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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습은 잊어라. 마이크로소프트(MS)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 7.5버전(망고)’를 탑재한 노키아 스마트폰 ‘루미아 710’을 보고 든 생각이다. ‘옴니아’ 등 예전 MS의 윈도모바일 OS와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과도 또 다르다.

화면을 꽉 채우는 사각형 타일 사용자환경(UI)과 단순한 배치, 리스트화 돼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목록 등 익숙치 않은 첫 화면이지만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편하다. 앱을 여러 개 설치하면 불편할 수 있지만 주요 앱만 사용하는 사람은 효율적이다. 메인 화면은 3개다. 시작 화면, 앱 목록, 검색이다. 자주 쓰는 앱을 시작 화면에 배치하면 타일 UI 형태로 구현된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보다 분명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시작부터 다르다. 잠금 화면을 위로 올리면 열리고 전원을 끌 때는 내린다.



MS의 OS답게 PC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나 메신저, 게임기 X박스와 호환된다. 윈도 라이브 아이디로 스마트폰에 로그인만 하면 된다. 이 아이디는 내가 다운로드 한 앱,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추적할 수 있는 열쇠 등이 된다.

MS의 음악 서비스 준과도 연결할 수 있다. PC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MS의 아웃룩과 메일, 일정, 연락처 등을 동기화 시킬 수 있다. 당연히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파일을 읽고 고칠 수 있다. MS의 클라우스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도 지원한다.



하드웨어 사양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부족하다. 3.7인치 WVGA(480*80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1.4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그러나 OS가 최적화 돼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앱을 구동할 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다만 화면 크기가 작아 갑갑한 느낌은 든다. 무게는 125.5g이다. 배터리 용량은 1300mAh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는 보지 못한다.

전면 카메라는 없다.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갖췄다. 상단에 전원 및 잠금 버튼과 마이크로 USB단자, 3.5파이 이어폰잭이 있다. 우측면에 볼륨 버튼과 카메라 버튼이 있다. 전면에는 뒤로가기, 홈, 검색을 한 개의 버튼으로 구현했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은 마이크로 유심이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없다. 내장 메모리는 6GB를 쓸 수 있다.



앱은 아직 부족하다. 내비게이션도, 통신사의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은 없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이 가장 높은 ‘카카오톡’도 없다. 스마트폰을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모바일 AP)이나 모뎀(테더링)처럼 활용해 PC 등 다른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없다. 카카오톡은 1분기 중, 모바일 AP와 핫스팟은 추후 MS에서 지원할 방침이라는 것이 KT쪽의 설명이다. MS가 향후 OS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제공할지 여부가 여전히 확실치 않은 것도 아쉬운 지점이다. 스마트폰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주지 않으면 일반폰과 다를 것이 없어진다.

루미아 710은 장단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스마트폰이다. 이것저것 해보기를 원하는 사람보다는 이만큼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보다 인터넷이 되는 풀터치스크린폰에 가깝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루미아 710은 KT에서 판매한다.

2012/01/24 08:00 2012/0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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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2’가 막을 내렸다. CES는 매년 1월 한 해 정보기술(IT) 업계 화두를 보여주는 전시회다. TV와 가전 등에 집중돼 왔으나 작년부터 모바일 비중이 커졌다. 올해 CES를 관통했던 모바일 화두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과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2가 폐막됐다. 행사를 주최한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는 이번 행사에는 3100여개 기업이 2만여개의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총 15만3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모바일은 LTE와 MS에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은 한국과 함께 주요 통신사가 LTE에 올인하고 있다. MS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을 내장한 단말기 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윈도폰 스마트폰은 LTE도 노린다.

미국 LTE 서비스는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에 이어 2위 AT&T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버라이즌과 AT&T는 올해 안에 미국 주요 도시는 물론 현재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준하는 LTE망을 갖출 계획이다. 나머지 통신사 역시 LTE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미국 LTE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1470만대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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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는 AT&T가 상반기 LTE 주력 단말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안드로이드폰 5종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1종, 윈도폰 스마트폰 2종 등 총 8종이다. AT&T의 상반기 전략 단말기 8종 중 5종은 삼성전자와 팬택이 공급한다.

팬택은 노키아와 소니와 함께 이번이 북미 스마트폰 소비자에게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G전자는 이번에 AT&T의 신제품 목록에는 들지 못했지만 버라이즌 등 3개 통신사에서 LTE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도 미국 점유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와 모토로라모빌리티, 애플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LTE가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 의도대로 급증할 경우 LG전자와 모토로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모토로라는 아직 LTE에 대한 대응이 경쟁사에 비해 늦다. 초반 LTE 단말기 판도는 결국 제조 효율성과 연계돼 향후 LTE 단말기 시장 주도권 향배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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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올해가 마지막 CES 기조연설이었다. MS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첫 미국 LTE 윈도폰 스마트폰과 올 2월 윈도8 공개 등을 밝혔다. MS가 와신상담해왔던 모바일 시장 결과물이 이제 등장하는 셈이다.

