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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습은 잊어라. 마이크로소프트(MS)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 7.5버전(망고)’를 탑재한 노키아 스마트폰 ‘루미아 710’을 보고 든 생각이다. ‘옴니아’ 등 예전 MS의 윈도모바일 OS와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과도 또 다르다.

화면을 꽉 채우는 사각형 타일 사용자환경(UI)과 단순한 배치, 리스트화 돼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목록 등 익숙치 않은 첫 화면이지만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편하다. 앱을 여러 개 설치하면 불편할 수 있지만 주요 앱만 사용하는 사람은 효율적이다. 메인 화면은 3개다. 시작 화면, 앱 목록, 검색이다. 자주 쓰는 앱을 시작 화면에 배치하면 타일 UI 형태로 구현된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보다 분명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시작부터 다르다. 잠금 화면을 위로 올리면 열리고 전원을 끌 때는 내린다.



MS의 OS답게 PC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나 메신저, 게임기 X박스와 호환된다. 윈도 라이브 아이디로 스마트폰에 로그인만 하면 된다. 이 아이디는 내가 다운로드 한 앱,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추적할 수 있는 열쇠 등이 된다.

MS의 음악 서비스 준과도 연결할 수 있다. PC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MS의 아웃룩과 메일, 일정, 연락처 등을 동기화 시킬 수 있다. 당연히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파일을 읽고 고칠 수 있다. MS의 클라우스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도 지원한다.



하드웨어 사양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부족하다. 3.7인치 WVGA(480*80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1.4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그러나 OS가 최적화 돼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앱을 구동할 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다만 화면 크기가 작아 갑갑한 느낌은 든다. 무게는 125.5g이다. 배터리 용량은 1300mAh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는 보지 못한다.

전면 카메라는 없다.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갖췄다. 상단에 전원 및 잠금 버튼과 마이크로 USB단자, 3.5파이 이어폰잭이 있다. 우측면에 볼륨 버튼과 카메라 버튼이 있다. 전면에는 뒤로가기, 홈, 검색을 한 개의 버튼으로 구현했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은 마이크로 유심이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없다. 내장 메모리는 6GB를 쓸 수 있다.



앱은 아직 부족하다. 내비게이션도, 통신사의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은 없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이 가장 높은 ‘카카오톡’도 없다. 스마트폰을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모바일 AP)이나 모뎀(테더링)처럼 활용해 PC 등 다른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없다. 카카오톡은 1분기 중, 모바일 AP와 핫스팟은 추후 MS에서 지원할 방침이라는 것이 KT쪽의 설명이다. MS가 향후 OS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제공할지 여부가 여전히 확실치 않은 것도 아쉬운 지점이다. 스마트폰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주지 않으면 일반폰과 다를 것이 없어진다.

루미아 710은 장단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스마트폰이다. 이것저것 해보기를 원하는 사람보다는 이만큼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보다 인터넷이 되는 풀터치스크린폰에 가깝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루미아 710은 KT에서 판매한다.

2012/01/24 08:00 2012/0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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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통신 3사가 모두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 노트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다. LTE 서비스를 하지 않는 KT는 3세대(3G) 이동통신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 KT에서 유통하는 제품도 SK텔레콤용과 하드웨어 사양은 같다.

갤럭시 노트의 출고가는 통신 3사 모두 99만9900원이다. 대신 통신사별로 약정할인 지원금과 요금할인 금액이 다르다. 가입비와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가격도 차이가 있다. 단말기 할부금에 대해 내는 이자나 채권보전료도 상이하다. 물론 요금제 별로 음성통화량이나 데이터 이용량도 다르다. LTE는 데이터 무제한은 없다.

각 사별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통신 3사 모두 요금제는 부가가치세를 제한 금액을 알려주는 반면 할인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홍보한다. 할인폭이 큰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서다. 할인을 온전히 받으려면 2년 약정으로 가입해야 한다.

