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K텔레콤은 향후 출시하는 모든 스마트폰에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쿼티 등 4가지 한글 입력 방식을 모두 탑재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합의해 한글 문자 입력 방식 4가지를 모두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라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 휴대폰 자판은 제조사 결정 권한이다. SK텔레콤이 자료를 낸 것처럼 SK텔레콤에서 파는 모든 휴대폰에 적용된 것도 아니다. ‘아이폰’은 해당이 없다.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는 일반폰부터 쓰던 3*4 입력 방식이다. 천지인은 삼성전자, 나랏글은 LG전자, 스카이는 팬택의 입력 방식이다. KT테크는 나랏글의 변형인 KT나랏글을 썼다. 지금까지 각 제조사는 고유의 한글 입력 방식을 고수했다. 일종의 차별화 전략이다. 외산폰의 경우 애플과 림(RIM)은 쿼티만 된다. 3*4를 지원하는 모토로라는 모토한글, 노키아는 KT나랏글, HTC와 소니에릭슨은 스카이를 탑재해왔다.

작년 6월 한국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으로 3개 통신사와 3개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팬택)가 협의해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 입력 방식 중 원하는 것을 무료로 내장할 수 있도록 했다. 권고사항은 아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일반휴대폰은 천지인, 스마트폰은 천지인 나랏글 스카이를 국가표준으로 정하기도 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 스마트폰은 자사의 입력 방식이 아니었던 자판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3사 방식 모두 탑재한 곳과 천지인만 병행 탑재한 곳으로 나눠진다.

LG전자는 ‘옵티머스 LTE’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사전탑재로 3사 자판 모두를 갖췄다. 팬택은 ‘베가 LTE’ 부터다. 모토로라는 ‘레이저’다. HTC와 소니에릭슨은 각각 ‘레이더 4G’와 ‘레이’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 애플 노키아 림은 제외다.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이 높아 천지인에 익숙한 사람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플은 자사 기준 위주다. 노키아는 이후 출시 제품이 윈도폰 스마트폰 ‘루미아 710’인데 윈도폰 운영체제(OS)가 아직 한글은 쿼티만 지원한다. 림은 물리적 쿼티 자판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올 1월 이후 출시 제품부터 다른 입력 방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실 스마트폰은 한글 입력 방식 사전 탑재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통신 3사와 제조 3사의 합의가 이뤄진 것도 그래서다. 스마트폰은 자신에게 필요한 입력 방식을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내려 받아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 대부분 무료다. 손가락을 화면에 문질러서 문자를 입력하거나 음성 입력도 된다.

SK텔레콤이 이런 자료를 낸 이유는 제조사가 통신 3사에 스마트폰 동시 공급 추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스마트폰 특장점을 내세울 부분이 적어져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만이라고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SK텔레콤만 다양한 자판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여 우위를 점하는 한편 소비자 편의 개선을 위해 경쟁사보다 노력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다른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한글 입력 방식 탑재는 제조사 소관”이라며 “왜 이런 자료를 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입력 방식 탑재를 결정했으면 어디에는 넣고 어디에는 빼겠는가”라며 “스마트폰은 그런 방법이 통하지도 않을뿐더러 사용자간 차별 문제도 생길 수 있는 지점으로 통신사와 관계로 한 곳에만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PS1. SK텔레콤이 수정 보도자료를 냈다. '모든 스마트폰'이 아니라 '모든 안드로이드폰'으로 내용을 바꿨다.