MS의 LTE 윈도폰 스마트폰은 노키아와 HTC가 만들었다. 이들의 성적에 따라 삼성전자 등이 윈도폰 단말기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MS는 LG전자와 로열티 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안드로이드 진영에 대한 압박을 병행했다. 특허는 MS가 단말기 제조사를 윈도폰으로 끌어오는 또 다른 수단이다.

태블릿PC 진영은 MS의 PC용 새 OS 윈도8을 기다렸다. 작년 CES처럼 눈에 띄는 신제품은 없었지만 관심은 높았다. 작년 CES에서 봇물을 이뤘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대부분 실패한 것이 제조사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유다.

MS는 오는 2월말 윈도8 프리뷰 버전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MS는 윈도8을 PC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암(ARM) 계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두를 지원토록 개발하고 있다. 윈도8 단말기는 PC용 소프트웨어 대부분을 그대로 쓰게 된다. 이 때문에 윈도8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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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 PC와 모바일 주요 칩셋 업체의 힘겨루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새 영역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이 일단 새 영역에서 손을 잡은 곳은 중화권 제조사다. 기존 제조사들은 새로운 플랫폼 도입에 먼저 나서기보다는 관망을 택했다. 인텔은 첫 안드로이드폰을 레노버와 퀄컴은 첫 스마트TV를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첫 쿼드코어 태블릿을 아수스와 선보였다.

한편 MS 인텔, 퀄컴, 엔비디아가 성공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키는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 제조사 중 삼성전자만 브랜드와 유통망, 기술력 등 세계 시장에서 공개된 모든 OS와 칩셋 등을 활용해 각종 정보기술(IT) 단말기를 팔고 있다. 점유율도 1, 2위다. 삼성전자가 이들의 OS와 칩셋을 채택해줘야 손쉽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반대 경우에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2012/01/15 08:00 2012/01/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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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텔과 노키아가 주도하는 미고(MeeGo) 운영체제(OS) 진영에 가세했습니다. 미고는 리눅스 기반으로 심비안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OS입니다. 인텔이 PC를 노키아가 모바일을 담당하는 구조였죠. 그러나 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으면서 모바일 전략이 어그러졌습니다. 당장이 중요한 노키아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노키아의 전략 수정으로 다급해진 것은 인텔입니다. 인텔은 모바일 분야에서 넷북 외에는 성과가 없다시피 합니다. 저전력을 무기로 한 암(ARM) 계열 칩셋 업체의 장벽을 뚫는데 실패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세계 휴대폰 3위라는 LG전자의 위상을 생각할 때 이번 협력은 인텔로서는 상당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더구나 신흥시장에서 저가폰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작년 세계 휴대폰 시장 5위에 올라선 ZTE까지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일단 연말 단말기 승부를 할 수 있는 기반은 만든 셈입니다.

하지만 이미 범용 OS 시장에서는 안드로이드라는 절대 강자가 존재하고 있고 MS의 윈도폰7 역시 이대로 물러날 선수는 아닙니다. 전용 OS를 탑재한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림(RIM)의 블랙베리도 건재합니다. HP의 웹 OS도 다크호스지요. 미고의 시장 안착 자체를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LG전자로서는 이번이 삼수입니다. 스마트폰 시대 도래 전후 LG전자의 파트너 선택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MS가 그랬고 인텔이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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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009년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에서 MS와 손을 잡고 윈도모바일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2012년까지 4년간 총 50종 이상 선보이겠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양사의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에 관한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 자리에서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와 MS는 휴대폰으로 구현 가능한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MS의 통합 소프트웨어 제공경험과 LG전자의 휴대폰 기술력은 사용자들에게 새롭고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LG전자를 책임졌던 남용 부회장도 “윈도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된 LG 스마트폰은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웹이나 PC를 사용하던 것과 같이 친숙하고 편리한 모바일 사용환경을 제공해 사용자층 확대 및 신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죠.

결과는 여러분도 아시는 대로입니다. MS의 윈도모바일 OS는 시장에서 참패했고 MS마저 버렸습니다. LG전자는 남용 부회장이 스마트폰 사업 실패 책임을 지고 CEO에서 물러났습니다..

