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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바다(bada)’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드디어 국내에도 상륙했습니다. 바다폰은 작년부터 세계 시장에 출시돼 5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이번에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은 바다 OS 1.2버전을 탑재한 ‘웨이브2’입니다. 바다폰이 국내에 나온 것이 처음인만큼 3회에 걸쳐 웨이브2에 대해 살펴보려합니다.

<관련글: 바다 스마트폰 ‘웨이브2’ 사용해보니…① 개봉기>
<관련글: 바다 스마트폰 ‘웨이브2’ 사용해보니…② 바다폰, 무엇이 다른가>

지난 회에서는 하드웨어와 관련된 내용과 바다 OS에 대한 설명이 방점을 뒀습니다. 이번에는 바다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즉 애플리케이션(앱)은 어느 정도 확보돼있는지에 관한 부분을 다뤄보겠습니다.

바다 앱은 두 군데서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삼성 앱스’와 SK텔레콤의 ‘T스토어’입니다.

삼성 앱스는 13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이북 ▲게임 ▲건강/생활 ▲음악/동영상 ▲뉴스 ▲내비게이션 ▲생활관리 ▲사전/학습 ▲소셜 네트워킹 ▲폰꾸미기 ▲유틸리티 ▲브랜드 등입니다. 앱 숫자는 꽤 많습니다. 11일 기준 모두 2081개입니다.



마켓을 사용하려면 별도 삼성 앱스에 계정을 생성해야 합니다. 이메일로 등록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관리, 업데이트 등을 위해서도 필요한 단계입니다. 업데이트는 무선랜(WiFi)로만 알릴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마켓에 접속해 앱을 터치하면 앱 소개 및 스크린샷, 댓글, 함께 구매한 상품, 출시일 및 버전 정보, 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제는 신용카드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위닝 일레븐 2011’ 등 삼성 앱스에만 있는 게임 등도 있지만 아직 한글 앱은 많이 부족합니다. 작년 안드로이드폰 첫 출시 당시와 비슷합니다.



T스토어의 이용방법은 기존과 같습니다. ‘bada’로 검색을 해보니 11일 기준 총 106개의 콘텐츠가 올라와있습니다.

SK텔레콤 스마트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앱인 내비게이션 ‘T맵’은 2.0버전이 기본 탑재 돼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투브 앱도 내장했습니다. 중력센서를 이용한 레이싱 게임 ‘아스팔트5’ 등 총 4개의 게임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 ‘N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은 삼성증권과 하나은행 앱이 있습니다. SK텔레콤 멜론 서비스는 1개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됩니다.



주소록과 연동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소셜 허브’는 자체 OS라는 이점 때문인지 좀 더 부드러운 연동을 제공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주요 포털 서비스 계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내 계정’이라는 서비스도 들어있습니다. 국내에는 생소한 파링고(Palringo)라는 메신저도 있는데요. AIM 및 구글 토크에 등록된 사람과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3회에 걸쳐 국내 첫 바다폰 웨이브2를 살펴봤습니다. 사용자에게도 개발자에게도 바다폰은 새로운 경험이자 기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매력적인 기계와 서비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웨이브2는 강남역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2011/02/13 09:00 2011/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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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바다(bada)’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드디어 국내에도 상륙했습니다. 바다폰은 작년부터 세계 시장에 출시돼 5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이번에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은 바다 OS 1.2버전을 탑재한 ‘웨이브2’입니다. 바다폰이 국내에 나온 것이 처음인만큼 앞으로 3회에 걸쳐 웨이브2에 대해 살펴보려합니다.

<관련글: 바다 스마트폰 ‘웨이브2’ 사용해보니…① 개봉기>

지난 회에서는 하드웨어와 관련된 내용이 주류였다면 이번에는 내용물(소프트웨어)에 관한 부분을 다뤄보겠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빠르고 부드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보다 더 뛰어나 보이더군요. 역시 제조사가 직접 운영체제(OS)를 만들고 하드웨어에 최적화 할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잘 살렸습니다.



바다폰이 안드로이드폰과 다른 부분은 ‘아이콘의 크기’입니다. 메뉴 구성은 4열 배치가 기본형인 안드로이드와 달리 3열로 이뤄져있습니다. 이에 맞춰 아이콘도 커졌습니다. 아이콘이 크다는 것은 터치스크린 오동작을 막는데 유리합니다. 대신 한 화면에 배치할 수 있는 양은 줄어들지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점입니다. 크기 외적인 아이콘 디자인 등의 부분은 갤럭시S와 대동소이 합니다. 세부 메뉴 진입 등은 하단 터치스크린에 ‘…’이라는 탭을 배치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잘 넘어갑니다.



