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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3’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비공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럭시S3’ MWC 비공개 확정>

삼성전자의 결정을 두고 여러 가지 가설이 돌고 있다. 큰 줄기는 2개다. 첫 번째는 ‘제품 개발에 문제가 있다’라는 것. 두 번째는 ‘비밀주의’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향후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염두 했을 때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MWC는 이동통신업계에서 가장 큰 전시회다. 제조사 통신사 통신장비 업체는 물론 통신표준을 논의하는 행사도 열린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가 전략 제품과 기술 등을 공개하고 거래를 트는 한편 경쟁사의 전략을 엿본다. 삼성전자는 작년 MWC에서 ‘갤럭시S2’를 재작년 MWC에서 ‘바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 ‘웨이브’를 내놨다.

이 지점에서 MWC를 둘러싼 LG전자와 애플의 사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10년 MWC에 LG전자는 전시관 참여를 하지 않았다. LG전자는 MWC 2010 플래티넘 스폰서였다. 전시관 자리는 이미 잡아 놓았지만 활용하지 않았다. 비즈니스 상담만 했다.

그 이유에 대해 LG전자는 ▲자원 낭비 ▲경쟁사의 신제품 복제 등을 꼽았다. 2010년 초 LG전자는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 휴대폰 2강’ 진입 준비를 마무리하는 해로 2010년을 설명했다. 연간 휴대폰 1억400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LG전자가 2009년 역대 최대인 1억1790만대의 휴대폰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 직후였다.

<관련기사: LG전자, 올 휴대폰 1.4억대 판매…3년내 스마트폰 점유율 10% 이상>
<관련기사: [MWC 2010] LG전자, 독자 운영체제 개발 “생각 없다”>

일각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수긍했다. 애플발 스마트폰 태풍이 오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비껴가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태풍은 LG전자를 관통했다. LG전자는 2010년 2분기부터 휴대폰 사업에서 손실을 보기 시작했다. 2006년 2분기 이후 16분기 만에 생긴 충격이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을 위해 우선 손을 잡은 상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었지만 ‘썩은 동아줄’이었다. 안드로이드로 선회했지만 기업구조개선작업 중인 팬택에게도 밀렸다.

결과론적으로 LG전자는 MWC 2010에서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었다.

애플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MWC에 참석한 적이 없다. 언제나 자체 행사를 통해 제품을 공개하고 바로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정보까지 밝힌다. 애플만의 제품과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이지만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MWC도 러브콜을 보낸다. 심지어 작년에는 애플은 참여도 하지 않았지만 MWC의 주최 측이 주는 ‘최고 휴대폰상’을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MWC2011] 삼성·LG ‘고배’…애플 아이폰4, MWC 2011 ‘최고의 폰’ 선정>

자체 행사를 열기 전에는 회사 입으로는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다. 이런 저런 통로를 통해 각종 루머가 쏟아진다. 루머는 루머를 관심은 관심을 증폭시킨다. 발표시점까지 기대감은 극대화된다. 언제라는 확답도 없으니 꾸준히 지속된다. 애플이 언제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망 기사는 대부분 주기적인 애플 행사에 연결시킨 형태지 애플이 발표한 것이 아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아이패드3’나 ‘아이폰5’ 글들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이 다음 달 폰이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대감은 ‘역시 애플’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구매도 폭발한다. 물론 지난 ‘아이폰4S’처럼 혹평을 받을 때도 있지만 판매량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에 대한 기대를 더 키우는 효과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 LG전자인가 애플인가.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업계에서 위치를 보면 2010년의 LG전자는 아닐 확률이 높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애플의 전략을 차용한 것이더라도 애플처럼 흥행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도 ‘삼성 모바일 언팩’이라는 자체 행사로 주요 제품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이 행사는 대부분 글로벌 전시회와 연계를 하든지 다른 업체와 함께 진행했다. 애플처럼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기에는 안드로이드 OS는 구글, 하드웨어는 칩셋 업체 등 확실한 정보가 새는 곳도 많다.

2012/02/05 13:32 2012/02/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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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판매량을 비롯 매출액과 수익면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질주 배경이 직원과 협력사의 희생에 따른 것이라는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퍼블릭 아이 어워드(the Public Eye Awards) 2012’라는 행사에서 3위에 뽑혔다. 이 행사는 그린피스 등이 주최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나쁜 기업을 인터넷 투표로 뽑는 대회다. 삼성전자는 1만9014표를 얻었다. 투표에는 8만8000여명이 참여했다.

