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전 모습은 잊어라. 마이크로소프트(MS) 새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 7.5버전(망고)’를 탑재한 노키아 스마트폰 ‘루미아 710’을 보고 든 생각이다. ‘옴니아’ 등 예전 MS의 윈도모바일 OS와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과도 또 다르다.

화면을 꽉 채우는 사각형 타일 사용자환경(UI)과 단순한 배치, 리스트화 돼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목록 등 익숙치 않은 첫 화면이지만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편하다. 앱을 여러 개 설치하면 불편할 수 있지만 주요 앱만 사용하는 사람은 효율적이다. 메인 화면은 3개다. 시작 화면, 앱 목록, 검색이다. 자주 쓰는 앱을 시작 화면에 배치하면 타일 UI 형태로 구현된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 사람이라면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보다 분명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시작부터 다르다. 잠금 화면을 위로 올리면 열리고 전원을 끌 때는 내린다.



MS의 OS답게 PC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나 메신저, 게임기 X박스와 호환된다. 윈도 라이브 아이디로 스마트폰에 로그인만 하면 된다. 이 아이디는 내가 다운로드 한 앱,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추적할 수 있는 열쇠 등이 된다.

MS의 음악 서비스 준과도 연결할 수 있다. PC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MS의 아웃룩과 메일, 일정, 연락처 등을 동기화 시킬 수 있다. 당연히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파일을 읽고 고칠 수 있다. MS의 클라우스 서비스 ‘스카이드라이브’도 지원한다.



하드웨어 사양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부족하다. 3.7인치 WVGA(480*80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1.4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그러나 OS가 최적화 돼 있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앱을 구동할 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다만 화면 크기가 작아 갑갑한 느낌은 든다. 무게는 125.5g이다. 배터리 용량은 1300mAh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는 보지 못한다.

전면 카메라는 없다.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와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갖췄다. 상단에 전원 및 잠금 버튼과 마이크로 USB단자, 3.5파이 이어폰잭이 있다. 우측면에 볼륨 버튼과 카메라 버튼이 있다. 전면에는 뒤로가기, 홈, 검색을 한 개의 버튼으로 구현했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은 마이크로 유심이다. 외장 메모리 슬롯은 없다. 내장 메모리는 6GB를 쓸 수 있다.



앱은 아직 부족하다. 내비게이션도, 통신사의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은 없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이 가장 높은 ‘카카오톡’도 없다. 스마트폰을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모바일 AP)이나 모뎀(테더링)처럼 활용해 PC 등 다른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없다. 카카오톡은 1분기 중, 모바일 AP와 핫스팟은 추후 MS에서 지원할 방침이라는 것이 KT쪽의 설명이다. MS가 향후 OS의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제공할지 여부가 여전히 확실치 않은 것도 아쉬운 지점이다. 스마트폰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주지 않으면 일반폰과 다를 것이 없어진다.

루미아 710은 장단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스마트폰이다. 이것저것 해보기를 원하는 사람보다는 이만큼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보다 인터넷이 되는 풀터치스크린폰에 가깝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루미아 710은 KT에서 판매한다.

2012/01/24 08:00 2012/01/24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통신 3사가 모두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 노트는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다. LTE 서비스를 하지 않는 KT는 3세대(3G) 이동통신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 KT에서 유통하는 제품도 SK텔레콤용과 하드웨어 사양은 같다.

갤럭시 노트의 출고가는 통신 3사 모두 99만9900원이다. 대신 통신사별로 약정할인 지원금과 요금할인 금액이 다르다. 가입비와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 가격도 차이가 있다. 단말기 할부금에 대해 내는 이자나 채권보전료도 상이하다. 물론 요금제 별로 음성통화량이나 데이터 이용량도 다르다. LTE는 데이터 무제한은 없다.

각 사별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특히 통신 3사 모두 요금제는 부가가치세를 제한 금액을 알려주는 반면 할인액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홍보한다. 할인폭이 큰 것처럼 포장하기 위해서다. 할인을 온전히 받으려면 2년 약정으로 가입해야 한다.

요금제 상세조건을 배제한 2년 약정 부가가치세 포함 월 부담금으로만 따져보면 KT의 조건이 가장 좋다. 물론 LTE의 속도와 3G의 속도는 다르다. 각 사 요금제별 혜택도 다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에서 볼 수 있듯 LTE와 3G 요금이 같은 월 3만4000원 요금제 뿐만 아니라 월정액이 더 높은 요금제에서도 KT 가입자가 돈을 덜 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월 5만2000원 요금제에서만 SK텔레콤이 유리하다. LTE 가입자가 대부분 월 6만2000원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으로 고려하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통신비를 줄일 수 있는 길이다.

