의 위기. 언제 어느 업체가 쓰러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5만원만 있으면 프린터를 살 수 있다. 프린터가 싸니 정품 소모품도 잘 팔리지 않는다. 리필업체 제품을 1~2회 쓴 뒤 새 하드웨어를 사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통합문서관리(MPS)라는 기업 시장의 새로운 사업 모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열풍이 가져온 ‘종이 없는 사무실’의 도전을 받고 있다.

프린터와 복합기는 IT의 산물이지만 아날로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완전한 디지털 세상에서는 발을 디딜 곳이 없는 존재다. 프린팅이라는 업(業)은 시간이 갈수록 서두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지 못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HP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은 향후 프린팅 없이 100%의 디지털 정보를 디지털 장치로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기기를 통해서. 그러나 디지털은 100%가 될 수 없다. 감성은 디지털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원자와 비트, 비트와 원자는 순환적인 구조다. 이 과정에서 프린팅 업체의 새로운 사업 영역이 있다.“

HP의 프린팅 사업 수장 비요메시 조시 수석 부사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표명한 서두의 질문에 대한 답이자 HP, 더 나아가 프린팅 업계가 가야할 방향이다.

HP의 전략은 확실하다. 기존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날로그 인쇄 영역을 디지털로 끌어들인다. 여기서 확보한 기술과 수익을 기반으로 프린팅을 다른 산업에 융합시키는 것. 때문에 단순 조립 산업으로 변한 PC(퍼스널시스템그룹, PSG)는 버렸지만 프린터와 복합기(이미징프린팅그룹, IPG)는 가져간다.

이(e)프린트 같은 ‘언제 어디에서나 원하는 기기에서 프린팅을 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프리미엄이 아닌 보편적 기기(79달러, 8만원 이상)에 모두 적용한다. 기존 시장의 개인과 기업에게 프린터와 복합기는 역시 HP라는 브랜드를 심는 것은 물론이다. 프린트용 애플리케이션과 마켓, 생태계도 만들고 있다.

출판과 옥외광고라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프린팅 시장 공략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했다. 다품종 소량 생산물은 상당 부분 HP가 대체했다. HP와 겨룰 수 있는 곳은 제록스 정도다. 규모의 경제가 갖춰지면 기기 단가도 내려간다.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쉽지 않다.

HP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제약용 기기 공급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HP가 내놓은 기기는 캡슐형 약 제조에 이용된다. 잉크 정밀 분사 기술을 이용해 캡슐 안에 들어가는 분말의 미세한 양을 조절하고 정확한 정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프린팅과 타 산업의 융합은 이제 첫 발이다. 원천기술이 없으면 넘볼 수 없는 시장이다.

생태계와 기술. 어디서 많이 본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숙제는 이곳에서도 같다. 처해있는 상황도 비슷하다.

10년 뒤 프린터는 존재할 것인가. TV가 처음 나왔을 때 라디오의 종말을 예견하는 사람이 많았다. 라디오는 지금도 있다. 라디오만의 콘텐츠를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때 그 콘텐츠를 만들던 곳이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10년 뒤 프린터를 만드는 곳 중 한 자리는 HP가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HP는 HP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가꾸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10년 뒤 나머지 자리 중 하나에 앉아 있을 수 있을까.

2011/09/13 08:00 2011/09/13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LG전자가 또 하나의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존심 찾기에 나선다. 상반기 LG전자는 ‘옵티머스 2X’로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대를 열었다. 이번 카드는 3차원(3D)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옵티머스 3D’다. 이 제품은 SK텔레콤을 통해 예약판매 중이다. 오는 15일경부터 일반 판매가 시작된다. 최종 양산 전 시제품을 4일간 사용해봤다.

국내 출시 제품은 우선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때와 지난 6월 해외 출시 제품과는 디자인이 다르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안테나가 추가된 것 외에도 전면 터치 버튼에서 검색이 빠지고 홈, 메뉴, 취소 등 3개로 변경했다. 또 후면 배터리 커버 재질을 바꾸고 카메라 디자인을 수정했다.



현재 디지털 기기에서 제공되는 3D는 대부분 안경을 써야만 한다. 그러나 옵티머스 3D는 모바일이라는 특성을 살려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3D 효과를 동영상으로 재촬영해서 보여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3D 콘텐츠 재생 능력은 3D TV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기존 2차원(2D) 콘텐츠를 3D로 바꿔 볼 수 있는 기능도 들어있다.