백혈병 문제가 수상 이유다. 이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설명에 140명이 발병해 적어도 5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기재했다. 한국을 ‘삼성 공화국’이라고 부른다는 얘기도 곁들여뒀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주최측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지난해 7월 공개한 해외 컨설팅 업체 인바이론의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 연구 조사 보고서를 두고도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삼성전자와 인바이론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미국 산업위생협회가 승인하고 개발한 검증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백혈병과 삼성전자 작업장은 어떤 과학적 인과 관계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영업비밀을 제외하고 공개키로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영문 보고서만 열람 형태로 제공해 생색내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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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폭스콘의 중국 현지 공장 관리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애플의 사상 최대 실적이 이들을 방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자체 생산 공장을 갖고 있지 않다. 설계만 하고 외주 생산한다. 폭스콘은 애플 모바일 제품을 생산하는 주요 거점이다. 뉴욕타임즈 보도 이후 아이폰과 아이패드 불매운동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생산공정에서 사고는 물론 노동자 자살 등 폭스콘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년새 19명이 자살을 기도했고 미성년자 고용도 이뤄진다.

애플은 2005년 협력업체 노동조건을 명시한 규약을 발표했지만 선언에 그치고 있다. 주 60시간 노동이 규정돼 있지만 이를 지키는 곳은 많지 않다. 근로 외적 문제도 심각하다. 침실 3개 기숙사에서 20명이 함께 지낸다. 애플의 단가 인하 압력도 상황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 애플은 신제품이 나와도 전작에 비해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일부 사람들이 애플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은 거짓이며 우리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강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단위 노동과 착취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책임은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다. 하지만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이 실제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삼성전자와 애플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이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2/01/30 09:41 2012/01/30 09:41
17일 SK텔레콤은 향후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쿼티 등 4가지 한글 입력 방식을 모두 탑재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합의해 한글 문자 입력 방식 4가지를 모두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라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휴대폰 자판은 제조사 결정 권한이다. SK텔레콤이 자료를 낸 것처럼 SK텔레콤에서 파는 모든 휴대폰에 적용된 것도 아니다. ‘아이폰’은 해당이 없다.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는 일반폰부터 쓰던 3*4 입력 방식이다. 천지인은 삼성전자, 나랏글은 LG전자, 스카이는 팬택의 입력 방식이다. KT테크는 나랏글의 변형인 KT나랏글을 썼다. 지금까지 각 제조사는 고유의 한글 입력 방식을 고수했다.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다. 외산폰의 경우 애플과 림(RIM)은 쿼티만 된다. 3*4를 지원하는 모토로라는 모토한글, 노키아는 KT나랏글, HTC와 소니에릭슨은 스카이를 탑재해왔다.

작년 6월 한국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으로 3개 통신사와 3개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팬택)가 협의해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입력 방식 중 원하는 것을 무료로 내장할 수 있도록 했다. 권고사항은 아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일반휴대폰은 천지인, 스마트폰은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를 국가표준으로 정하기도 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 스마트폰은 자사의 입력 방식이 아니었던 자판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3사 방식 모두 탑재한 곳과 천지인만 병행 탑재한 곳으로 나눠진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사전탑재로 3사 자판 모두를 갖췄다. 팬택은 ‘베가 LTE’ 부터다. 모토로라는 ‘레이저’다. HTC와 소니에릭슨은 각각 ‘레이더 4G’와 ‘레이’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림은 제외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이 높아 천지인에 익숙한 사람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자사 기준 위주다. 노키아는 이후 출시 제품이 윈도폰 스마트폰 ‘루미아 710’인데 윈도폰 운영체제(OS)가 아직 한글은 쿼티만 지원한다. 림은 물리적 쿼티 자판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올 1월 이후 출시 제품부터 다른 입력 방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실 스마트폰은 한글 입력 방식 사전 탑재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통신 3사와 제조 3사의 합의가 이뤄진 것도 그래서다. 스마트폰은 자신에게 필요한 입력 방식을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내려 받아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다. 손가락을 화면에 문질러서 문자를 입력하거나 음성 입력도 된다.

