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2’가 막을 내렸다. CES는 매년 1월 한 해 정보기술(IT) 업계 화두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TV와 가전 등에 집중돼 왔으나 작년부터 모바일 비중이 커졌다. 올해 CES를 관통했던 모바일 화두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과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2가 폐막됐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는 이번 행사에는 3100여개 기업이 2만여개의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총 15만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모바일은 LTE와 MS에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주요 통신사가 LTE에 올인하고 있다. MS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을 내장한 단말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윈도폰 스마트폰은 LTE도 노린다.

미국 LTE 서비스는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에 이어 2위 AT&T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버라이즌과 AT&T는 올해 안에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현재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준하는 LTE망을 갖출 계획이다. 나머지 통신사 역시 LTE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미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470만대로 내다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행사에서는 AT&T가 상반기 LTE 주력 단말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폰 5종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1종, 윈도폰 스마트폰 2종 등 총 8종이다. AT&T의 상반기 전략 단말기 8종 중 5종은 삼성전자와 팬택이 공급한다.

팬택은 노키아와 소니와 함께 이번이 북미 스마트폰 소비자에게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G전자는 이번에 AT&T의 신제품 목록에는 들지 못했지만 버라이즌 등 3개 통신사에서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도 미국 점유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모토로라모빌리티, 애플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LTE가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의도대로 급증할 경우 LG전자와 모토로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모토로라는 아직 LTE에 대한 대응이 경쟁사에 비해 늦다. 초반 LTE 단말기 판도는 결국 제조 효율성과 연계돼 향후 LTE 단말기 시장 주도권 향배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MS는 올해가 마지막 CES 기조연설이었다. M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첫 미국 LTE 윈도폰 스마트폰과 올 2월 윈도8 공개 등을 밝혔다. MS가 와신상담해왔던 모바일 시장 결과물이 이제 등장하는 셈이다.

MS의 LTE 윈도폰 스마트폰은 노키아와 HTC가 만들었다. 이들의 성적에 따라 삼성전자 등이 윈도폰 단말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MS는 LG전자와 로열티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압박을 병행했다. 특허는 MS가 단말기 제조사를 윈도폰으로 끌어오는 또 다른 수단이다.

태블릿PC 진영은 MS의 PC용 새 OS 윈도8을 기다렸다. 작년 CES처럼 눈에 띄는 신제품은 없었지만 관심은 높았다. 작년 CES에서 봇물을 이뤘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대부분 실패한 것이 제조사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유다.

MS는 오는 2월말 윈도8 프리뷰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MS는 윈도8을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암(ARM) 계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두를 지원토록 개발하고 있다. 윈도8 단말기는 PC용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그대로 쓰게 된다. 이 때문에 윈도8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여겨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PC와 모바일 주요 칩셋 업체의 힘겨루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새 영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이 일단 새 영역에서 손을 잡은 곳은 중화권 제조사다. 기존 제조사들은 새로운 플랫폼 도입에 먼저 나서기보다는 관망을 택했다. 인텔은 첫 안드로이드폰을 레노버와 퀄컴은 첫 스마트TV를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첫 쿼드코어 태블릿을 아수스와 선보였다.

한편 MS 인텔, 퀄컴, 엔비디아가 성공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키는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 제조사 중 삼성전자만 브랜드와 유통망, 기술력 등 세계 시장에서 공개된 모든 OS와 칩셋 등을 활용해 각종 정보기술(IT) 단말기를 팔고 있다. 점유율도 1, 2위다. 삼성전자가 이들의 OS와 칩셋을 채택해줘야 손쉽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반대 경우에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2012/01/15 08:00 2012/01/15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성전자가 28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결합한 ‘갤럭시 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혁신적 기능과 편리한 사용성으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해외는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 고속접속패킷플러스(HSPA+)를 국내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는 제품이 선보인다.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3G 제품은 삼성전자가 만든 1.4GHz 듀얼코어 AP를 LTE 제품은 퀄컴이 만든 1.5GHz 듀얼코어 AP를 사용한다.

갤럭시 노트뿐만 아니다. 현재 국내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모두 퀄컴 1.5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했다. 상반기만 해도 AP의 속도, 코어 숫자 등으로 차별화를 하던 제조사들이 LTE에서는 왜 다 같은 AP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답은 기회 비용에 있다. 스마트폰은 통신칩(베이스밴드칩)과 AP가 핵심부품이다. PC로 보면 통신칩은 모뎀, AP는 중앙처리장치(CPU)다. 통신칩은 휴대폰 역할을 AP는 PC 역할을 하게 해준다.