단말기 할부금에 대한 채권보전료(KT 3만원·LG유플러스 2만원)을 감안하면 그렇다. SK텔레콤은 채권보전료를 받지 않는 대신 5.9% 할부 이자를 붙인다. 월 6만2000원 요금제 미만은 5만6972원, 월 6만2000원 요금제 이상은 5만5094원이다. 채권보전료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월 5만2000원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채권보전료를 감안하면 LG유플러스는 월 833원이 추가돼 8만2983원을 부담해야한다.

가입비는 올해는 SK텔레콤이 저렴하다. SK텔레콤 LTE 가입비는 3만9600원이지만 올해말까지는 50% 할인된다. KT는 3G 가입비는 2만4000원이다. LG유플러스 LTE 가입비는 3만원이다. 2012년 1월 이후면 KT가 싸다.

유심은 SK텔레콤이 비싸다. 갤럭시 노트는 마이크로 유심을 장착해야 한다. 유심 가격은 ▲SK텔레콤 9900원 ▲KT 5500원▲LG유플러스 5500원이다.

2011/12/22 08:00 2011/12/22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반기 최대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LG유플러스용으로 나온 갤럭시 노트를 1주일간 사용해봤다. 갤럭시 노트는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통신사 고유 서비스가 다를 뿐 모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용기는 2회에 걸쳐 연재한다. 1회는 스마트폰으로서의 갤럭시 노트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전글: 스마트폰이야? 태블릿이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써보니…①하드웨어 및 UI>

이번 글에서는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하이브리드 기기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인 S펜을 살펴본다.



펜을 통해 단말기에 입력을 하는 방식은 개인용휴대단말기(PDA) 시절에는 흔했던 기능이다. 그러나 터치스크린이 정압식에서 정전식으로 바뀌면서 사라졌다. 비용 상승과 인식률 문제 탓이다. 대신 주변기기 시장이 만들어졌다.



최근 2년간 국내 출시된 정전식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 펜입력 방식을 지원한 제품은 HTC의 태블릿 ‘플라이어 4G’가 있다. 갤럭시 노트와 플라이어 4G의 차이점은 펜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다. 플라이어 4G는 제한적 펜 입력을 제공한 반면 갤럭시 노트는 펜만으로 모두를 사용할 수 있다. 버튼도 펜 동작으로 대체할 수 있다. 홈버튼은 그냥 누르면 된다. 추운 겨울 장갑을 벗을 필요가 없다.



필기감은 나쁘지 않다. 작은 글씨를 쓸 때 약간 펜의 움직임에 비해 화면이 늦게 따라오는 느낌도 있지만 필기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4가지 펜과 여러 가지 색상, 두께 조절이 가능하다. 펜으로 메모를 작성하다가 손으로 터치를 하더라도 이중 입력은 되지 않는다. 손이든 펜이든 먼저 터치한 것을 인식하는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펜은 별도 전원은 필요하지 않다.



S펜을 사용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펜에 있는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길게 터치하면 그 화면이 바로 캡처가 된다. 캡처가 된 화면에 메모를 하고 그 메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전통적 문자메시지(MMS), 이메일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지도에 약속 장소를 표기하거나 내가 찍은 사진에 흔적을 남기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다 기록을 하거나 사용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닌텐도DS의 게임 같은 애플리케이션(앱)도 있다. S펜용 앱은 계속 제공된다. 현재 11개가 올라와 있다.

단지 손으로 터치하던 것을 펜으로 터치하는 변화가 아니다. 스마트폰의 활용 범위가 대폭 확대되는 것이다. 문자메시지를 하나 보내더라도 디지털의 딱딱함을 아날로그의 감성으로 바꿀 수 있다. 통신사 유료 이모티콘 서비스 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S펜은 스마트 기기에 친숙치 않았던 사람도 끌어올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남과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 친화적인 스마트폰을 원했던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하다. S펜만으로도 전혀 다른 스마트 기기가 된다. 수첩은 정말 안녕이다.

2011/12/06 08:00 2011/12/06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반기 최대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 2011’에서 처음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어온 제품이다. LG유플러스용으로 나온 갤럭시 노트를 1주일간 사용해봤다. 갤럭시 노트는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통신사 고유 서비스가 다를 뿐 모두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용기는 2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서의 갤럭시 노트에 대한 내용을 먼저 다룬 뒤 이 제품만의 특징인 ‘S펜’에 대한 글을 쓰려 한다.