SK텔레콤이 이런 자료를 낸 이유는 제조사가 통신 3사에 스마트폰 동시 공급 추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스마트폰 특장점을 내세울 부분이 적어져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만이라고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SK텔레콤만 다양한 자판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여 우위를 점하는 한편 소비자 편의 개선을 위해 경쟁사보다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한글 입력 방식 탑재는 제조사 소관”이라며 “왜 이런 자료를 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입력 방식 탑재를 결정했으면 어디에는 넣고 어디에는 빼겠는가”라며 “스마트폰은 그런 방법이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사용자간 차별 문제도 생길 수 있는 지점으로 통신사와 관계로 한 곳에만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PS1. SK텔레콤이 수정 보도자료를 냈다. '모든 스마트폰'이 아니라 '모든 안드로이드폰'으로 내용을 바꿨다.

2012/01/17 11:02 2012/0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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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2’가 막을 내렸다. CES는 매년 1월 한 해 정보기술(IT) 업계 화두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TV와 가전 등에 집중돼 왔으나 작년부터 모바일 비중이 커졌다. 올해 CES를 관통했던 모바일 화두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과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2가 폐막됐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는 이번 행사에는 3100여개 기업이 2만여개의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총 15만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모바일은 LTE와 MS에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주요 통신사가 LTE에 올인하고 있다. MS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을 내장한 단말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윈도폰 스마트폰은 LTE도 노린다.

미국 LTE 서비스는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에 이어 2위 AT&T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버라이즌과 AT&T는 올해 안에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현재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준하는 LTE망을 갖출 계획이다. 나머지 통신사 역시 LTE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미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470만대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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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AT&T가 상반기 LTE 주력 단말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폰 5종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1종, 윈도폰 스마트폰 2종 등 총 8종이다. AT&T의 상반기 전략 단말기 8종 중 5종은 삼성전자와 팬택이 공급한다.

팬택은 노키아와 소니와 함께 이번이 북미 스마트폰 소비자에게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G전자는 이번에 AT&T의 신제품 목록에는 들지 못했지만 버라이즌 등 3개 통신사에서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도 미국 점유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모토로라모빌리티, 애플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LTE가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의도대로 급증할 경우 LG전자와 모토로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모토로라는 아직 LTE에 대한 대응이 경쟁사에 비해 늦다. 초반 LTE 단말기 판도는 결국 제조 효율성과 연계돼 향후 LTE 단말기 시장 주도권 향배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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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올해가 마지막 CES 기조연설이었다. M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첫 미국 LTE 윈도폰 스마트폰과 올 2월 윈도8 공개 등을 밝혔다. MS가 와신상담해왔던 모바일 시장 결과물이 이제 등장하는 셈이다.

MS의 LTE 윈도폰 스마트폰은 노키아와 HTC가 만들었다. 이들의 성적에 따라 삼성전자 등이 윈도폰 단말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MS는 LG전자와 로열티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압박을 병행했다. 특허는 MS가 단말기 제조사를 윈도폰으로 끌어오는 또 다른 수단이다.

태블릿PC 진영은 MS의 PC용 새 OS 윈도8을 기다렸다. 작년 CES처럼 눈에 띄는 신제품은 없었지만 관심은 높았다. 작년 CES에서 봇물을 이뤘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대부분 실패한 것이 제조사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유다.

MS는 오는 2월말 윈도8 프리뷰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MS는 윈도8을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암(ARM) 계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두를 지원토록 개발하고 있다. 윈도8 단말기는 PC용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그대로 쓰게 된다. 이 때문에 윈도8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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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PC와 모바일 주요 칩셋 업체의 힘겨루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새 영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이 일단 새 영역에서 손을 잡은 곳은 중화권 제조사다. 기존 제조사들은 새로운 플랫폼 도입에 먼저 나서기보다는 관망을 택했다. 인텔은 첫 안드로이드폰을 레노버와 퀄컴은 첫 스마트TV를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첫 쿼드코어 태블릿을 아수스와 선보였다.