초기화면 구성은 안드로이드와 비슷하지만 더 편합니다. 내게 필요한 위젯을 골라 배치할 수 있으며 페이지를 늘리려면 또다른 메뉴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화면을 옆으로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세심한 곳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엿보이는 면입니다. 바탕화면은 최대 10개까지 늘릴 수 있고 위젯은 ‘삼성앱스’ 등에서 추가로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괜찮습니다. 멀티터치를 통한 웹페이지 확대 축소 반응 속도도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플래시는 지원하지 않더군요. 해외와 달리 아직 플래시를 많이 사용하는 홈페이지가 많은 한국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본 탑재된 인터넷 브라우저 형태는 기존 일반폰에서 쓰던 것과 유사합니다. 웹페이지에 있는 사진 등만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웹툰 등을 볼 때 유용해보입니다.



카메라는 스크린을 터치해 초점 영역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도 이를 지원하지 않는 기종이 많죠. 다양한 촬영모드는 삼성전자 휴대폰 카메라의 대표적인 강점입니다. 지상파 DMB 수신율은 괜찮지만 안테나가 분리형인 점은 불편합니다. 내부 설계 변경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이지만 이제 DMB 안테나는 내장형이 대세입니다.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앱)을 종료하지 않고 여러가지 앱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멀티태스킹도 지원합니다.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하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기능입니다. 아직 일부 OS는 이 부분을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지요. 바다폰을 무선랜(WiFi) 핫스팟으로 이용해 다른 무선랜 기기도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무선접속장치(AP) 기능도 들어있습니다. 최대 3대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바다 OS의 완성도는 생각보다 뛰어납니다. 삼성전자의 터치스크린폰을 써봤다면 배우는 어려움 없이 넘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이들에게도 안드로이드폰보다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앱을 쓸 수 있는지 여부겠지요. 다음 회에서는 바다폰으로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02/11 13:11 2011/02/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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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바다(bada)’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드디어 국내에도 상륙했습니다. 바다폰은 작년부터 세계 시장에 출시돼 50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이번에 국내에 판매되는 제품은 바다 OS 1.2버전을 탑재한 ‘웨이브2’입니다. 바다폰이 국내에 나온 것이 처음인만큼 앞으로 3회에 걸쳐 웨이브2에 대해 살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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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2의 상자는 갤럭시S와 비슷합니다. 박스를 슬라이딩으로 개봉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상단에 제품, 중단에 사용설명서, 하단에 배터리 및 각종 케이블이 들어있는 것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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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2 구성품은 1500mAh 배터리 2개, 배터리 충전 거치대, 마이크로 USB 케이블, 여행용 충전기, 스테레오 이어폰, 지상파 DMB 안테나 등입니다. 스테레오 이어폰은 인이어 형태로 색상은 검정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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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2의 하드웨어 사양은 갤럭시S급입니다. 삼성전자 1GHz 허밍버드 프로세서와 3.7인치 WVGA(480*800)급 슈퍼 클리어 LCD를 장착했습니다. 내장 메모리는 2GB입니다. 외장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지원합니다. 외장 메모리를 삽입하려면 배터리를 분리해야 하는 디자인입니다.



카메라는 500만화소며 플래쉬도 갖췄습니다. 카메라 디자인은 다이아몬드 형태로 차별화 했습니다. 왼쪽에는 잠금과 카메라 버튼, 오른쪽에는 음량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상단에는 스피커와 3.5파이 이어폰 연결잭, 마이크로 USB 단자와 지상파 DMB 안테나 연결부를 배치했습니다. 하단에는 마이크가 있지요. 제품 재질은 금속을 사용했습니다. 무게는 135g으로 약간 묵직합니다.
2011/02/10 16:43 2011/02/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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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5일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계획의 핵심은 ‘개방과 동반성장’입니다.

간담회 장소도 SK텔레콤의 서울대 SK텔레콤 연구동 상생혁신센터로 잡았습니다. 발표는 정만원 대표이사<사진>가 직접 했습니다. 정 대표는 발표 내내 작은 수익을 위해 폐쇄를 선택해 SK텔레콤의 플랫폼 경쟁력을 놓쳤다며 ‘잃어버린 6년’을 아쉬워했습니다.

