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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시장에서 업계 1위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7인치와 9.7인치라는 서로 다른 사용자를 타깃으로 했던 1차전에 이어 2차전이 시작됐다. 애플 ‘아이패드2’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이라는 도전장을 던졌다.

만만치 않은 승부다. 갤럭시탭 10.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영의 대표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보다 하드웨어가 나은 제품은 없다. 갤럭시탭 10.1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 보다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대결 성격이 더 짙다.



리뷰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KT용 갤럭시탭 10.1이었다. 갤럭시탭 10.1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2보다 뛰어나다. 외관은 심플하다. 전면에는 아무 버튼도 없다. 안드로이드 특유의 홈, 메뉴, 취소 버튼 등은 스크린 안에 터치 형태로 구현했다. 화면을 돌리는 데로 버튼 위치도 변한다.

아이패드2에 비해 화면은 더 크고 해상도는 더 선명하다. 무게는 더 가볍고 두께도 얇다. 내장 카메라 화소수도 갤럭시탭 10.1이 더 높다. 무선 통신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 속도는 같다. ▲이동통신은 갤럭시탭 10.1은 최대 다운로드 21Mbps의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아이패드는 최대 다운로드 14.4Mbps의 고속패킷접속(HSPA)이다. ▲블루투스는 갤럭시탭 10.1은 3.0버전을 아이패드2는 2.1+EDR을 지원한다.

갤럭시탭 10.1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볼 수 있다. 영상통화는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도 지원한다. 구글 토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면 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PC도 가능하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이용자라면 무료 전화나 다름없다. 상대편의 구글계정(지메일)만 알면 된다. 애플의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은 아직 무선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10.1인치 WXGA(1280*800)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동영상은 휴대용 기기에서는 최상이다. 제품 양쪽 측면에 배치한 듀얼스피커는 생생한 음향까지 전달해준다. 휴대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확실히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다.

오디오 파일은 AAC, MP3, AMR, WMA, FLAC, WAV, OGG 포맷을 비디오 파일은 MPEG4, H.263, H.264BL, AVI, WMV, MKV, FLV 포맷을 변환 없이 PC에서 옮겨 이용할 수 있다. 고해상도(1080p와 720p) 파일은 삼성전자의 PC용 모바일 기기 관리 프로그램 ‘키스(kies)’로 전송해야 화질 손상 없이 볼 수 있다. 고해상도 동영상을 키스로 전송해야 하는 이유는 엔비디아 테그라2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장착 탓이다. DivX 파일은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탭 10.1만의 화면캡처 기능은 인터넷을 보거나 사전 검색, 전자책을 읽을 때 스크랩 기능으로 유용하다. 메모는 화면에 글씨를 손가락으로 쓰는 ‘펜 메모’도 지원한다. 전자사전, 스마트에듀 등 교육용 앱도 충실하다. 폴라리스 오피스를 탑재해 워드, 엑셀, 프리젠테이션 등 업무용 파일을 읽고 쓸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SK텔레콤용은 T맵이 KT와 무선랜 제품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3D를 내장했다. 아이나비는 사용자가 지도 데이터를 직접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사용자환경(UI)은 안드로이드 3.1버전(허니콤) OS를 따르되 삼성전자의 터치위즈UI를 녹였다. 타일형태의 위젯 등은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관리자 등 주요 기능은 메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웬만한 인터넷 홈페이지는 확대하지 않아도 글자를 보는데 무리가 없다. ‘갤럭시S2’에 처음 들어가 화제가 된 ‘밀당기능(두 손가락 터치 후 화면을 밀고 당기면 그에 따라 축소, 확대가 되는 기능)’도 적용했다.

단점은 콘텐츠다. 통신사와 삼성전자가 각각의 마켓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있지만 애플에 비해서는 부족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만큼 안드로이드 태블릿 생태계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단행본, 신문, 잡지, 전문서적 등 전자책의 경우 국내 콘텐츠는 갤럭시탭 10.1쪽이 더 많다. 구글 북스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무게가 적고 두께가 얇아도 가로 세로 너비가 큰 것은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불리한 점이다. 실내가 아니라면 별도 가방이 필요하다. 7인치 ‘갤럭시탭’처럼 핸드백에 들어가는 크기는 아니다. 9인치 이상 제품의 숙명이다.



개인용 PC의 용도가 복잡한 게임이 아니라면 이제 굳이 PC를 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다. 정말 큰 화면이 필요한 콘텐츠는 TV로 보면 된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블루투스 키보드 등을 활용하면 넷북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PC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갤럭시탭 10.1를 위협하는 존재는 아이패드2보다는 ‘갤럭시탭 8.9’다. 갤럭시탭 8.9는 화면이 8.9인치로 작은 대신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국내 출시 제품은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 이외의 사양과 콘텐츠 차이는 없다.

휴대성과 좀 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사람은 갤럭시탭 8.9 출시 이후로 태블릿 구매 시점을 미루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갤럭시탭 10.1은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의 ‘딜라이트’나 삼성동 코엑스의 ‘갤럭시존’ 등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2011/08/10 08:00 2011/08/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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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HTC가 3W 스마트폰 ‘이보 4G 플러스’와 태블릿PC ‘플라이어 4G’를 내놨다. 3W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과 3세대(3G) 이동통신(WCDMA), 4세대(4G) 이동통신(Wibro,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일컫는 용어다.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와이브로라는 이동통신 선택지가 하나 더 있는 것이다.