제조사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 우선 ‘통신칩+AP’의 원활한 연계를 구축해야 한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예를 들면 AP가 카카오톡을 구동해 사용자가 입력한 문자를 처리하면 이를 통신칩으로 보내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게 한다. 메시지가 오는 경우에는 반대다. 통신칩이 AP를 깨워 AP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게 된다.

문제는 이 ‘통신칩↔AP’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통신칩을 만드는 회사 중 대표적인 곳은 퀄컴, 인피니온,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이다. AP를 만드는 곳은 퀄컴 TI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이 있다. 통신칩과 AP를 1개의 칩으로 만드는 곳은 퀄컴이 유일하다. LTE와 기존 네트워크(2G 또는 3G)를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통신칩을 1개로 만든 곳도 퀄컴뿐이다.

통상 제조사+통신칩 제작사+AP제작사의 3자 협력으로 플랫폼을 구축한다. LTE폰을 만들기 위해 퀄컴 통신칩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통신칩 제작사는 둘이 돼 4개사가 협업을 해야한다. 비효율적이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를 가리기도 쉽지 않다. 서로를 의식해 기술 공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한 곳만 늦어져도 제품 개발에는 막대한 차질이 생긴다.

보통 휴대폰 제조사는 이런 플랫폼 개발에는 스마트폰 10대분 인력이 투입된다고 말한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말이다. 또 1곳만 제품 사양을 바꾸면 다시 지난한 과정을 되풀이해야 한다. 칩이 늘어나면 제품도 커진다. 배터리 소모도 많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체 LTE 통신칩이 있어도 사용치 않는 것도 그래서다.

당장 LTE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휴대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현재 ‘퀄컴 통신칩+퀄컴 AP’ 조합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LTE 단말기 조합이라는 검증도 됐다.
휴대폰은 항상 통화가 돼야 하는 탓에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퀄컴+퀄컴이라면 제조사가 크게 신경 쓸 부분도 없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인가. 칩셋 제조사 상황만 놓고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통신칩 제조사는 LTE와 기존 네트워크를 1개의 통신칩으로 양산하는 시기를 2012년 하반기로 잡고 있지만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다. 빠른 곳은 현재 샘플을 제조사에 공급한 상태다. 통신칩 문제가 해결되면 AP 제조사는 누가 먼저 좋은 조합을 만들어내는지 싸움이다. 반대로 말해 2012년 상반기까지는 LTE 스마트폰 AP 역시 퀄컴, 성능은 퀄컴의 로드맵에 좌우된다.

변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다. 업계에서는 양사는 모두 AP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정도 개발 수준이라면 자체적으로 ‘퀄컴+삼성전자’, ‘퀄컴+애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가 문제다. 비용 대비 효과라는 부분은 논외다.

갤럭시 노트 출시 지연은 이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연내 적용은 쉽지 않았다는 것이 후문이다. 갤럭시 노트 AP가 바뀐 이유다. 애플 역시 자체 AP(A5)와 퀄컴 통신칩과 결합을 추진했으나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해 내년으로 LTE 스마트폰을 미뤘다.

한편 이런 상황은 태블릿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국내 첫 LTE 태블릿 ‘갤럭시탭 8.9 LTE’에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전용과 3G 지원 모델은 1GHz 듀얼코어 AP를 쓴다.
2011/11/30 09:19 2011/11/30 09: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보문고는 아마존이 아니었고 ‘교보 이리더’ 단말기도 ‘킨들파이어’가 아니었다.

교보문고가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교보문고는 지난 2010년 2월 삼성전자와 내놨던 전자책 단말기 SNE-60K를 선보이고 전자책 단말기 보급을 시도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직접 전용 단말기 개발과 생산까지 맡았다.

<관련기사: 교보문고-퀄컴, 전자책 단말기 사업 진출>

하지만 지난 22일 공개된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e-Reader)는 ‘교보문고의 기획 의도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누구에게 제품을 판매하려 하는가도 의문이다.

이 단말기는 퀄컴의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화제가 됐다.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퀄컴이 독자 개발한 반사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다. 기존 이잉크(e-Ink) 기반 디스플레이와 유사하다. 이잉크의 장점인 저전력을 유지하고 단점인 흑백과 느린 응답속도를 개선했다. 미라솔은 컬러다. 동영상도 볼 수 있다. 교보 이리더는 1일 30분 기준 한 번 충전으로 1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교보문고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액정표시장치(LCD) 또는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에 익숙해진 사용자를 끌어당기기에는 부족하다.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전시회 등에서 시제품으로 봤을 때와 단말기에 탑재된 이후가 너무 다르다. 단말기 제조사의 최적화 잘못인지, 미라솔 디스플레이 양산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컬러 색상은 흐리고 반응속도는 기대 이하다. 동영상 강의는 볼 만한 수준이지만 영화 등을 보기에는 충분치 않다. 충전은 집에 들어갈 때마다 하면 된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참지 못할 일도 아니다.

