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K텔레콤은 향후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쿼티 등 4가지 한글 입력 방식을 모두 탑재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합의해 한글 문자 입력 방식 4가지를 모두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라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휴대폰 자판은 제조사 결정 권한이다. SK텔레콤이 자료를 낸 것처럼 SK텔레콤에서 파는 모든 휴대폰에 적용된 것도 아니다. ‘아이폰’은 해당이 없다.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는 일반폰부터 쓰던 3*4 입력 방식이다. 천지인은 삼성전자, 나랏글은 LG전자, 스카이는 팬택의 입력 방식이다. KT테크는 나랏글의 변형인 KT나랏글을 썼다. 지금까지 각 제조사는 고유의 한글 입력 방식을 고수했다.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다. 외산폰의 경우 애플과 림(RIM)은 쿼티만 된다. 3*4를 지원하는 모토로라는 모토한글, 노키아는 KT나랏글, HTC와 소니에릭슨은 스카이를 탑재해왔다.

작년 6월 한국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으로 3개 통신사와 3개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팬택)가 협의해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입력 방식 중 원하는 것을 무료로 내장할 수 있도록 했다. 권고사항은 아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일반휴대폰은 천지인, 스마트폰은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를 국가표준으로 정하기도 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 스마트폰은 자사의 입력 방식이 아니었던 자판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3사 방식 모두 탑재한 곳과 천지인만 병행 탑재한 곳으로 나눠진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사전탑재로 3사 자판 모두를 갖췄다. 팬택은 ‘베가 LTE’ 부터다. 모토로라는 ‘레이저’다. HTC와 소니에릭슨은 각각 ‘레이더 4G’와 ‘레이’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림은 제외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이 높아 천지인에 익숙한 사람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자사 기준 위주다. 노키아는 이후 출시 제품이 윈도폰 스마트폰 ‘루미아 710’인데 윈도폰 운영체제(OS)가 아직 한글은 쿼티만 지원한다. 림은 물리적 쿼티 자판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올 1월 이후 출시 제품부터 다른 입력 방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실 스마트폰은 한글 입력 방식 사전 탑재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통신 3사와 제조 3사의 합의가 이뤄진 것도 그래서다. 스마트폰은 자신에게 필요한 입력 방식을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내려 받아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다. 손가락을 화면에 문질러서 문자를 입력하거나 음성 입력도 된다.

SK텔레콤이 이런 자료를 낸 이유는 제조사가 통신 3사에 스마트폰 동시 공급 추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스마트폰 특장점을 내세울 부분이 적어져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만이라고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SK텔레콤만 다양한 자판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여 우위를 점하는 한편 소비자 편의 개선을 위해 경쟁사보다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한글 입력 방식 탑재는 제조사 소관”이라며 “왜 이런 자료를 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입력 방식 탑재를 결정했으면 어디에는 넣고 어디에는 빼겠는가”라며 “스마트폰은 그런 방법이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사용자간 차별 문제도 생길 수 있는 지점으로 통신사와 관계로 한 곳에만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PS1. SK텔레콤이 수정 보도자료를 냈다. '모든 스마트폰'이 아니라 '모든 안드로이드폰'으로 내용을 바꿨다.

2012/01/17 11:02 2012/0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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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2’가 막을 내렸다. CES는 매년 1월 한 해 정보기술(IT) 업계 화두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TV와 가전 등에 집중돼 왔으나 작년부터 모바일 비중이 커졌다. 올해 CES를 관통했던 모바일 화두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과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2가 폐막됐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는 이번 행사에는 3100여개 기업이 2만여개의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총 15만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모바일은 LTE와 MS에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주요 통신사가 LTE에 올인하고 있다. MS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을 내장한 단말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윈도폰 스마트폰은 LTE도 노린다.

미국 LTE 서비스는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에 이어 2위 AT&T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버라이즌과 AT&T는 올해 안에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현재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준하는 LTE망을 갖출 계획이다. 나머지 통신사 역시 LTE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미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470만대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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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AT&T가 상반기 LTE 주력 단말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폰 5종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1종, 윈도폰 스마트폰 2종 등 총 8종이다. AT&T의 상반기 전략 단말기 8종 중 5종은 삼성전자와 팬택이 공급한다.