KT는 이 제품들을 구입하는 사람이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정액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와이브로 무료 사용량을 추가로 제공한다. 3G 단말기를 사는 것과 요금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내장했다. HTC의 센스 사용자환경(UI)이 들어있는 것도 같다. 다만 이보 4G 플러스는 센스 3.0버전이, 플라이어 4G는 센스 2.3버전이 탑재돼있다. 센스 UI는 스마트폰을 일반폰처럼 쓰는데 최적화 돼 있다. 날씨 효과 등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볼거리도 적용됐다. 잠금화면에서 특정 기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도 경쟁사 제품에 비해 편한 점이다.



이보 4G 플러스는 4.3인치 qHD(540*960)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와이브로를 제외하면 SK텔레콤에서 팔고 있는 ‘센세이션’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후면 배터리 커버를 플라스틱으로 바꿨다. 무게를 줄이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플라이어 4G는 7인치 디스플레이와 1.5GHz 싱글코어 AP를 탑재했다. 펜 인식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펜은 기본 패키지에 들어있다. 오동작을 막기 위해 전면 펜 버튼은 펜으로만 눌러야 작동한다. 펜과 관련 메뉴도 마찬가지다.

어떤 화면에서도 펜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 파일은 그림 파일로 저장된다. PC로 보면 화면을 일단 캡처한 뒤 그림판에서 작업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기 전에 저장여부를 묻는다. 글자가 PDF 등으로 변환되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태블릿 활용도를 높여주는 기능임에는 분명하다.

데이터 전용 단말기지만 문자메시지는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에 휴대폰처럼 번호가 부여돼 있기 때문이다. 번호는 설정에서 확인하거나 발신번호표시가되는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 확인할 수 있다. 대신 문자메시지 요금은 별도 과금된다.



이보 4G 플러스와 플라이어 4G의 단점은 HTC의 강점과도 연결된다. 센스 UI는 HTC가 주는 것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하기에는 불편하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데이터를 초기화 하기 위해서는 HTC 계정과 연동해야 한다. 다른 제품처럼 설정에서 제공하지 않는다. 나만의 UI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일정이 불투명한 것도 약점이다.

제품만으로 보면 태블릿은 약점이 분명하다. 우선 플라이어 4G는 해상도가 1024*600이어서 동영상 화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금속 몸체 탓에 7인치 태블릿의 가장 큰 강점인 휴대성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플라이어 4G는 한 손으로 들고 있기 쉽지 않은 무게다. 이정도 무게라면 그냥 화면이 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 제품 모두 3W 단말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와이브로의 효용은 별로 느낄 수 없었다. 서울 및 82개 도시, 주요 고속도로에서 서비스 되지만 여전히 건물 안에서는 잘 잡히지 않는다. 지하철에서도 예전만한 속도가 나오지 않았다. 유튜브 고화질 동영상을 끊김 없이 보기가 어렵다. 그러다보니 그냥 무선랜과 3G만 쓰게 된다.

2011/07/10 10:00 2011/07/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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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국내 상륙했다. 글로벌 출시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이전 애플 제품들에 비해서는 많이 앞당겨졌다. KT와 SK텔레콤, 애플코리아 등이 각각 판매한다.

3세대(3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제품과 무선랜(WiFi, 와이파이)만 탑재한 제품 2종을 시판한다. 15만원 정도 가격차가 있다. 두 제품의 차이는 가격과 지원 네트워크 외에는 무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이용여부가 다르다.


리뷰를 위해 써 본 제품은 KT를 통해 개통한 3G 아이패드2 32GB 화이트 모델이다. 외관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애플 디자인은 다 공통적이다. 전면에는 원형 홈버튼 하나가 하단에 있을 뿐이다. 상단에 있는 것은 전면 카메라다. 후면 상단에 전원 버튼과 3.5파이 이어잭, 우측면 상단에 무음 및 화면 잠금키와 볼륨조절 버튼이 있다. 스피커와 30핀 연결부는 후면 하단에 있다.

태블릿 시대를 연 애플의 ‘아이패드1’ 후속작답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할 것이 없으면 소용없다. 아이패드용 앱은 이미 6만개가 넘었다. 사용자환경(UI)은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과 동일하다. 아이튠즈, 앱스토어 등 애플의 독특한 UI는 익숙해지기는 어렵지만 적응하고 나면 애플의 모든 기기를 편하게 쓸 수 있게 된다.


무선랜에 접속해 애플 기기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페이스타임’은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전화번호가 없기에 아이폰과 달리 상대방이 등록한 이메일을 알아야한다. 아이패드2, 아이폰4, 아이팟터치 4세대, 맥북 등 페이스타임을 지원하는 기기 모두와 연결할 수 있다. 무선랜을 스마트폰 핫스팟 또는 와이브로 등에 연결할 경우 이동전화처럼 활용할 수 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제품 발표회에서 자랑한 ‘스마트 커버’는 자랑거리가 될 만 했다. 커버와 거치대, 절전기능까지 제공한다. 커버를 접으면 아이패드2가 바로 반응한다. 덮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스마트 커버는 단점도 확실하다. 아이패드2와 결착을 위해 부착된 자석의 자력이 너무 강하다. 신용카드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뒷면은 보호할 수 없다. 또 커버 표면도 쉽게 더러워진다.