후면 카메라는 2개다. 3D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다. 카메라에서 2D와 3D 중 어떤 것으로 촬영할지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3D 카메라보다 옵티머스 3D가 낫다는 생각이다. 동영상도 사진도 찍고 바로 3D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3D로 찍은 사진은 색다르다. 들어가고 나오는 3D 효과의 정도(뎁스)도 촬영자가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바로 3D 콘텐츠를 유튜브 3D 전용 사이트(m.youtube.com/3D)에 올릴 수도 있다. 물론 유튜브 3D 콘텐츠를 바로 볼 수도 있다.

옵티머스 3D로 만든 콘텐츠를 3D TV 등 큰 화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갖췄다. LG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의 3D 디스플레이 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옵티머스 3D가 3D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는 재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LG전자의 자신감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 3D 콘텐츠를 만들고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하나에 구현해 놓은 제품은 아직 옵티머스 3D 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구입해서 사용해 봤을 때의 느낌이다. 사용자가 옵티머스 3D를 구입하도록 만드는 유인책이 필요하다. 3D 외적인 부분에서는 미흡한 부분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제품이 무겁다. 카메라가 3개, 3D 효과를 내기 위한 디스플레이 두께 증가 탓이기는 하나 모바일 기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쉽다.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라는 점은 옵티머스 3D만이 아닌 LG전자 스마트폰 모두의 약점이다. 2분기부터 경쟁사는 2.3버전(진저브레드)로 전환 중이다. LG전자는 연말까지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꼭 필요한 것인지는 논란이 있지만 구매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AP가 1GHz 듀얼코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2011/07/11 08:39 2011/07/11 08:39
사용자 삽입 이미지
LG전자가 최근 KT용 ‘옵티머스 블랙’과 LG유플러스 ‘옵티머스 빅’ 등 안드로이드폰 2종을 연이어 내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온 이때 이 제품들을 사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두 제품을 2주간 사용해봤다. 옵티머스 블랙에 이어 옵티머스 빅의 장단점을 다뤄보려 한다.

<관련글: 스타일로 ‘승부수’…LG전자 ‘옵티머스 블랙’ 써보니>

옵티머스 빅은 아이돌 그룹 빅뱅을 모델로 내세워 큰 화면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제품이다. 4.3인치 노바(Nova)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해상도는 WVGA(480*800)급이다. 최대 밝기 500니트로 야외에서 시인성이 떨어지는 액정표시장치(LCD)의 단점을 밝기로 보완했다.


화면이 커진 것은 단점으로도 작용한다.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갤럭시S2에 비해 더 크고 무겁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1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듀얼코어 추세와는 맞지 않는다.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인 점도 마음에 걸린다. OS 업그레이드를 얼마나 빨리 지원하는지가 주목된다.


디자인은 흰색 테두리로 포인트를 주고 버튼은 최소화했다. 전면 홈버튼, 좌측면 볼륨조절 버튼, 상단 전원 및 잠금 버튼 등 3개의 버튼이 전부다. 메뉴 및 취소키는 터치패드다.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과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가 있다. 마이크로 USB 단자는 하단에 배치했다. 카메라는 전면 VGA급,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플래시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1500mAh다. 내장 메모리는 16GB다. 외장 메모리는 32GB까지 지원한다.


옵티머스 빅이 옵티머스 블랙보다 좋은점은 내장 메모리 공간, 화면 크기, HDMI 단자 등이다. 대신 옵티머스 블랙은 전면 카메라가 200만 화소며 더 작고 가볍다. 디스플레이는 옵티머스 블랙이 조금 더 밝다. LG유플러스로 갈 것인가 KT로 갈 것인가도 다르다. 제품만 놓고 보면 옵티머스 빅보다는 옵티머스 블랙에 손이 간다.


결국 옵티머스 빅의 가장 큰 매력은 2년 약정 월 5만5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사실상 ‘공짜폰’이라는 점이다. 기기변경 부담도 같은 가입조건일 때 10만원을 조금 넘는다.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급 제품 중 가장 싸다.

2011/05/18 08:00 2011/05/18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LG전자가 최근 KT용 ‘옵티머스 블랙’과 LG유플러스 ‘옵티머스 빅’ 등 안드로이드폰 2종을 연이어 내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나온 이때 이 제품들을 사야할 이유는 무엇일까. 두 제품을 2주간 사용해봤다. 우선 옵티머스 블랙의 장단점을 다뤄보려 한다.

옵티머스 블랙의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이다. 다소 밋밋한 갤럭시S2에 비해 LG전자 특유의 감성적 면을 잘 반영했다.



