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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3’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비공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갤럭시S3’ MWC 비공개 확정>

삼성전자의 결정을 두고 여러 가지 가설이 돌고 있다. 큰 줄기는 2개다. 첫 번째는 ‘제품 개발에 문제가 있다’라는 것. 두 번째는 ‘비밀주의’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향후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염두 했을 때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지점이다.

MWC는 이동통신업계에서 가장 큰 전시회다. 제조사 통신사 통신장비 업체는 물론 통신표준을 논의하는 행사도 열린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가 전략 제품과 기술 등을 공개하고 거래를 트는 한편 경쟁사의 전략을 엿본다. 삼성전자는 작년 MWC에서 ‘갤럭시S2’를 재작년 MWC에서 ‘바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 ‘웨이브’를 내놨다.

이 지점에서 MWC를 둘러싼 LG전자와 애플의 사례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2010년 MWC에 LG전자는 전시관 참여를 하지 않았다. LG전자는 MWC 2010 플래티넘 스폰서였다. 전시관 자리는 이미 잡아 놓았지만 활용하지 않았다. 비즈니스 상담만 했다.

그 이유에 대해 LG전자는 ▲자원 낭비 ▲경쟁사의 신제품 복제 등을 꼽았다. 2010년 초 LG전자는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 휴대폰 2강’ 진입 준비를 마무리하는 해로 2010년을 설명했다. 연간 휴대폰 1억400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LG전자가 2009년 역대 최대인 1억1790만대의 휴대폰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 직후였다.

<관련기사: LG전자, 올 휴대폰 1.4억대 판매…3년내 스마트폰 점유율 10% 이상>
<관련기사: [MWC 2010] LG전자, 독자 운영체제 개발 “생각 없다”>

일각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수긍했다. 애플발 스마트폰 태풍이 오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비껴가 별다른 피해 없이 지나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태풍은 LG전자를 관통했다. LG전자는 2010년 2분기부터 휴대폰 사업에서 손실을 보기 시작했다. 2006년 2분기 이후 16분기 만에 생긴 충격이었다. LG전자가 스마트폰을 위해 우선 손을 잡은 상대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이었지만 ‘썩은 동아줄’이었다. 안드로이드로 선회했지만 기업구조개선작업 중인 팬택에게도 밀렸다.

결과론적으로 LG전자는 MWC 2010에서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었다.

애플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MWC에 참석한 적이 없다. 언제나 자체 행사를 통해 제품을 공개하고 바로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정보까지 밝힌다. 애플만의 제품과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이지만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MWC도 러브콜을 보낸다. 심지어 작년에는 애플은 참여도 하지 않았지만 MWC의 주최 측이 주는 ‘최고 휴대폰상’을 받기도 했다.

<관련기사: [MWC2011] 삼성·LG ‘고배’…애플 아이폰4, MWC 2011 ‘최고의 폰’ 선정>

자체 행사를 열기 전에는 회사 입으로는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다. 이런 저런 통로를 통해 각종 루머가 쏟아진다. 루머는 루머를 관심은 관심을 증폭시킨다. 발표시점까지 기대감은 극대화된다. 언제라는 확답도 없으니 꾸준히 지속된다. 애플이 언제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망 기사는 대부분 주기적인 애플 행사에 연결시킨 형태지 애플이 발표한 것이 아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아이패드3’나 ‘아이폰5’ 글들도 마찬가지다. ‘아이폰’이 다음 달 폰이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기대감은 ‘역시 애플’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구매도 폭발한다. 물론 지난 ‘아이폰4S’처럼 혹평을 받을 때도 있지만 판매량은 흔들리지 않았다. 다음에 대한 기대를 더 키우는 효과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 LG전자인가 애플인가.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업계에서 위치를 보면 2010년의 LG전자는 아닐 확률이 높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애플의 전략을 차용한 것이더라도 애플처럼 흥행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도 ‘삼성 모바일 언팩’이라는 자체 행사로 주요 제품을 발표하기는 했지만 이 행사는 대부분 글로벌 전시회와 연계를 하든지 다른 업체와 함께 진행했다. 애플처럼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기에는 안드로이드 OS는 구글, 하드웨어는 칩셋 업체 등 확실한 정보가 새는 곳도 많다.