아이패드1 보다는 가벼워졌지만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의 613g이라는 무게는 한 손으로 제품을 들고 있기에는 부담스럽다. 무선랜만 지원하는 모델은 이보다 12g이 덜 나간다. 모바일 기기는 1g 차이에도 느낌이 확 달라지기에 제품 선택에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이동통신 지원 제품이 편하기는 하지만 구매 전 무선랜 제품과 직접 무게를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카메라 화소수가 너무 낮은 것도 흠이다. 전면 30만 화소, 후면 92만 화소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용도로 쓰기에는 불만족스럽다. 화면이 크니 화질 차이도 확연히 드러난다. 페이스타임이나 앱 등을 이용하기 위한 용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2011/05/08 08:00 2011/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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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통신업계의 가장 큰 뉴스는 스마트폰의 폭발일 것입니다. 스마트폰 폭발은 통신업계의 모습을 많이 바꿔놨습니다.

통신사는 예전만한 지배력을 상실했고 그 자리는 모바일 플랫폼 개발사가 대체했습니다. 휴대폰 제조사는 더욱 심한 경쟁 상황에 놓였습니다. 모바일 플랫폼 개발사의 일정에 따라 제품 개발 사이클도 단축됐습니다. 업그레이드라는 새로운 난관까지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통신사가 그대로 뒷방으로 물러난 것은 아닙니다. 애플과 구글에 내준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고민과 수익모델 개발 등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 새로 등장한 통신사의 서비스 중 최고의 서비스와 최악의 서비스는 무엇일까요. 시장에 미친 영향을 위주로 골라봤습니다.

최고의 서비스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TB끼리 온가족 할인’, ‘온가족은요’ 등을 최악의 서비스는 ‘스마트샷’, ‘OPMD 서비스’, ‘스마트폰 정액제’ 등이 생각나네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SK텔레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습니다. 지난 8월부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일정 요금제 이상 사용자에게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무선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쓰게 한 것입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용량 걱정 없이 쓸 수 있으니 무선랜(WiFi) 등을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입니다. 음성과 데이터를 함께 전송하는 3G 네트워크의 특성상 데이터 트래픽이 넘치면 음성 통화까지 불안정해집니다. 이미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운영하던 AT&T 등 해외 통신사는 사용자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관련 서비스를 접었습니다. 하지만 국내는 SK텔레콤의 공세에 KT와 LG유플러스도 따라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내년에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큰 변동 없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SK텔레콤은 주파수 용량 확대, 펨토셀 구축 등으로 KT는 와이브로 및 무선랜 확충 등으로 네트워크 분산을 노리고 있습니다. 4G 서비스가 시작되는 2012년까지는 위험성은 그대로입니다.

◆TB끼리 온가족 할인

TB끼리 온가족 할인은 SK텔레콤이 지난 9월 선보인 유무선 결합상품입니다. 이동통신 결합 회선에 따라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또는 인터넷전화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원래 IPTV까지 포함될 예정이었지만 IPTV 출혈 경쟁을 우려한 방송통신위원회의 결정으로 IPTV는 빠졌습니다.

이 서비스를 최고의 서비스로 꼽은 이유는 유선 통신 서비스가 이동 통신 서비스의 부가서비스로 여겨지는 시대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이동전화 요금제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주민등록등본상 동일 거주지에 살지 않아도 가족 구성원을 합칠 수 있습니다. 2회선이면 유선전화 또는 인터넷전화, 3회선이면 초고속인터넷, 4회선이면 이 둘을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이 이동전화 가입자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동전화를 사용하면 초고속인터넷, 집전화 등을 공짜로 쓰게 되는 셈입니다. 이러다보니 KT가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모두 KT가 점유율 1등입니다. 유선 공짜 추세는 KT에게 직격탄이 되는 것입니다.

KT가 같은 상품을 내놔 유선상품 가입자 모두가 이 상품을 이용하게 되면 분기당 1조원, 연간 4조원 가까운 매출이 줄어듭니다. KT는 “TB끼리 온가족 무료 요금제가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기만하는 요금제”라고 비난하며 방통위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했습니다. 속내는 무엇이었을까요.

◆온가족은요

온가족은요는 LG유플러스의 가족 할인 결합요금제입니다.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인터넷전화, IPTV 등을 모두 묶을 수 있지요. 여기까지는 다른 회사 상품하고 큰 차이는 없습니다.

온국민은요의 가장 큰 특징은 정액제지만 합산 요금이 계약 금액까지 나오지 않으면 쓴 만큼만 내면 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모든 정액 요금은 초과되면 더 내는 규정만 있었지 덜 썼다고 덜 내는 규정은 없었습니다. 이를 바꾼 것이지요. 그리고 초과되는 금액의 두 배 가까운 금액까지는 내지 않아도 됩니다. 무료 제공 구간이지요. SK텔레콤 KT의 비슷한 요금제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내년에는 온국민은요 같은 정액제가 많이 등장하길 바랍니다. 5만5000원 요금제를 가입했지만 4만5000원만 사용했다면 1만원은 내지 않아도 되는 정액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생길 확률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정액제라는 것 자체가 요금을 조금 낮게해 설계한 대신 낙전 수익을 챙기는 구조니까요.