2012/01/17 11:02 2012/01/17 11: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토로라모빌리티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마지막 모토로라의 순수 DNA가 반영된 스마트폰 ‘레이저’를 한 달간 사용해봤다. 이 제품을 마지막 모토로라의 순수 DNA라고 부르는 이유는 제품 개발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나오는 스마트폰은 모토로라의 새 주인 구글의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레이저는 모토로라의 흥망성쇄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슬림 휴대폰과 디자인의 중요성을 휴대폰 업계에 새겼다. 레이저는 단일 휴대폰 기종 중 최대 판매량 기록을 썼다. 모토로라는 세계 2위를 지키며 1위 노키아도 손만 뻗으면 다을 거리까지 좁혔었다. 그러나 레이저의 수명이 다하며 모든 것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변모하고 있는 모토로라에게 두 번째 레이저는 2000년대 초반의 영광을 스마트폰 시대에 재현하고자 하는 상징이다. 슬림 폴더폰 레이저의 계승을 표명한 만큼 ‘두께’를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7.1mm. 정말 얇다. 대신 배터리는 일체형이다. 상단을 두껍게 하고 카메라 모듈과 플래시, 3.5파이 이어잭, 마이크로 USB 단자,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 등을 모았다. 하단이 두껍다거나(삼성전자), 가운데가 얇고 양끝이 두꺼운(소니에릭슨) 경쟁사 디자인과는 다른 차별화 포인트다. 그러나 이전 디자인이 익숙해서인지 상단에 무게가 쏠리는 손에 잡는 느낌이 편하지만은 않다. 얇지만 면적이 넓어 한 손으로는 잡기 쉽지 않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결한 ‘모토블러’, 스마트폰을 TV와 PC처럼 쓸 수 있는 ‘멀티미디어독’과 ‘랩독’ 등. 레이저에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모토캐스트’를 선보였다.

모토캐스트는 PC와 레이저를 연결하면 바로 설치된다. 이 PC와 스마트폰은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는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같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에 물려있어야 한다는 제약도 없다. 다른 PC에서도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모토캐스트PC와 연결할 수 있다. 통신사나 제조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용량 제한이 없고 데이터 유출 위험이 덜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모토캐스트PC는 켜져 있어야 한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4.3인치 qHD(540*960) 슈퍼 아몰레드(AMOLED) 어드벤스드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다. 후면 800만화소 카메라와 전면 1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초고화질(풀HD) 1080p HD 동영상을 촬영하고 볼 수 있다.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 고속패킷접속(HSPA)을 지원한다. 내장 메모리는 16GB. 외장 메모리는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780mAh다. SK텔레콤과 KT에서 판다. 출고가는 79만9700원.

변화는 시작됐지만 여전히 모토로라는 뭔가 한 구석이 부족하다. 하나를 개선하면 다른 하나가 없어진다. 레이저도 마찬가지다. 이런 저런 많은 면을 바꾼 것은 참신하지만 정작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특히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적절치 않다. 화면 테두리가 두꺼워 화면이 더 큰 제품보다 한 손 조작이 어렵다.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컨셉이 좋아도 사용하기 불편하면 모든 것이 소용없다. 모토로라는 구글의 DNA가 가미되는 내년부터가 갈림길이다.

2011/11/13 13:50 2011/11/13 13:5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29일 시장조사기관 NPD를 인용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를 포함 북미 휴대폰 시장은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비중이 높고 업체간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비중은 미국이 훨씬 높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다. LG전자도 연간 기준 2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북미 휴대폰 시장 요동, 삼성전자 ‘독주’·애플 ‘약진’>

NPD가 28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 원문을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미국 휴대폰 1위와 2위보다는 애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애플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3위에 입성했다. 애플은 휴대폰 시장 진출 4년, 단 5종의 제품으로 이 자리를 차지했다.

<관련글: Verizon's iPhone Sales Help Make Apple the Third-Largest Mobile Phone Brand in the U.S.>

판매량 기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 LG전자는 18%다. 애플은 14%다. 림(RIM), 모토로라, HTC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그러나 이번 조사가 주는 시사점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1위와 2위를 고수하고 있다가 아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강구도가 이제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점이다.

휴대폰 시장은 이제 판매대수가 많다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높은 곳이 아니다. NPD는 지난 1분기 미국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를 102달러, 스마트폰 ASP를 145달러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반폰과 스마트폰을 뒤섞어 팔고 있지만 애플은 모두 스마트폰이다.

1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규모를 100대로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ASP는 102달러, 애플의 ASP는 145달러로 상정하고 매출액을 따져보면 순위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로 뒤바뀐다. 물론 3사의 ASP는 시장 평균보다 높다. 그래도 순서는 그대로일 것으로 추산된다. 1분기 각 사의 영업이익률을 고려하면 이익 순위는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순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적자다.