한편 MS 인텔, 퀄컴, 엔비디아가 성공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키는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 제조사 중 삼성전자만 브랜드와 유통망, 기술력 등 세계 시장에서 공개된 모든 OS와 칩셋 등을 활용해 각종 정보기술(IT) 단말기를 팔고 있다. 점유율도 1, 2위다. 삼성전자가 이들의 OS와 칩셋을 채택해줘야 손쉽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반대 경우에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2012/01/15 08:00 2012/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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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쟁이 장기화 수순을 밟고 있다. 양사의 대결은 지난 4월 애플이 미국 법원에 제소로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소송에 대한 대응 및 공격을 병행하면서 전 세계로 전선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애플의 공격은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통했으며 삼성전자의 공격은 모두 실패했다. 대신 삼성전자는 미국과 호주에서 공세를 막았다. 네덜란드 패배는 UI 변경으로 독일 패배는 디자인 변경으로 맞섰다.

애플의 주된 무기는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등 사용자환경(UI)이다. 삼성전자는 통신 기술에 관련된 특허다. 양사의 대결은 이제 서로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서 본안 소송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판매금지에서 기선을 확실히 잡은 곳은 없다.

양사의 대결을 통해 지금까지 서로의 이해득실을 규명하기는 쉽지 않다. 표면적인 모양으로는 삼성전자가 얻은 것이 더 많아 보인다. 역설적으로 삼성전자가 얻은 부분은 삼성전자의 공격이 아닌 애플의 공격 탓이다.

애플의 공격은 삼성전자를 애플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인상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심어줬다. 소송 자체가 삼성전자 브랜드 홍보로 이어진 셈이다. 대신 삼성전자는 독일과 호주에서 ‘갤럭시탭 10.1’ 판매 차질을 빚었다. 디자인과 UI 변경을 위해 발생한 비용도 있다. 그러나 이 피해는 매출과 판매대수 목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소송을 남발한다는 이미지 손실을 입었다. 다른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연합진영의 공공의 적까지 됐다.

삼성전자의 공격은 애플에게서 특허 침해 사실을 인정받는 소득을 거뒀다. 네덜란드에서 애플의 로열티 협상 내역 공개가 그것이다. 그러나 통신 표준 특허로는 판매금지 신청이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선례를 남겼다. 표준 특허로 공세를 취하면서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조사를 받게 된 것은 부담이다. 표준 특허를 보유한 곳은 독점을 막기 위해 상대편이 로열티만 내면 특허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한다. 애플은 본안 소송을 통해 로열티를 낮출 수 있는 여지를 얻었다. 판결이 날 때까지 여유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한 쪽에 힘이 실릴 때 협상으로 마무리되는 특허소송의 전례를 감안하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 향배는 본안 소송이 진행돼봐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안 소송은 양쪽 다 회피 카드가 있어 심리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리가 길어지는 만큼 최종 결론 역시 뒤로 미뤄진다. 결론을 앞당기는 것은 한 쪽의 손실을 수반하는 것이어서 누구도 선택하기 어렵다.

변수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 애플은 타 안드로이드 진영과 소송 결과 등이다.

2011/12/12 15:15 2011/12/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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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8일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결합한 ‘갤럭시 노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혁신적 기능과 편리한 사용성으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해외는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 고속접속패킷플러스(HSPA+)를 국내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는 제품이 선보인다.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3G 제품은 삼성전자가 만든 1.4GHz 듀얼코어 AP를 LTE 제품은 퀄컴이 만든 1.5GHz 듀얼코어 AP를 사용한다.

갤럭시 노트뿐만 아니다. 현재 국내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모두 퀄컴 1.5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했다. 상반기만 해도 AP의 속도, 코어 숫자 등으로 차별화를 하던 제조사들이 LTE에서는 왜 다 같은 AP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답은 기회 비용에 있다. 스마트폰은 통신칩(베이스밴드칩)과 AP가 핵심부품이다. PC로 보면 통신칩은 모뎀, AP는 중앙처리장치(CPU)다. 통신칩은 휴대폰 역할을 AP는 PC 역할을 하게 해준다.

제조사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 우선 ‘통신칩+AP’의 원활한 연계를 구축해야 한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예를 들면 AP가 카카오톡을 구동해 사용자가 입력한 문자를 처리하면 이를 통신칩으로 보내 다른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게 한다. 메시지가 오는 경우에는 반대다. 통신칩이 AP를 깨워 AP가 카카오톡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보여주게 된다.

문제는 이 ‘통신칩↔AP’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통신칩을 만드는 회사 중 대표적인 곳은 퀄컴, 인피니온,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 등이다. AP를 만드는 곳은 퀄컴 TI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이 있다. 통신칩과 AP를 1개의 칩으로 만드는 곳은 퀄컴이 유일하다. LTE와 기존 네트워크(2G 또는 3G)를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통신칩을 1개로 만든 곳도 퀄컴뿐이다.