◆스마트샷

올해 최악의 서비스 중 단연 1등은 스마트샷입니다. 스마트샷은 KT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도입한 서비스입니다. 후보자가 해당 지역 유권자에게 선거 홍보 문자를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KT는 건당 70원에서 120원씩 받고 총 376만4357건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총 2억9300만원입니다.

문제는 가입자의 사전 동의 없이 이런 일을 벌였다는 점이지요. 이용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활용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4조 위반입니다. 이를 위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습니다. 영업정지 등 시정명령 및 서비스매출액의 1/100이하 과징금 처분도 받을 수 있지요.

KT는 방통위에 제출한 소명자료를 통해 ‘스마트샷’이 ▲후보자의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돕고, 유권자인 이용자에게 알권리를 충족 ▲고객의 금전적 피해도 없었고, 유권자인 고객은 무료로 선거정보를 획득하는 이익이 있음. 영리목적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서비스 ▲저탄소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정부의 그린 IT정책에 부응하는 측면 ▲선거홍보 종이인쇄물로 인한 자원낭비를 방지하고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에 기여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더 빈축을 샀지요. 결국 KT는 국정감사에서 통신업계 주인공이 됐습니다.

과징금은 10억원을 맞았습니다. 지난 2008년 과징금 제도 도입 이후 개인정보 법규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는 처음입니다. 스마트샷 매출 3배가 넘는 과징금을 내게 된 셈입니다.

◆OPMD 서비스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서비스는 가입자가 휴대폰 데이터 사용 용량을 다른 IT기기와 나눠 쓸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100MB 정액제에 가입해 있다면 50MB는 휴대폰에서 30MB는 PC에서 20MB는 태블릿 PC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정말 좋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무선 인터넷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OPMD 서비스 ‘T 데이터 쉐어링’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었습니다. 별도 가입자식별모듈(유심)을 구입하고 매월 3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됩니다.

문제는 가입할래야 가입을 할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량이 없다는 이유로 OPMD 신규 가입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KT로 애플 ‘아이폰4’가 출시될 당시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겠다던 ‘마이크로유심’도 초기 물량 소진 후 공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태블릿 ‘아이패드’도 마이크로유심이 들어갑니다.

배경은 태블릿 PC 등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기기가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입니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기름을 부었지요. SK텔레콤은 OPMD를 데이터 무제한에 맞춰 개선하기 위해 방통위와 약관 변경을 협의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결국 약관 변경이 안되니 이런 저런 핑계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가입할 수 없으니 그림의 떡입니다.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

작년 11월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정액제는 스마트폰 폭발과 함께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서비스에 포함시켰습니다. ‘음성+문자+데이터’ 등을 묶은 요금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인원 요금제, 아이 요금제, 오즈스마트 요금제 등 사실상 스마트폰 가입자 대부분이 이 정액제를 쓰고 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와 엮이면서 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가 느는 추세입니다.

이 요금제를 최악의 서비스로 선정한 이유는 음성, 문자, 데이터 이월 또는 전환 요구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데이터 통화의 경우 무제한 서비스가 도입됐기 때문에 이월과 전환이 어렵지만 음성과 문자는 다릅니다. 음성은 초과됐는데 문자가 남았다면 음성에 조금 더, 문자가 초과됐는데 음성이 남았다면 문자에 조금 더, 이달에 음성과 문자 모두 남았다면 남은 양을 다음 달에 쓸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사용자의 요구입니다. 통신사야 초과 수익이 감소하니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용자가 왕입니다. 사용자를 위한 변화를 기대합니다.

2010/12/30 16:22 2010/12/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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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연말까지 전국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이용 사업장과 서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 소재 사업장에 무선랜(WiFi)을 무료로 깔아주겠다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관련기사: SKT, 무선랜 원하는 곳 무료로 구축해준다>

설치 대상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보유한 소규모 매장입니다. 분식집이 될 수도 있고 당구장, 고깃집, 호프집 등 다양한 자영업이 대상이 됩니다. 슈퍼마겟은 휴게공간이 없으니 안되겠군요.

SK 텔레콤이 이런 전략을 내놓은 것은 적은 투자액으로 무선랜 가능 지역을 대폭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무선랜을 설치하려면 일단 인근에 유선이 있어야 합니다. SK텔레콤은 KT에 비해 유선 인프라가 취약해 무선랜을 늘리려면 유선까지 설치해야 하는 지역이 많습니다. 프랜차이즈와 제휴를 해도 KT에 비해 비용이 더 드는 것이지요. 설치하려는 장소 소유주와 협의도 해야 하고요. 이를 ‘신청’으로 바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최근 KT는 자사의 와이파이 가능지역이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비교 광고를 네트워크 경쟁력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모두 TV에서 한 번쯤은 봤을 것입니다. SK텔레콤은 3G 데이터 무제한을 앞장세우고 있지요. 그러나 양사의 전략은 마케팅 차원에서는 KT가 유리한 입장입니다.

주파수와 용량을 고려하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의 안정성과 수용 능력은 SK텔레콤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KT가 도처에서 불통이 되지 않는 한 사용자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KT의 무선랜존이 많다는 것은 사용하든 안하든 KT가 더 좋겠구나라는 인식을 주지요.

결국 마케팅 차원에서 SK텔레콤도 KT와 비슷한 수준까지는 무선랜 핫스팟을 구축할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이 방안이 ‘원하는 곳에 설치해주는 형태’로 구현된 것이지요.