단말기의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반응속도 등도 미흡하다. 화면 크기는 5.7인치다. 화면 테두리(베젤)가 두꺼워 소형 디스플레이의 강점인 휴대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무게는 338g이다.

교보문고가 기획을 하고 제품 생산은 중국업체가 맡았다. 1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는 2GB다. 최대 32GB까지 늘릴 수 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썼다. 사후서비스(AS)는 애플처럼 교환 방식으로 해준다.



안드로이드 OS가 깔려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는 다르다. OS는 교보문고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돌리기 위해 있다.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지울 수 없다.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등은 제공한다. 전자사전, EBS 동영상 강의 등의 앱을 내장하고 있다. OS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온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 가격이면 5인치 안드로이드 MP3 단말기 ‘갤럭시 플레이어’를 살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다르지만 갤럭시 플레이어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 교보문고 전자책은 스마트 기기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굳이 교보문고 전용 단말기를 살 필요가 없다.

아마존의 전용 단말기 ‘킨들’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다. 아마존은 킨들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콘텐츠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전략에서 움직였다. 킨들은 전용 단말기기 때문에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장기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교보문고의 전략에는 이런 장기적 관점이 없어 보인다. 여전히 전용 단말기 대량 보급 의지를 찾기 어렵다. 비싸다.

교보문고도 이 점을 의식한 듯 ‘판매목표는 5만대’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학습용 단말기’라는 점을 내세웠다.

결국 이 제품의 직접 구매자는 ‘자녀들에게 태블릿을 사주고는 싶으나 공부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 구입을 망설이는 정보기술(IT) 지식이 그리 많지 않은 부모’인 셈이다. 부모에게 이 단말기를 받아서 쓰게 될 학생에 대한 고려는 부족하다. 중소기업들이 만들었던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처럼 말이다. 아마존과 킨들에게 좀 더 배워야겠다.

2011/11/23 08:00 2011/11/23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KT와 HTC가 3W 스마트폰 ‘이보 4G 플러스’와 태블릿PC ‘플라이어 4G’를 내놨다. 3W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과 3세대(3G) 이동통신(WCDMA), 4세대(4G) 이동통신(Wibro,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일컫는 용어다.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와이브로라는 이동통신 선택지가 하나 더 있는 것이다.

KT는 이 제품들을 구입하는 사람이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정액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와이브로 무료 사용량을 추가로 제공한다. 3G 단말기를 사는 것과 요금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내장했다. HTC의 센스 사용자환경(UI)이 들어있는 것도 같다. 다만 이보 4G 플러스는 센스 3.0버전이, 플라이어 4G는 센스 2.3버전이 탑재돼있다. 센스 UI는 스마트폰을 일반폰처럼 쓰는데 최적화 돼 있다. 날씨 효과 등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볼거리도 적용됐다. 잠금화면에서 특정 기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경쟁사 제품에 비해 편한 점이다.



이보 4G 플러스는 4.3인치 qHD(540*960)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와이브로를 제외하면 SK텔레콤에서 팔고 있는 ‘센세이션’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후면 배터리 커버를 플라스틱으로 바꿨다. 무게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플라이어 4G는 7인치 디스플레이와 1.5GHz 싱글코어 AP를 탑재했다. 펜 인식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펜은 기본 패키지에 들어있다. 오동작을 막기 위해 전면 펜 버튼은 펜으로만 눌러야 작동한다. 펜과 관련 메뉴도 마찬가지다.

어떤 화면에서도 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 파일은 그림 파일로 저장된다. PC로 보면 화면을 일단 캡처한 뒤 그림판에서 작업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기 전에 저장여부를 묻는다. 글자가 PDF 등으로 변환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태블릿 활용도를 높여주는 기능임에는 분명하다.

데이터 전용 단말기지만 문자메시지는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에 휴대폰처럼 번호가 부여돼 있기 때문이다. 번호는 설정에서 확인하거나 발신번호표시가되는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 확인할 수 있다. 대신 문자메시지 요금은 별도 과금된다.



이보 4G 플러스와 플라이어 4G의 단점은 HTC의 강점과도 연결된다. 센스 UI는 HTC가 주는 것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하기에는 불편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데이터를 초기화 하기 위해서는 HTC 계정과 연동해야 한다. 다른 제품처럼 설정에서 제공하지 않는다. 나만의 UI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일정이 불투명한 것도 약점이다.