2012/02/05 13:32 2012/02/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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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오에스(OS)를 만든 팜(Palm)의 대표였던 존 루빈스타인이 HP를 떠났다. HP는 이에 앞서 웹OS를 오는 9월 공개하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웹OS는 이제 제2의 안드로이드가 될 것인가 제2의 심비안이 될 것인가의 기로에 섰다.

HP는 26일(현지시각) 웹OS 로드맵을 공개했다. 최근 개발 프레임워크 엔요(Enyo) 2.0버전을 공개했다. 엔요는 리눅스 기반 타 OS와 호환을 위해 아파치(Apache) 2.0버전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2월에는 자바스크립트 코어, 엔요 위젯 사용자환경(UI) 등을 공개한다. 리눅스 커널 표준 등은 3월 나온다. 4월에는 엔요 2.1버전이 등장한다. 6월 시스템 매니저 ‘루나(Luna)’와 엔요 2.1버전이 8월에는 오픈 웹OS 베타가 예정돼있다. 9월 정식 오픈 웹OS 1.0버전이 선보인다.

모든 과정이 완결되면 웹OS는 아이오에스(iOS)와 안드로이드부터 익스플로러 및 파이어폭스 브라우저까지 호환되는 크로스 플랫폼이 된다. 웹OS용 애플리케이션(앱)은 모바일 기기부터 PC까지 어떤 브라우저에서도 돌아간다.

루빈스타인의 사표는 27일(현지시각) 수리됐다. 그는 팜에서 웹OS를 개발했고 HP에 인수된 뒤에도 관련 사업을 맡아왔었다. HP는 팜을 2010년 4월 12억달러에 인수했다. 인수가는 웹OS에 대한 가치 때문으로 평가받았다.

HP는 웹OS를 통해 모바일 사업은 물론 PC 프린터 등 기존 사업까지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여러 번 발표했었다. 웹OS가 OS자체로는 호평을 받았고 팜의 규모가 애플이나 구글 등 경쟁사에 뒤졌던 것을 안타까워했던 사람들은 HP가 후원자 역할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만들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HP는 이후 갈팡질팡했고 첫 단말기인 태블릿PC ‘터치패드’는 너무 늦게 등장했다. 시장은 이미 새 OS가 끼어들기에는 쉽지 않았다. 그동안 팜 출신 웹OS 개발자들은 이탈했다. 루빈스타인의 퇴장은 더 이상 그들이 HP에서 할 일이 없다는 마침표다.

공개로 돌아선 웹OS의 미래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안드로이드고 다른 하나는 심비안이다. 현재로서는 심비안 쪽에 가깝다.

다양한 오픈 OS가 있었지만 안드로이드만 성공한 것은 구글이라는 주도적인 개발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비안은 여전히 글로벌로 제일 많은 단말기가 깔려있고 오픈 OS기도 하지만 주체였던 노키아가 포기 선언을 하며 일순간에 관심권에서 멀어졌다. OS가 자리를 잡으려면 생태계가 중요하다. 생태계는 개발자만 있어서는 안된다. 히트 단말기도 나와야 한다. HP가 꾸준히 관심을 이어간다고 전제해도 하드웨어 쪽이 약하다. HP가 단말 사업에서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꾸준히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을 얻기는 쉽지 않다. 이미 여러 시장이 열려있는데 불확실한 OS에 시간을 허비할 제조사와 앱 개발자는 많지 않다. 차세대 웹표준(HTML5) 역시 다른 OS에서도 속속 도입하고 있다.

결국 웹OS가 제2의 안드로이드가 되기 위해서는 ▲웹OS 2.0버전과 HTML5 연계 ▲강력한 하드웨어 출시 등이 언제 이뤄질 것인지가 관건이다. 시간은 웹OS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2012/01/31 08:00 2012/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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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태블릿PC ‘옵티머스 패드 LTE’로 태블릿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같은 8.9인치 화면을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탭 8.9 LTE’와 정면대결이 불가피하다. 승자가 누가될지 주목된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3.2버전(허니콤)을 운영체제(OS)로 채용했다.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는 대동소이하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각각의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기업용이 아닌 이상 큰 차이는 없다. 태블릿의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역시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AP를 사용했다.

디스플레이는 옵티머스 패드 LTE가 우세하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IPS(In Plain Switching) 트루(True) HD(720*128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갤럭시탭 8.9 LTE는 WXGA(800*1280) LCD 디스플레이다. IPS LCD가 일반 LCD에 비해 해상도나 선명도 등이 뛰어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LG전자도 이 점을 부각하고 있다.