SK 텔레콤 입장에서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사업장은 추가 인프라가 크게 필요 없습니다. 무선랜 무선접속장치(AP)만 설치하면 되지요. 유선으로 사용하던 것을 무선으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공유기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공유기를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것이지요. 이를 미끼로 자업업자들의 초고속인터넷을 SK브로드밴드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은 부수입입니다.

서 울 및 수도권, 6대 광역시에서 신청하는 사업장은 조금 다릅니다. 이들에 대서는 SK텔레콤의 와이브로를 브릿지를 통해 무선랜을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인데 와이브로 브릿지로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게 하려면 일단 와이브로 신호가 실내에서 잡혀야합니다.

그 런데 사실 서울 지역에서도 대로변 길에 마주한 곳이 아닌 이상 실내에서 와이브로 신호는 잘 잡히지 않습니다. 이는 KT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심사’라는 단서조항을 달아둔 것으로 생각됩니다.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커버리지 내라면 설치를, 밖이라면 거절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어차피 무료로 설치해주는 것이기에 거절을 당해도 신청자가 반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깔려있겠지요.

SK텔레콤의 제안은 자업업주들에게도 이득입니다. 기왕 설치한 인터넷을 같이 쓸 수 있게 하고 거기에 비용도 들지 않으니 말이지요. 네트워크 보안 문제도 SK텔레콤이 대신 해결해줍니다.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무선랜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손님을 끌어들이는 것을 보면 그 효과는 이미 증명됐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굳이 무선랜에 접속치 않고 3G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무선랜은 통신사 입장에서는 일종의 보험입니다. 3G가 폭주할 때를 대비한 네트워크라는 의미에서요. 사용자야 이들의 경쟁으로 좀 더 편하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손해될 것 없습니다.

아마도 이런 흐름은 이제 펨토셀 설치 경쟁으로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펨토셀은 무선랜 공유기와 비슷하지만 3G 네트워크 신호를 쏴준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동통신 기지국 출력이 약한 곳에서도 음성과 데이터 모두를 불편 없이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3G망이기 때문에 무선랜보다는 속도가 느리지요. 네트워크 사정이 우리보다 열악한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상용화 된지 오래입니다. 범위를 벗어나도 자동으로 주변 기지국으로 연결돼 끊김 없이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습니다. 보안성도 무선랜보다 높습니다.

펨토셀 경쟁까지 본격화 되면 그때가 통신사간 네트워크 품질의 진검승부입니다. 결국 운용능력과 용량 싸움이 될테니까요.

2010/10/25 08:00 2010/10/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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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아이폰4’ 등 한국 통신시장은 스마트폰 열풍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동통신가입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일반폰을 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고 복잡합니다. 좀 더 쓰기 쉽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용자 환경(UI) 개선과 학습 강좌 등이 있지만 어려운 점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웹서핑과 이메일 확인, 위치정보 등을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굳이 스마트폰을 사지 않고 똑똑한 일반폰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일반폰도 무선랜(WiFi)과 GPS 등을 기본으로 탑재해 관련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사용해 본 SK텔레시스의 풀터치스크린폰 ‘아우라(SK-900)’도 그런 제품입니다.



‘아우라폰’의 첫 느낌은 ‘심플’입니다. 디자인은 금속재질을 사용했습니다. 도드라진 버튼은 전면 취소키밖에 없습니다. 우측면에는 종료와 홀드키를 좌측면에 볼륨조절키가 있습니다. 대신 상단에 투명 플로팅 터치(Floating Touch)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일종의 핫키 역할을 하는 이 플로팅 터치는 LED 라이팅을 가미해 ‘아우라폰’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환경설정을 통해 전화받기, 카메라 활성화 등 다양한 기능을 구동하도록 사용자가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무선랜을 통해 웹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웹뷰어 방식입니다.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를 씁니다. 플래시 등을 완벽하게 지원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웹페이지 구동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접속할 수 있는 기본 앱(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웹뷰어 방식의 한계상 금융거래 등은 할 수 없습니다. 속도는 조금 답답하더군요. 쿼티 자판을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주소를 직접 입력하는 것도 약간 번거로습니다. 화면의 확대 축소 단계가 많지 않아 글자가 많은 웹페이지를 읽기에는 불편했습니다.



‘아우라폰’이 특징으로 내세우는 기능 중 하나는 ‘W히어(Here)’인데요. 이 기능은 현재 위치정보를 이용해 날씨·교통·트위터·추천맛집·사진앨범·즐겨찾기 등과 연동시킬 수 있는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입니다. 그 지역과 관련된 SNS상 정보를 보고 내가 그 SNS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10~20대들에게 활용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아우라폰’은 곳곳에 이런 아기자기한 앱들이 들어있습니다. 전화번호부도 내가 연락한 회수 등에 따라 상대방을 표현하는 방식이 변합니다. 카메라는 300만 화소며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초점 영역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비해 일반폰은 여러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폰만의 매력입니다.
2010/09/29 14:14 2010/09/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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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0일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8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모두 ‘QoS’를 약관에 반영하는 등 안정적 서비스를 하기 위한 근거를 갖췄습니다.

그러나 당초 KT는 “‘QoS’가 적용된 데이터 무제한은 진정한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다”라며 SK텔레콤을 비난했지요.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적용하지도 않겠다”고 공언했었고요. 이를 둘러싼 내용들은 앞선 글에 정리했습니다.