제품만으로 보면 태블릿은 약점이 분명하다. 우선 플라이어 4G는 해상도가 1024*600이어서 동영상 화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금속 몸체 탓에 7인치 태블릿의 가장 큰 강점인 휴대성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플라이어 4G는 한 손으로 들고 있기 쉽지 않은 무게다. 이정도 무게라면 그냥 화면이 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 제품 모두 3W 단말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와이브로의 효용은 별로 느낄 수 없었다. 서울 및 82개 도시, 주요 고속도로에서 서비스 되지만 여전히 건물 안에서는 잘 잡히지 않는다. 지하철에서도 예전만한 속도가 나오지 않았다. 유튜브 고화질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보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그냥 무선랜과 3G만 쓰게 된다.

2011/07/10 10:00 2011/07/10 10: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KT테크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조금은 뒤떨어졌던 하드웨어 경쟁력을 단숨에 선두권으로 끌어올렸다. ‘테이크 야누스’가 주인공이다.

야누스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신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마징가Z’에는 두 얼굴을 가진 악역 아수라 백작이 나온다. 왜 제품명에 야누스를 넣었을까. 바로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화면을 2개로 분할해 쓸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듀얼 스크린 기능은 상당히 유용하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동영상, 갤러리, 인터넷 등을 활용할 때 작동시킬 수 있다. 분할된 화면에서는 문자메시지, 메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DMB나 동영상을 보면서 문자 수신은 지원해도 발신까지 지원하는 휴대폰은 없었다.


화면을 전환하면 되는 일이기는 하나 9회말 투아웃 만루같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DMB를 보다 말고 문자를 보내기는 쉽지 않다. 야누스라면 이런 걱정은 이제 끝이다.

스마트폰이 멀티미디어 파일 이용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사운드와 번들 이어폰 품질을 높였다. SRS WOW HD 음향효과를 내장했다. 이어폰은 독일 젠하이저의 제품을 제공한다. 휴대폰 포장재를 간소화 하고 있는 타 제조사와 달리 포장재를 플라스틱 케이스로 만드는 등 신경을 썼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갖췄다. 디지털카메라처럼 셔터 스피드를 사용자가 정할 수 있다.


KT테크만의 사용자환경(UI)도 눈길을 끈다. 초기화면에서 휴대폰 속 멀티미디어 파일을 썸네일 형태로 확인하고 바로 실행시킬 수 있는 미디어월에 이어 유투브 동영상 등 트렌드 중심 9개 카테고리를 볼 수 있는 투데이월을 추가했다. 문자, 사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잠궈둘 수 있다. 홈 화면의 배경을 페이지별로 바꿀 수 있는 멀티 월페이퍼, 다양한 테마로 꾸밀 수 있는 홈 테마 등 아기자기함을 강조한 편의기능도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3인치다. 해상도는 qHD(540*960)이다. 통상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높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5GHz 듀얼코어다. 해상도와 AP 사양은 현존 안드로이드폰 중 최상이다. 전면에는 홈, 취소, 메뉴 버튼을 터치패드로 구현했다. 오른쪽 측면에 전원 및 잠금 버튼과 마이크로 USB 슬롯을 왼쪽 측면에 볼륨 버튼이 있다. DMB 안테나는 내장이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다만 인터넷 등 멀티 터치에 대한 반응은 편차가 있다. 전반적으로 터치감이 떨어지는 인상이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배터리 용량이 1540mAh인 것은 아쉽다.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지만 근거리 무선통신(NFC)를 활용할 수는 없다. 기존 전자태그(RFID) 방식이다.

테이크 야누스는 KT테크의 스마트폰 개발 기간을 고려하면 짧은 기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 모두 끌어올리는데 성공했한 제품이다. 향후 사후서비스(AS)와 업그레이드가 충실히 지원된다는 신뢰를 얻는다면 시장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다. 테이크 야누스는 KT 전용이다. 프리미엄 제품 구매층을 얼마나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KT와 협력과 마케팅이 변수다.
2011/06/19 14:00 2011/06/19 14: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마트폰 속도 경쟁이 치열하다.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로 같다보니 속도 경쟁의 핵심은 스마트폰의 머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는 듀얼코어가 대세다. 듀얼코어는 AP의 두뇌인 코어를 2개 갖춘 것을 일컫는다. 두뇌가 2개인만큼 1개일 때보다 더 빠르다.

AP에서 일단 우위를 점한 것은 팬택과 KT테크다. 이들이 내놓은 ‘베가 레이서’와 ‘테이크 야누스’는 각각 1.5GHz 듀얼코어 AP를 채용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와 HTC의 ‘센세이션’은 각각 1.2GHz 듀얼코어 AP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AP를 팬택 KT테크 HTC는 퀄컴 AP를 썼다. 1.5GHz는 현존 최고 속도 듀얼코어 AP다.