팬택은 노키아와 소니와 함께 이번이 북미 스마트폰 소비자에게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G전자는 이번에 AT&T의 신제품 목록에는 들지 못했지만 버라이즌 등 3개 통신사에서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도 미국 점유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모토로라모빌리티, 애플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LTE가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의도대로 급증할 경우 LG전자와 모토로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모토로라는 아직 LTE에 대한 대응이 경쟁사에 비해 늦다. 초반 LTE 단말기 판도는 결국 제조 효율성과 연계돼 향후 LTE 단말기 시장 주도권 향배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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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올해가 마지막 CES 기조연설이었다. M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첫 미국 LTE 윈도폰 스마트폰과 올 2월 윈도8 공개 등을 밝혔다. MS가 와신상담해왔던 모바일 시장 결과물이 이제 등장하는 셈이다.

MS의 LTE 윈도폰 스마트폰은 노키아와 HTC가 만들었다. 이들의 성적에 따라 삼성전자 등이 윈도폰 단말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MS는 LG전자와 로열티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압박을 병행했다. 특허는 MS가 단말기 제조사를 윈도폰으로 끌어오는 또 다른 수단이다.

태블릿PC 진영은 MS의 PC용 새 OS 윈도8을 기다렸다. 작년 CES처럼 눈에 띄는 신제품은 없었지만 관심은 높았다. 작년 CES에서 봇물을 이뤘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대부분 실패한 것이 제조사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유다.

MS는 오는 2월말 윈도8 프리뷰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MS는 윈도8을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암(ARM) 계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두를 지원토록 개발하고 있다. 윈도8 단말기는 PC용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그대로 쓰게 된다. 이 때문에 윈도8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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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PC와 모바일 주요 칩셋 업체의 힘겨루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새 영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이 일단 새 영역에서 손을 잡은 곳은 중화권 제조사다. 기존 제조사들은 새로운 플랫폼 도입에 먼저 나서기보다는 관망을 택했다. 인텔은 첫 안드로이드폰을 레노버와 퀄컴은 첫 스마트TV를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첫 쿼드코어 태블릿을 아수스와 선보였다.

한편 MS 인텔, 퀄컴, 엔비디아가 성공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키는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 제조사 중 삼성전자만 브랜드와 유통망, 기술력 등 세계 시장에서 공개된 모든 OS와 칩셋 등을 활용해 각종 정보기술(IT) 단말기를 팔고 있다. 점유율도 1, 2위다. 삼성전자가 이들의 OS와 칩셋을 채택해줘야 손쉽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반대 경우에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2012/01/15 08:00 2012/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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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가 내년 1월1일부터 이동통신 재판매(MVNO) 사업을 시작한다. KT의 네트워크를 빌렸다. CJ헬로비전이 사업을 맡았다. 3세대(3G) 이동통신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브랜드는 ‘헬로 모바일’이다. CJ의 이동통신 사업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MVNO 업계 경쟁에서는 CJ가 1위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MVNO 업체는 대부분 규모가 작다. 하지만 MVNO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MVNO 사업자는 전적으로 기존 통신사 가입자를 빼앗아오는 만큼 성장한다. 업계에서는 국내 MVNO 전체 시장 규모를 전체 이동통신 사용자의 10% 수준인 50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긍정적 요인은 CJ그룹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저렴한 요금이다.

CJ헬로비전은 연 매출 18조원의 CJ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CJ그룹 임직원 3만2000여명과 그 가족도 잠재 고객이다. 임직원과 그 가족이 헬로 모바일에 가입한다면 10만명은 금방이다.

CJ그룹 콘텐츠도 막강하다. 영화(CGV) 쇼핑(CJ오쇼핑) 외식(CJ원카드) 멀티미디어(티빙) 등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각종 결합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매월 영화표 1~3장과 동반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CGV 전용 상품을 기획 중이다. 170여개 실시간 TV채널 3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볼 수 있는 ‘티빙’을 일정 요금제 이상 사용자에게 무료 공개도 검토 중이다. CJ원카드의 포인트를 최소 1.5배에서 최대 5배까지 적립해주는 ‘헬로모바일 멤버십’도 준비했다. 왠만한 이동통신 3사의 부가서비스보다 우수하다.

요금은 기존 통신사에 비해 20~50% 싸다. 기존 통신사에서 월 5만5000원 요금제를 사용했다면 헬로 모바일에서는 월 4만7000원 요금제로 충분하다. 단말기가 이미 있다면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만 가입할 수도 있는 상품도 있다. 이 요금제라면 월 4만원이면 비슷한 수준의 사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없다.