북미 휴대폰 시장 싸움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이 된 셈이다.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켜가겠지만 스마트폰 비중을 높이지 못하면 매출의 경우 올해 안에 따라잡힐 위험도 있다. LG전자는 사실상 미국에서 애플의 매출액을 역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LG전자는 시간이 필요하고 애플의 성장세는 여전히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재 스마트폰 주력으로 삼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는 2011년 1분기 미국에서 팔린 스마트폰 2대 중 1대에 들어갔다. 아이폰에 들어가는 아이오에스(iOS)가 28%, 림의 블랙베리 OS가 14%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28%를 혼자 차지하지만 안드로이드 점유율 50%는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HTC 등이 나눠 갖는다.

1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 5종은 모두 스마트폰이다. 미국 시장에 1분기 새로 나온 휴대폰 중 54%는 스마트폰이다. 애플은 현재 팔고 있는 2개의 모델을 1위와 2위에 올렸다. ‘아이폰4’가 1위, ‘아이폰3GS’가 2위다. 3위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X’, 4위와 5위는 HTC의 ‘에보 4G’와 ‘드로이드 인크레더블’이다. 삼성전자도 LG전자도 없다.

NPD 로스 루빈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HTC의 성장은 경쟁을 통해 어떻게 디바이스 시장의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지를 보여준다”라며 “미국 시장을 이끌며 성공해 온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그들의 성공을 이어가는데 어려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시장조사기관마다 평가는 차이가 있다. 여전히 휴대폰은 SA가 가장 공신력이 있다. 그래도 이번 NPD 결과는 LG전자에게도 삼성전자에게도 뼈아픈 지적이다.

2011/05/01 08:00 2011/05/01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토로라모빌리티의 태블릿 PC ‘줌(XOOM)’이 국내에 상륙했다. 이 제품은 모토로라가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반격을 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구글이 태블릿 전용으로 만든 안드로이드 3.0버전(허니콤) 운영체제(OS)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구글이 허니콤 OS 발표를 줌으로 할 만큼 구글도 기대를 걸고 있다.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앞두고 모토로라가 테스트용으로 들여온 줌을 써봤다. 모토로라의 줌은 장점과 약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태블릿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큰 화면이다. 줌의 디스플레이는 10.1인치다. 해상도는 1280*800 WXGA급이다. 하지만 테두리를 줄여 9.7인치 ‘아이패드1’과 비슷한 크기다. 두께는 줌이 조금(0.5mm) 얇다. 화면이 커진 만큼 동영상과 인터넷 활용의 만족감이 높다. 가상 키보드를 두 손으로 입력할 수도 있다.

인터넷은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해 PC와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처럼 확대를 하지 않아도 돼 전체 화면을 살펴보며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액티브X 문제만 해결되면 인터넷에서 PC를 찾을 일은 없을 정도다. 10.1인치면 넷북과 큰 차이가 없는 화면이다.


구글 서비스는 태블릿에 맞춰 진화했다. 이메일 서비스 ‘지메일’은 PC 환경과 거의 같다. 주요 내용을 미리 보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 역시 태블릿에 적합한 사용자환경(UI)으로 돌아왔다. 전자책 서비스 ‘구글 이북스’는 완성도가 높다. 실제 책장을 넘기는 효과 등 아날로그적 감성을 반영하는 것도 충실하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 ‘구글 별지도’ 같은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해보면 역시 화면은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좋다는 생각이 바로 든다.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했던 ‘갤럭시탭’처럼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음성통화를 지원하지는 않는다. 대신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활용할 수 있다. ‘구글 토크’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은 기본 탑재 돼 있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필요한 통화나 문자 앱을 사용자가 설치해 쓰면 된다.