인텔과의 협력도 좋은 기억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인텔과의 협력도 MWC 2009에서 공식화 됐었습니다.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 기반 ‘무어스타운’을 채용한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를 LG전자가 만들기로 했지요. MID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었습니다. OS는 당시 인텔이 만들던 모블린을 쓰기로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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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폴 오텔리니 CEO는 LG전자가 무어스타운을 이용해 만든 스마트폰 ‘LG GW990’을 2010년 1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0’의 기조연설에 직접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인텔 울트라 모빌리티 그룹 총괄 매니저 아난드 챈드라세커 수석 부사장과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장 안승권 사장도 이 제품의 미래를 장밋빛이라고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해 5월 LG전자는 이 제품 출시를 포기했습니다. 이미 시장은 안드로이드 세상이 돼버렸습니다. 아난드 챈드라세커 수석 부사장은 인텔을 떠났고 안승권 사장은 휴대폰 사업에서 물러났습니다.

이번 LG전자의 선택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요. 개인적으로는 미고를 선택한 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LG전자는 자체 OS가 없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한 OS에만 치우치는 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큽니다. 미고가 생태계만 잘 꾸린다면 1~2년 뒤에는 의미있는 점유율을 낼 수 있게 되겠지요. 그 대부분을 LG전자 스마트폰이 차지하면 자체 OS나 다름없는 것이고요.

OS 탑재 비용이나 인텔과 노키아의 개발진이 얼마나 협력하는지가 변수인데 미고의 기반이 되는 리눅스가 오픈 소스이니 그때는 LG전자가 주도적으로 나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의 리모와 삼성전자의 관계처럼 말이지요. 물론 미고가 연말까지 어느정도 수준을 갖춰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문제입니다. 웹 OS처럼 아직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호평을 받는다면 계속 버전업을 하며 생명력을 이어가겠지만 이도저도 아니면 1~2년도 버티지 못 하고 사라질 것입니다. LG전자도 그 실패의 일부를 떠 안을테고요.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 실패 사례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입니다.
2011/04/18 08:00 2011/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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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3분기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2분기 연속 적자입니다. 휴대폰 사업 매각설까지 나왔던 지난 2006년 보다 더 위기입니다. 4분기도 쉽지 않습니다. 휴대폰의 위기는 전체 LG전자까지 번졌습니다. 세계 3위 휴대폰 업체까지 올라간 LG전자가 이대로 무너질까요?

아직 이런 판단은 이른 듯 싶습니다. LG전자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반격을 시작합니다. 후발주자 이미지에서 탈피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휴대폰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통망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고요.

LG전자의 반격의 화두는 ▲브랜드 ▲듀얼 코어 ▲윈도폰7입니다.

‘브랜드’ 전략의 선봉은 최근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입니다. ‘옵티머스원’을 통해 ‘LG전자=일반폰’이 아닌 ‘LG전자=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는 것이지요.

LG전자는 10월초부터 90여개국 120개 비즈니스 파트너를 통해 ‘옵티머스원’을 공급합니다. ‘옵티머스원’은 중저가 스마트폰입니다. 보급형 풀터치스크린폰 ‘쿠키폰’의 성공을 재연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옵티머스원’은 국내 출시 3주만에 20만대를 공급했습니다. 일 개통 6000대 수준. KT와 LG유플러스에서만 판 결과입니다. SK텔레콤 판매가 최근 시작돼 결과가 주목됩니다. 글로벌 기준 1000만대가 목표입니다.

‘옵티머스원’을 통해 LG전자표 스마트폰을 알린 뒤에는 ‘옵티머스 시크’와 ‘LU3000’ 등을 연내 공개해 프리미엄 시장을 노릴 계획이다. 특히 LG-LU3000은 통화를 지원하는 모뎀칩과 별도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OMAP3630 프로세서를 탑재해 앱 구동능력을 극대화하고 전력 소모는 효율화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아직 별칭은 정해지지 않았고요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됩니다. 3.8인치 디스플레이와 HD급 동영상 제공 등 멀티미디어 파일 활용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입니다.

‘듀얼 코어’ 전략은 스마트폰 속도 경쟁을 LG전자가 주도하겠다는 것입니다. LG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와 제휴를 맺고 차세대 테그라2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키로 했습니다.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엔진이라 할 수 있는 코어를 2개 장착한 프로세서입니다. 아무래도 속도가 빨라지지요. 대신 전력 소모량은 많습니다. 테그라2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1GHz 코어를 2개로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한 개의 코어를 쓸 때 보다 ▲2배 빠른 인터넷 ▲5배 빠른 게임 처리속도를 지원합니다. 각각의 프로세서가 독립적으로 작동해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1080p 풀HD 영상 재생과 3D 게임 구동 등이 가능하지요.

