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요금제·평균 1분 통화 기준, 한 곳에서 29건 이상 발신하는 사람 FMS가 유리

SK텔레콤이 FMS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기술적인 얘기는 사용자가 신경 쓸 필요는 내용이니 접고 이 글에서는 얼마나 어떤 사람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을까만 따져보려 합니다.

관련기사: SKT, FMS 도입…이통망서 인터넷전화 요금 낸다(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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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FMS는 특정 장소에서는 인터넷 전화요금을 내는 할인상품입니다. 지역할인요금제를 연상하시면 쉽습니다. 대신 이동통신사가 정해놓은 지역이 아니라 전국 어느 곳이나 내가 선택한다는 것이 다르죠.


일단 이 요금제의 핵심은 기본료에 2000원을 더 내면 사용자가 정한 지역에서는 인터넷 전화요금, 즉 휴대폰에 걸때는 10초당 13원, 유선전화 및 인터넷전화에 걸때는 3분당 39원을 내면 되는 것입니다.


비교 기준으로는 표준요금제를 삼겠습니다. 표준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는 전체 SK텔레콤 이용자 중 2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표준요금제는 유무선 관계없이 10초당 18원입니다.

SK텔레콤의 표준요금제와 비교해 통화단가는 당연히 쌉니다. 그러나 기본료 2000원을 포함해 계산해 봐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사용자마다 휴대폰이든 유선전화에든 전화를 거는 빈도는 차이가 있다는 것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FMS는 유선에다가 걸 때는 무조건 3분 요금을 기본으로 낸다는 점도요. FMS존에서 발신을 하면 존을 벗어나도 할인 요금이 적용됩니다.

먼저 100% 휴대폰에다가만 거는 경우를 검토해보겠습니다.


즉 18X=2000+13X가 되겠죠. 계산해보면 X=400이 나옵니다. 여기에 기본 단위였던 10초를 곱해야겠죠. 그 결과 4000초 이상 한 장소에서 휴대폰에 발신을 하는 사람이라면 FMS 가입이 유리합니다.
한번 통화시 1분을 통화한다고 가정하면 18*6X=2000+(13*6X)입니다. 여기서 X는 건입니다. X는 33.33이 나와 34건 이상 전화를 할때부터 FMS 가입 효과를 보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100% 유선에 거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30초를 기준으로 희비가 엇갈립니다. 20초만 통화하고 끊으면 표준요금제가 100% 유리합니다.

마찬가지로 유선통화시간은 60초라고 보겠습니다. 휴대폰에서 유선전화로 60초를 걸면 표준요금제 기준 통화요금은 108원입니다.

이 계산은 18*6X=2000+39X가 됩니다. X는 28.99입니다. 즉 한번에 1분 유선전화를 한다고 하면 한 장소에서 30건 이상 유선전화에 발신을 하는 사람은 FMS 가입이 필수인 셈입니다.

통신업계에서는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략 휴대폰 사용자가 한 달에 80%는 휴대폰에 20%는 유선전화에 발신을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80% 무선 20% 유선에 전화를 건다고 가정해 계산하면 공식은 조금 복잡해집니다. 일단 모든 전화는 60초를 기준으로 삼겠습니다.

그러면 {(80*108X)+(20*108X)}/100=2000+{80(13*6*X)+20(39X)}/100가 되겠죠. 여기서 X는 건입니다. X는 28.49가 나옵니다. 즉 평균적인 사용자라면 고정된 장소에서 29건 이상 전화를 거는 사람은 FMS를 쓰는 것이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평균 통화량이 1분을 넘어가는 분들은 29건보다 더 줄겠죠.


물론 이 계산에는 맹점이 있습니다. 표준요금제를 쓰지 않는 사람은 달라집니다. 평균 통화량이 얼마냐도 영향을 미치죠. 하여튼 요금제와 상관없이 FMS존에서는 10초당 13원/3분당 39원 요금이 적용됩니다. 그런 분들은 위의 공식을 적용해 계산해보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공식을 이용하시면 되겠네요.