그러나 AP 스펙이 높다고 빠른 스마트폰은 아니다. 머리가 좋아도 두뇌 회전이 빨라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손과 발, 적절한 교육 등이 없으면 소용없다. 이것이 최적화다. 최적화를 판단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쿼드란트 애플리케이션(앱) 기준 가장 빠른 스마트폰은 갤럭시S2다. 쿼드란트 앱은 AP(CPU)와 메모리, 2차원(2D)과 3차원(3D) 그래픽 처리 능력을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높을수록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갤럭시S2는 이 평가에서 3100~3600점대 점수를 받았다. 베가 레이서와 테이크 야누스는 2400~2700점대가 나온다. 센세이션은 1900~2200점대다. 다른 앱을 설치하기 전 쿼드란트 앱만 깔고 각각 10회씩 실험해 본 값이다.

이 숫자는 믿을 수 있는 것일까. 인터넷 페이지 로딩 속도로 비교해봤다.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속도는 사양보다는 장소와 시간 등 상황에 좌우되는 면이 크다. 그래서 무선랜(WiFi, 와이파이)에 접속한 상태로 실험해봤다. 포털 사이트나 플래시 파일이 많은 사이트나 로딩 속도는 대동소이했다. 4제품 모두 같은 무선랜 핫스팟(무선접속장치, AP)에 물렸다.



그러나 확대 축소 등 모바일에서 인터넷 페이지를 보기 위해 필수적인 다음 과정에서는 차이가 난다.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갤럭시S2가 가장 자연스럽고 바로바로 반응한다. 센세이션은 갤럭시S2보다 느리지만 괜찮다. 베가 레이서는 자연스러운 면이 조금 떨어진다. 테이크 야누스는 보완이 필요하다. 플래시가 많은 페이지에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따라오지 못한다.

스마트폰은 PC처럼 정기적인 재부팅이 필요하다. 메모리에 사용했던 앱이 남아 속도가 점점 느려지기 때문이다. PC나 스마트폰이나 사용자는 이 시간을 제일 지루해한다. 재부팅에 걸리는 시간은 어떤 제품이 가장 짧을까. 센세이션이 5초가 조금 넘었다. 그러나 센세이션은 일종의 잠자기 모드와 비슷한 방식이라 논란의 여지가 있다.



배터리를 완전히 분리한 뒤 다시 전원을 켜는 속도로 기준을 잡으면 갤럭시S2가 가장 빠르다. 테이크 야누스, 베가 레이서와 센세이션은 비슷하다. 1초 정도 격차다. 하지만 세 제품 모두 갤럭시S2에 비해 10초 이상 느리다. 갤럭시S2, 베가 레이서, 센세이션은 SK텔레콤의 부팅 동영상을 보여준다는 점이 테이크 야누스보다 불리한 것을 감안하면 테이크 야누스가 제일 느리다. 반면 전원을 끌 때는 테이크 야누스가 압도적이다. 바로 꺼진다. 센세이션, 갤럭시S2, 베가 레이서가 뒤를 이었다. 갤럭시S2와 베가 레이서는 전원을 켤 때와 같이 SK텔레콤 부팅 종료 동영상이 뜬다.

갤럭시S2와 센세이션, 테이크 야누스는 시판 제품으로 테스트를 했다. 베가 레이서는 제조사 시험용을 써봤다. 갤럭시S2, 베가 레이서, 센세이션은 SK텔레콤용으로 테이크 야누스는 KT용을 이용했다. 갤럭시S2와 테이크 야누스는 출시 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최신(6월18일 기준)으로 한 제품이다.
2011/06/19 09:00 2011/06/19 09: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휴대폰 없는 사람이 없다. 국내 이동통신 이용인구는 5000만명을 넘은지 오래다. 5세 이하 영아를 감안하면 말을 할 줄아는 사람은 모두 휴대폰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 우리는 휴대폰을 쓰기 시작했을까?

1996년 SK텔레콤이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주춧돌이 놓였다. 부의 상징이었던 이동통신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됐다. 이 배경에는 퀄컴이 있었다. 퀄컴은 CDMA라는 이동통신 기술을 상용화 했고 그 기술을 전국으로 적용한 것은 한국이 최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바로 이 퀄컴의 본사가 있다. 20여개 건물이 캠퍼스를 형성하고 있다. 퀄컴은 2010년 창립 25주년을 맞아 퀄컴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중심 건물에 ‘퀄컴 박물관’을 만들어 이동통신과 퀄컴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입구는 단촐하다. 그러나 이 길을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화면에 안내인이 나와 퀄컴 박물관의 개요와 이동통신이 주는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언제 어디에서나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 스마트폰 이전에 이동통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해진 현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는 것은 퀄컴의 첫 발이다. 이동통신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이 회사도 1985년 14명이 처음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재 없는 발전은 없다. 3년만에 첫 제품을 내놓고 194명이 근무하는 회사가 됐다. 목표는 커뮤니케이션 품질.