카메라는 두 제품 모두 전면은 200만 화소지만 후면은 LG전자가 800만 화소, 삼성전자가 300만 화소다. 두 제품 모두 초고화질(풀HD)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사진 품질은 이미지 처리 기술과 사용자간 선호도가 달라 절대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다. 사양은 LG전자가 높다.

배터리 용량은 옵티머스 패드 LTE 6800mAh 갤럭시탭 8.9 LTE 6100mAh다. 저장공간은 옵티머스 패드 LTE는 32GB만 갤럭시탭 8.9 LTE는 16GB 32GB 64GB 3가지 모델이 있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외장 메모리 슬롯(최대 32GB)과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도 있다.

디자인과 휴대성은 갤럭시탭 8.9 LTE가 낫다. 옵티머스 패드 LTE가 더 두껍고 무겁다. 갤럭시탭 8.9 LTE는 230.9*157.8*8.6mm(가로*세로*두께)며 옵티머스 패드 LTE는 245*151.4*9.34mm다. 가로 세로 길이의 경우 각각 화면비가 달라 절대 비교가 어렵다. 두께는 갤럭시탭 8.9 LTE가 약 0.7mm 얇다. 휴대하기에는 두께보다는 무게가 중요하다. 갤럭시탭 8.9 LTE(465g)는 옵티머스 패드 LTE(497g)보다 32g 가볍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1g 차이가 매우 중요하다. 손에 들고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다. 32g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옵티머스 패드 LTE는 LG유플러스에서 판매한다. 갤럭시탭 8.9 LTE는 통신 3사가 모두 출시했다. 같은 저장용량을 가진 제품간 비교하면 두 제품 출고가는 같다. 양사 제품을 모두 판매하는 LG유플러스의 판매조건은 같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리점 등을 통해 구매할 때는 옵티머스 패드 LTE가 약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LG전자가 삼성전자 보다 제조사 장려금을 높게 책정하는 편이다.

하지만 양사는 서로를 넘어서는 것 못지않게 LTE 스마트폰이라는 자사와 경쟁사 제품과도 경쟁해야 한다. 통신비 부담 등의 문제로 태블릿 자체가 활성화 되지 않고 있는 국내 시장 상황도 부담이다. LTE 스마트폰은 이미 5.3인치(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까지 화면이 커졌다. 태블릿 구매를 검토했던 사람마저 스마트폰과 LTE 태블릿을 2개 사는 것보다 5.3인치 스마트폰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삼성전자도 태블릿 판매전략은 사실상 기업용(B2B) 중심으로 선회했다. LG전자는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된다.
2012/01/18 13:11 2012/01/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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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2’가 막을 내렸다. CES는 매년 1월 한 해 정보기술(IT) 업계 화두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TV와 가전 등에 집중돼 왔으나 작년부터 모바일 비중이 커졌다. 올해 CES를 관통했던 모바일 화두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과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2가 폐막됐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는 이번 행사에는 3100여개 기업이 2만여개의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총 15만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모바일은 LTE와 MS에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주요 통신사가 LTE에 올인하고 있다. MS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을 내장한 단말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윈도폰 스마트폰은 LTE도 노린다.

미국 LTE 서비스는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에 이어 2위 AT&T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버라이즌과 AT&T는 올해 안에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현재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준하는 LTE망을 갖출 계획이다. 나머지 통신사 역시 LTE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미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470만대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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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AT&T가 상반기 LTE 주력 단말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폰 5종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1종, 윈도폰 스마트폰 2종 등 총 8종이다. AT&T의 상반기 전략 단말기 8종 중 5종은 삼성전자와 팬택이 공급한다.

팬택은 노키아와 소니와 함께 이번이 북미 스마트폰 소비자에게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G전자는 이번에 AT&T의 신제품 목록에는 들지 못했지만 버라이즌 등 3개 통신사에서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도 미국 점유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모토로라모빌리티, 애플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LTE가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의도대로 급증할 경우 LG전자와 모토로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모토로라는 아직 LTE에 대한 대응이 경쟁사에 비해 늦다. 초반 LTE 단말기 판도는 결국 제조 효율성과 연계돼 향후 LTE 단말기 시장 주도권 향배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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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올해가 마지막 CES 기조연설이었다. M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첫 미국 LTE 윈도폰 스마트폰과 올 2월 윈도8 공개 등을 밝혔다. MS가 와신상담해왔던 모바일 시장 결과물이 이제 등장하는 셈이다.