요금제 상세조건을 배제한 2년 약정 부가가치세 포함 월 부담금으로만 따져보면 KT의 조건이 가장 좋다. 물론 LTE의 속도와 3G의 속도는 다르다. 각 사 요금제별 혜택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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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에서 볼 수 있듯 LTE와 3G 요금이 같은 월 3만4000원 요금제 뿐만 아니라 월정액이 더 높은 요금제에서도 KT 가입자가 돈을 덜 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월 5만2000원 요금제에서만 SK텔레콤이 유리하다. LTE 가입자가 대부분 월 6만2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으로 고려하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길이다.

단말기 할부금에 대한 채권보전료(KT 3만원·LG유플러스 2만원)을 감안하면 그렇다. SK텔레콤은 채권보전료를 받지 않는 대신 5.9% 할부 이자를 붙인다. 월 6만2000원 요금제 미만은 5만6972원, 월 6만2000원 요금제 이상은 5만5094원이다. 채권보전료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월 5만2000원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채권보전료를 감안하면 LG유플러스는 월 833원이 추가돼 8만2983원을 부담해야한다.

가입비는 올해는 SK텔레콤이 저렴하다. SK텔레콤 LTE 가입비는 3만9600원이지만 올해말까지는 50% 할인된다. KT는 3G 가입비는 2만4000원이다. LG유플러스 LTE 가입비는 3만원이다. 2012년 1월 이후면 KT가 싸다.

유심은 SK텔레콤이 비싸다. 갤럭시 노트는 마이크로 유심을 장착해야 한다. 유심 가격은 ▲SK텔레콤 9900원 ▲KT 5500원▲LG유플러스 5500원이다.

2011/12/22 08:00 2011/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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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넥서스’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만든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구글이 주도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여러 종 만들었지만 성격이 다르다. 갤럭시 넥서스는 구글이 하드웨어 설계에도 관여한 스마트폰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내장한 스마트폰의 표준을 보여주려고 만든 제품이다. 레퍼런스폰이라고 부른다. 구글은 HTC와 ‘넥서스원’을, 삼성전자와 ‘넥서스S’와 갤럭시 넥서스 등 3종의 레퍼런스폰을 선보였다.

갤럭시 넥서스는 SK텔레콤과 KT에서 판매한다. 3세대(3G) 이동통신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를 지원한다. 구글의 새 안드로이드 4.0버전 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처음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KT용 제품을 빌려 1주일간 사용해봤다.

사실 레퍼런스폰은 통신사 구분이 무의미하다.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는 사전 내장한 것이 없어서다. 외관도 더욱 단순해졌다. 전면에는 버튼이 아예 없다. 홈 버튼이나 취소 버튼 등은 OS 속으로 들어갔다. 안드로이드 3.0버전(허니콤)부터 적용된 형태다. 오른쪽에는 음량버튼, 왼쪽에는 전원 및 잠금 버튼이 있다. 마이크로 USB 접속 단자와 3.5파이 이어폰잭은 하단에 있다. 도킹스테이션과 연결하는 단자도 있다. 향후 다양한 형태의 도킹스테이션 출시가 예상되는 지점이다.



배터리는 착탈식이다. 용량은 1750mAh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없다. 내장 메모리는 16GB다. 4.65인치 HD(720*128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전면 130만화소 후면 500만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근거리 무선통신(NFC)를 제공한다. 넥서스S처럼 전면에 곡선처리를 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공법을 채용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하드웨어 특징 보다는 OS와 UI가 핵심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 처음 구현된 기능이 갤럭시 넥서스가 다른 스마트폰과 차이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기능은 ‘얼굴인식 잠금해제(페이스언락)’이다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 사진을 찍고 이를 근거로 잠금이 풀린다. 얼굴 사진은 보안을 위해 히든파일로 저장된다. 잠금 해제 과정은 3초 정도도 걸리지 않는다. 어두울 때는 인식률이 약간 떨어진다. 얼굴인식을 실패하면 기존 패턴방식 암호를 입력해야 잠금해제를 할 수 있다.