사용자 삽입 이미지

CDMA의 개념은 1990년 시작됐다. CDMA 첫 서비스는 1992년 미국 서부. 한국에는 1996년 SK텔레콤이 깃발을 꽂았다. 디지털 영화, 탈통신 이 당시 이미 퀄컴이 고민하던 영역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퀄컴이라는 기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이 중심 역할을 했다. 2005년 퀄컴의 누적 판매량은 200억개를 넘어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국내에서 주목 받고 있는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2008년 첫 삽을 떴다. HTC가 만든 첫 번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레퍼런스폰 ‘G1’이 주인공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마트폰 시대가 오며 퀄컴의 승부수는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한 개로 만드는 것이었다. 브랜드는 ‘스냅드래곤’이다. 통신칩과 AP를 한 개로 만들었을 때 장점은 단말기 크기를 줄일 수 있고 안정적인 이동통신 음성전화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다. 이 박물관에는 그동안 퀄컴 칩을 이용해 만든 휴대폰이라는 단말기의 역사도 전시돼있다. 공중전화도 있다.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하면 복잡한 유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껏 과거를 봤다면 미래는 무엇일까. 증강현실(AR), 의료, 전력, 게임 등 통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는 이미 상용화 된 것도 있고 준비 중인 것도 있다. 가능성은 밝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외국계 기업은 본사 메인 건물이 기업의 역사와 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을 많이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볼거리가 많은 곳은 그리 많지 않다. 퀄컴 박물관은 이런 선입견을 깨는 곳이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은 이런 부분이 여전히 약하다. 퀄컴 박물관은 이동통신의 역사를 보며 자연스럽게 퀄컴이 그때 무엇을 했는지를 알게 해준다. 삼성전자 딜라이트에서는 들지 않았던 생각이다. LG전자는 사용자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이런 공간 자체가 없다. 체험형 매장도 2% 부족하다. 왜 일까?
2011/06/02 08:00 2011/06/02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포츠카 페라리의 성능을 담았다. 팬택이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를 출시하며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다. 최소한 ‘속도’는 최고라는 자신감이다. PC의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5GHz까지 빨라졌다. 머리의 두뇌인 코어도 2개인 듀얼코어가 대세다. 이제 출고가 80만원대 이상 제품은 듀얼코어를 장착해야 이름을 내세울 수 있는 분위기다.


세계 최초로 1.5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자리는 바로 베가 레이서가 차지했다. 팬택의 설명은 1.2GHz 듀얼코어 AP인 삼성전자 ‘갤럭시S2’에 비해 애플리케이션(앱) 구동속도는 ‘우위’, 그래픽은 ‘동등’이다. 인터넷이나 센서를 활용한 게임 등을 실행시켜보니 1GHz 싱글코어 AP를 장착한 삼성전자 ‘갤럭시S’에 비해서는 확실히 빠르다. 1.2GHz 듀얼코어 제품과의 비교는 듀얼코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앱이 좀 더 등장해야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듯 싶다.


화면은 4.3인치 액정표시장치(LCD)다. 해상도는 WVGA(480*800)다. 팬택은 LCD에 ‘시크릿뷰’라는 기능을 적용했다. 화면이 커질수록 주변에서 나만의 커뮤니케이션 내용을 볼 수 있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다. 사생활보호 기능이다. 여기에 팬택 특유의 감성을 결합해 재미요소도 더했다. 시크릿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밑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글: 옆 사람이 내 폰을 들어다본다? 팬택 ‘시크릿뷰’면 걱정 ‘뚝’>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했다. 전면부 버튼을 모두 없앴다. 메뉴와 홈, 취소를 터치패드로 구현했다. 홈 패드는 스카이 로고가 대신한다. 특이한 것은 상단과 하단에 모두 스피커를 배치한 점이다. 동영상 등을 볼 때 주로 가로로 놓고 보는 것에 착안했다. 좌측면에는 볼륨조절 버튼을 우측면에는 검색, 전원 및 잠금 버튼과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있다. 3.5파이 이어잭은 휴대폰 윗면에 있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안테나는 다시 내장형으로 바뀌었다.


사용자 환경(UI)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 중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느낌이다. 팬택이 처음 시도한 잠금 해제와 동시에 특정 기능에 접근하는 UI는 HTC도 도입했다. 아이콘과 위젯, 환경설정 방식 등 스카이 고유의 색깔을 드러낸다. 화면 상단을 터치해 접근할 수 있는 핫키 역시 팬택이 가장 많은 수를 제공한다. 베가 레이서부터는 배경화면을 페이지마다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멀티 배경화면’을 추가했다. 7개의 홈화면을 7개의 사진으로 꾸밀 수 있다.