단점도 확연하다. 아이패드1에 비해서는 크기와 무게가 경쟁력이 있지만 애플,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올해 신제품은 줌보다 대부분 가볍다. 대신 줌은 금속재질로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들고 다니며 쓰기에는 부담스럽다. 줌의 무게는 730g이다. 아이패드1 이동통신 네트워크 지원 제품 무게와 같다.

두 번째 문제는 아직 허니콤에서 동작하는 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상당량의 앱이 올라와있지만 다운로드 해서 실행해봐야 동작여부를 알 수 있다. 국내에서 만든 앱 중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버스’나 ‘지하철 내비게이션’ 등은 설치는 됐지만 실행이 안됐다. 배경화면을 바꿔주는 앱 중 인기가 있는 ‘백그라운드’는 해상도가 맞지 않았다. 구글 이북스는 한국 정식 서비스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앱 문제는 비단 줌만의 문제가 아니다. 향후 출시될 허니콤 태블릿 전체의 숙제다.


줌의 후면 카메라는 500만화소다. 플래시도 갖췄다. 제품 하단에는 마이크로 USB단자와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 전원 단자가 있다. 3.5파이 이어잭 단자는 상단에 있다. 좌측면에 볼륨 조절 버튼이 후면에 전원 버튼이 있다. 전면에는 200만 화소 카메라만 있다. 버튼은 없다. 마이크로 USB를 통해서는 데이터만 전송할 수 있고 충전은 되지 않는다. 내장 메모리는 32GB며 마이크로 SD메모리 슬롯을 갖췄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엔비디아의 1GHz 듀얼코어 제품을 장착했다.

줌은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된다. 출고가는 미정이다. 아이패드 32GB 이동통신 지원 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011/04/20 08:00 2011/04/20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스마트폰 ‘아트릭스’의 초반 반응이 좋습니다. 아트릭스는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1GB DDR2 메모리 등 현재 국내 판매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지닌 스마트폰입니다. 아트릭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밑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글: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이런 것’…모토로라 ‘아트릭스’ 써보니>

아트릭스는 ‘HD 멀티미디어 독’과 ‘랩독’이라는 액세서리를 함께 판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도킹스테이션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PC처럼 TV 셋톱박스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2개의 도킹스테이션을 살펴보려 합니다.



HD 멀티미디어 독은 아트릭스를 연결해 데스크톱 PC나 TV용 셋톱박스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입니다. 후면에 USB 단자 3개,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 1개, 3.5파이 이어잭 단자, 전원 연결 단자 등을 갖췄습니다. 전용 리모콘이 제공됩니다. 충전기 역할도 합니다.



HDMI 단자를 갖춘 TV나 모니터에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보던 동영상이나 사진, 음악 등을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HD급까지 지원합니다. 리모콘이 있어 조작도 편하더군요. USB 메모리에 있는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옮길 필요 없이 HD 멀티미디어 독의 USB 단자에 꽂아서 보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갤럭시S 호핀’을 이용해 하고 있는 TV용 N스크린 서비스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갤럭시S 호핀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아트릭스는 HD 멀티미디어 독에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면 데스크톱 PC가 됩니다. 무선 마우스나 블루투스 기기도 대부분 사용 가능합니다. 아트릭스가 PC의 본체 역할을 합니다. 인터넷 활용이나 문서 작성, 오피스 파일 관리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서 PC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을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연결돼 있어도 휴대폰 자체 기능은 그대로 지원합니다.



랩독은 아트릭스를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킹스테이션입니다. 생긴 것은 노트북입니다. 11.6인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2개의 USB 단자, 스테레오 스피커, 티치패드, 배터리 등을 갖췄습니다. 노트북의 머리인 중앙처리장치(CPU)만 없습니다. CPU는 아트릭스가 합니다.



아트릭스를 랩독에 연결했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HD 멀티미디어 독과 같습니다. 랩독은 이동성을 좀 더 강화한 형태죠. 차이점은 랩독은 리모콘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직 PC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것도 많습니다. 2개 도킹스테이션 모두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은 인식이 되지 않더군요. 아직 안드로이드 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OS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차이가 큽니다..