부정적 요인은 단말기 수급문제다.

통상 단말기 제조사의 최소 납품 수준은 5~10만대다. CJ헬로비전은 내년 목표가 30만명이다. 시장이 너무 작다. 하드웨어는 KT 사양과 같기 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헬로 모바일 로고나 CJ 차별화 콘텐츠를 넣는 등 소프트웨어 비용 효율화 차원에서는 쉽지 않다. 요금제 수준이 낮은 탓에 단말기 가격 조정 과정에서도 제조사를 만족시켜주기가 어렵다.

현재 출시키로 한 단말기 3종은 이런 CJ헬로비전의 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넥서스’는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제품이지만 통신사나 제조사 서비스는 빠져있는 스마트폰이다. 그래서 SK텔레콤도 KT도 삼성전자도 그다지 판매에 열성적이지 않다. 팬택 ‘베가 레이서’는 지난 5월에 첫 선을 보인 모델이다. 간극이 길다. KT테크 ‘타키’는 지난 9월 출시됐다. KT테크는 KT 자회사다. LG전자 HTC 모토로라모빌리티 등과는 조건이 맞지 않아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최신형 단말기는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는 경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통신사를 서비스를 바꾸는 사용자가 많다. 보조금 등 마케팅 경쟁이 단말기 할인 판매에 집중돼 있는 이유다. CJ헬로비전으로서는 팬택과 내놓기로 한 ‘CJ폰’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쉽지 않은 싸움이다.

헬로 모바일은 2012년 1월1일 오후 10시50분 CJ오쇼핑을 통해 첫 가입자를 모집한다. 헬로 모바일의 2012년 가입자 목표는 30만명이다. 태풍일지 미풍일지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2011/12/29 08:00 2011/1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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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미국 시장에 색다른 스마트폰 ‘포켓’을 선보였다.

<관련기사: 스마트폰? 전자책?…팬택, 4:3 비율 안드로이드폰 ‘포켓’ 선봬>

포켓은 틈새제품이다.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4:3 화면비를 채용했다. 화면 크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4인치다. 같은 4인치더라도 화면 비율이 다른 탓에 생김새나 느낌은 많이 다르다. 화면 크기는 디스플레이의 대각선 길이로 정해진다.

4:3 디스플레이는 글자를 읽는데 적합하다. 한 줄에 들어오는 글자가 많다. 16:9 디스플레이의 경우 한 화면에 들어오는 정보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로가 짧기 때문에 4:3보다는 불편하다. 휴대폰을 가로로 돌렸을 경우도 4:3이 위아래 길이가 길어 화면을 내리기 위해 터치를 덜 해도 된다. 16:9는 한 줄이 너무 길어진다.

그래서 책의 가로 세로 비율이 4:3인 것이다. 수천년간의 경험이 4:3이 글자를 보기에는 편하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글자 위주 서비스에서는 4:3이 더 적절하다.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16:9 화면 비율인 것일까. 16:9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는데 적합하다. 고화질(HD) TV가 보급되면서 대부분의 콘텐츠가 16:9로 생산된다. 4:3에서 16:9 콘텐츠를 보면 화면이 왜곡되거나 위아래에 검은선이 생긴다.

또 16:9가 제품 슬림화에 유리하다. 4:3기기는 생김새가 정사각형에 가깝다. 16:9는 직사각형이다. 손에 잡기에는 정사각형보다는 직사각형이 안정적이다. 정사각형은 직사각형보다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을 하기가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화면이 커지면 4:3은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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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은 4:3 화면비와 디자인 및 편의성의 조화의 마지노선에 위치한 제품이다. ‘아마존 킨들’과 ‘구글 북스’ 등을 탑재해 ‘글씨를 읽기 위해 나온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더했다. 4인치라는 화면 크기는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한계선으로 보인다. 가로 길이만 놓고 보면 요즘 나온 4.3인치 스마트폰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보니 4인치 4:3 비율 스마트폰은 경쟁력이 있다. 특히 향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켓도 재미있는 기계다. 동영상보다는 인터넷 사용이 많다면 4:3 화면비가 낫다.