LG전자는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오는 연말 즈음 국내 및 해외에 출시할 안드로이드OS 적용 스마트폰에 탑재해 스마트폰 속도경쟁에서 앞서갈 계획입니다.

사실 LG전자가 PC 관련 업체들의 프로세서를 이용해 제품을 차별화 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LG전자는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 기반 모바일 플랫폼 ‘무어스타운’을 이용한 제품도 개발했었죠.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0’에서는 인텔 폴 오텔리니 CEO가 직접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상품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출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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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전략의 마지막 포인트는 ‘윈도폰7’입니다.

‘윈도폰7’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존 ‘윈도모바일’을 버리고 절치부심 새로 만든 OS지요. 윈도폰7 OS는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른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UI), 빠른 터치반응 및 앱 실행 속도, 그리고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MS는 PC 시장에서 강자라는 점은 모바일 오피스 경쟁에서 윈도폰7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윈도폰7’ 스마트폰은 이제 막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선두주자도 후발주자도 없지요. 즉 기존 OS와는 아무 상관없는 새 시장이 열린 것입니다. 삼성전자도 HTC도 LG전자도 같은 출발 선상입니다. 또 LG전자는 MS와 지난 2009년초부터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컨버전스 분야에 관한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왔습니다.

LG전자는 ‘옵티머스7(LG E900)’과 ‘옵티머스7Q(LG C900)’를 10월부터 전 세계 3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합니다. ‘옵티머스7’은 판매를 이미 시작했고 ‘옵티머스7Q’는 AT&T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판매될 예정입니다. ‘옵티머스7Q’는 쿼티 자판을 갖춰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됩니다.
2010/11/03 13:46 2010/11/03 13:46

애플과 구글의 N스크린 제국에 대한 앞선 글입니다.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TV’ 생태계, 국내 기업 설 곳 있나(1)>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TV’ 생태계, 국내 기업 설 곳 있나(2)>

그럼 이 판을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내 업체 중에서 가장 세계와 가까운 곳까지 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TV 세계 1위입니다. 연간 2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4000만대 이상의 제품을 공급합니다. 전 세계에 팔리는 TV 4대 중 1대는 삼성전자 제품입니다. 수익성도 높은 편입니다.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더 높은 사양의 제품을 공급,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마트TV는 이런 삼성전자의 TV 사업의 근간을 흔들 위험이 있습니다.

애플과 구글이 펼치는 셋톱박스 기반 스마트TV 전략은 TV 브랜드의 중요성을 대폭 낮춥니다. 삼성전자 TV를 사는 것이 중요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셋톱박스를 선택하는지가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PC 시장은 인텔 AMD 같은 CPU 브랜드 영향력이 PC 제조사보다 높습니다. 부품도 규격화 되고 대부분의 브랜드가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곳, 예를 들어 중국에서 같은 부품 같은 규격의 제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광고만 봐도 알 수 있죠. 어떤 CPU를 썼는지가 핵심입니다. 애플TV, 구글TV 영향력이 높아지면 결국 TV업체도 이렇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장 1위를 해도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대폭 낮아지겠죠.

반면 역설적으로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기회도 TV에 있습니다. 연간 4000만대, 그리고 해마다 높아지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는 뜻입니다. 삼성전자도 2009년부터 인터넷과 연결해 주문형비디오(VOD) 방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TV의 원형을 제품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TV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TV에서 돌아가는 콘텐츠를 구매하고 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N스크린 디바이스를 이용하게 만드는 것. 하드웨어에서 출발한 삼성전자가 그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TV 휴대폰 태블릿 등을 아우르는 단일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이는 운영체제(OS)가 될 수도 있고 서로 다른 OS에서도 문제없이 구동되는 버추얼 머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진행하고 있는 ‘바다(bada)’ OS나 ‘삼성 앱스’ 등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유리한지 그 가능성을 타진하는 행보들이지요. 하지만 아직 사업부별로 나눠져 통합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우려스러운 지점입니다. 생태계 구축은 큰 그림이 필수입니다. 개별 진행은 각개격파 당하기 쉽습니다.