그래도 아트릭스를 구매했다면 HD 멀티미디어 독은 필수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PC 대신으로는 부족하지만 N스크린 용도로는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TV로 가는 중간 역할을 해 준다고나 할까요. KT는 아예 HD 멀티미디어 독과 아트릭스를 패키지로 팔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아트릭스를 KT보다 조금 싼 가격에 파는 대신 HD 멀티미디어 독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면 랩독은 효용성이 좀 떨어집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50만원에 육박합니다. 저가 넷북과 비슷하지요. 랩독이냐 넷북이냐의 갈림길에서 랩독으로 선뜻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아트릭스와 2개의 도킹스테이션은 모토로라가 오는 5월 중순까지 강남역과 영등포 타임스퀘어, 명동 신세계 백화점 등 서울 도심지역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서 운영하는 ‘모토라 아트릭스 스파클링 큐브(Motorola ATRIXTM Sparkling Cubes)’와 KT의 광화문 올레스퀘어 등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2011/04/17 08:00 2011/04/17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야심작 ‘아트릭스’의 국내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SK텔레콤과 KT에서 4월 첫 주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출시 전 SK텔레콤용 아트릭스를 사용해봤습니다.

아트릭스는 국내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듀얼코어 스마트폰입니다.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의 머리 역할을 하는 코어가 2개 들어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채용한 제품을 일컫습니다. 첫 번째는 LG전자의 ‘옵티머스2X’였습니다.

아트릭스와 옵티머스2X의 차이점은 듀얼코어를 좀 더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강화했다는 점입니다. 우선 주 메모리에 PC에서 사용하는 1GB DDR2 메모리를 사용했습니다. 옵티머스2X도 DDR2를 내장했지만 용량은 절반(512MB)입니다. 배터리 용량도 늘렸습니다. 1930mAh입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일반적인 WVGA(480*800)보다 높은 qHD(540*960)입니다. 해상도가 높으면 아무래도 작은 글씨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지요.

스마트폰 성능 테스트에 많이 쓰이는 ‘쿼드란트’ 애플리케이션의 벤치마크 결과는 2700점 정도로 옵티머스2X에 비해 200점 정도 높더군요. 물론 이 앱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사용자가 어떻게 최적화를 하느냐에 따라 빠르게 느껴질 수도 느리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 스마트폰입니다.


아트릭스의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무게는 다소 묵직합니다. 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S’에 비해 길이와 너비는 조금 작습니다.

상단에는 전원 및 잠금, 지문인식 센서를 하나의 버튼에 구현했습니다. 3.5파이 이어잭도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이 좌측면에는 마이크로 USB 단자와 HDMI 단자를 배치했습니다. 다음에 다루겠지만 이 2개의 단자는 아트릭스와 함께 선보인 도킹스테이션을 연결하는 역할도 합니다. 전면에는 메뉴, 홈, 취소, 검색 등 4개의 터치 패드가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멀티 터치 등 확실히 이전 모토로라 스마트폰보다 물 흐르듯 동작합니다. 듀얼코어와 DDR2 메모리의 힘이겠지요. 빠릅니다. 글로벌 전략폰을 들여온 제품이다보니 통신사 고유의 서비스도 많이 제외돼 있습니다. 사전 설치가 아니라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꾸러미를 만들어 놨습니다. 메모리가 여유있다는 소리입니다.

얻은 것이 있으면 잃은 것도 있습니다. 지상파 DMB가 없습니다. SK텔레콤의 킬러 서비스 ‘T스토어’와 ‘T맵’은 사전 탑재했습니다. T맵은 가로보기를 지원하는 1.0버전입니다. KT용도 비슷한 서비스를 갖췄을 것으로 보입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입니다. 2.3버전(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상태입니다.


지문인식 장치는 특이한 시도입니다. 오른손과 왼손 검지를 등록하면 센서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것으로 잠금 상태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담긴 개인정보의 양이 늘어간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 단계 더 보안을 강화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내장 저장공간은 16GB며 외장 메모리는 32GB까지 지원합니다. 저장 공간이 큰 것은 멀티미디어 파일 활용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기본 조건입니다.