포켓은 미국 AT&T를 통해 출시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국내 통신사가 포켓이 아니더라도 4:3 제품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아직 국내 시장은 통신사가 원치 않는 스마트폰은 판매할 수 없다. 이런 제품을 만나려면 내년 5월이 돼야 한다. 내년 5월부터는 제조사가 직접 휴대폰을 소비자에게 팔 수 있게 된다.

2011/11/18 15:12 2011/11/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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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맞는 말이다. ‘이런 것을 왜?’라는 질문과 결과가 쌓여 혁신적 제품이 탄생한다. 국내 휴대폰 사용자환경(UI)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버튼은 터치로 터치는 음성으로 음성은 동작으로 변하고 있다. 최전방에 팬택의 ‘베가 LTE’가 있다. 이 제품은 손짓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등 휴대폰을 만지지 않고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팬택은 지난 10월 초 베가 LTE를 공개했다. 판매는 10월말부터 시작했다. 공개 직후 제품을 빌려 한 달간 사용해봤다. 베가 LT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폰이다. SK텔레콤 전용이다.

LTE의 빠른 속도는 이미 많은 곳에서 소개되고 있다. 이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의 LTE는 서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직 음영지역은 많다. LTE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는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접속된다.

베가 LTE는 서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휴대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원리는 전면에 있는 카메라가 손짓 패턴을 인식해 정해진 기능을 실행시키는 방식이다. ‘비전 베이스 동작인식’이라고 지칭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작인식 게임기 ‘키넥트’에도 활용됐다. 최근 증강현실(AR) 쪽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팬택은 이 기술을 휴대폰 조작 영역으로 가져왔다.



손짓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전화 수신 ▲문자메시지 확인 ▲전자책(e북) ▲갤러리 ▲음악 등 5가지다. 전면 카메라 위에서 손을 좌우로 이동하거나(레프트, 라이트), 가리거나(커버), 흔들면(웨이브) 된다.

인식률은 기대 이상이다.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을 하거나 손에 무엇인가 잔뜩 묻었을 때,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장갑을 끼고 있을 때 등 손짓이 필요한 순간은 예상보다 많다.

전화가 오면 손을 흔들면 된다. 스피커폰으로 바로 통화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는 수신 즉시 확인이 아닌 저장 메시지 확인 과정에서 동작한다. 지난 메시지를 편하게 볼 수 있다. e북은 손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움직이면 다음 장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움직이면 전장으로 옮겨간다. 갤러리도 마찬가지다. 갤러리에서는 또 카메라를 가리면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미’에 파일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다. 음악은 손을 좌우로 움직여 새쟁하고 있는 곡 이전 곡과 다음 곡으로 바꾸거나 커버 동작으로 재생과 멈춤을 구동한다.



동작인식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활성화 됐을 때만 사용된다.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용자가 기능 이용 유무를 결정할 수 있다. 5가지 기능 중 일부만 사용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동작인식 작동 기능은 늘어날 수 있다.

베가 LTE 자체 사양과 기능은 현존 최고 수준이다. 4.5인치 XVGA(800*1280) LCD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경쟁사의 HD(1280*720)보다 높은 해상도다. 인치당 픽셀 수는 335ppi로 LTE폰 중 최대다. 대신 XVGA는 가로 세로 비율이 16:10이다. HD는 16:9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130만화소다. 플래시를 갖췄다.