결국 애플과 구글에 맞서려면 자체 플랫폼이 필수입니다. 자체 플랫폼은 애플처럼 혼자만 이용할 수도 있지만 연합군을 만들어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플랫폼에 대한 기득권만 버릴 수 있다면요. 후발주자는 연합을 통해 빨리 판을 키우려하죠. 그래야 사용자와 개발자를 많이 끌어들이고 빠져나갈 수 없게 할 수 있을테니까요. 팬택 등 다른 제조사가 ‘바다’ OS에 관심을 표명하는 것, 삼성전자가 ‘바다’를 타사에 공개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텔-노키아의 플랫폼 ‘미고’도 그들의 시장 지배력을 생태계로 확산하려는 전략입니다. 뭉쳐야 하고 자신들이 보유한 경쟁력을 다른 쪽으로 전이해 나만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 현재 모든 업계가 애플과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추진하는 목표입니다. 이를 독자적으로 해내기 어려운 업체들은 연합을 선택하는 것이고요. 통신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애플과 구글에서 벗어나기 위한 통신사의 전략은 OS에 상관없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입니다. 전 세계 주요 통신사가 참여한 글로벌 슈퍼 앱스토어 WAC가 그 일환입니다. 뭉쳐야 산다는 만고이래의 불변의 법칙을 따르는 셈입니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통신사도 이사회에 포함돼있습니다. 이들의 문제점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위험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애플 세상이 되든 구글 세상이 되든 삼성전자가 되든 사용자는 큰 상관 없습니다. 누가 더 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좋은 단말기를 공급하는지 그리고 이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가 문제지요. 다만 분명한 것은 경쟁이 없어지면 사용자도 기회를 잃습니다.

2010/10/17 19:02 2010/10/17 19:02

애플과 구글의 N스크린 생태계에 맞설 방법에 대해 앞선 글의 마지막에서 두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TV’ 생태계, 국내 기업 설 곳 있나(1)>

일단 그 생태계 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은 작년 11월부터 본격화 됐습니다.

KT가 아이폰을 ‘독점’으로 도입한 것이 시작입니다. 아이폰을 파는 통신사는 전적으로 가입자 확대 및 그 가입자의 요금 수익 밖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부가서비스 등을 애플이 탑재를 해주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독점이 중요합니다. SK텔레콤에서도 아이폰이 유통된다면 아이폰 때문에 가입하는 사람을 나눠가져야 합니다. 수익은 줄겠죠.

일부 업체만 참여해왔던 애플의 콘텐츠 장터 ‘앱스토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제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앱스토어’ 참여를 한 번쯤은 검토하는 시대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판매를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국내 시장은 작지요. 거기다 통신사들의 요구도 많습니다. ‘앱스토어’로 가면 이런 제약 없이 콘텐츠만 좋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제2의 소프트웨어 활성화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아이폰 액세서리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일부 차종에는 아이폰 연결 커넥터가 기본으로 장착되지요. 이 차를 산 사람은 아이팟 아이폰 외의 디바이스를 쓴다면 차와 연결하기 위해 별도 액세서리를 구매해야 합니다. 불편하지요. 케이스를 비롯 애플 하드웨어와 연관된 각종 사업도 활황입니다.

구글 쪽에서 기회를 찾는 쪽도 많습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팬택이 대표적이지요. SK텔레콤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주력 스마트폰 운영체제(OS)로 선택하면서 자체 콘텐츠 마켓까지 만들었습니다. 무선 ‘네이트’때 만큼은 아니지만 콘텐츠 유통을 통한 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을 만드는 곳은 많기 때문에 KT보다 특정 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이득입니다. 대신 충성도는 KT보다 떨어지지요.

삼성전자는 흔들리고 있는 휴대폰 산업 주도권을 찾기 위해 구글의 손을 잡았습니다. ‘갤럭시S’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2위 휴대폰 업체의 흔들림 없는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를 통해 이익을 남긴다는 삼성전자 기존 휴대폰 사업 전략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태블릿도 우선 안드로이드로 갔습니다.

팬택도 구글 생태계에 들어와 큰 이득을 봤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스카이’ 브랜드의 명성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애플 다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팔았습니다.

이렇게 애플과 구글 품안으로 들어온 업체들의 문제는 사업의 장기적 목표를 세우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애플과 구글은 정책을 세우고 그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업체들의 협력을 구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발표하고 다른 업체들은 따라가는 것이지요. 얼핏보면 그것이 그것 같지만 이는 경쟁에서 언제든지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입니다.

즉 다음 달부터 애플이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폰을 팔기로 하면 KT는 속수무책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독점 유통으로 누렸던 이득은 사라지겠지요. 지금 태블릿 ‘아이패드’를 둘러싼 상황이 그 사례입니다. KT는 독점을 원하지만 애플이 확답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아이패드는 애플이 판매하고 통신사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국가가 대부분입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들어간 SK텔레콤도 구글의 정책 변화라는 리스크를 지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제조사도 갈림길입니다. 독자 OS가 없다보니 차별화가 쉽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의 알맹이는 다 비슷비슷하지요. 디자인밖에 제조사 특성을 살릴 곳이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마저도 통일시키고 있지요. 구글도 안드로이드 마겟 이용 불가 등 제약을 두고 있습니다. 콘텐츠 호환을 위해 이런 제한은 점점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꼭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을 살 이유가 없는 셈입니다.