<관련글: SKT-KT 데이터 무제한 ‘QoS’ 공방, 왜?(1)>

그러면 KT는 왜 이런 망신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플러스 1만원’ 효과 때문입니다.

그동안 스마트폰 가입자의 60% 이상은 월 4만5000원 정액제를 써왔습니다. SK텔레콤 사용자는 ‘올인원45’, KT 사용자는 ‘아이라이트’ 요금제 이용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요금제를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초기 단말기 구매비용은 20만원대를 지불하며 음성통화 200분, 데이터 통화 500MB 정도를 보장 받았습니다. 문자는 양사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SK텔레콤이 월 5만5000원(올인원55) 이상 요금제 사용자에게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제도 시행 이후 SK텔레콤의 전체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의 70%가 올인원55에 가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갤럭시S’의 경우 전체 가입자의 55%가 데이터 무제한입니다. ‘갤럭시S’ 사용자가 100만이 넘었으니 이 단말기 구매자 중 55만명이 월 5만5000원 이상에 가입한 셈입니다. 예전이었으면 55만명이 올인원45 가입자였겠지요.

즉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최소 월 55억원의 추가 수입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매월 55억원씩을 SK텔레콤에 지불하지요. 본격 시행 한 달만에 향후 2년간 총 1320억원의 매출이 더 생기는 것입니다. 이 수입은 달을 거듭할수록 늘어나겠지요. 물론 투자비용도 증가하겠지만 지금같이 통신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이같은 매출 증가는 무시하지 못할 수치입니다.

KT로서도 상당한 유혹이 됐겠지요. 데이터 무제한 제도 시행을 ‘아이폰4’ 개통 시작일로 잡고 예약 가입자들에게 요금제를 바꿀 수 있도록 한 것도 충분히 이같은 정황을 예상케 하는 일입니다. 또 월5만5000원 ‘아이밸류’ 요금제까지 새로 만들면서 데이터 무제한 적용 대상을 이 요금제부터로 잡은 것도 그렇습니다.

‘아이폰3GS’의 사례에 비춰보면 지금까지 26만명 정도 ‘아이폰4’ 예약구매자가 있으니 이들 중 약 16만명은 당초 아이라이트로 가입신청을 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리고 SK텔레콤과 같은 효과를 거둔다면 이들 대부분이 아이밸류로 옮겼겠지요. 그럴 경우 월 16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2년이면 384억원입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매달 급증하고 있으니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서 KT의 전략을 2회에 걸쳐 분석해봤습니다. KT가 안정적인 무제한 서비스 제공과 가입자 수익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경우 무선랜(WiFi)과 와이브로라는 경쟁사 대비 매우 강력한 추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3G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한 마리 토끼도 잡기 어려울뿐더러 경쟁사의 대대적인 역공이 예상됩니다.

판도라의 상자는 열리면 닫을 수 없습니다. 상자 안에 남아있는 것은 무엇이 될까요.
2010/09/14 07:00 2010/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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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0일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8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SKT의 데이터 무제한이 ‘무늬만’이 됐던 까닭

그런데 KT는 지난 7월말 SK텔레콤이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도입을 발표하자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이 간담회까지 열며 ‘QoS(Quality of Service)’가 있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는 진정한 무제한이 아니라며 SK텔레콤을 비판했지요

<관련기사: KT 표현명 사장, ‘SKT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실효성 없어’>

기사에서도 언급했지만 그 자리에서 표 사장은 분명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무제한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때 내놓겠다”며 KT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 덕에 SK텔레콤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무늬만’이라는 네티즌의 비난도 폭주했습니다. 대부분이 QoS 때문에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KT의 주장에 기반한 내용이었습니다. KT는 기자들한테도 그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SK텔레콤은 발끈했지만(이례적으로 경쟁사 간담회 내용에 대한 해명 보도자료까지 냈었습니다) 실제 요금제가 시행된 이후에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KT의 데이터 무제한 시행, ‘QoS’는 없었는가

그러면 KT는 이번에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QoS’를 제시하지 않았을까요? 아닙니다. KT도 ‘QoS’를 약관에 반영했습니다. 다만 SK텔레콤보다 용량을 조금 더 줬을 뿐입니다. 이에 대해 KT는 “지금도 ‘QoS’가 있으면 진정한 무제한이 아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경쟁사가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으니 우리도 쓴 것”이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광고나 홈페이지 어디에도 이런 설명은 찾을 길이 없죠.

그렇다면 ‘QoS’가 뭐길래 양사가 이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일까요. ‘QoS’는 이동전화 본연의 기능 즉 ‘음성’ 통화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개념입니다. 데이터 통화량이 너무 많아서 음성 통화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을 상황이 오면 데이터 통화를 통제해 음성 전화 용량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QoS’ 상황은 데이터 초다량 이용자로 인해 발생합니다. 용량이 큰 파일을 지속적으로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하는 VOD와 MOD가 그렇죠. 그래서 양사는 이들을 제어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선 인터넷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닙니다. ‘QoS’를 발생시킨 사용자는 정해진 용량이 초과될 경우 관련 서비스 이용 속도를 제한받습니다. 웹서핑, 메일 등 텍스트 기반 서비스는 지장이 없습니다. 또 기지국을 옮기면(다른 장소로 옮기면) 다시 원상회복 됩니다. 다른 사용자들은 무선 인터넷을 쓰는 것에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오직 ‘QoS’를 발생시킨 사용자만 속도 제한을 받는 것입니다.