LTE폰 처음으로 9.5mm 벽을 깼다. 9.35mm의 두께를 구현했다. 팬택은 UI 디자인을 새로했다. 글로벌 UI ‘플럭스(FLUX)’를 탑재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회사별로 UI를 특화시키는 추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초반엔 비슷비슷했던 아이콘들도 다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16GB 내장 메모리 ▲근거리 무선통신(NFC) ▲1830mAh 대용량 배터리 ▲무선랜(WiFi, 와이파이) a/b/g/n 지원 ▲블루투스 3.0 ▲지상파 DMB 등을 갖췄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2가지다.
2011/11/06 14:40 2011/11/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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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신형을 찾는 시대는 갔다. 제품을 만져보면 무조건 사야하는 시대도 갔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발전은 제품을 소비하는 형태도 바꿨다. 내가 사고 싶은 기기 자체뿐만 아니라 그 기기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즐겨보고 구입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도 그에 맞게 다양한 체험 매장을 만들고 있다. 체험 매장은 단순히 그 회사의 제품을 파는 곳이 아닌 문화를 전파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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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종각역 4번 출구에는 팬택이 만든 체험매장 ‘라츠’가 있다. 이곳의 특징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패션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점이다. 디지털에만 집중한 다른 곳과는 달리 아날로그 감성을 반영한 디지털, 즉 ‘디지로그’부터 최신 트랜드의 패션 상품까지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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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츠 오순웅 부장은 “ICT 제품과 액세서리만으로는 변화하는 젊은층의 욕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며 “디지털 제품마저 패션 소품과 같이 생각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특성에 맞게 자기가 원하는 ICT 제품과 패션 상품을 한 번에 둘러보고 살 수 있는 쇼핑 공간은 매우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츠 종로점 2층의 디지로그 체험관은 이런 라츠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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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축음기 모양이지만 USB메모리를 꽂아 사용할 수 있는 뮤직플레이어 ‘트럼 스탠드’를 비롯 과거 문방구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즐기던 게임기처럼 생겼지만 ‘아이패드’와 결합해 즐기는 게임기, ‘아이폰’에 조이스틱을 부착해 잭팟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조이스틱과 아이폰 핀볼 게임기 등을 전시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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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와 테이프를 재생하면서 USB로 MP3 파일 재생이 가능한 디지털 턴테이블과 클래식한 디자인의 초소형 디지털 카메라도 눈길을 끈다.

나무로 제작된 미니 MP3와 아날로그 만년필 모양이지만 필기를 하면 내용이 스캔되어 파일로 전환되는 ‘에코 스마트펜’ 등 수십여종의 디지로그 제품을 이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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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로그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라츠는 그동안 국내 출시되지 않은 ICT 기기를 가장 먼저 소개해왔다. 아이폰4와 아이패드 등을 국내 출시 전부터 이용해 볼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아이폰으로 조종하는 헬리곱터 등도 인기다. IT기기와 어울리는 시계, 선글라스, 가방 등 패션 액세서리는 또다른 감성 체험을 도와준다.

특히 라츠는 온라인 매장과 연결해 오프라인에서 체험하고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기기 구매 패턴을 만들고 있다. 라츠 종로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연중무휴다. 라츠는 종로점 외에도 강남, 노원, 수원 등에도 있다. 다른 매장의 자세한 위치와 영업시간은 홈페이지(www.lotssho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1/10/18 17:10 2011/10/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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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린 3세대(3G) 이동통신을 계속 쓸 것인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없지만 속도가 빠른 4세대(4G) 이동통신을 새로 쓸 것인지 고민이 본격화 되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은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 LTE’와 HTC ‘레이더 4G’, LG전자 ‘옵티머스 LTE’의 판매가 시작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2 HD LTE’와 팬택 ‘베가 LTE’ 등도 이달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현재 통신사는 LTE폰을 4G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 3G 사용자의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장착해도 인식이 되지 않는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LTE 스마트폰 요금제를 발표하며 “3G폰 가입자는 4G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다”라며 “상품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기술적 문제가 아닌 정책적 문제 탓이다. 사실 3G 가입자가 4G폰을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아무 제약이 없다. 어차피 LTE에 가입해도 LTE가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는 기존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LTE폰은 모두 듀얼밴드다. 듀얼밴드는 LTE 뿐만 아니라 다른 네트워크도 함께 지원하는 것을 일컫는다. SK텔레콤용 LTE폰은 LTE와 3G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용은 2세대(2G)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제품 모두 통신사가 수동 설정까지 잠가둬 가입자가 3G 유심을 장착하고 3G 네트워크에서만 이용 기능을 선택할 수 없게 했다. HTC 제품은 메뉴는 살아있지만 3G 유심을 끼면 활성화 되지 않는다.

국내 휴대폰 제조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설정에서 네트워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3G 유심으로도 LTE폰을 사용하는데 기술적 제약은 없다”라며 “하지만 국내 출시 제품의 경우 통신사 요청으로 그 기능을 막아놨다”라고 말했다.