현재 FMS 관련 요금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11월 중순 경이면 승인이 나서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참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FMS는 기지국을 중심으로 요금할인을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도심보다는 지방이 더 유리합니다. 약관에는 신청 주소지 반경 12.5미터로 돼있지만 햬택을 볼 수 있는 범위는 더 넓습니다. 커버리지 문제 때문이지요. 기지국이 촘촘한 도심보다는 지방이 더 할인 반경이 큰 것 이지요.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휴대폰 화면 안에서 할인지역 유무를 판단할 수 있도록 초기화면에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고지서만 보고 통신요금 비싸다고 하기 전에 내가 쓰고 있는 요금제가 과연 적합한 것인가 먼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FMS도 마냥 쌀 것 같지만 특정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기본료만큼만 돈이 더 나가는 요금제입니다. 물론 제대로 이용한다면 월 2000~3000원은 줄일 수 있을테고요. 아는 만큼 할인 받는 세상입니다.

2009/11/03 17:19 2009/11/03 17:19

킨들이 지원하는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지도. 한국도 들어있다

-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 마켓 접속 가능…이동통신 결합서비스 패러다임 바꿔


디지털데일리의 블로그미디어 딜라이트닷넷 창간기념으로 세 꼭지의 글을 준비했습니다. 주제는 '전자책 열풍…아마존 '킨들'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입니다. ▲네트워크 콘텐츠 단말기에 초점을 맞춰 글을 써 볼 예정입니다. 1회는 ▲편리한 접근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전자책이 화두입니다. 전자책이 주목을 받은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지요. 하지만 가능성의 시장에서 핫이슈로 부각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닷컴과 ‘킨들(Kindle)’이 없었다면 여전히 전자책 시장은 가능성에 머물러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존의 성공사례는 향후 모바일 비즈니스의 미래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의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편리한 접근성 ▲풍부한 콘텐츠 ▲차별화 된 단말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킨들’의 가장 큰 특징은 따로 요금을 내지 않고도(사실 요금은 콘텐츠에 포함돼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이를 이용해 콘텐츠 업데이트를 상시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도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정 영역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를 내장하거나 별도 이동통신사의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따랐지요.
 

그러나 이통사의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월정액 또는 데이터통신량에 따라 부과되는 요금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담입니다. 무료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 촘촘히 구축돼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찾아야만 하고 이동 중에는 접속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이렇게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하더라도 콘텐츠 마켓과는 연동이 되지 않아 결국 PC와 매번 연결해 콘텐츠를 갱신해야만 하는 수고로움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아마존의 해결책은 단말기와 콘텐츠를 동시에 유통하는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었습니다. 아마존이 직접 데이터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로 나서는 한편 단말기와 콘텐츠를 통해 통신료를 회수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킨들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이통망과 콘텐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셈입니다.

킨들은 구입하면 바로 이통망에 등록됩니다. 신문 잡지 블로그 등을 구독신청하면 이미 개통된 단말기로 자동으로 아마존에서 업데이트를 해줍니다. 이메일 뉴스레터를 연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무선 네트워크 비용은 이미 사용자가 관련 서비스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지불됐기 때문에 사용자는 그저 콘텐츠 가격만 신경쓰면 됩니다. 아마존이 단말기 수요와 콘텐츠 판매량에 맞춰 기존 이통사와 데이터 요금을 협상합니다. 회사측도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MVNO 사업의 불확실성을 덜 수 있고 필요 이상의 네트워크 확보를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100개국 이상에서 GSM과 3G(WCDMA)망을 사용해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스프린트와 AT&T와 MVNO를 맺었기 때문이지요.
 

또 이통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나 콘텐츠 판매 사이트와 연결된다는 점은 바로 매출로 이어집니다. 읽을거리가 아쉬울 때는 대부분 이동 중입니다. 와이파이가 아닌 이통망을 이용한다는 점은 단말기마다 식별번호를 내장해 불법 콘텐츠 이용을 한 단계 더 필터링 할 수 있다는 부수적인 장점으로도 작용합니다.