UI는 스마트폰용 OS(진저브레드)보다 태블릿쪽 OS(허니콤)와 유사하다. 위젯 활용도가 높아졌다. 멀티태스킹은 편해졌다. 실행시켰던 애플리케이션(앱)이 모두 목록으로 나온다. 이를 제거하면 메모리도 자동 정리된다. 구글 검색창은 메인 화면 고정이다. 변경이 불가능해 향후 검색 업체 반발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인터넷 브라우저 속도는 빨라졌다. 체감 속도로도 느낄 수 있었다. 이동통신 속도가 그대로라도 브라우저를 개선하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카메라는 파노라마 사진 촬영 기능을 추가했다. 화면을 터치해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지연 시간도 없다. 원하는 순간을 바로 촬영할 수 있는 셈이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도 약간의 지연 시간이 있다. 설정 화면에서 데이터 통화량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로 들어갔지만 국내에서는 큰 소용이 없어 보인다. 대부분 3G 스마트폰 사용자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기 때문이다.

NFC는 모바일 결제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갤럭시 넥서스가 제대로 보여준다. ‘안드로이드 빔’은 NFC 기기끼리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현한 기능이다. 현재 보고 있는 화면부터 앱, 콘텐츠 등 단말기 뒷면을 맞대고 두드리면 바로 정보가 이동한다. 연락처 공유 앱 ‘범프’와 비슷하다.

이 제품의 강점은 누구보다 먼저 구글의 최신 OS를 써볼 수 있다는 점이다. 후속 OS가 나왔을 때 업그레이드도 가장 빨리 받을 수 있다. 대신 구글 서비스만 있다. 통신사 앱도 제조사 앱도 없다. 이는 일장일단이 있다. OS가 가벼워진 대신 모든 것을 하나하나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최적화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어떤 단말기보다도 빨라질 수 있다. 이것이 레퍼런스폰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갤럭시 넥서스 출고가는 84만7000원이다.

갤럭시 넥서스의 가장 큰 경쟁자는 ‘갤럭시S2’와 ‘갤럭시S2 HD’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유지하고 내가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꾸미는 것보다 편한 선택을 하려면 갤럭시S2를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사용해보려면 갤럭시S2 HD를 고르는 것이 적절하다.

2011/12/08 16:00 2011/12/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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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LG유플러스용으로 나온 갤럭시 노트를 1주일간 사용해봤다. 갤럭시 노트는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통신사 고유 서비스가 다를 뿐 모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용기는 2회에 걸쳐 연재한다. 1회는 스마트폰으로서의 갤럭시 노트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전글: 스마트폰이야? 태블릿이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써보니…①하드웨어 및 UI>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하이브리드 기기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인 S펜을 살펴본다.



펜을 통해 단말기에 입력을 하는 방식은 개인용휴대단말기(PDA) 시절에는 흔했던 기능이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이 정압식에서 정전식으로 바뀌면서 사라졌다. 비용 상승과 인식률 문제 탓이다. 대신 주변기기 시장이 만들어졌다.



최근 2년간 국내 출시된 정전식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 펜입력 방식을 지원한 제품은 HTC의 태블릿 ‘플라이어 4G’가 있다. 갤럭시 노트와 플라이어 4G의 차이점은 펜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플라이어 4G는 제한적 펜 입력을 제공한 반면 갤럭시 노트는 펜만으로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 버튼도 펜 동작으로 대체할 수 있다. 홈버튼은 그냥 누르면 된다. 추운 겨울 장갑을 벗을 필요가 없다.



필기감은 나쁘지 않다. 작은 글씨를 쓸 때 약간 펜의 움직임에 비해 화면이 늦게 따라오는 느낌도 있지만 필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4가지 펜과 여러 가지 색상, 두께 조절이 가능하다. 펜으로 메모를 작성하다가 손으로 터치를 하더라도 이중 입력은 되지 않는다. 손이든 펜이든 먼저 터치한 것을 인식하는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펜은 별도 전원은 필요하지 않다.