MS의 LTE 윈도폰 스마트폰은 노키아와 HTC가 만들었다. 이들의 성적에 따라 삼성전자 등이 윈도폰 단말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MS는 LG전자와 로열티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압박을 병행했다. 특허는 MS가 단말기 제조사를 윈도폰으로 끌어오는 또 다른 수단이다.

태블릿PC 진영은 MS의 PC용 새 OS 윈도8을 기다렸다. 작년 CES처럼 눈에 띄는 신제품은 없었지만 관심은 높았다. 작년 CES에서 봇물을 이뤘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대부분 실패한 것이 제조사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유다.

MS는 오는 2월말 윈도8 프리뷰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MS는 윈도8을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암(ARM) 계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두를 지원토록 개발하고 있다. 윈도8 단말기는 PC용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그대로 쓰게 된다. 이 때문에 윈도8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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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PC와 모바일 주요 칩셋 업체의 힘겨루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새 영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이 일단 새 영역에서 손을 잡은 곳은 중화권 제조사다. 기존 제조사들은 새로운 플랫폼 도입에 먼저 나서기보다는 관망을 택했다. 인텔은 첫 안드로이드폰을 레노버와 퀄컴은 첫 스마트TV를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첫 쿼드코어 태블릿을 아수스와 선보였다.

한편 MS 인텔, 퀄컴, 엔비디아가 성공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키는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 제조사 중 삼성전자만 브랜드와 유통망, 기술력 등 세계 시장에서 공개된 모든 OS와 칩셋 등을 활용해 각종 정보기술(IT) 단말기를 팔고 있다. 점유율도 1, 2위다. 삼성전자가 이들의 OS와 칩셋을 채택해줘야 손쉽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반대 경우에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2012/01/15 08:00 2012/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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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통신 3사가 모두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 노트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다. LTE 서비스를 하지 않는 KT는 3세대(3G) 이동통신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 KT에서 유통하는 제품도 SK텔레콤용과 하드웨어 사양은 같다.

갤럭시 노트의 출고가는 통신 3사 모두 99만9900원이다. 대신 통신사별로 약정할인 지원금과 요금할인 금액이 다르다. 가입비와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가격도 차이가 있다. 단말기 할부금에 대해 내는 이자나 채권보전료도 상이하다. 물론 요금제 별로 음성통화량이나 데이터 이용량도 다르다. LTE는 데이터 무제한은 없다.

각 사별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통신 3사 모두 요금제는 부가가치세를 제한 금액을 알려주는 반면 할인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홍보한다. 할인폭이 큰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서다. 할인을 온전히 받으려면 2년 약정으로 가입해야 한다.

요금제 상세조건을 배제한 2년 약정 부가가치세 포함 월 부담금으로만 따져보면 KT의 조건이 가장 좋다. 물론 LTE의 속도와 3G의 속도는 다르다. 각 사 요금제별 혜택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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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에서 볼 수 있듯 LTE와 3G 요금이 같은 월 3만4000원 요금제 뿐만 아니라 월정액이 더 높은 요금제에서도 KT 가입자가 돈을 덜 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월 5만2000원 요금제에서만 SK텔레콤이 유리하다. LTE 가입자가 대부분 월 6만2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으로 고려하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길이다.

단말기 할부금에 대한 채권보전료(KT 3만원·LG유플러스 2만원)을 감안하면 그렇다. SK텔레콤은 채권보전료를 받지 않는 대신 5.9% 할부 이자를 붙인다. 월 6만2000원 요금제 미만은 5만6972원, 월 6만2000원 요금제 이상은 5만5094원이다. 채권보전료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월 5만2000원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채권보전료를 감안하면 LG유플러스는 월 833원이 추가돼 8만2983원을 부담해야한다.

가입비는 올해는 SK텔레콤이 저렴하다. SK텔레콤 LTE 가입비는 3만9600원이지만 올해말까지는 50% 할인된다. KT는 3G 가입비는 2만4000원이다. LG유플러스 LTE 가입비는 3만원이다. 2012년 1월 이후면 KT가 싸다.