아마존 역시 이 점을 적극적인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 한 권을 내려받는데 걸리는 시간 60초 이하(Get Books in as Little as 60 Seconds) ▲무선 네트워크 월정액 요금 없음(No Monthly Wireless Bills) ▲미국을 포함해 100여개국의 커버리지(U.S. and International Coverage) ▲해외에서도 무선 네트워크 지원(Travel Internationally with Kindle) 등이 아마존이 홈페이지를 통해 내세우는 무선 네트워크 부문의 강점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는 이번에 미처 다루지 못한 ▲풍부한 콘텐츠 ▲차별화 된 단말기 등에 대해 고찰해보겠습니다.

2009/10/21 21:39 2009/10/21 21:39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30일 이동통신산업에 대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제목은 ‘이동통신 3사 지난해 무려 2조 5천억원(적정기준의 약 2배) 판매촉진비 과다 지출!’입니다.

‘이동통신사들이 마케팅비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 이것은 모두 이동통신서비스 원가에 산입된 후 이용자의 요금에 전가됐다’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입니다.

업계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사기업의 마케팅비를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이냐”라며 “요금에 전가했다는 것도 그동안 요금을 한 번도 올린 적이 없는데 무슨 근거를 갖고 이렇게 말하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에 대한 문제제기는 이미 여러차례 지적돼 온 문제입니다. 이통사들은 많게는 매출액의 20% 이상을 마케팅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구조는 아니죠.

하지만 이 의원의 지적은 산업과 소비자를 고려한 것이라기 보다 ‘표’를 의식한 것 같습니다.

우선 과잉 지출의 기준이 명확치 않습니다. 이 의원은 과다 비용 산출 근거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1998년 제시한 적정 판매촉진비(영업비의 12%)를 들었습니다. KISDI는 1998년 12월 ‘전기통신서비스 회계제도 개선반 활동’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개념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현실과의 괴리 문제로 현실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이경재 의원실 역시 “10년 전 기준을 현재에 적용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며 “그래서 단서조항을 달아놓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자료에도 적정 판매촉진비 수준에 대하여는 정부에서 직접 정하거나 학계 또는 관련업계에서 합의된 바 없다고 주석을 달아놓았죠.

대안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에서는 “전기통신사업 회계분리기준에 판매촉진비의 상한선을 규정하는 등 과도한 판매촉진비가 원가를 상승시키지 않도록 하는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취재과정에서는 말을 바꿨습니다. “같이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이지 법적인 규제를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입니다.

이것이 제가 이 의원의 자료가 ‘표’를 의식한 전형적인 한탕전략이라고 판단하는 근거입니다. 숫자 섹시합니다. 가뜩이나 요금 등으로 곱게 보이지 않는 이통사가 2조원이 넘는 돈을 더 쓰고 이것을 요금에 전가했다는 것 그 자체로 이통사는 죽일 놈입니다. 하지만 이통사는 엄연히 사기업입니다. 마케팅비를 얼마를 쓰든 그 회사의 전략이라는 것이지요. 이 문제는 정치권에서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 그 회사의 주주가 걱정할 문제라는 말입니다.

이동통신 요금을 내리면 저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근거는 논리적이어야 합니다. 이러다가는 요금을 내리라는 이유로 ‘이통사 직원 연봉 과다, 요금에 전가’라는 주장까지 나올 것 같습니다.

2009/09/30 17:42 2009/09/30 17:42
KT가 ‘무선 인터넷’을 승부수로 던졌습니다. 3G 서비스 올인에 이어 이동통신시장 1위 SK텔레콤을 따라잡기 위한 두 번째 도전입니다. 이번 발표는 긍정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SK텔레콤의 ‘초당 과금제’ 도입보다는 KT의 무선 인터넷 요금 인하 방안이 산업에 미치는 여파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속 조치도 연이어 공개되고 있습니다.