그럼 플랫폼이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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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정의한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결합’입니다. 이 안에는 하드웨어, OS 커널, 단말 O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이 속합니다. SK텔레콤이 하려는 서비스 플랫폼 사업은 단말 OS,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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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 처음 등장한 것은 2000년. 지난 10년간 점차적으로 플랫폼은 세를 불려왔습니다. 애플 아이튠즈는 2001년 서비스가 처음 나왔고 , 구글은 1998년 설립됐지요. 애플이 2005년 모토로라와 아이폰의 전신인 단말기를 만들었지만 아무도 이를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이것을 키워서 ‘아이폰’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디바이스를 플랫폼 별로 이름을 짓기 시작하는 등 가치사슬 전반에서 플랫폼 파워가 확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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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SK텔레콤은 무엇을 했을까요. SK텔레콤도 2000년부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2003년 나온 멜론은 비즈니스위크에서 아이팟 킬러라고 까지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도 이 때 등장했습니다. 모바일 페이먼트에는 모네타가 있었습니다. nTVi라는 양방향 VOD 서비스도 2003년 중반 테스트까지 했었습니다. 정 대표는 당시 이런 플랫폼을 해외 사업자에게 팔아 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기도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 스스로 월드 가든 안에 묻히면서 에코 시스템 구축에 실패하고 세계 진출도 못했습니다. 2005년까지 축적한 플랫폼 파워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10년전부터 예견하고 준비했지만 꾸준히 키우지 못한 결과입니다. 정 대표도 이에 대해 “반성한다”며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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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그럼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에 왜 주력하려고 할까요. SK텔레콤이 예측한 향후 ICT 산업 동력은 ▲실시간성 ▲개인화 ▲SNS ▲위치정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SK텔레콤의 기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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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입니다. 플랫폼 사업을 위해서는 이용자군과 에코 시스템 확보에 상당 시간을 투하해야 합니다. 정 대표는 “미국에서 이런 사업이 잘되는 것은 끊임없이 벤처 펀딩이 되기 때문”이라며 “국내에서 안됐던 이유는 밑빠진 독에 물 붓는 듯한 느낌이어서”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제 이것을 2500만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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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영역은 ▲신규/재조명 영역에 집중 ▲플랫폼 기술 표준화 주도 ▲B2B 사업 강황 ▲글로벌 시장 개척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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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추진하기 위해 ▲확장성 확보 ▲개방형 에코 시스템 구축 ▲세계화 지향 ▲뚝심 있게 추진 등의 4대 추진 방향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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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를 위해 관련 SK텔레콤의 플랫폼을 개방합니다. ▲T맵 ▲T스토어 ▲문자메시지(SMS) 등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가진 서비스들의 기반기술(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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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모델은 이런 것들이 되겠지요. 예로 든 분야는 지금 파인디지털, 코원시스템 등과 협력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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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부터 추진한 IPE 사업의 성과에 대해서도 공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와 기사<SKT 기업생산성향상(IPE) 사업 1년, 성과는?>를 참조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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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적극적이고 빠르게 꾸준히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말로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실상 가장 핵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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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새로운 도전은 분명 쉽지 않은 길입니다. 성과도 바로 나오기는 힘들겠지요. 전문경영인 체제에서는 실험적인 계획이고요. 그러나 그동안 단기성과에 매몰된 산업 전반의 틀을 흔들 수 있는 내용입니다. SK텔레콤은 이 분야에 3년간 1조원 이상을 쏟아 부을 계획입니다. 3년 뒤 정 대표가 그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보고 싶습니다. 플랫폼 시대 통신사의 반격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발표를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이 한 시간여 진행됐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 글에 정리해뒀습니다.

<[일문일답] SKT 정만원 대표, “잃어버린 6년 반성, 향후 모든 기술 개방”>
2010/10/26 08:00 2010/10/26 08:00

- 무어스타운 플랫폼 ‘GW990’ 출시 취소

LG전자가 ‘인텔-마이크로소프트(MS)’로 정했던 스마트폰 사업 방향을 ‘안드로이드’로 재정비를 완료했다. 윈도모바일 집중 전략 수정에 이어 인텔폰 출시 계획도 취소했다.

4일 LG전자 관계자는 “당초 2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인텔 무어스타운 플랫폼 스마트폰 ‘GW990’ 출시가 취소됐다”라며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GW990’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플랫폼 ‘무어스타운’을 채택한 스마트폰이다. 지난 1월 열린 ‘CES 2010’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4.8인치 WQVGA급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3G HSPA 방식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리눅스 기반 모블린 2.1을 운영체제로 탑재했다. 인텔 폴 오텔리니 CEO가 당시 기조연설을 하며 시연을 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끌었던 제품이다.

이 관계자는 “4.8인치 제품에 대한 재평가와 모블린을 대신하기로 한 미고 생태계의 불확실성 등이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 이유”라며 “당분간은 안드로이드와 윈도모바일 중심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무어스타운 플랫폼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관련 인력을 이미 안드로이드 등 다른 스마트폰 개발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을 노렸던 인텔도 새 파트너를 물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인텔과 LG전자는 지난 2008년 2월 휴대용 인터넷 기기 분야에서 상호협력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인텔이 무어스타운 상용화를 위해 손잡은 메이저 휴대폰 제조사는 LG전자가 유일했다.