통신사가 기존 3G 가입자에 대해 LTE폰을 쓰지 못하도록 한 이유는 LTE 가입자 확대 및 기존 데이터무제한 가입자 감소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려면 무조건 LTE에 가입하게 해 LTE 사용자를 늘리고 데이터 무제한 사용자도 줄이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하지만 이는 통신사가 휴대폰을 독점 유통하는 상황을 이용해 사용자 선택권을 제약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3G 요금제를 유지한채 스마트폰을 LTE로 바꾸고 향후 LTE망이 안정화 된 이후 LTE에 가입하는 식의 소비자 선택 자체를 막았기 때문이다. 해외의 경우 사용자가 LTE폰을 자비로 구입했을 경우 3G에서 쓸지 LTE에서 쓸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폰 신제품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사용자의 니즈(Needs)에 따라 휴대폰 도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따라 통신사가 휴대폰 독점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블랙리스트제도 시행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내년 1분기 블랙리스트제도 시행을 예정하고 있다.

P.S HTC코리아에 따르면 HTC의 레이더 4G도 국내 판매분은 메뉴가 삭제됐다. 테스트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시판용이 아닌 사전 시험용이어서 메뉴가 존재했다.
2011/10/12 12:59 2011/10/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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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치 스마트폰은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들어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4인치에서 4.3인치로 커졌다. 하반기에는 4.5인치 제품이 쏟아진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분명 화면이 크면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멀티미디어 파일 감상이나 게임을 즐기기에 편하다. 반면 크고 무거워져 휴대하기에 불편하다.

팬택이 이달 선보인 5인치 스마트폰 ‘베가 넘버5’는 어느 쪽에 속하는 제품일까. 제품을 빌려 일주일간 써봤다. 오랜만에 기존 틀을 깬 재미있는 물건이 나왔다는 인상이다. 5인치 스마트폰의 강점을 잘 살렸다. 델의 5인치 스마트폰 ‘스트릭’은 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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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넘버5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화면에 비해 작고 가볍다. 손이 작은 사람도 한 손에 잡을 수 있다. 손에 잡는 느낌도 괜찮다. 한 손으로 잡기에는 5인치대가 마지노선으로 보인다. 무게는 187.5g. 5인치는 바지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어 다니는 사람은 불편한 크기다. 핸드백 등 가방에 갖고 다니는 여성의 만족도가 높았다. 화면이 커지니 자판도 커져 문자메시지 입력 등에 유리하다.



큰 화면을 살리기 위해 팬택은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내장시켜 뒀다. 특히 교육용 콘텐츠와 전자책 기능을 강화했다. ‘스카이 러닝’에는 ▲에듀박스 ▲포토잉글리쉬 ▲맛있는 중국어 ▲에듀윌 ▲비타캠퍼스 ▲지니어스 ▲푸르넷에듀 ▲공신닷컴 ▲대성마이맥 ▲비타에듀 ▲지스터디 ▲샵인사이드 ▲아마골프 ▲엠쿠킹 ▲휴넷와인 등 15개 업체의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 전자책 ‘스카이북스’에서는 도서 만화 잡지 등이 제공된다. 에스24, 모아진 등 인터넷서점의 전자책을 바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전자책도서관 검색을 지원한다.



전자사전 ‘스카이딕’은 왠만한 전자사전보다도 낫다는 평가다. 단어검색, 음성변환은 물론 단어장을 만들 수 있는 마이노트, 단어추가, 예문을 화면에서 강조 표시할 수 있는 형광펜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다.



내비게이션은 엠앤소프트의 ‘맵피3D’를 내장했다. 전문 내비게이션 업체가 제공한 지도다보니 차량에서 쓰던 내비게이션과 조작방법이 같아 적응하기에 편하다. 화면을 2개로 분할했을 때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4인치에서는 아쉬웠던 부분이다. 5인치에서 길안내를 실행해보니 뒷자리 사람까지 볼 요량이 아니라면 굳이 7인치대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속도도 제법 빠르다.



게임기로도 손색이 없다.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화면이 크니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 화면 속 게임은 베가 넘버5에 내장돼있는 게임로프트의 ‘스파이더맨’이다. 방향 버튼 및 액션 버튼 등 도합 5개의 조작부가 있다. 요즘 게임은 대부분 터치스크린에 버튼을 띄운다. 4.3인치만 되도 버튼이 화면을 가린다. 5인치는 이런 문제가 없다.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처럼 양손으로 쥐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태블릿은 양손으로 기기를 잡고 게임을 하기에는 너무 크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화면 크기에 불만을 느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태블릿PC를 추가로 사는 것뿐이었다. 이제 선택지가 하나 늘었다. 휴대폰을 5인치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태블릿도 살지다. 태블릿을 하나 더 사면 단말 구매 비용과 추가 통신비가 들어간다. 베가 넘버5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7인치 태블릿을 또 다시 구매하는 것보다는 5인치 제품을 사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단말기를 2개 구입하는 비용과 유지비용, 휴대성 등을 감안하면 5인치 1개가 낫다.