그래서 두 번째 질문 ‘이 판을 깰 무엇인가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이 내용은 다음 글에서 논의해보겠습니다.


2010/10/17 19:02 2010/10/17 19:02

‘N스크린’이란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N스크린은 한 개의 콘텐츠를 여러 가지 디바이스에서 언제 어디서나 별다른 변환과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총합입니다. 저녁에 가정에서 TV를 통해 보던 동영상을 아침 출근길에 스마트폰에서 이어보고, 사무실에서 PC로 작업하던 파일을 퇴근길 태블릿에서 확인해보는, 이런 것이 N스크린의 미래입니다. 1개의 콘텐츠를 N개의 디바이스에서 이용하는 것이지요.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얘기에서 N스크린은 가장 중요한 화두입니다. 동일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N개의 기기에서 같은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용하는 것. 그리고 그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 이것이 애플과 구글이 꿈꾸는 ‘스마트폰-태블릿-스마트TV’ 생태계, 즉 N스크린 생태계 입니다.

N개의 기기는 동일한 OS가 기본이기 때문에 내가 보유한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다른 OS기기로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TV’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이패드’를 사는 것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겠지요. 태블릿만 다른 것을 구매한다면 그 제품을 위한 콘텐츠도 따로 사야 합니다. 아이폰과 애플TV와의 호환도 포기해야겠지요.

애플의 N스크린 생태계 출발은 MP3플레이어였습니다.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통해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모으고 ‘아이튠즈’라는 애플의 콘텐츠 플랫폼에 사용자가 익숙해 지도록 했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아이팟’과 호환되는 도킹스테이션을 자유롭게 만들어서 팔 수 있도록 서드파티 제조사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당시로는 이례적이었죠.

아이팟으로 전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한 뒤 뛰어든 곳은 휴대폰이었습니다. 아이폰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스마트폰 시대를 앞당겼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이튠즈, 아이팟용 도킹스테이션과 호환은 당연했습니다. 아이팟을 써 본 사람을 기본 고객으로 쓸어들일 수 있는 도구였죠.

애플TV라는 애플의 스마트TV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직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지만 애플TV에서 내려받은 콘텐츠는 아이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PC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지 않아도 말이지요. 미완의 기기였던 태블릿을 다시 사람들의 관심사로 끌어오는데 성공한 ‘아이패드’ 역시 기존 N스크린 전략에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구글의 전략도 애플과 흡사합니다. 다만 구글은 하드웨어는 직접 판매하지 않고 애플보다는 콘텐츠 쪽에서도 다른 이들이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방했다는 점이 다르지요.

애플과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DSLR 카메라 업체의 전략과 유사합니다. DSLR 카메라 사업은 사실 본체보다는 렌즈로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렌즈가 워낙 고가다보니 렌즈를 2~3개 보유하고 있으면 그 브랜드를 떠나기가 쉽지 않지요. 또 어떤 회사가 렌즈를 더 많이 갖추고 있는지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필름 카메라의 강자였던 니콘과 캐논이 여전히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들의 렌즈가 N스크린으로 따지면 콘텐츠와 주변기기들, 본체가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가 되겠죠. 니콘과 캐논이 애플과 구글로 바뀌는 것입니다.

애플과 구글의 N스크린 생태계에 맞설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각각의 생태계에 순응하면서 활로를 찾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이 판을 깰 무엇인가를 모색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이 질문들에 대한 논의는 다음 글에서 해보겠습니다.

2010/10/17 19:02 2010/10/17 19:02

- 애플 ‘iOS4’ 업그레이드 ‘혼란’…업계, 업그레이드 수용 범위 두고 고심

지난 22일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제품 출시 1년만이다. 애플은 1년 주기로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대부분 무료다. 애플의 OS 업그레이드는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스마트폰 OS는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문제는 애플은 OS 업그레이드만 제공할 뿐 부수적으로 따르는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보, 관련 문제점 사후 관리 등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 ‘아이폰’을 유통하는 통신사와 사용자가 나머지 문제를 떠안는 구조다.

이같은 상황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다른 OS도 마찬가지다.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스마트폰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확보가 필수다.

◆OS업체, '사후관리' 단말기 제조사·통신사에 전가=사용자는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OS 업체 보다는 우선 제조사와 통신사에 책임을 묻는다. PC AS 관련 문제는 대부분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임에도 불구 PC 제조사에 수리를 요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업그레이드의 범위를 어디까지 제공해야 하는 것인가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애플이 최근 제공한 ‘iOS4’는 ▲폴더기능 ▲멀티태스킹 ▲사용자 자율성 확대 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KT가 제공 중인 서비스들과 충돌이 발생하는 등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함께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도 되지 않는다. 사전 테스트 후 OS를 줄시한 것이 아니라 OS가 나온 뒤 다른 업체들이 이에 서비스를 맞추는 애플의 관행 탓이다. 애플 제품군 사용자를 테스터군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향후에도 OS 업그레이드때마다 재발할 수 있는 일이다.