아트릭스는 모토로라가 처음으로 SK텔레콤의 우산에서 벗어나 KT를 통해서도 판매하는 첫 제품입니다. 모토로라와 다른 제조사 제품과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SK텔레콤과 KT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제품 자체 경쟁력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관건은 브랜드 파워와 통신사의 마케팅 능력입니다.

2011/03/22 07:30 2011/03/22 07:3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 업계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의 주인공은 한국 제조사, 삼성전자와 LG전자였습니다. 다음으로 주목을 받은 곳은 노키아도 모토로라모빌리티도 소니에릭슨도 HP도 림(RIM)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중국의 ZTE와 화웨이였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8홀에 나란히 전시관을 마련한 것을 넘어 ‘MWC 2011’의 메인 스폰서까지 맡아 행사장을 찾은 기자, 업체 관계자, 관람객의 출입증과 목걸이에 자신의 회사의 로고를 새겨 넣었습니다. 각 업체별로 목걸이는 자사의 로고가 들어간 것으로 바꿔 달았지만 출입증은 어쩔 수 없었지요.

이같은 상황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이얼 등의 전시관은 2~3년 전부터 규모와 전시품 수준, 위상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ZTE와 화웨이의 성장은 중국의 잠재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0억이라는 인구를 바탕으로 한 거대한 내수시장, 값싼 노동력을 이용한 가격 경쟁력 등 ‘빛’과 복제품 생산 등을 통해 얻은 기술력이라는 ‘어둠’을 조합해 세계 시장의 ‘복병’에서 ‘위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현재 ZTE는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4위 업체로 화웨이는 통신 장비 시장에서 3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휴대폰 칩셋 업체 퀄컴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 판 칩셋 매출은 작년 처음으로 한국 시장 매출을 제쳤습니다. 올해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ZTE의 전시관은 삼성전자 바로 옆이었습니다. 일반폰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PC까지 단말기 구색은 모두 갖췄습니다. 모형이기는 했지만 구글의 태블릿 전용 3.0버전(허니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도 갖다놨습니다. DLNA를 이용한 디바이스간 콘텐츠 공유도 시연했습니다. 자체적인 콘텐츠 생태계만 빠졌습니다. 스마트 기기의 제품 완성도는 아직 부족한 편입니다.



위의 동영상은 ZTE가 주력으로 내세운 스마트폰 ‘스케이트4.3’입니다. 전체적인 동작이 매끄럽지 않지요. 그래도 이런 제품을 200~300달러로 내놓을 계획이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사용자가 직접 최적화를 하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태블릿도 7인치는 이제 중국 업체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ZTE는 ‘V9’과 ‘V9+’라는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멀티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사용자환경(UI)이 삼성전자에 비해 떨어지지만 역시 가격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통신 장비의 지배력을 단말기쪽으로 확대하고 있는 화웨이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보였습니다. 신제품은 모형이었지만 이미 시판한 제품은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ZTE보다 완성도는 뛰어나 보이더군요.



UI만 보면 기존 업체들에 뒤지지 않습니다. 기술 격차를 따라잡는데 걸리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태블릿도 안정적이었습니다. 어차피 구글 OS는 같기 때문에 이런 중국 업체의 제품을 보면 ‘왜 독자 OS’, ‘자신만의 UI’가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웨이는 LTE 장비, 화상회의 솔루션 등 삼성전자, LG전자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차세대 시장에 관한 소개까지 하며 만만치 않은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화웨이는 작년 휴대폰 시장에서 3090만대를 팔아 세계 9위에 올랐습니다. 8위 모토로라와는 불과 700만대 차이도 채 안납니다. 지난 2008년 2분기부터 독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3년도 채 안돼 소니에릭슨, 모토로라를 육박하는 존재로 성장한 셈입니다.

전시관을 둘러본 국내 제조사 관계자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제조사 관점에서 중국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다. 그들만의 DNA는 아직 없다. 지금은 따라오는 과정이다. 하지만 중국은 곧 자기 목소리를 낼 것이다. 한국은 중국의 잠재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먼저 철퇴를 맞은 노키아가 뼈져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중국 업체가 점유율을 얼마나 늘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2011/02/23 16:24 2011/02/23 16: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이 2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3.0버전(허니콤)과 새로운 안드로이드 마켓을 선보였습니다.