통상 제조사+통신칩 제작사+AP제작사의 3자 협력으로 플랫폼을 구축한다. LTE폰을 만들기 위해 퀄컴 통신칩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통신칩 제작사는 둘이 돼 4개사가 협업을 해야한다. 비효율적이다. 장애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를 가리기도 쉽지 않다. 서로를 의식해 기술 공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한 곳만 늦어져도 제품 개발에는 막대한 차질이 생긴다.

보통 휴대폰 제조사는 이런 플랫폼 개발에는 스마트폰 10대분 인력이 투입된다고 말한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말이다. 또 1곳만 제품 사양을 바꾸면 다시 지난한 과정을 되풀이해야 한다. 칩이 늘어나면 제품도 커진다. 배터리 소모도 많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체 LTE 통신칩이 있어도 사용치 않는 것도 그래서다.

당장 LTE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휴대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현재 ‘퀄컴 통신칩+퀄컴 AP’ 조합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LTE 단말기 조합이라는 검증도 됐다.
휴대폰은 항상 통화가 돼야 하는 탓에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퀄컴+퀄컴이라면 제조사가 크게 신경 쓸 부분도 없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인가. 칩셋 제조사 상황만 놓고 보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통신칩 제조사는 LTE와 기존 네트워크를 1개의 통신칩으로 양산하는 시기를 2012년 하반기로 잡고 있지만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다. 빠른 곳은 현재 샘플을 제조사에 공급한 상태다. 통신칩 문제가 해결되면 AP 제조사는 누가 먼저 좋은 조합을 만들어내는지 싸움이다. 반대로 말해 2012년 상반기까지는 LTE 스마트폰 AP 역시 퀄컴, 성능은 퀄컴의 로드맵에 좌우된다.

변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다. 업계에서는 양사는 모두 AP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정도 개발 수준이라면 자체적으로 ‘퀄컴+삼성전자’, ‘퀄컴+애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가 문제다. 비용 대비 효과라는 부분은 논외다.

갤럭시 노트 출시 지연은 이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전자도 연내 적용은 쉽지 않았다는 것이 후문이다. 갤럭시 노트 AP가 바뀐 이유다. 애플 역시 자체 AP(A5)와 퀄컴 통신칩과 결합을 추진했으나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해 내년으로 LTE 스마트폰을 미뤘다.

한편 이런 상황은 태블릿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국내 첫 LTE 태블릿 ‘갤럭시탭 8.9 LTE’에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AP를 탑재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전용과 3G 지원 모델은 1GHz 듀얼코어 AP를 쓴다.
2011/11/30 09:19 2011/1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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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프린팅, 예약 출력 좋은 기술이다. 하지만 왜 이런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가. 굳이 우리가 프린팅 기기를 계속 이용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왜 프린트를 해야 하는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성화 돼 있는데 사진을 굳이 지인의 프린터에 전송하는 방법으로 공유를 할 필요가 있는가?”

지난 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켈리 호텔에서 열린 HP의 이미징프린팅 신제품 발표회 ‘이노베이션 포 임팩트(INNOVATION for IMPACT)’에서 나온 기자들의 질문이다.

정보기술(IT) 산업의 격랑은 프린팅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프린팅 업계는 경쟁 심화로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내부의 위기와 외부의 위기. 언제 어느 업체가 쓰러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5만원만 있으면 프린터를 살 수 있다. 프린터가 싸니 정품 소모품도 잘 팔리지 않는다. 리필업체 제품을 1~2회 쓴 뒤 새 하드웨어를 사는 것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 통합문서관리(MPS)라는 기업 시장의 새로운 사업 모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열풍이 가져온 ‘종이 없는 사무실’의 도전을 받고 있다.

프린터와 복합기는 IT의 산물이지만 아날로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완전한 디지털 세상에서는 발을 디딜 곳이 없는 존재다. 프린팅이라는 업(業)은 시간이 갈수록 서두의 질문에 대한 답을 내지 못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HP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은 향후 프린팅 없이 100%의 디지털 정보를 디지털 장치로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기기를 통해서. 그러나 디지털은 100%가 될 수 없다. 감성은 디지털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원자와 비트, 비트와 원자는 순환적인 구조다. 이 과정에서 프린팅 업체의 새로운 사업 영역이 있다.“

HP의 프린팅 사업 수장 비요메시 조시 수석 부사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표명한 서두의 질문에 대한 답이자 HP, 더 나아가 프린팅 업계가 가야할 방향이다.