S펜을 사용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펜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길게 터치하면 그 화면이 바로 캡처가 된다. 캡처가 된 화면에 메모를 하고 그 메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전통적 문자메시지(MMS), 이메일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지도에 약속 장소를 표기하거나 내가 찍은 사진에 흔적을 남기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다 기록을 하거나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닌텐도DS의 게임 같은 애플리케이션(앱)도 있다. S펜용 앱은 계속 제공된다. 현재 11개가 올라와 있다.

단지 손으로 터치하던 것을 펜으로 터치하는 변화가 아니다. 스마트폰의 활용 범위가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문자메시지를 하나 보내더라도 디지털의 딱딱함을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바꿀 수 있다. 통신사 유료 이모티콘 서비스 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S펜은 스마트 기기에 친숙치 않았던 사람도 끌어올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남과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폰을 원했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다. S펜만으로도 전혀 다른 스마트 기기가 된다. 수첩은 정말 안녕이다.

2011/12/06 08:00 2011/1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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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LG유플러스용으로 나온 갤럭시 노트를 1주일간 사용해봤다. 갤럭시 노트는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통신사 고유 서비스가 다를 뿐 모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용기는 2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서의 갤럭시 노트에 대한 내용을 먼저 다룬 뒤 이 제품만의 특징인 ‘S펜’에 대한 글을 쓰려 한다.



갤럭시 노트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5.3인치 화면을 갖췄다. 일반적인 수첩 크기다. 한 손으로 잡기에는 문제가 없다. 블랙과 화이트 2종을 선보인다.

왼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 오른쪽에는 전원 및 잠금 버튼이 있다. 상단에 3.5파이 이어폰잭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안테나를 하단에 S펜과 마이크로 USB 연결 단자를 배치했다. 전면 20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 카메라가 있다. 플래시는 후면에 있다. S펜은 제품을 심하게 흔들어도 빠지지 않았다. 넣고 빼는 것만 주의하면 분실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배터리 용량은 2500mAh다. 교체가 가능하다. 내장 메모리는 32GB. 외장 메모리 슬롯을 이용해 확장할 수 있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은 마이크로 유심을 지원한다.



커진 화면에 맞춰 사용자환경(UI)이 바뀌었다. 메뉴 아이콘은 4열 배치가 아니라 5열 배치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내장한 ‘갤럭시 넥서스’ 보다 사양이 높아 ICS 업그레이드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UI는 아이콘 배치가 변경된 것 말고는 ‘갤럭시S2’와 큰 차이는 없다. 모션 UI에 스크린 캡처 기능이 추가됐다. 손가락 말고 S펜으로도 모든 터치가 가능하다. S펜은 활용은 별도 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갤럭시 초이스’ 애플리케이션(앱)은 필수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과 삼성 앱스와 연계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앱을 내려 받기 위해 이곳저곳 마켓을 들어가보지 않아도 된다.



갤럭시 노트의 디스플레이는 HD(720*1280) 슈퍼 아몰레드다. 5.3인치 화면과 HD 해상도, LTE의 결합은 콘텐츠 활용과 관련된 기존 스마트폰에서의 불만을 거의 대부분 해소해준다. PC에서 보던 인터넷 사이트를 그대로 봐도 불편함이 없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말할 것도 없다. 갤럭시 노트가 있는데 태블릿PC를 굳이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다만 화면이 커진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 손으로 쥘 수는 있지만 한 손으로 조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다. 억지로 누르려다가는 폰을 떨어뜨릴 위험이 높다.