허니콤과 관련된 정보는 이미 ‘안드로이드 3.0 프리뷰 SDK’ 공개를 통해 알려진 것과 특별히 추가된 내용은 없습니다. 모토로라의 태블릿 PC ‘줌(XOOM)’은 스마트폰 ‘넥서스’ 시리즈 정도는 아니지만 구글의 레퍼런스 태블릿 PC로 자리를 굳힌 듯합니다.



태블릿 PC에 초점을 맞춘 OS인터라 3D 그래픽 효과를 강화하고 사용자 환경(UI)도 더 넓은 화면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구글의 메신저 서비스 ‘구글토크’는 애플의 인터넷전화 ‘페이스타임’처럼 영상통화도 제공하게 됐습니다. 구글의 전자책 서비스 ‘구글북스’는 기본 탑재됩니다. 현재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인프라는 마련된 셈입니다. 하드웨어와 콘텐츠 생태계 구축 속도와 질이 승부처입니다.

이날 구글은 PC에서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안드로이드 마켓 ‘안드로이드 웹스토어(http://market.android.com/)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특히 PC용 마켓 도입은 내가 가진 다양한 안드로이드 OS 기기에 설치된 앱을 통합 관리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앱은 모바일 환경에서만 다운로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안드로이드폰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2개의 디바이스를 갖고 있다면 각각의 기기에서 내가 필요한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설치파일을 일일이 옮겨 담아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PC에서 내가 그동안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어떤 기기에서 무엇을 받았는지까지 확인하고 무선 인터넷, 즉 이동통신 또는 무선랜(WiFi)을 통해 바로바로 설치할 수 있고 결제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사용자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을 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았던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 PC에서 고른 앱을 어떤 기기에 내려 받을 것인지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마켓에서보다 더 많은 앱 정보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내게 필요한 앱인지 알아보기도 편해졌습니다. 휴대폰을 초기화해도 애플리케이션은 백업 걱정을 할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구글은 이를 N스크린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스크린 서비스는 언제 어떤 기기에서도 동일한 콘텐츠를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죠. 구글은 “이 새로운 마켓이 구글이 앞으로 보여줄 클라우드 서비스의 방향”이라고 밝혔습니다. PC, 태블릿, 폰, 구글TV까지 끊김없는(seemless)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말이지요.



새로운 마켓 도입과 같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당근도 잊지 않았습니다. 구글은 웹 마켓을 통해 개발자에게 더 다양한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 예를 들어 유투브를 활용한 동영상 홍보 등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각 국가별 화폐를 통한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앱 내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가능케 합니다.

구글은 무선인터넷을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어떤 디바이스건 안드로이드 OS와 내 구글 계정만 있으면 동일한 UI와 콘텐츠,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시대가 다가오는 속도만큼 제조사간, 통신사간 차별성이 없어지는 시대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텔 칩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탑재한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대량 생산 PC처럼 말입니다. 제조사와 통신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속절없는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2011/02/03 12:14 2011/02/03 12: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구나 한 번 쯤은 IT기기를 물에 빠뜨려 낭패를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물은 기계와는 상극입니다. 겨울철 많이 가게 되는 스키장에서 만나는 눈도 마찬가지죠. 눈 속에 빠뜨려도 문제입니다. 휴대폰도 그렇죠.

더 이상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휴대폰이 등장했습니다. 모토로라가 만든 ‘디파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입니다. 디파이는 생활방수, 먼지유입차단, 스크래치 방지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휴대폰 손상을 최소화한 제품입니다.



위의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물속에 담궈진 상태에서도 각종 기능이 이상 없이 작동합니다. 전화까지 옵니다. 블루투스, 무선랜(WiFi) 연결도 유지되더군요. 물에서 건져내 물기를 닦고 그냥 쓰면 됩니다. 배터리 커버 아래에 있는 구멍은 물과 먼지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3.5파이 이어잭과 USB 연결 단자에 있는 고무캡만 잘 막아두면 됩니다.