유심은 SK텔레콤이 비싸다. 갤럭시 노트는 마이크로 유심을 장착해야 한다. 유심 가격은 ▲SK텔레콤 9900원 ▲KT 5500원▲LG유플러스 5500원이다.

2011/12/22 08:00 2011/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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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넥서스’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만든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구글이 주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여러 종 만들었지만 성격이 다르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이 하드웨어 설계에도 관여한 스마트폰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내장한 스마트폰의 표준을 보여주려고 만든 제품이다. 레퍼런스폰이라고 부른다. 구글은 HTC와 ‘넥서스원’을, 삼성전자와 ‘넥서스S’와 갤럭시 넥서스 등 3종의 레퍼런스폰을 선보였다.

갤럭시 넥서스는 SK텔레콤과 KT에서 판매한다. 3세대(3G) 이동통신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한다. 구글의 새 안드로이드 4.0버전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처음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KT용 제품을 빌려 1주일간 사용해봤다.

사실 레퍼런스폰은 통신사 구분이 무의미하다.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는 사전 내장한 것이 없어서다. 외관도 더욱 단순해졌다. 전면에는 버튼이 아예 없다. 홈 버튼이나 취소 버튼 등은 OS 속으로 들어갔다. 안드로이드 3.0버전(허니콤)부터 적용된 형태다. 오른쪽에는 음량버튼, 왼쪽에는 전원 및 잠금 버튼이 있다. 마이크로 USB 접속 단자와 3.5파이 이어폰잭은 하단에 있다. 도킹스테이션과 연결하는 단자도 있다. 향후 다양한 형태의 도킹스테이션 출시가 예상되는 지점이다.



배터리는 착탈식이다. 용량은 1750mAh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없다. 내장 메모리는 16GB다. 4.65인치 HD(720*128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전면 130만화소 후면 5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근거리 무선통신(NFC)를 제공한다. 넥서스S처럼 전면에 곡선처리를 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공법을 채용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하드웨어 특징 보다는 OS와 UI가 핵심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처음 구현된 기능이 갤럭시 넥서스가 다른 스마트폰과 차이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얼굴인식 잠금해제(페이스언락)’이다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 사진을 찍고 이를 근거로 잠금이 풀린다. 얼굴 사진은 보안을 위해 히든파일로 저장된다. 잠금 해제 과정은 3초 정도도 걸리지 않는다. 어두울 때는 인식률이 약간 떨어진다. 얼굴인식을 실패하면 기존 패턴방식 암호를 입력해야 잠금해제를 할 수 있다.

UI는 스마트폰용 OS(진저브레드)보다 태블릿쪽 OS(허니콤)와 유사하다. 위젯 활용도가 높아졌다. 멀티태스킹은 편해졌다. 실행시켰던 애플리케이션(앱)이 모두 목록으로 나온다. 이를 제거하면 메모리도 자동 정리된다. 구글 검색창은 메인 화면 고정이다. 변경이 불가능해 향후 검색 업체 반발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인터넷 브라우저 속도는 빨라졌다. 체감 속도로도 느낄 수 있었다. 이동통신 속도가 그대로라도 브라우저를 개선하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카메라는 파노라마 사진 촬영 기능을 추가했다. 화면을 터치해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지연 시간도 없다. 원하는 순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셈이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도 약간의 지연 시간이 있다. 설정 화면에서 데이터 통화량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로 들어갔지만 국내에서는 큰 소용이 없어 보인다. 대부분 3G 스마트폰 사용자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기 때문이다.

NFC는 모바일 결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갤럭시 넥서스가 제대로 보여준다. ‘안드로이드 빔’은 NFC 기기끼리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현한 기능이다. 현재 보고 있는 화면부터 앱, 콘텐츠 등 단말기 뒷면을 맞대고 두드리면 바로 정보가 이동한다. 연락처 공유 앱 ‘범프’와 비슷하다.

이 제품의 강점은 누구보다 먼저 구글의 최신 OS를 써볼 수 있다는 점이다. 후속 OS가 나왔을 때 업그레이드도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다. 대신 구글 서비스만 있다. 통신사 앱도 제조사 앱도 없다. 이는 일장일단이 있다. OS가 가벼워진 대신 모든 것을 하나하나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최적화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어떤 단말기보다도 빨라질 수 있다. 이것이 레퍼런스폰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갤럭시 넥서스 출고가는 84만7000원이다.