단점은 또 있다. 지상파 DMB 만족도가 떨어진다. 수신은 잘 된다. DMB 자체 해상도가 문제다. 지상파 DMB 최대 해상도는 QVGA(320*240)다. 이를 5.3인치 HD로 키우니 화질이 깨진다. 전체 화면에서는 야구공이 보이질 않는다. 향후 DMB 탑재 유무는 고화질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기기 제조사의 숙제가 돨 공산이 크다. 넣자니 만족도가 떨어지고 빼자니 찜찜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AP다. 국내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모두 같다. 그 이유는 다른 글에서 설명했다. 3세대(3G) 갤럭시 노트에 들어간 1.4GHz 삼성전자 듀얼코어 AP와 설왕설래가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까지는 스마트폰으로서 갤럭시 노트의 특징이다.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하이브리드 기기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S펜이다. S펜에 대한 상세한 리뷰는 다음 글에서 알아본다.
2011/12/05 08:00 2011/12/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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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는 아마존이 아니었고 ‘교보 이리더’ 단말기도 ‘킨들파이어’가 아니었다.

교보문고가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교보문고는 지난 2010년 2월 삼성전자와 내놨던 전자책 단말기 SNE-60K를 선보이고 전자책 단말기 보급을 시도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직접 전용 단말기 개발과 생산까지 맡았다.

<관련기사: 교보문고-퀄컴, 전자책 단말기 사업 진출>

하지만 지난 22일 공개된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e-Reader)는 ‘교보문고의 기획 의도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누구에게 제품을 판매하려 하는가도 의문이다.

이 단말기는 퀄컴의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화제가 됐다.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퀄컴이 독자 개발한 반사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다. 기존 이잉크(e-Ink) 기반 디스플레이와 유사하다. 이잉크의 장점인 저전력을 유지하고 단점인 흑백과 느린 응답속도를 개선했다. 미라솔은 컬러다. 동영상도 볼 수 있다. 교보 이리더는 1일 30분 기준 한 번 충전으로 1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교보문고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액정표시장치(LCD) 또는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에 익숙해진 사용자를 끌어당기기에는 부족하다.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전시회 등에서 시제품으로 봤을 때와 단말기에 탑재된 이후가 너무 다르다. 단말기 제조사의 최적화 잘못인지, 미라솔 디스플레이 양산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컬러 색상은 흐리고 반응속도는 기대 이하다. 동영상 강의는 볼 만한 수준이지만 영화 등을 보기에는 충분치 않다. 충전은 집에 들어갈 때마다 하면 된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참지 못할 일도 아니다.

단말기의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반응속도 등도 미흡하다. 화면 크기는 5.7인치다. 화면 테두리(베젤)가 두꺼워 소형 디스플레이의 강점인 휴대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무게는 338g이다.

교보문고가 기획을 하고 제품 생산은 중국업체가 맡았다. 1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는 2GB다. 최대 32GB까지 늘릴 수 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썼다. 사후서비스(AS)는 애플처럼 교환 방식으로 해준다.



안드로이드 OS가 깔려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는 다르다. OS는 교보문고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돌리기 위해 있다.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지울 수 없다.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등은 제공한다. 전자사전, EBS 동영상 강의 등의 앱을 내장하고 있다. OS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온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 가격이면 5인치 안드로이드 MP3 단말기 ‘갤럭시 플레이어’를 살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다르지만 갤럭시 플레이어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 교보문고 전자책은 스마트 기기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굳이 교보문고 전용 단말기를 살 필요가 없다.

아마존의 전용 단말기 ‘킨들’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다. 아마존은 킨들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콘텐츠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전략에서 움직였다. 킨들은 전용 단말기기 때문에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장기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교보문고의 전략에는 이런 장기적 관점이 없어 보인다. 여전히 전용 단말기 대량 보급 의지를 찾기 어렵다. 비싸다.

교보문고도 이 점을 의식한 듯 ‘판매목표는 5만대’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학습용 단말기’라는 점을 내세웠다.

결국 이 제품의 직접 구매자는 ‘자녀들에게 태블릿을 사주고는 싶으나 공부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 구입을 망설이는 정보기술(IT) 지식이 그리 많지 않은 부모’인 셈이다. 부모에게 이 단말기를 받아서 쓰게 될 학생에 대한 고려는 부족하다. 중소기업들이 만들었던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처럼 말이다. 아마존과 킨들에게 좀 더 배워야겠다.