◆3G 주파수 및 FA 용량 SKT가 KT에 비해 안정적

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위해서는 3G 네트워크의 특성을 알아야 하는데요. 이동통신사들은 서비스를 위해 특정 주파수를 갖고 있습니다. 이 주파수 안에서 음성과 테이터 모두를 유통합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는 2.1GHz 주파수에서 3G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를 4개 FA로 나눠 음성 2.5, 데이터 1.5의 비율로 나눠서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데이터가 할당된 1.5를 넘어서면 음성통화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도로로 비유하면 4개 차선에 승용차(데이터)와 버스(음성)이 다니는데 대략 승용차가 1.5차선을 버스가 2.5차선을 쓰는 것입니다. 차선 간 이동은 자유롭습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준비하며 아예 1개 FA를 데이터 전용으로 정했습니다. 버스 전용차선을 만든 것입니다. 또 오는 10월까지 지난 4월 받은 2.1GHz 추가 주파수의 2FA를 데이터 전용으로 즉 버스 전용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KT는 내년 하반기까지는 여력이 없습니다.

용량으로만 보자면 SK텔레콤이 KT에 비해 3배 가까운 데이터 전용 FA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3G 가입자의 경우 SK텔레콤 1900만명, KT가 1400만명 정도로 36% 정도 많습니다. 용량과 가입자를 고려하면 SK텔레콤이 KT에 비해 2배 정도 ‘QoS’가 발생할 확률이 낮은 것입니다.

◆‘아이폰’ 사용자에게 속도 제한 걸었던 KT, 무제한 서비스 가능할까

그래도 KT가 ‘QoS’를 두고 SK텔레콤을 비판했던 것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해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 같습니다. KT의 스마트폰 이용자 대부분은 ‘아이폰’ 가입자입니다. 이미 KT는 지난 3월까지 ‘아이폰’ 사용자들 몰래 속도 제한을 걸었다가 철회한 적이 있지요. 향후 데이터 무제한 시행 이후 양사의 사용자들의 반응을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무선 네트워크라는 특성상 사용 환경, 그 때 그 장소에 얼마나 이용자가 있고 그들이 무엇을 쓰는지가 더 큰 변수기 때문에 이같은 수치는 그냥 수치일 뿐입니다. 하여간 이번 과정에서 KT는 단단히 체면을 구겼습니다. 표현명 사장도 ‘양치기 소년’이 됐죠.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그럼 KT가 왜 이렇게 체면을 구기면서까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도입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2010/09/12 08:00 2010/09/12 08:00

애플이 예상대로 4세대 아이팟터치에 ‘페이스타임’ 기능을 집어넣었습니다. ‘페이스타임’은 ‘아이폰4’에 처음 적용된 기능인데요. 무선랜(WiFi)을 이용해 애플 기기간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입니다.


‘페이스타임’을 인터넷전화로 볼지 메신저로 볼지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지요.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단 이 문제는 국내를 비롯 부가서비스, 즉 메신저의 일종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특정 기기 사용자간에만 연결이 되고 3G 등 이동통신네트워크를 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판단에 영향을 미쳤지요. 이미 영상통화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메신저는 많습니다. 이를 PC에서 모바일로 가져온 것이 ‘페이스타임’입니다.

‘아이폰4’와 ‘아이폰4’간, ‘아이팟터치’와 ‘아이팟터치’간 그리고 ‘아이폰4’와 ‘아이팟터치’간 통화가 가능합니다. 상대방이 인터넷에 접속돼 있다면 국내에 있든 해외에 있든 상관없습니다. 통화료는 없습니다.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대가만 지불하면 됩니다.

‘페이스타임’은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특히 돌파구를 찾고 있는 와이브로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 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와이브로가 ‘페이스타임’의 무료 통화라는 매력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네트워크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타임’을 통해 상대방에게 연락을 하려면 일단 상대편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무선랜은 이동성이 보장이 되지 않지요.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를 위해 한 곳에만 머물러 있다거나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에 있는 것은 불편합니다. 그냥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요.

하지만 와이브로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와이브로 신호를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에그’ 등을 이용하면 이동하면서도 ‘페이스타임’을 활성화 시켜 놓을 수 있습니다. 이동전화처럼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커플, 특정 그룹 등과의 연락을 이동전화보다 훨씬 저렴하게 영상전화로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와이브로 정액제 중 가장 저렴한 1G요금제는 월 1만원입니다. 약정을 할 경우 ‘에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이미 KT는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을 선보이며 ‘아이덴티티탭’+‘에그’를 약정으로 묶은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아직은 서울 및 수도권, 5대 광역시에서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KT는 내년까지 전국 84개시로 이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무선랜을 쓸 수 있는 ‘올레와이파이존’도 10만개로 늘립니다. KT가 아니더라도 무료 무선랜 지역은 많이 있습니다.

이동할 때는 와이브로로, 한 곳에 있을 때는 무선랜에 ‘페이스타임’을 연결해 놓으면 내가 아는 사람들(애플 기기를 쓰는)과는 언제 어디에서나 영상전화가 가능해 지는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애플의 사업 방향을 볼 때 이 기능은 ‘맥북’, ‘아이팟나노’, ‘애플TV’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애플 기기 하나만 갖고 있으면 통신비 걱정이 대폭 줄어드는 셈이지요.