베가 넘버5는 KT 전용이다. 출고가는 80만원대다. 21일경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2011/07/19 11:04 2011/07/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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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속도 경쟁이 치열하다.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로 같다보니 속도 경쟁의 핵심은 스마트폰의 머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는 듀얼코어가 대세다. 듀얼코어는 AP의 두뇌인 코어를 2개 갖춘 것을 일컫는다. 두뇌가 2개인만큼 1개일 때보다 더 빠르다.

AP에서 일단 우위를 점한 것은 팬택과 KT테크다. 이들이 내놓은 ‘베가 레이서’와 ‘테이크 야누스’는 각각 1.5GHz 듀얼코어 AP를 채용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와 HTC의 ‘센세이션’은 각각 1.2GHz 듀얼코어 AP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AP를 팬택 KT테크 HTC는 퀄컴 AP를 썼다. 1.5GHz는 현존 최고 속도 듀얼코어 AP다.

그러나 AP 스펙이 높다고 빠른 스마트폰은 아니다. 머리가 좋아도 두뇌 회전이 빨라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손과 발, 적절한 교육 등이 없으면 소용없다. 이것이 최적화다. 최적화를 판단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쿼드란트 애플리케이션(앱) 기준 가장 빠른 스마트폰은 갤럭시S2다. 쿼드란트 앱은 AP(CPU)와 메모리, 2차원(2D)과 3차원(3D) 그래픽 처리 능력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높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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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는 이 평가에서 3100~3600점대 점수를 받았다. 베가 레이서와 테이크 야누스는 2400~2700점대가 나온다. 센세이션은 1900~2200점대다. 다른 앱을 설치하기 전 쿼드란트 앱만 깔고 각각 10회씩 실험해 본 값이다.

이 숫자는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인터넷 페이지 로딩 속도로 비교해봤다.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속도는 사양보다는 장소와 시간 등 상황에 좌우되는 면이 크다. 그래서 무선랜(WiFi, 와이파이)에 접속한 상태로 실험해봤다. 포털 사이트나 플래시 파일이 많은 사이트나 로딩 속도는 대동소이했다. 4제품 모두 같은 무선랜 핫스팟(무선접속장치, AP)에 물렸다.



그러나 확대 축소 등 모바일에서 인터넷 페이지를 보기 위해 필수적인 다음 과정에서는 차이가 난다.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갤럭시S2가 가장 자연스럽고 바로바로 반응한다. 센세이션은 갤럭시S2보다 느리지만 괜찮다. 베가 레이서는 자연스러운 면이 조금 떨어진다. 테이크 야누스는 보완이 필요하다. 플래시가 많은 페이지에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따라오지 못한다.

스마트폰은 PC처럼 정기적인 재부팅이 필요하다. 메모리에 사용했던 앱이 남아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때문이다. PC나 스마트폰이나 사용자는 이 시간을 제일 지루해한다. 재부팅에 걸리는 시간은 어떤 제품이 가장 짧을까. 센세이션이 5초가 조금 넘었다. 그러나 센세이션은 일종의 잠자기 모드와 비슷한 방식이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



배터리를 완전히 분리한 뒤 다시 전원을 켜는 속도로 기준을 잡으면 갤럭시S2가 가장 빠르다. 테이크 야누스, 베가 레이서와 센세이션은 비슷하다. 1초 정도 격차다. 하지만 세 제품 모두 갤럭시S2에 비해 10초 이상 느리다. 갤럭시S2, 베가 레이서, 센세이션은 SK텔레콤의 부팅 동영상을 보여준다는 점이 테이크 야누스보다 불리한 것을 감안하면 테이크 야누스가 제일 느리다. 반면 전원을 끌 때는 테이크 야누스가 압도적이다. 바로 꺼진다. 센세이션, 갤럭시S2, 베가 레이서가 뒤를 이었다. 갤럭시S2와 베가 레이서는 전원을 켤 때와 같이 SK텔레콤 부팅 종료 동영상이 뜬다.