전면은 200만 화소 카메라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메뉴, 홈, 취소, 검색 4개 버튼은 터치패드로 구현해 제품이 동작할 때만 보인다.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과 마이크로 USB 슬롯, 전원 및 잠금 버튼이 있다. 마이크로 USB 슬롯은 슬라이딩 커버를 부착했다. 좌측면에 볼륨조절 버튼과 동작인식용 ‘지키(G-Key)’가 있다. 후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와 LED 플래시, 스피커 등을 배치했다. 두께는 9.2mm, 무게는 112g으로 초슬림, 초경량 경쟁에도 뒤처지지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번째는 디스플레이다. 옵티머스 블랙에 들어간 노바 디스플레이는 밝기 면에서 갤럭시S2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아이폰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뛰어나다. LG전자도 이 점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1~2배 정도 밝다는 설명이다. 화면이 밝으면 야외에서 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대신 화면이 밝으면 배터리 소모가 늘어난다. 노바 디스플레이는 이 부분도 해결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옵티머스 블랙의 배터리 용량은 1500mAh. 갤럭시S2와 배터리(1650mAh) 용량이 달라 직접 비교는 쉽지 않았다.



세 번째는 가격이다. 옵티머스 블랙과 갤럭시S2의 출고가는 각각 83만6000원, 84만7000원으로 1만1000원 차이지만 월 5만5000원 요금제 2년 약정으로 구매할 경우 옵티머스 블랙은 9만1200원, 갤럭시S2는 24만5000원이다.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단점은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OS)와 1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용한 점이다.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급격하게 2.3버전(진저브레드) OS와 듀얼코어 AP로 무게가 옮겨지는 추세다. 아직은 진저브레드와 듀얼코어 AP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적지만 구매자가 느끼는 감정은 별개다. LG전자가 얼마나 빨리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11/05/16 11:27 2011/05/16 11:2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29일 시장조사기관 NPD를 인용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를 포함 북미 휴대폰 시장은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비중이 높고 업체간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비중은 미국이 훨씬 높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다. LG전자도 연간 기준 2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북미 휴대폰 시장 요동, 삼성전자 ‘독주’·애플 ‘약진’>

NPD가 28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 원문을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휴대폰 1위와 2위보다는 애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애플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3위에 입성했다. 애플은 휴대폰 시장 진출 4년, 단 5종의 제품으로 이 자리를 차지했다.

<관련글: Verizon's iPhone Sales Help Make Apple the Third-Largest Mobile Phone Brand in the U.S.>

판매량 기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 LG전자는 18%다. 애플은 14%다. 림(RIM), 모토로라, HTC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그러나 이번 조사가 주는 시사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1위와 2위를 고수하고 있다가 아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강구도가 이제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점이다.

휴대폰 시장은 이제 판매대수가 많다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높은 곳이 아니다. NPD는 지난 1분기 미국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를 102달러, 스마트폰 ASP를 145달러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반폰과 스마트폰을 뒤섞어 팔고 있지만 애플은 모두 스마트폰이다.

1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규모를 100대로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SP는 102달러, 애플의 ASP는 145달러로 상정하고 매출액을 따져보면 순위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로 뒤바뀐다. 물론 3사의 ASP는 시장 평균보다 높다. 그래도 순서는 그대로일 것으로 추산된다. 1분기 각 사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하면 이익 순위는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순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적자다.

북미 휴대폰 시장 싸움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이 된 셈이다.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켜가겠지만 스마트폰 비중을 높이지 못하면 매출의 경우 올해 안에 따라잡힐 위험도 있다. LG전자는 사실상 미국에서 애플의 매출액을 역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LG전자는 시간이 필요하고 애플의 성장세는 여전히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재 스마트폰 주력으로 삼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2011년 1분기 미국에서 팔린 스마트폰 2대 중 1대에 들어갔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아이오에스(iOS)가 28%, 림의 블랙베리 OS가 14%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28%를 혼자 차지하지만 안드로이드 점유율 50%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HTC 등이 나눠 갖는다.

1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 5종은 모두 스마트폰이다. 미국 시장에 1분기 새로 나온 휴대폰 중 54%는 스마트폰이다. 애플은 현재 팔고 있는 2개의 모델을 1위와 2위에 올렸다. ‘아이폰4’가 1위, ‘아이폰3GS’가 2위다. 3위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X’, 4위와 5위는 HTC의 ‘에보 4G’와 ‘드로이드 인크레더블’이다. 삼성전자도 LG전자도 없다.

NPD 로스 루빈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HTC의 성장은 경쟁을 통해 어떻게 디바이스 시장의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지를 보여준다”라며 “미국 시장을 이끌며 성공해 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그들의 성공을 이어가는데 어려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시장조사기관마다 평가는 차이가 있다. 여전히 휴대폰은 SA가 가장 공신력이 있다. 그래도 이번 NPD 결과는 LG전자에게도 삼성전자에게도 뼈아픈 지적이다.

2011/05/01 08:00 2011/05/01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