와이브로 진영이 이 ‘아이팟터치’와 ‘페이스타임’을 킬러 콘텐츠로 강력한 마케팅을 한다면 정체된 가입자를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새로 와이브로 사업을 시작하는 업체와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자 등이 ‘아이팟터치’에 보조금을 실어 공급한다면 지금의 스마트폰 열풍과 같은 또 하나의 열풍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선랜 기반이기 때문에 와이브로 음성 탑재 논란 등도 피해가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전화가 아닌 메신저이기에 통화 품질 등의 우려도 비껴갈 수 있고요.

통상 ‘아이팟’ 시리즈는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 후 한 달여 정도 시간이 지나면 국내에도 판매를 해 왔습니다. 제가 그린 시나리오가 적중할지는 4분기면 알 수 있겠지요. 국내 와이브로 진영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국내 와이브로가 ‘페이스타임’을 계기로 가입자 폭발이라는 선례를 쓴다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와이브로의 해외 서비스인 모바일 와이맥스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2010/09/06 10:08 2010/09/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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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 PC ‘아이덴티티탭’을 발표했습니다. 스마트폰-태블릿 PC-스마트 TV로 이어지는 N스크린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아이폰-아이패드-애플TV로 이어지는 고가 시장, 안드로이드폰-아이덴티티탭-쿡TV로 연결되는 저가시장 두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것입니다.

‘아이텐티티탭’의 콘텐츠 수급 문제는 현재의 ‘쇼앱스토어’를 10월까지 ‘올레스토어’로 확대 개편해 보강할 방침입니다. 태블릿 PC의 킬러 콘텐츠는 스트리밍 서비스(전자책, 동영상, 교육 등)기 때문에 3G 접속이 안 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속도가 빠른 와이브로와 무선랜(WiFi)가 적합하다는 것이 KT의 설명입니다. 3G는 용량 과부하에 빠질 위험성이 높아서죠.



애플 생태계는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 제공 대가 외에는 바랄 수익원이 없기 때문에 이번 KT의 선택은 향후 N스크린, 클라우드 시대를 위해 불가피합니다.

<관련기사: KT, “태블릿 PC, 폰과 TV 연계 N스크린 경쟁 핵심”>

그러나 KT가 이번 제품으로 이런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단말기가 KT가 원하는만큼 보급이 될 수 있을지가 미지수입니다. 이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잘 만든 기기이지만 가격과 요금제 등이 “내가 ‘아이덴티티탭’을 꼭 사야지”라는 임팩트를 주기에는 부족합니다.

현재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전체의 숙제 ‘해상도’입니다. ‘아이덴티티탭’은 7인치 LCD를 채용했으며 해상도는 800*480입니다. OS 자체가 해상도를 거기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2.2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2.1, 2.2 모두 854*480이 한계입니다. 이것은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한 ‘갤럭시탭’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안드로이드 콘텐츠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품질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단점입니다.



킬러 콘텐츠가 여전히 명확치 않다는 약점도 있습니다. 그동안 KT는 ‘아이폰’ 위주의 스마트폰 전략을 펼쳐 자체 보유 콘텐츠가 현저히 적습니다. 태블릿 PC를 일단 구매하도록 만들기 위한 서비스의 고민이 필요합니다. SK텔레콤이 ‘갤럭시탭’에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탑재해 관련 시장을 우선 노리는 것 같은 식으로요.

‘아이패드’처럼 ‘애플 매니아’라는 고정 구매층을 보유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PC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요금제와 가격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할 듯 싶습니다. 이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게도 같은 숙제입니다.

KT는 와이브로 약정을 조건으로 기기를 공짜로 공급하지만 월 2만7000원 요금제를 2년간 써야 하기 때문에 그냥 와이브로만 가입해서 다른 태블릿 PC를 연결해 쓸 때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휴대폰 요금까지 생각하면 부담스럽습니다. 조금 더 저렴한 요금제와 묶을 필요가 있습니다.

KT는 작년 말 ‘WCDMA(3G)-WiFi-Wibro’ 3W 전략을 발표하고 삼성전자의 윈도모바일폰 ‘쇼옴니아’를 공동 개발해 내놨었습니다.

인터넷전화를 이동전화와 함께 쓸 수 있는 ‘쿡앤쇼’ 서비스, 오픈 마켓 쇼앱스토어, 30개 이상 채널 시청이 가능한 ‘쇼비디오’, 무선랜 및 와이브로를 활용한 저렴한 데이터요금제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고 N스크린의 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아이폰’에 묻혀 ‘쇼옴니아’는 그냥 그런 단말기로 내려앉았고 3W 전략도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N스크린 생태계는 지난 3W 전략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이덴티티탭’이 KT의 계획대로 10만대가 팔릴까요. 일단 단말기가 팔려야 N스크린 전략 등 서비스 측면에서 KT만의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가 가능할텐데요. 아니면 ‘쇼옴니아’처럼 있는 듯 없는 듯 사라지고 KT의 대표 태블릿 PC는 ‘아이패드’가 될까요. '아이덴티티탭'이 궁금하신 분은 광화문 KT 1층 '올레스퀘어'에 가보시면 됩니다. '올레스퀘어'에서는 KT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를 직접 사용해보실 수 있습니다.

2010/08/30 16:47 2010/08/30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