갤럭시S2와 센세이션, 테이크 야누스는 시판 제품으로 테스트를 했다. 베가 레이서는 제조사 시험용을 써봤다. 갤럭시S2, 베가 레이서, 센세이션은 SK텔레콤용으로 테이크 야누스는 KT용을 이용했다. 갤럭시S2와 테이크 야누스는 출시 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최신(6월18일 기준)으로 한 제품이다.
2011/06/19 09:00 2011/06/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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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 페라리의 성능을 담았다. 팬택이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를 출시하며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다. 최소한 ‘속도’는 최고라는 자신감이다. PC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5GHz까지 빨라졌다. 머리의 두뇌인 코어도 2개인 듀얼코어가 대세다. 이제 출고가 80만원대 이상 제품은 듀얼코어를 장착해야 이름을 내세울 수 있는 분위기다.


세계 최초로 1.5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자리는 바로 베가 레이서가 차지했다. 팬택의 설명은 1.2GHz 듀얼코어 AP인 삼성전자 ‘갤럭시S2’에 비해 애플리케이션(앱) 구동속도는 ‘우위’, 그래픽은 ‘동등’이다. 인터넷이나 센서를 활용한 게임 등을 실행시켜보니 1GHz 싱글코어 AP를 장착한 삼성전자 ‘갤럭시S’에 비해서는 확실히 빠르다. 1.2GHz 듀얼코어 제품과의 비교는 듀얼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앱이 좀 더 등장해야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듯 싶다.


화면은 4.3인치 액정표시장치(LCD)다. 해상도는 WVGA(480*800)다. 팬택은 LCD에 ‘시크릿뷰’라는 기능을 적용했다. 화면이 커질수록 주변에서 나만의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볼 수 있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다. 사생활보호 기능이다. 여기에 팬택 특유의 감성을 결합해 재미요소도 더했다. 시크릿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밑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글: 옆 사람이 내 폰을 들어다본다? 팬택 ‘시크릿뷰’면 걱정 ‘뚝’>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했다. 전면부 버튼을 모두 없앴다. 메뉴와 홈, 취소를 터치패드로 구현했다. 홈 패드는 스카이 로고가 대신한다. 특이한 것은 상단과 하단에 모두 스피커를 배치한 점이다. 동영상 등을 볼 때 주로 가로로 놓고 보는 것에 착안했다. 좌측면에는 볼륨조절 버튼을 우측면에는 검색, 전원 및 잠금 버튼과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있다. 3.5파이 이어잭은 휴대폰 윗면에 있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안테나는 다시 내장형으로 바뀌었다.


사용자 환경(UI)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 중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느낌이다. 팬택이 처음 시도한 잠금 해제와 동시에 특정 기능에 접근하는 UI는 HTC도 도입했다. 아이콘과 위젯, 환경설정 방식 등 스카이 고유의 색깔을 드러낸다. 화면 상단을 터치해 접근할 수 있는 핫키 역시 팬택이 가장 많은 수를 제공한다. 베가 레이서부터는 배경화면을 페이지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멀티 배경화면’을 추가했다. 7개의 홈화면을 7개의 사진으로 꾸밀 수 있다.


국내 제조사 처음으로 시작하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미(SKYme)’, 건강 관련 운동 정보와 관리를 지원하는 ‘스카이피트니스’ 등도 눈길을 끈다. 스카이미는 체험폰이 테스트용 제품이라 써보지는 못했다. SK텔레콤과 KT용 제품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와 각종 편의기능을 스마트폰을 접촉하기만 해도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내장했다. 카메라는 후면 800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다. 후면에는 플래시가 있다.

그러나 팬택 스마트폰은 통신사 서비스가 차지하는 저장 공간이 너무 많다. SK텔레콤에 들어가는 제품은 전용 서비스가 22개 들어있다. 기본 설치된 앱 중 30%가 통신사 서비스인 셈이다. 통신사 서비스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삭제할 수도 없다. 이것은 팬택만이 아닌 국내 제조사의 멍에다. KT와 LG유플러스용도 개수는 다르지만 상황은 동일하다.

아울러 검색 버튼과 전원 및 잠금 버튼의 배치가 손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둘을 바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팬택의 스마트폰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국내 대표 대기업도 고전하는 이 시장에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제품을 항상 보여준다. 베가 레이서 역시 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베가 레이서의 판매를 위해 나선 것이다.
2011/05/23 09:44 2011/05/23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