갤럭시 넥서스의 가장 큰 경쟁자는 ‘갤럭시S2’와 ‘갤럭시S2 HD’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하고 내가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꾸미는 것보다 편한 선택을 하려면 갤럭시S2를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사용해보려면 갤럭시S2 HD를 고르는 것이 적절하다.

2011/12/08 16:00 2011/12/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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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LG유플러스용으로 나온 갤럭시 노트를 1주일간 사용해봤다. 갤럭시 노트는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통신사 고유 서비스가 다를 뿐 모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용기는 2회에 걸쳐 연재한다. 1회는 스마트폰으로서의 갤럭시 노트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전글: 스마트폰이야? 태블릿이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써보니…①하드웨어 및 UI>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하이브리드 기기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인 S펜을 살펴본다.



펜을 통해 단말기에 입력을 하는 방식은 개인용휴대단말기(PDA) 시절에는 흔했던 기능이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이 정압식에서 정전식으로 바뀌면서 사라졌다. 비용 상승과 인식률 문제 탓이다. 대신 주변기기 시장이 만들어졌다.



최근 2년간 국내 출시된 정전식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 펜입력 방식을 지원한 제품은 HTC의 태블릿 ‘플라이어 4G’가 있다. 갤럭시 노트와 플라이어 4G의 차이점은 펜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플라이어 4G는 제한적 펜 입력을 제공한 반면 갤럭시 노트는 펜만으로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 버튼도 펜 동작으로 대체할 수 있다. 홈버튼은 그냥 누르면 된다. 추운 겨울 장갑을 벗을 필요가 없다.



필기감은 나쁘지 않다. 작은 글씨를 쓸 때 약간 펜의 움직임에 비해 화면이 늦게 따라오는 느낌도 있지만 필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4가지 펜과 여러 가지 색상, 두께 조절이 가능하다. 펜으로 메모를 작성하다가 손으로 터치를 하더라도 이중 입력은 되지 않는다. 손이든 펜이든 먼저 터치한 것을 인식하는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펜은 별도 전원은 필요하지 않다.



S펜을 사용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펜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길게 터치하면 그 화면이 바로 캡처가 된다. 캡처가 된 화면에 메모를 하고 그 메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전통적 문자메시지(MMS), 이메일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지도에 약속 장소를 표기하거나 내가 찍은 사진에 흔적을 남기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다 기록을 하거나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닌텐도DS의 게임 같은 애플리케이션(앱)도 있다. S펜용 앱은 계속 제공된다. 현재 11개가 올라와 있다.

단지 손으로 터치하던 것을 펜으로 터치하는 변화가 아니다. 스마트폰의 활용 범위가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문자메시지를 하나 보내더라도 디지털의 딱딱함을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바꿀 수 있다. 통신사 유료 이모티콘 서비스 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S펜은 스마트 기기에 친숙치 않았던 사람도 끌어올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남과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폰을 원했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다. S펜만으로도 전혀 다른 스마트 기기가 된다. 수첩은 정말 안녕이다.

2011/12/06 08:00 2011/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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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LG유플러스용으로 나온 갤럭시 노트를 1주일간 사용해봤다. 갤럭시 노트는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통신사 고유 서비스가 다를 뿐 모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용기는 2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서의 갤럭시 노트에 대한 내용을 먼저 다룬 뒤 이 제품만의 특징인 ‘S펜’에 대한 글을 쓰려 한다.



갤럭시 노트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5.3인치 화면을 갖췄다. 일반적인 수첩 크기다. 한 손으로 잡기에는 문제가 없다. 블랙과 화이트 2종을 선보인다.

왼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 오른쪽에는 전원 및 잠금 버튼이 있다. 상단에 3.5파이 이어폰잭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안테나를 하단에 S펜과 마이크로 USB 연결 단자를 배치했다. 전면 20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 카메라가 있다. 플래시는 후면에 있다. S펜은 제품을 심하게 흔들어도 빠지지 않았다. 넣고 빼는 것만 주의하면 분실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배터리 용량은 2500mAh다. 교체가 가능하다. 내장 메모리는 32GB. 외장 메모리 슬롯을 이용해 확장할 수 있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은 마이크로 유심을 지원한다.