방수 등이 된다고 디자인이 투박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3.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3.2인치 디스플레이 제품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그만큼 손에 잡는 느낌이 좋지요. 좌우측면과 하단에 있는 노출된 나사는 밋밋할 수 있는 외관에 포인트 역할을 합니다. 해상도는 FWVGA(480*854)입니다. 웹서핑과 멀티미디어 파일 감상을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해서는 WVGA(480*800) 해상도 이상은 돼야 합니다.



버튼은 상단에 전원 및 홀드키를 우측면에 볼륨조절키를 배치했습니다. 전면에는 메뉴, 홈, 취소, 검색 등 안드로이드폰 특유의 터치 패드형 4개 버튼이 있습니다. 카메라는 후면에 500만화소 카메라만 있습니다. LED 플래시를 탑재했습니다.

디파이의 또 하나의 강점은 모토로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 사용자 환경(UI) ‘모토블러’입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연동됩니다. 메인 화면에서 ‘라이브 위젯(Live Widget)’을 통해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동된 SNS 계정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킹(Happenings)’ ▲문자 메시지와 SNS 쪽지, 이메일 등을 한 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통합메시지(Messages)’ ▲자신의 소식을 여러 SNS 계정에 한번에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상태(Social Status)’ 등으로 구성돼있습니다. 미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휴대폰 위치 찾기 및 원격 데이터 삭제 기능도 조만간 지원할 예정입니다.



‘바이크메이트’와 ‘런메이트’ 등 운동할 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앱)도 눈길을 끕니다. 특이하게 잡코리아의 ‘맞춤채용정보’ 앱도 기본 탑재했더군요. 하지만 아직 T스토어와 T맵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글로벌 전략폰이다보니 DMB가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카메라 관련 효과 등이 부족한 것은 앱을 통해 보완하면 될 것 같습니다.

OS 버전은 2.1입니다. 조만간 2.2버전(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TI의 800MHz급 오맵 3610을 채용했습니다. 내장 메모리는 2GB, 외장메모리 8GB를 기본 제공합니다. SK텔레콤 전용이며 SK텔레콤의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에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2010/12/13 08:48 2010/12/13 08:48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마트폰 분야에서 팬택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팬택은 올 들어 LG전자를 누르고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미라크’는 팬택이 내놓은 네 번째 안드로이드폰이자 첫 2.2버전(프로요) OS를 탑재한 제품입니다. LG전자의 ‘옵티머스원’과 부딪히는 스마트폰이지요.

디자인은 심플합니다. 휴대폰의 모든 버튼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했습니다. 왼손으로 잡고 모든 조작이 가능합니다. 충전단자는 통합 20핀입니다. 3.5파이 이어폰잭은 상단에 따로 있습니다. 지상파 DMB 안테나는 내장형입니다. SK텔레콤용의 경우 안테나가 들어있는 배터리 커버가 제공돼 금융 가입자식별모듈(USIM) 기반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라크의 강점은 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경쟁 제품에 비해 큰 화면과 높은 해상도입니다. 3.5인치 LCD에 WVGA(480*800)급 해상도를 갖췄습니다. 해상도가 높을 수록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볼 때 글자를 선명하게 볼 수 있지요. LG전자나 모토로라의 보급형 제품은 해상도가 팬택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HVGA(320*480)급입니다. 화면을 확대하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전면에 영상통화 및 셀프촬영용 카메라가 있으며 후면 카메라는 500만화소 입니다. LED 플래시도 갖췄습니다. 4GB 외장 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전체적인 반응속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답답한 수준은 아닙니다.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는 상위급이라고 할까요.

미라크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됩니다. 제가 사용해 본 제품은 SK텔레콤용입니다. SK텔레콤용 미라크는 SK텔레콤의 명동 ‘T월드 멀티미디어 센터’에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아직 별도 체험관이 없습니다.

2010/11/24 11:31 2010/11/24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