HP의 전략은 확실하다. 기존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날로그 인쇄 영역을 디지털로 끌어들인다. 여기서 확보한 기술과 수익을 기반으로 프린팅을 다른 산업에 융합시키는 것. 때문에 단순 조립 산업으로 변한 PC(퍼스널시스템그룹, PSG)는 버렸지만 프린터와 복합기(이미징프린팅그룹, IPG)는 가져간다.

이(e)프린트 같은 ‘언제 어디에서나 원하는 기기에서 프린팅을 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프리미엄이 아닌 보편적 기기(79달러, 8만원 이상)에 모두 적용한다. 기존 시장의 개인과 기업에게 프린터와 복합기는 역시 HP라는 브랜드를 심는 것은 물론이다. 프린트용 애플리케이션과 마켓, 생태계도 만들고 있다.

출판과 옥외광고라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프린팅 시장 공략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했다. 다품종 소량 생산물은 상당 부분 HP가 대체했다. HP와 겨룰 수 있는 곳은 제록스 정도다. 규모의 경제가 갖춰지면 기기 단가도 내려간다.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에는 쉽지 않다.

HP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제약용 기기 공급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HP가 내놓은 기기는 캡슐형 약 제조에 이용된다. 잉크 정밀 분사 기술을 이용해 캡슐 안에 들어가는 분말의 미세한 양을 조절하고 정확한 정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프린팅과 타 산업의 융합은 이제 첫 발이다. 원천기술이 없으면 넘볼 수 없는 시장이다.

생태계와 기술. 어디서 많이 본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숙제는 이곳에서도 같다. 처해있는 상황도 비슷하다.

10년 뒤 프린터는 존재할 것인가. TV가 처음 나왔을 때 라디오의 종말을 예견하는 사람이 많았다. 라디오는 지금도 있다. 라디오만의 콘텐츠를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때 그 콘텐츠를 만들던 곳이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10년 뒤 프린터를 만드는 곳 중 한 자리는 HP가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HP는 HP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가꾸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10년 뒤 나머지 자리 중 하나에 앉아 있을 수 있을까.

2011/09/13 08:00 2011/09/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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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시장에서 업계 1위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7인치와 9.7인치라는 서로 다른 사용자를 타깃으로 했던 1차전에 이어 2차전이 시작됐다. 애플 ‘아이패드2’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이라는 도전장을 던졌다.

만만치 않은 승부다. 갤럭시탭 10.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영의 대표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보다 하드웨어가 나은 제품은 없다. 갤럭시탭 10.1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 보다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대결 성격이 더 짙다.



리뷰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KT용 갤럭시탭 10.1이었다. 갤럭시탭 10.1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2보다 뛰어나다. 외관은 심플하다. 전면에는 아무 버튼도 없다. 안드로이드 특유의 홈, 메뉴, 취소 버튼 등은 스크린 안에 터치 형태로 구현했다. 화면을 돌리는 데로 버튼 위치도 변한다.

아이패드2에 비해 화면은 더 크고 해상도는 더 선명하다. 무게는 더 가볍고 두께도 얇다. 내장 카메라 화소수도 갤럭시탭 10.1이 더 높다. 무선 통신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 속도는 같다. ▲이동통신은 갤럭시탭 10.1은 최대 다운로드 21Mbps의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아이패드는 최대 다운로드 14.4Mbps의 고속패킷접속(HSPA)이다. ▲블루투스는 갤럭시탭 10.1은 3.0버전을 아이패드2는 2.1+EDR을 지원한다.

갤럭시탭 10.1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볼 수 있다. 영상통화는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도 지원한다. 구글 토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면 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PC도 가능하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이용자라면 무료 전화나 다름없다. 상대편의 구글계정(지메일)만 알면 된다. 애플의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은 아직 무선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10.1인치 WXGA(1280*800)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동영상은 휴대용 기기에서는 최상이다. 제품 양쪽 측면에 배치한 듀얼스피커는 생생한 음향까지 전달해준다. 휴대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확실히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다.