커진 화면에 맞춰 사용자환경(UI)이 바뀌었다. 메뉴 아이콘은 4열 배치가 아니라 5열 배치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내장한 ‘갤럭시 넥서스’ 보다 사양이 높아 ICS 업그레이드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UI는 아이콘 배치가 변경된 것 말고는 ‘갤럭시S2’와 큰 차이는 없다. 모션 UI에 스크린 캡처 기능이 추가됐다. 손가락 말고 S펜으로도 모든 터치가 가능하다. S펜은 활용은 별도 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갤럭시 초이스’ 애플리케이션(앱)은 필수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과 삼성 앱스와 연계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앱을 내려 받기 위해 이곳저곳 마켓을 들어가보지 않아도 된다.



갤럭시 노트의 디스플레이는 HD(720*1280) 슈퍼 아몰레드다. 5.3인치 화면과 HD 해상도, LTE의 결합은 콘텐츠 활용과 관련된 기존 스마트폰에서의 불만을 거의 대부분 해소해준다. PC에서 보던 인터넷 사이트를 그대로 봐도 불편함이 없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말할 것도 없다. 갤럭시 노트가 있는데 태블릿PC를 굳이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다만 화면이 커진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 손으로 쥘 수는 있지만 한 손으로 조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다. 억지로 누르려다가는 폰을 떨어뜨릴 위험이 높다.



단점은 또 있다. 지상파 DMB 만족도가 떨어진다. 수신은 잘 된다. DMB 자체 해상도가 문제다. 지상파 DMB 최대 해상도는 QVGA(320*240)다. 이를 5.3인치 HD로 키우니 화질이 깨진다. 전체 화면에서는 야구공이 보이질 않는다. 향후 DMB 탑재 유무는 고화질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기기 제조사의 숙제가 돨 공산이 크다. 넣자니 만족도가 떨어지고 빼자니 찜찜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AP다. 국내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모두 같다. 그 이유는 다른 글에서 설명했다. 3세대(3G) 갤럭시 노트에 들어간 1.4GHz 삼성전자 듀얼코어 AP와 설왕설래가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까지는 스마트폰으로서 갤럭시 노트의 특징이다.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하이브리드 기기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S펜이다. S펜에 대한 상세한 리뷰는 다음 글에서 알아본다.
2011/12/05 08:00 2011/1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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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아마존이 아니었고 ‘교보 이리더’ 단말기도 ‘킨들파이어’가 아니었다.

교보문고가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교보문고는 지난 2010년 2월 삼성전자와 내놨던 전자책 단말기 SNE-60K를 선보이고 전자책 단말기 보급을 시도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직접 전용 단말기 개발과 생산까지 맡았다.

<관련기사: 교보문고-퀄컴, 전자책 단말기 사업 진출>

하지만 지난 22일 공개된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e-Reader)는 ‘교보문고의 기획 의도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누구에게 제품을 판매하려 하는가도 의문이다.

이 단말기는 퀄컴의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화제가 됐다.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퀄컴이 독자 개발한 반사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다. 기존 이잉크(e-Ink) 기반 디스플레이와 유사하다. 이잉크의 장점인 저전력을 유지하고 단점인 흑백과 느린 응답속도를 개선했다. 미라솔은 컬러다. 동영상도 볼 수 있다. 교보 이리더는 1일 30분 기준 한 번 충전으로 1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교보문고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액정표시장치(LCD) 또는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에 익숙해진 사용자를 끌어당기기에는 부족하다.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전시회 등에서 시제품으로 봤을 때와 단말기에 탑재된 이후가 너무 다르다. 단말기 제조사의 최적화 잘못인지, 미라솔 디스플레이 양산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컬러 색상은 흐리고 반응속도는 기대 이하다. 동영상 강의는 볼 만한 수준이지만 영화 등을 보기에는 충분치 않다. 충전은 집에 들어갈 때마다 하면 된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참지 못할 일도 아니다.

단말기의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반응속도 등도 미흡하다. 화면 크기는 5.7인치다. 화면 테두리(베젤)가 두꺼워 소형 디스플레이의 강점인 휴대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무게는 338g이다.

교보문고가 기획을 하고 제품 생산은 중국업체가 맡았다. 1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는 2GB다. 최대 32GB까지 늘릴 수 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썼다. 사후서비스(AS)는 애플처럼 교환 방식으로 해준다.