KT는 장기적으로는 ‘WCDMA+Wibro(와이브로)+WiFi(와이파이)’를 묶는 3W를 무선 인터넷의 차별화 포인트로 가져간다는 전략입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기사 썼으니 이번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홈FMC 강화’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FMC는 Fixed Mobile Convergence의 약자로 휴대폰을 인터넷전화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무선전화기가 한 대 더 있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휴대폰 요금보다는 인터넷전화 요금이 싸기 때문에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하죠.

통화품질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KT는 이미 3W 핸드오버 기술을 개발한 상태입니다. 핸드오버는 네트워크간 끊김없이 전환 연결되는 기술을 말합니다. 와이파이 지역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WCDMA망으로 연결되는 것이죠. 와이브로까지 결합하면 이론적으로는 서울 경기 지역 등에서는 휴대폰을 어디에서나 인터넷전화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이동전화 부분의 가입자당 매출액(ARPU) 감소가 뻔한데 KT가 왜 이 사업을 할까요. 가입자 자체를 늘려 수익을 보전한다는 것이 KT의 큰 그림입니다. 인터넷전화 업체들에게 빼앗기고 있는 유선전화 가입자를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 두 곳의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전화 사용자도 인터넷전화 사용자도 기왕이면 둘 다 KT로 바꾸는 것이 한 푼이라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어떤 결합상품 보다도 매력적인 마케팅 포인트가 되는 겁니다.

KT는 내달 중순 경 FMC 관련 추가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와이파이 적용 일반폰도 내년에는 대폭 확대할 방침입니다(관련기사). 무선 인터넷 환경 바꾸기에 나선 KT. 성장이 기대됩니다.
2009/09/29 17:39 2009/09/29 17:39
빅브라더[big brother] :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 혹은 그러한 사회체계를 일컫는 말.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검색한 결과입니다. 영국의 소설과 조지 오웰이 '1984년'이라는 책에서 처음 쓴 말이죠. 감시와 통제 사회를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지난 25일 이동통신사들의 통신요금인하 발표로 정신없던 방송통신위원회 기자실에 '09년 상반기 통신자료 제공 등 협조 현황'이라는 한 장의 보도자료가 돌려졌습니다. 여기서 집계한 자료는 ▲감청협조 ▲통화일시, 상대방 전화번호 등을 제공하는 통신사실 확인자료 ▲가입자 단순 인적정보를 제공하는 통신자료 등 입니다. 이들 항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게는 21.6% 많게는 31.4%나 급증했습니다.

이 자료를 요청한 곳은 국가정보원, 검찰, 경찰, 군 수사기관 등입니다. 이들은 "강력범죄 발생건수 증가, 보이스피싱 및 사이버범죄 등 신종범죄의 급증에 따라 효과적인 사건해결을 위해 통신수사량이 증가하였다"라며 상반기 자료 요청 급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통신수사로 가장 바빴던 곳은 국정원인 듯 싶습니다. 상반기 통신사업자가 수사에 협조한 감청건수는 모두 799건. 이중 국정원이 요청한 것이 706건으로 88%를 차지했습니다. 어느 기관이 어떤 감청을 했는지는 공개치 않아 알 수 없지만 대부분 인터넷 사용을 감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상반기 가장 많은 감청 대상이 된 것이 인터넷(489건)이었기 때문이지요. 대상자의 인터넷 접속과 이메일, 비공개모임의 게시 내용까지 그 사람의 디지털 라이프가 모두 전해졌습니다. 조사하면 다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달라고 하면 됩니다. 지금 작성하고 있는 이 글을 임시저장 상태에서 비공개로 끝내도 수사기관은 읽을 수 있는 셈입니다.

통신비밀 제공 협조현황은 기간통신사업자 79개, 별정통신사업자 35개, 부가통신사업자 51개 등 총 165개 사업자의 보고를 받아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메일 블로그 망명 별 소용 없습니다. 통신망을 비롯 국내 서비스를 하나도 사용치 않는다면 모를까 도망갈 곳은 사실상 없습니다.

<상반기 통신자료 제공 등 협조 현황 세부내용>






2009/09/27 17:13 2009/09/27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