한편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은 일단 ‘안드로이드’ 올인으로 전환됐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MWC 2009’를 통해 인텔과 플랫폼 다변화, MS의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집중 전략을 선언했지만 시장 흐름이 안드로이드폰으로 바뀌면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현재 연구인력 대부분을 안드로이드로 돌리고 5월부터 안드로이드폰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10/05/04 14:47 2010/05/04 14:47
삼성전자가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바다’의 성공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등 에코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하지만 독자 플랫폼 ‘바다’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일단은 부정적인 관측이 우세하다.

관련기사: Samsung teases Bada at event, questions still outnumber answers/engadget

관련기사: Thoughts on Samsung bada/samsung hub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 ‘바다 (bada)’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바다’의 세부 내용과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함께 공개했다.

‘모바일 산업의 새로운 물결(The Next Wave of Mobile Industry)’을 테마로 열린 이번 행사는 ▲트위터 ▲EA모바일 ▲캡콤(CAPCOM) 등 콘텐츠 업체 관계자 및 언론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바다’는 삼성전자가 뉴클리어스(Nucleus)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만든 플랫폼이자 OS다. OS커널을 분리한 미들웨어 형태로만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바다’가 적용된 첫 휴대폰을 내년 상반기에, 하반기에는 3~5종의 추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다’용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역시 내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30개국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바다’의 가장 큰 특징은 SNS, LBS, 커머스(Commerce)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서로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웹 및 플래쉬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웹 및 플래시 개발자의 바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최대한 용이하게 했다. 삼성 풀터치폰 사용자환경(UI)인 터치위즈 기반의 차세대 스마트폰 UI를 탑재했다. 각종 센서 지원 및 다양한 입력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이호수 부사장은 “이번 바다 공개로 삼성전자는 보다 많은 전 세계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바다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아낌없이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바다 공개와 함께 총상금 270만 달러의 개발자 콘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서울, 런던, 샌프란시스코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삼성 바다 플랫폼을 설명하는 ‘바다 글로벌 개발자 데이’를 개최하는 등 바다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행사를 지켜본 해외 언론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미 심비안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 등 오픈 OS 관련 에코시스템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은 독자 OS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인가 때문이다. 독자 에코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림(RIM)과 애플의 경우 경쟁자보다 한 발 빠른 시장 진출과 단일 단말 플랫폼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개발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라인업이 다양해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다.


2009/12/09 11:21 2009/12/09 11:21
삼성전자가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bada)’를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밑의 글을 클릭해보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모바일 독자 플랫폼 ‘바다’ 공개
관련기사: [해설] 삼성전자, 독자 모바일 플랫폼 ‘왜?’

여기서는 삼성전자의 플랫폼 사업의 위험 요소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 합니다.

이 ‘바다’는 운영체제(OS) 위에서 돌아가는 플랫폼입니다. 국내 일반 휴대폰에 의무적으로 탑재돼왔던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WIPI)’와 같은 개념이지요. ‘위피’용으로 모바일 콘텐츠를 개발하면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바다’용 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OS를 사용하더라고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게되는 것입니다.


제가 기사에서 썼듯이 일단 현재 삼성전자로서는 최선의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고 ▲각종 OS에 대응한다는 전략도 고수하고 ▲독자 애플리케이션 마켓도 운영하게 되는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전략입니다.


그러나 이 전략은 일단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단가를 상승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 ‘바다’의 실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런 플랫폼은 사실상 OS위에 OS를 얹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즉 단일 OS만 탑재한 제품보다는 시스템 리소스 사용률이 올라간다는 말이다. 모든 것이 같은 조건이라면 삼성 스마트폰은 하드웨어 성능이 약간 위어야지만 동일한 성능이 구현된다는 말이지요.


또  ‘바다’용으로 개발되는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합니다. 플랫폼을 통해 구동하는 시스템이라면 애플리케이션 기능 구현에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플랫폼이 OS급으로 무거워질테니까요. 이런 플랫폼에서 돌아가려면 당연히 애플리케이션도 가벼워야 합니다. 게임 등 가벼운 애플리케이션으로 쏠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물론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게임 등 단순한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비즈 애플리케이션 등 다른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런 콘텐츠 들은 윈도모바일 마켓, 안드로이드 마켓 등 전문 마켓을 전전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스마트폰 제품군 판매량을 늘려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1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5%에 그쳤습니다. 여전히 개발자에게 기회비용이 낮다는 소리입니다. 어차피 애플리케이션 승부라면 큰 물에서 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이 부분은 삼성전자가 세계 2위라는 휴대폰 업체의 힘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늘린다면 1~2년 안에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12월을 지켜봐야겠죠. 삼성전자는 12월에 ‘바다’와 관련 SDK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과연 그 수준이 어느정도일지 주목됩니다. 많은 얘기 늘어놨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는 ‘바다’ 자체의 경쟁력입니다.

‘바다’의 현재 상황 등에 대해서는 홈페이지(http://www.bada.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09/11/11 15:42 2009/11/11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