안드로이드 OS가 깔려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는 다르다. OS는 교보문고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돌리기 위해 있다.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지울 수 없다.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등은 제공한다. 전자사전, EBS 동영상 강의 등의 앱을 내장하고 있다. OS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온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 가격이면 5인치 안드로이드 MP3 단말기 ‘갤럭시 플레이어’를 살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다르지만 갤럭시 플레이어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 교보문고 전자책은 스마트 기기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굳이 교보문고 전용 단말기를 살 필요가 없다.

아마존의 전용 단말기 ‘킨들’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다. 아마존은 킨들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콘텐츠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전략에서 움직였다. 킨들은 전용 단말기기 때문에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장기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교보문고의 전략에는 이런 장기적 관점이 없어 보인다. 여전히 전용 단말기 대량 보급 의지를 찾기 어렵다. 비싸다.

교보문고도 이 점을 의식한 듯 ‘판매목표는 5만대’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학습용 단말기’라는 점을 내세웠다.

결국 이 제품의 직접 구매자는 ‘자녀들에게 태블릿을 사주고는 싶으나 공부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 구입을 망설이는 정보기술(IT) 지식이 그리 많지 않은 부모’인 셈이다. 부모에게 이 단말기를 받아서 쓰게 될 학생에 대한 고려는 부족하다. 중소기업들이 만들었던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처럼 말이다. 아마존과 킨들에게 좀 더 배워야겠다.

2011/11/23 08:00 2011/1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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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미국 시장에 색다른 스마트폰 ‘포켓’을 선보였다.

<관련기사: 스마트폰? 전자책?…팬택, 4:3 비율 안드로이드폰 ‘포켓’ 선봬>

포켓은 틈새제품이다.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4:3 화면비를 채용했다. 화면 크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4인치다. 같은 4인치더라도 화면 비율이 다른 탓에 생김새나 느낌은 많이 다르다. 화면 크기는 디스플레이의 대각선 길이로 정해진다.

4:3 디스플레이는 글자를 읽는데 적합하다. 한 줄에 들어오는 글자가 많다. 16:9 디스플레이의 경우 한 화면에 들어오는 정보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로가 짧기 때문에 4:3보다는 불편하다. 휴대폰을 가로로 돌렸을 경우도 4:3이 위아래 길이가 길어 화면을 내리기 위해 터치를 덜 해도 된다. 16:9는 한 줄이 너무 길어진다.

그래서 책의 가로 세로 비율이 4:3인 것이다. 수천년간의 경험이 4:3이 글자를 보기에는 편하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글자 위주 서비스에서는 4:3이 더 적절하다.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16:9 화면 비율인 것일까. 16:9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는데 적합하다. 고화질(HD) TV가 보급되면서 대부분의 콘텐츠가 16:9로 생산된다. 4:3에서 16:9 콘텐츠를 보면 화면이 왜곡되거나 위아래에 검은선이 생긴다.

또 16:9가 제품 슬림화에 유리하다. 4:3기기는 생김새가 정사각형에 가깝다. 16:9는 직사각형이다. 손에 잡기에는 정사각형보다는 직사각형이 안정적이다. 정사각형은 직사각형보다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을 하기가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화면이 커지면 4:3은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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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은 4:3 화면비와 디자인 및 편의성의 조화의 마지노선에 위치한 제품이다. ‘아마존 킨들’과 ‘구글 북스’ 등을 탑재해 ‘글씨를 읽기 위해 나온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더했다. 4인치라는 화면 크기는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한계선으로 보인다. 가로 길이만 놓고 보면 요즘 나온 4.3인치 스마트폰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보니 4인치 4:3 비율 스마트폰은 경쟁력이 있다. 특히 향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켓도 재미있는 기계다. 동영상보다는 인터넷 사용이 많다면 4:3 화면비가 낫다.

포켓은 미국 AT&T를 통해 출시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국내 통신사가 포켓이 아니더라도 4:3 제품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아직 국내 시장은 통신사가 원치 않는 스마트폰은 판매할 수 없다. 이런 제품을 만나려면 내년 5월이 돼야 한다. 내년 5월부터는 제조사가 직접 휴대폰을 소비자에게 팔 수 있게 된다.

2011/11/18 15:12 2011/11/18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