국내 제조사 처음으로 시작하는 모바일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미(SKYme)’, 건강 관련 운동 정보와 관리를 지원하는 ‘스카이피트니스’ 등도 눈길을 끈다. 스카이미는 체험폰이 테스트용 제품이라 써보지는 못했다. SK텔레콤과 KT용 제품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와 각종 편의기능을 스마트폰을 접촉하기만 해도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내장했다. 카메라는 후면 800만 화소, 전면 130만 화소다. 후면에는 플래시가 있다.

그러나 팬택 스마트폰은 통신사 서비스가 차지하는 저장 공간이 너무 많다. SK텔레콤에 들어가는 제품은 전용 서비스가 22개 들어있다. 기본 설치된 앱 중 30%가 통신사 서비스인 셈이다. 통신사 서비스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삭제할 수도 없다. 이것은 팬택만이 아닌 국내 제조사의 멍에다. KT와 LG유플러스용도 개수는 다르지만 상황은 동일하다.

아울러 검색 버튼과 전원 및 잠금 버튼의 배치가 손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린다. 둘을 바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팬택의 스마트폰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국내 대표 대기업도 고전하는 이 시장에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제품을 항상 보여준다. 베가 레이서 역시 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베가 레이서의 판매를 위해 나선 것이다.
2011/05/23 09:44 2011/05/23 09:4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니에릭슨이 한국 시장 4전5기를 위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의 판매를 시작했다. SK텔레콤 전용이며 출고가는 80만3000원이다. 소니에릭슨이 소니의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해 만든 첫 제품이다. 지난 2년간 소니에릭슨의 국내 스마트폰의 누적 판매량은 약 30만대. 소니에릭슨는 엑스페리아 아크가 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자신 있는 제품이라는 소리다.

<관련기사: 소니에릭슨 한연희 대표, “‘엑스페리아 아크’, 정말 자신있는 스마트폰”>

제품을 사용해보니 소니에릭슨 뿐만 아니라 다른 제조사를 포함 지금까지 국내에 선보였던 대부분의 스마트폰과는 다른 엑스페리아 아크만의 매력이 있다.


엑스페리아 아크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디자인이다. 제품 뒷면이 가운데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다.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8.7mm에 불과하다. 뒷면 상단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와 플래시가 하단에는 스피커가 있다. 전체를 8.7mm로 할 수도 있었지만 카메라 모듈과 일정 수준의 음량을 제공하는 스피커를 채용하기 위해 이런 디자인을 택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중앙이 오목한 탓에 손에 잡는 느낌도 좋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2인치로 삼성전자 ‘갤럭시S’에 비해 0.2인치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가로폭이 좁다. 한 손 만으로 모든 버튼과 터치를 하기에 무리가 없다. 왼쪽 측면 상단에는 3.5파이 이어잭 단자, 오른쪽 측면 상단에는 볼륨 버튼 및 마이크로 USB 단자, 오른쪽 측면 하단에 카메라 버튼이 있다. 상단에 전원 및 잠금 버튼과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를 배치했다. 전면 하단에 홈, 메뉴, 취소 버튼이 있다.


이 제품에 들어간 소니의 기술은 3가지다. 야간 촬영이 가능한 엑스모어R 센서와 조리개 값 2.4 렌즈를 장착했다. 잘 찍힌다. 물리적 촬영 버튼이 있어 반셔터를 활용할 수 있다. 야간 촬영 성능은 소니에릭슨이 3000만원을 걸고 이벤트까지 벌일 정도다. 다만 감도(ISO)를 사용자가 설정할 수 없는 점과 전면 카메라가 없는 것은 아쉽다. 촬영 사진 해상도는 200만 화소, 600만 화소, 800만 화소를 고를 수 있다. 200만 화소 이상으로 정해놓으면 줌을 쓸 수 없다.

엑스페리아 아크의 전면은 유난히 검다. TV처럼 색 표현력을 높인 ‘클리어 블랙 패널’을 썼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니 TV에 사용하는 기술을 모바일로 옮긴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를 채용했다. 이 엔진을 작동시키면 동영상 선명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동영상 선명도는 선호도가 다른 탓에 동작 여부를 사용자가 정할 수 있게 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 동영상은 끄고 보는 것이 더 좋았다.


HDMI 연결은 LG전자의 ‘옵티머스2X’가 시작했지만 이 제품은 한 발 더 나아갔다. HDMI CEC을 탑재해 TV용 리모콘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HDMI CEC 기술은 국제 표준이어서 소니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이 기술이 적용된 TV는 모두 호환된다. 동영상, 사진, 인터넷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일반TV를 엑스페리아 아크와 연결해 스마트TV로 바꿀 수 있는 셈이다.