2011/11/23 08:00 2011/1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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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미국 시장에 색다른 스마트폰 ‘포켓’을 선보였다.

<관련기사: 스마트폰? 전자책?…팬택, 4:3 비율 안드로이드폰 ‘포켓’ 선봬>

포켓은 틈새제품이다.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4:3 화면비를 채용했다. 화면 크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4인치다. 같은 4인치더라도 화면 비율이 다른 탓에 생김새나 느낌은 많이 다르다. 화면 크기는 디스플레이의 대각선 길이로 정해진다.

4:3 디스플레이는 글자를 읽는데 적합하다. 한 줄에 들어오는 글자가 많다. 16:9 디스플레이의 경우 한 화면에 들어오는 정보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로가 짧기 때문에 4:3보다는 불편하다. 휴대폰을 가로로 돌렸을 경우도 4:3이 위아래 길이가 길어 화면을 내리기 위해 터치를 덜 해도 된다. 16:9는 한 줄이 너무 길어진다.

그래서 책의 가로 세로 비율이 4:3인 것이다. 수천년간의 경험이 4:3이 글자를 보기에는 편하다는 결론을 내린 셈이다.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글자 위주 서비스에서는 4:3이 더 적절하다.

그렇다면 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16:9 화면 비율인 것일까. 16:9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는데 적합하다. 고화질(HD) TV가 보급되면서 대부분의 콘텐츠가 16:9로 생산된다. 4:3에서 16:9 콘텐츠를 보면 화면이 왜곡되거나 위아래에 검은선이 생긴다.

또 16:9가 제품 슬림화에 유리하다. 4:3기기는 생김새가 정사각형에 가깝다. 16:9는 직사각형이다. 손에 잡기에는 정사각형보다는 직사각형이 안정적이다. 정사각형은 직사각형보다 한 손으로 모든 조작을 하기가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화면이 커지면 4:3은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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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은 4:3 화면비와 디자인 및 편의성의 조화의 마지노선에 위치한 제품이다. ‘아마존 킨들’과 ‘구글 북스’ 등을 탑재해 ‘글씨를 읽기 위해 나온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더했다. 4인치라는 화면 크기는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한계선으로 보인다. 가로 길이만 놓고 보면 요즘 나온 4.3인치 스마트폰들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품을 사용해보니 4인치 4:3 비율 스마트폰은 경쟁력이 있다. 특히 향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켓도 재미있는 기계다. 동영상보다는 인터넷 사용이 많다면 4:3 화면비가 낫다.

포켓은 미국 AT&T를 통해 출시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국내 통신사가 포켓이 아니더라도 4:3 제품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아직 국내 시장은 통신사가 원치 않는 스마트폰은 판매할 수 없다. 이런 제품을 만나려면 내년 5월이 돼야 한다. 내년 5월부터는 제조사가 직접 휴대폰을 소비자에게 팔 수 있게 된다.

2011/11/18 15:12 2011/11/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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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모빌리티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마지막 모토로라의 순수 DNA가 반영된 스마트폰 ‘레이저’를 한 달간 사용해봤다. 이 제품을 마지막 모토로라의 순수 DNA라고 부르는 이유는 제품 개발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나오는 스마트폰은 모토로라의 새 주인 구글의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레이저는 모토로라의 흥망성쇄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슬림 휴대폰과 디자인의 중요성을 휴대폰 업계에 새겼다. 레이저는 단일 휴대폰 기종 중 최대 판매량 기록을 썼다. 모토로라는 세계 2위를 지키며 1위 노키아도 손만 뻗으면 다을 거리까지 좁혔었다. 그러나 레이저의 수명이 다하며 모든 것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스마트폰 전문업체로 변모하고 있는 모토로라에게 두 번째 레이저는 2000년대 초반의 영광을 스마트폰 시대에 재현하고자 하는 상징이다. 슬림 폴더폰 레이저의 계승을 표명한 만큼 ‘두께’를 최우선으로 내세웠다.