멀티태스킹 등 문제가 된 애플리케이션들은 개별 제조사에서 수정을 거쳐야 한다. 애플 앱스토어 등록과정까지 고려하면 관련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7월말 경으로 예상된다. 덕분에 KT가 곤혹을 치뤘다. 사용자의 불만이 KT로 집중됐기 때문.  ‘iOS4’ 업그레이드 후 기능 설명 및 애플리케이션 작동 문제 등에 대한 공지도 애플코리아가 아닌 KT가 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을 좋아하는 것은 이해한다. KT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겠지만 책임의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고 정당한 권리를 요구할 것은 그쪽에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런 관행도 개선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림, OS·단말 함께 만들어도 '업그레이드 진통'=림(RIM)의 블랙베리 OS도 지난 5월 5.0버전을 선보이고 무상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국내 적용 모델은 블랙베리 볼드 9000 시리즈다. 업그레이드 후 일부 모델에서는 이상 과열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도 국내에서는 처리가 어렵다.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는 SK텔레콤에서는 OS 재설치 정도만 지원한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싱가포르에 위치한 림(RIM)의 아태지역 AS센터로 점검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사용자에게 지급되는 대체폰 등은 SK텔레콤이 부담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실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래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대부분 우리에게 불만을 제기한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애플과 림은 그래도 단말기와 OS를 같이 만들기 때문에 각각을 따로 하는 회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최적화에 유리하다.

윈도모바일은 각각의 버전이 호환이 안된다. OS 설치 비용도 따로 받는다. 제조사 부담이 높아지는 이유다. 호환이 안되기 때문에 아예 다른 제품을 개발하는 것과 비슷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작년말 출시된 ‘옴니아2’ 계열 윈도모바일폰들의 OS 업그레이드에 6개월 가량이 소비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MS가 새로 준비하고 있는 ‘윈도폰7’ OS도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잦은 업그레이드로 채용 업체 '혼란'=안드로이드는 잦은 업그레이드가 제조사와 통신사의 대응을 늦어지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일정 시간 고유 서비스들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간이 필요한데 개발이 끝날때쯤이면 새로운 버전의 OS가 나와버리는 악순환이다. LG전자의 ‘옵티머스Q’가 대표적인 사례다. 작년 제품 기획 단계 안드로이드 OS 버전은 1.5. LG전자도 업그레이드를 예상했다. 하지만 준비했던 것보다 시장이 빠르게 움직였다.

현재 안드로이드폰 진영은 2.2버전 업그레이드를 놓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일부는 업그레이드를 포기했다. 차라리 신제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각 제조사의 OS 대응 능력에 따라 시기는 천차만별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대부분의 사용자가 2년 약정으로 구매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번 무상 업그레이드를 기본으로 하되 이후에는 제조사와 통신사 별로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윈도비스타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업그레이드가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0/06/24 11:48 2010/06/24 11:48

-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30만명 육박…윈도모바일폰 가장 높아

국내 스마트폰 실제 사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휴대폰 가입자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운영체제(OS)별로는 안드로이드가 급성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지난 2월 처음 선을 보인 후 100여일만에 27만명이 넘는 사람이 구매했다. 이들 대부분은 이달 들어 안드로이드폰을 선택했다. 하루에 1만명 이상이 안드로이드폰을 사고 있다.

◆SKT-KT, 가입자 경쟁 치열=25일 통신 3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실제 사용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일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는 ▲SK텔레콤 100만명 ▲KT 95만명 ▲LG텔레콤 8만명을 기록 중이다. 통신 3사를 합치면 총 203만명이다. 지난 4월 기준 국내 이동통신가입자 수는 4920만명. 총 이동통신 사용자의 4.1%가 스마트폰 이용자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의 70% 이상이 최근 6개월 내 구매자다. 약정 제도 도입 이후 가입자의 교체 주기가 도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500만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쓸 전망이다. 휴대폰 사용자 10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되는 셈이다.

업체간 경쟁도 본격화 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은 200만대 이상, KT는 150~200만대가 올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다. LG텔레콤도 가세할 태세를 갖췄다. 첫 안드로이드폰으로 LG전자의 ‘옵티머스Q’를 도입했다. 이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OS 점유율, 윈도모바일>아이폰>안드로이드 순=OS 점유율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이 높다. 작년까지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대부분이 윈도모바일폰이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가 연초 시장을 주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체 203만명의 사용자 중 95만명이 윈도모바일폰을 쓰고 있다. ▲SK텔레콤 75만명 ▲KT 11만7000명 ▲LG텔레콤 8만명 순이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T옴니아2' 사용자가 많다. LG텔레콤은 윈도모바일폰만 팔고 있다. 윈도모바일의 점유율은 46.8%다.