오디오 파일은 AAC, MP3, AMR, WMA, FLAC, WAV, OGG 포맷을 비디오 파일은 MPEG4, H.263, H.264BL, AVI, WMV, MKV, FLV 포맷을 변환 없이 PC에서 옮겨 이용할 수 있다. 고해상도(1080p와 720p) 파일은 삼성전자의 PC용 모바일 기기 관리 프로그램 ‘키스(kies)’로 전송해야 화질 손상 없이 볼 수 있다. 고해상도 동영상을 키스로 전송해야 하는 이유는 엔비디아 테그라2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장착 탓이다. DivX 파일은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탭 10.1만의 화면캡처 기능은 인터넷을 보거나 사전 검색, 전자책을 읽을 때 스크랩 기능으로 유용하다. 메모는 화면에 글씨를 손가락으로 쓰는 ‘펜 메모’도 지원한다. 전자사전, 스마트에듀 등 교육용 앱도 충실하다. 폴라리스 오피스를 탑재해 워드, 엑셀, 프리젠테이션 등 업무용 파일을 읽고 쓸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SK텔레콤용은 T맵이 KT와 무선랜 제품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3D를 내장했다. 아이나비는 사용자가 지도 데이터를 직접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사용자환경(UI)은 안드로이드 3.1버전(허니콤) OS를 따르되 삼성전자의 터치위즈UI를 녹였다. 타일형태의 위젯 등은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관리자 등 주요 기능은 메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웬만한 인터넷 홈페이지는 확대하지 않아도 글자를 보는데 무리가 없다. ‘갤럭시S2’에 처음 들어가 화제가 된 ‘밀당기능(두 손가락 터치 후 화면을 밀고 당기면 그에 따라 축소, 확대가 되는 기능)’도 적용했다.

단점은 콘텐츠다. 통신사와 삼성전자가 각각의 마켓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있지만 애플에 비해서는 부족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만큼 안드로이드 태블릿 생태계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단행본, 신문, 잡지, 전문서적 등 전자책의 경우 국내 콘텐츠는 갤럭시탭 10.1쪽이 더 많다. 구글 북스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무게가 적고 두께가 얇아도 가로 세로 너비가 큰 것은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불리한 점이다. 실내가 아니라면 별도 가방이 필요하다. 7인치 ‘갤럭시탭’처럼 핸드백에 들어가는 크기는 아니다. 9인치 이상 제품의 숙명이다.



개인용 PC의 용도가 복잡한 게임이 아니라면 이제 굳이 PC를 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다. 정말 큰 화면이 필요한 콘텐츠는 TV로 보면 된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블루투스 키보드 등을 활용하면 넷북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PC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갤럭시탭 10.1를 위협하는 존재는 아이패드2보다는 ‘갤럭시탭 8.9’다. 갤럭시탭 8.9는 화면이 8.9인치로 작은 대신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국내 출시 제품은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 이외의 사양과 콘텐츠 차이는 없다.

휴대성과 좀 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사람은 갤럭시탭 8.9 출시 이후로 태블릿 구매 시점을 미루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갤럭시탭 10.1은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의 ‘딜라이트’나 삼성동 코엑스의 ‘갤럭시존’ 등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2011/08/10 08:00 2011/08/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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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기존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갤럭시S’와 ‘갤럭시K’, ‘갤럭시U’가 우선 2.3버전(진저브레드)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팬택, 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모토로라모빌리티, HTC, 소니에릭슨 등 외산 업체도 업그레이드 대상과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OS 업그레이드는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과연 OS 업그레이드가 필수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하드웨어와 OS는 궁합이 중요하다. 서로 적절한 궁합을 유지해야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다.