7.1mm. 정말 얇다. 대신 배터리는 일체형이다. 상단을 두껍게 하고 카메라 모듈과 플래시, 3.5파이 이어잭, 마이크로 USB 단자,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단자 등을 모았다. 하단이 두껍다거나(삼성전자), 가운데가 얇고 양끝이 두꺼운(소니에릭슨) 경쟁사 디자인과는 다른 차별화 포인트다. 그러나 이전 디자인이 익숙해서인지 상단에 무게가 쏠리는 손에 잡는 느낌이 편하지만은 않다. 얇지만 면적이 넓어 한 손으로는 잡기 쉽지 않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결한 ‘모토블러’, 스마트폰을 TV와 PC처럼 쓸 수 있는 ‘멀티미디어독’과 ‘랩독’ 등. 레이저에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모토캐스트’를 선보였다.

모토캐스트는 PC와 레이저를 연결하면 바로 설치된다. 이 PC와 스마트폰은 휴대폰 통화를 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는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같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에 물려있어야 한다는 제약도 없다. 다른 PC에서도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모토캐스트PC와 연결할 수 있다. 통신사나 제조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비해 용량 제한이 없고 데이터 유출 위험이 덜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모토캐스트PC는 켜져 있어야 한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4.3인치 qHD(540*960) 슈퍼 아몰레드(AMOLED) 어드벤스드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갖췄다. 후면 800만화소 카메라와 전면 13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초고화질(풀HD) 1080p HD 동영상을 촬영하고 볼 수 있다.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 고속패킷접속(HSPA)을 지원한다. 내장 메모리는 16GB. 외장 메모리는 32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780mAh다. SK텔레콤과 KT에서 판다. 출고가는 79만9700원.

변화는 시작됐지만 여전히 모토로라는 뭔가 한 구석이 부족하다. 하나를 개선하면 다른 하나가 없어진다. 레이저도 마찬가지다. 이런 저런 많은 면을 바꾼 것은 참신하지만 정작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특히 손이 작은 사람에게는 적절치 않다. 화면 테두리가 두꺼워 화면이 더 큰 제품보다 한 손 조작이 어렵다.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컨셉이 좋아도 사용하기 불편하면 모든 것이 소용없다. 모토로라는 구글의 DNA가 가미되는 내년부터가 갈림길이다.

2011/11/13 13:50 2011/11/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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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맞는 말이다. ‘이런 것을 왜?’라는 질문과 결과가 쌓여 혁신적 제품이 탄생한다. 국내 휴대폰 사용자환경(UI)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버튼은 터치로 터치는 음성으로 음성은 동작으로 변하고 있다. 최전방에 팬택의 ‘베가 LTE’가 있다. 이 제품은 손짓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등 휴대폰을 만지지 않고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팬택은 지난 10월 초 베가 LTE를 공개했다. 판매는 10월말부터 시작했다. 공개 직후 제품을 빌려 한 달간 사용해봤다. 베가 LT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폰이다. SK텔레콤 전용이다.

LTE의 빠른 속도는 이미 많은 곳에서 소개되고 있다. 이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의 LTE는 서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직 음영지역은 많다. LTE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는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접속된다.

베가 LTE는 서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휴대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원리는 전면에 있는 카메라가 손짓 패턴을 인식해 정해진 기능을 실행시키는 방식이다. ‘비전 베이스 동작인식’이라고 지칭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작인식 게임기 ‘키넥트’에도 활용됐다. 최근 증강현실(AR) 쪽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팬택은 이 기술을 휴대폰 조작 영역으로 가져왔다.



손짓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전화 수신 ▲문자메시지 확인 ▲전자책(e북) ▲갤러리 ▲음악 등 5가지다. 전면 카메라 위에서 손을 좌우로 이동하거나(레프트, 라이트), 가리거나(커버), 흔들면(웨이브) 된다.

인식률은 기대 이상이다.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을 하거나 손에 무엇인가 잔뜩 묻었을 때,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장갑을 끼고 있을 때 등 손짓이 필요한 순간은 예상보다 많다.