윈도모바일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 OS다. 아이폰 가입자는 7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모두 KT 사용자다. 점유율은 34.5%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의 상승세도 무섭다. 안드로이드폰은 지난 2월 국내에 처음 발을 들여놨다. 4월말 삼성전자의 ‘갤럭시A’와 팬택의 ‘시리우스’가 도화선이 됐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27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20만명 이상이 삼성전자 ‘갤럭시A’와 팬택 ‘시리우스’를 선택했다. 사실상 20여일만에 20만명 이상이 증가한 꼴이다.

안드로이드폰 가입자는 ▲SK텔레콤이 25만명 ▲KT가 2만3000명이다. 현재 SK텔레콤은 4종, KT는 1종의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은 상태다. 13.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안드로이드폰, 상반기 아이폰 역전할까=노키아의 심비안 OS도 10만명을 넘었다. 특별한 마케팅은 없지만 입소문을 타고 지금까지 11만명의 사용자가 선택했다. 심비안폰을 유통하고 있는 KT 내에서는 윈도모바일을 위협하고 있다.

한편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대결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 모토로라 ‘드로이드’ 등 사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 판매가 예정돼있어 상반기 안에 아이폰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단일 제조사의 제품이 아이폰을 앞지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안드로이드폰이 올해 안에 윈도모바일을 앞지를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윈도모바일 신제품 비중이 낮아 가입자 정체가 예견되기 때문이다. 윈도모바일 진영은 연말 새 OS 윈도폰7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성장동력이 없다.

2010/05/25 09:08 2010/05/25 09:08

- 윈도폰7·MP3 준 UI 결합…앱 설치 ‘불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휴대폰이 드디어 공개됐다. 새 운영체제 ‘윈도폰7’이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 나오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제품의 성능과 특징이 무엇인가’에 대한 사용자와 업계 전반의 궁금증을 자아내왔다.

뚜껑이 열린 MS폰은 스마트폰이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초점을 맞춘 일반폰으로 드러났다. 기존 윈도모바일을 이용해 어설픈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보다 인터넷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MS폰의 정체가 SNS폰으로 판명됨에 따라 전체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는 별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국내 휴대폰 업체가 강세였던 SNS폰 시장에서의 격전이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각) MS는 ‘킨(KIN)’이라는 휴대폰 시리즈를 선보였다. ‘킨 원(KIN ONE)’ ‘킨 투(KIN TWO)’ 두 종류며 제조는 샤프가 담당했다. 두 제품 모두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슬라이딩 쿼티 키패드를 장착했다. 사용자환경(UI)은 ‘윈도폰7’과 MP3플레이어 ‘준’을 결합한 형태다. 첫 화면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배치했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직접 설치할 수는 없다.

또 ‘킨 루프(KIN Loop)’ ‘킨 스팟(KIN Spot)’ ‘킨 스튜디오(KIN Studio)’ 등 전용 서비스를 내장했다. ‘킨 루프’는 SNS의 새 내용을 바로바로 업데이트 해주는 서비스로 메시지는 물론 피드와 사진도 전송해준다. ‘킨 스팟’은 동영상, 사진, 메시지 등을 SNS에 좀더 쉽게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킨 스튜디오’는 동영상, 사진 등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 제공하는 저장공간 서비스다.

미키오 카타야마 샤프 COO는 “샤프의 커팅 엣지 LCD와 모바일 디바이스 기술이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만나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유비쿼터스 커뮤니케이션 시대가 열렸다”라고 말했다.

MS폰은 보다폰과 버라이즌와이어리스를 통해 북미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로비 바흐 MS 엔터프라이즈 및 디바이스 사장은 “소셜 세대는 그들만의 특화된 휴대폰을 원한다”라며 “‘킨’은 연결 나눔, 공유 등 그런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따라 MS의 첫 자체 휴대폰은 애플과 림 등이 지배하고 있는 스마트폰 보다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이 주도하고 있는 메시징폰 시장의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징폰은 인터넷 기능을 특화하고 쿼티 키패드를 갖춰 입력 편의성을 갖춘 일반 휴대폰을 일컫는다. 스마트폰 같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자가 마음대로 설치하고 지울 수는 없지만 무선 인터넷 자체에 최적화 된 휴대폰이다.

2010/04/13 13:26 2010/04/13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