PC를 연상하면 된다. 윈도XP를 탑재해서 나온 제품에 윈도비스타, 윈도7 등의 OS를 설치하는 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것만은 아니다.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이 오히려 느려진다거나 배터리 소모량이 급증한다거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소프트웨어가 OS 버전이 맞지 않아 새로 구매를 하게 되는 문제도 생긴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를 가장 먼저 지원하기 시작한 애플도 한 번은 무료, 이후에는 유료, 그 다음은 중단이라는 선택을 한다. 그래도 이전 버전 OS에 맞춰 개발된 하드웨어에서 각종 오류가 발생한 경험이 있다. 하물며 단말기 제조사와 OS 개발사가 분리돼 있는 안드로이드는 애플에 비해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6개월 이상 업그레이드를 준비해왔던 삼성전자 제품 이용자도 일부 기종에서 버그가 발생해 곤혹을 치렀다.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인 애플리케이션(앱)의 호환성 문제도 있다. 무료 앱은 그렇다치더라도 유료 앱을 상위 OS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낭패다. 필자도 갤럭시S를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한 뒤 T스토어에서 구매한 일부 유료 앱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앱 호환성 제공은 개발사 책임이다. 이 앱들은 2.1버전(이클레어)에서 샀던 게임이다. 그렇다고 다른 부분에서 상당히 편해졌다는 느낌은 별로 없다.

스마트폰 OS는 공식적으로 다운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OS 버전이 불편하지 않다면 굳이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다.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그 불편이 사라진다는 보장은 없다. 불편의 대부분은 OS보다는 정보통신기술(ICT) 단말기 발전 속도 때문인 것이 많다. 소비자가 제조사와 앱 개발사에게 언제까지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고민을 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무조건 최신보다는 내게 맞는 옷이 좋다.
2011/05/24 13:23 2011/05/2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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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가 국내 상륙했다. 글로벌 출시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이전 애플 제품들에 비해서는 많이 앞당겨졌다. KT와 SK텔레콤, 애플코리아 등이 각각 판매한다.

3세대(3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제품과 무선랜(WiFi, 와이파이)만 탑재한 제품 2종을 시판한다. 15만원 정도 가격차가 있다. 두 제품의 차이는 가격과 지원 네트워크 외에는 무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이용여부가 다르다.


리뷰를 위해 써 본 제품은 KT를 통해 개통한 3G 아이패드2 32GB 화이트 모델이다. 외관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애플 디자인은 다 공통적이다. 전면에는 원형 홈버튼 하나가 하단에 있을 뿐이다. 상단에 있는 것은 전면 카메라다. 후면 상단에 전원 버튼과 3.5파이 이어잭, 우측면 상단에 무음 및 화면 잠금키와 볼륨조절 버튼이 있다. 스피커와 30핀 연결부는 후면 하단에 있다.

태블릿 시대를 연 애플의 ‘아이패드1’ 후속작답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할 것이 없으면 소용없다. 아이패드용 앱은 이미 6만개가 넘었다. 사용자환경(UI)은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과 동일하다. 아이튠즈, 앱스토어 등 애플의 독특한 UI는 익숙해지기는 어렵지만 적응하고 나면 애플의 모든 기기를 편하게 쓸 수 있게 된다.


무선랜에 접속해 애플 기기간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페이스타임’은 빠질 수 없는 매력이다. 전화번호가 없기에 아이폰과 달리 상대방이 등록한 이메일을 알아야한다. 아이패드2, 아이폰4, 아이팟터치 4세대, 맥북 등 페이스타임을 지원하는 기기 모두와 연결할 수 있다. 무선랜을 스마트폰 핫스팟 또는 와이브로 등에 연결할 경우 이동전화처럼 활용할 수 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제품 발표회에서 자랑한 ‘스마트 커버’는 자랑거리가 될 만 했다. 커버와 거치대, 절전기능까지 제공한다. 커버를 접으면 아이패드2가 바로 반응한다. 덮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스마트 커버는 단점도 확실하다. 아이패드2와 결착을 위해 부착된 자석의 자력이 너무 강하다. 신용카드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뒷면은 보호할 수 없다. 또 커버 표면도 쉽게 더러워진다.

아이패드1 보다는 가벼워졌지만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의 613g이라는 무게는 한 손으로 제품을 들고 있기에는 부담스럽다. 무선랜만 지원하는 모델은 이보다 12g이 덜 나간다. 모바일 기기는 1g 차이에도 느낌이 확 달라지기에 제품 선택에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이동통신 지원 제품이 편하기는 하지만 구매 전 무선랜 제품과 직접 무게를 비교해보기를 권한다.

카메라 화소수가 너무 낮은 것도 흠이다. 전면 30만 화소, 후면 92만 화소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용도로 쓰기에는 불만족스럽다. 화면이 크니 화질 차이도 확연히 드러난다. 페이스타임이나 앱 등을 이용하기 위한 용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2011/05/08 08:00 2011/05/08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