전화가 오면 손을 흔들면 된다. 스피커폰으로 바로 통화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는 수신 즉시 확인이 아닌 저장 메시지 확인 과정에서 동작한다. 지난 메시지를 편하게 볼 수 있다. e북은 손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움직이면 다음 장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움직이면 전장으로 옮겨간다. 갤러리도 마찬가지다. 갤러리에서는 또 카메라를 가리면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미’에 파일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다. 음악은 손을 좌우로 움직여 새쟁하고 있는 곡 이전 곡과 다음 곡으로 바꾸거나 커버 동작으로 재생과 멈춤을 구동한다.



동작인식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활성화 됐을 때만 사용된다.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용자가 기능 이용 유무를 결정할 수 있다. 5가지 기능 중 일부만 사용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동작인식 작동 기능은 늘어날 수 있다.

베가 LTE 자체 사양과 기능은 현존 최고 수준이다. 4.5인치 XVGA(800*1280) LCD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경쟁사의 HD(1280*720)보다 높은 해상도다. 인치당 픽셀 수는 335ppi로 LTE폰 중 최대다. 대신 XVGA는 가로 세로 비율이 16:10이다. HD는 16:9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130만화소다. 플래시를 갖췄다.



LTE폰 처음으로 9.5mm 벽을 깼다. 9.35mm의 두께를 구현했다. 팬택은 UI 디자인을 새로했다. 글로벌 UI ‘플럭스(FLUX)’를 탑재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회사별로 UI를 특화시키는 추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초반엔 비슷비슷했던 아이콘들도 다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16GB 내장 메모리 ▲근거리 무선통신(NFC) ▲1830mAh 대용량 배터리 ▲무선랜(WiFi, 와이파이) a/b/g/n 지원 ▲블루투스 3.0 ▲지상파 DMB 등을 갖췄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2가지다.
2011/11/06 14:40 2011/11/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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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본격화 된지 1년이 지났다. 국내 스마트폰 인구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 경쟁은 더 크고 더 빠른 제품을 누가 만드는가로 흐르고 있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4인치 디스플레이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쿼티 자판을 갖춘 스마트폰 등.

스마트폰이 크고 빨라지는 만큼 무겁고 휴대하기 불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인 제품.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레이’는 바로 이런 제품이다. SK텔레콤에서 이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을 빌려 한달간 사용해봤다.



여성을 위한 제품이라는 슬로건처럼 한 손에 쏙 들어온다. 두께는 9.4mm 무게는 100g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3.3인치다. 프리미엄급 제품보다 1인치 정도 작지만 해상도는 같다. WVGA(480*800)다. 통상 화면이 작은 제품은 해상도가 떨어지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자 환경(UI)에 결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사진, 음악 등을 바로 페이스북에 올려 공유할 수 있다. 내 휴대폰에 저장된 사람과 취한 연락은 물론 SNS까지 한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이 기능은
‘엑스페리아 아크’에도 적용돼있다.



카메라는 야간 촬영이 가능한 엑스모어R 센서와 조리개 값 2.4 렌즈를 장착했다. 카메라 화소수는 810만 화소다. 소니의 카메라 기술을 스마트폰에 녹였다. 3차원(3D)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GHz 싱글코어다. 카메라 화소는 810만 화소며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갖췄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색상은 화이트, 핑크, 블랙 등 3가지다. 전체 사양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같거나 더 좋다. 아직은 OS도 애플리케이션(앱)도 듀얼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당한 사양이다.



출고가는 64만9000원. 2년 약정 월 4만4000원 요금제면 초기 구입비 부담은 없다. 엑스페리아 레이는 최고의 제품은 아니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최고의 제품이 좋은 제품은 아니다. 가격과 성능, 사용자의 필요 등에 적합해야 좋은 제품이다. 이런 면에서 엑스페리아 레이는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스마트폰.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스마트폰이다.
2011/10/30 13:32 2011/10/30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