소니에릭슨 고유의 사용자환경(UI)은 무게를 줄이고 단순화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람과의 모든 연락, 즉 통화, 문자메시지, 소셜네트워크(트위터, 페이스북, 싸이월드)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은 ‘타임스케이프’가 대표적이다.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의 정보(제목, 뮤직비디오 등)을 찾아주는 ‘트랙아이디’도 눈길을 끈다. 휴대폰 사용설명서와 사후서비스(AS) 센터 위치를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도 갖췄다.


운영체제(OS)도 최신이다.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를 내장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1GHz MSM 8255를 장착했다. 16GB 외장 메모리를 제공한다. 배터리 용량은 1500mAh다. 해외 판매 제품과 동일한 것이기에 DMB는 없다. SK텔레콤의 서비스도 일체 설치돼있지 않다. SK텔레콤 앱 마켓 ‘T스토어’와 지도 서비스 ‘T맵’ 등 구매자가 직접 깔아야한다. 전면 카메라가 없기에 영상통화는 못 한다.

2011/04/24 08:00 2011/04/24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팬택이 스마트폰에서 또 한 번 국내 최초 기록을 세웠습니다. 바로 HSPA+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국내에 처음으로 시판했습니다. 바로 ‘베가S(IM-A730S)’가 그 주인공입니다. HSPA+는 기존 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HSPA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제공합니다. 개봉기와 외관에 초점을 맞췄던 지난 회에 이어 이번에는 기능을 중점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관련글: 통신 속도 2배…국내 첫 HSPA+ 스마트폰 ‘베가S’ 써보니①>

스마트폰의 심장인 프로세서는 퀄컴의 1.2GHz 2세대 스냅드래곤을 사용했습니다. 싱글코어 중에서는 가장 빠릅니다. 1세대 스냅드래곤에 비해 2배 빠르고 전력 효율은 10% 이상 향상 됐다는 것이 제조사측의 설명입니다. 코어가 2개인 듀얼코어 스마트폰과는 차이가 있지만 현재 듀얼코어 제품이 성능보다는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뒤처지는 사양은 아닙니다. 1GHz 코어가 두 개인 것이 좋을 것인지 아니면 코어는 1개지만 더 빠른 1.2GHz 구현한 것이 좋은지는 아직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무선랜(WiFi)은 801.11 b/g/n 규격 모듈을 탑재했습니다. 최근 보급되고 있는 100Mbps 무선접속장치(AP)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801.11 n을 지원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아직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801.11 n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작년 최고 히트 모델이었던 삼성전자 ‘갤럭시S’도 마찬가지죠.


‘베가엑스’에서부터 보여준 팬택만의 사용자환경(UI)은 좀 더 다양해지고 아기자기해졌습니다. 잠금화면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기능은 기존 ▲잠금해제 ▲전화걸기 ▲문자메시지 ▲이메일 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뮤직 플레이어를 추가했습니다. 화면 상태바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간편설정 메뉴는 10개입니다. ▲무음모드 ▲블루투스 ▲무선랜(WiFi) ▲GPS ▲3G 데이터 뿐만 아니라 ▲화면 자동회전 ▲자동응답 ▲블루투스 설정 ▲테더링 설정  ▲프로그램 관리 등입니다. 사운드 설정이 빠지고 자동응답이 들어갔습니다. 메뉴 아이콘 디자인도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듯 많은 면이 새로워졌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가S는 RF 안테나를 내장해 모바일 뱅킹과 교통카드 결재 등을 활용한 수 있습니다. 팬택은 베가 시리즈에 이 기능을 기본으로 집어넣고 있습니다.

기존 팬택 스마트폰과 가장 큰 변화는 통합 20핀 대신 마이크로 USB를 사용한 점입니다. 그동안 팬택은 스마트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009년말 정한 국내 표준인 통합 20핀을 이용해왔습니다. 하지만 국제 표준에 들어간 마이크로 USB가 범용화 되면서 오히려 손해를 봤지요. 베가S에는 마이크로 USB를 이용하게 돼 다른 스마트폰과 케이블과 충전기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운영체제(OS) 버전은 2.2.1 프로요입니다. 향후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SK텔레콤 전용 단말기답게 T스토어 말고도 ▲멤버십 지갑 ▲바스켓 ▲심플싱크 ▲T캐시 등 SK텔레콤의 모바일 서비스 대부분을 내장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를 통해 가입하면 쓸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도 갖췄습니다. 이 제품은 팬택의 오프라인 매장 ‘라츠’나 SK텔레콤의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에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2011/03/08 07:30 2011/03/08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