갤럭시 노트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5.3인치 화면을 갖췄다. 일반적인 수첩 크기다. 한 손으로 잡기에는 문제가 없다. 블랙과 화이트 2종을 선보인다.

왼쪽에는 볼륨 조절 버튼, 오른쪽에는 전원 및 잠금 버튼이 있다. 상단에 3.5파이 이어폰잭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안테나를 하단에 S펜과 마이크로 USB 연결 단자를 배치했다. 전면 20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 카메라가 있다. 플래시는 후면에 있다. S펜은 제품을 심하게 흔들어도 빠지지 않았다. 넣고 빼는 것만 주의하면 분실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배터리 용량은 2500mAh다. 교체가 가능하다. 내장 메모리는 32GB. 외장 메모리 슬롯을 이용해 확장할 수 있다.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은 마이크로 유심을 지원한다.



커진 화면에 맞춰 사용자환경(UI)이 바뀌었다. 메뉴 아이콘은 4열 배치가 아니라 5열 배치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내장한 ‘갤럭시 넥서스’ 보다 사양이 높아 ICS 업그레이드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UI는 아이콘 배치가 변경된 것 말고는 ‘갤럭시S2’와 큰 차이는 없다. 모션 UI에 스크린 캡처 기능이 추가됐다. 손가락 말고 S펜으로도 모든 터치가 가능하다. S펜은 활용은 별도 글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갤럭시 초이스’ 애플리케이션(앱)은 필수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과 삼성 앱스와 연계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앱을 내려 받기 위해 이곳저곳 마켓을 들어가보지 않아도 된다.



갤럭시 노트의 디스플레이는 HD(720*1280) 슈퍼 아몰레드다. 5.3인치 화면과 HD 해상도, LTE의 결합은 콘텐츠 활용과 관련된 기존 스마트폰에서의 불만을 거의 대부분 해소해준다. PC에서 보던 인터넷 사이트를 그대로 봐도 불편함이 없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말할 것도 없다. 갤럭시 노트가 있는데 태블릿PC를 굳이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다만 화면이 커진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한 손으로 쥘 수는 있지만 한 손으로 조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이다. 억지로 누르려다가는 폰을 떨어뜨릴 위험이 높다.



단점은 또 있다. 지상파 DMB 만족도가 떨어진다. 수신은 잘 된다. DMB 자체 해상도가 문제다. 지상파 DMB 최대 해상도는 QVGA(320*240)다. 이를 5.3인치 HD로 키우니 화질이 깨진다. 전체 화면에서는 야구공이 보이질 않는다. 향후 DMB 탑재 유무는 고화질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기기 제조사의 숙제가 돨 공산이 크다. 넣자니 만족도가 떨어지고 빼자니 찜찜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1.5GHz 듀얼코어 AP다. 국내 출시된 LTE 스마트폰은 모두 같다. 그 이유는 다른 글에서 설명했다. 3세대(3G) 갤럭시 노트에 들어간 1.4GHz 삼성전자 듀얼코어 AP와 설왕설래가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까지는 스마트폰으로서 갤럭시 노트의 특징이다.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하이브리드 기기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는 S펜이다. S펜에 대한 상세한 리뷰는 다음 글에서 알아본다.
2011/12/05 08:00 2011/12/05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교보문고는 아마존이 아니었고 ‘교보 이리더’ 단말기도 ‘킨들파이어’가 아니었다.

교보문고가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교보문고는 지난 2010년 2월 삼성전자와 내놨던 전자책 단말기 SNE-60K를 선보이고 전자책 단말기 보급을 시도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직접 전용 단말기 개발과 생산까지 맡았다.

<관련기사: 교보문고-퀄컴, 전자책 단말기 사업 진출>

하지만 지난 22일 공개된 교보문고의 전자책 단말기(e-Reader)는 ‘교보문고의 기획 의도가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누구에게 제품을 판매하려 하는가도 의문이다.

이 단말기는 퀄컴의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화제가 됐다.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퀄컴이 독자 개발한 반사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다. 기존 이잉크(e-Ink) 기반 디스플레이와 유사하다. 이잉크의 장점인 저전력을 유지하고 단점인 흑백과 느린 응답속도를 개선했다. 미라솔은 컬러다. 동영상도 볼 수 있다. 교보 이리더는 1일 30분 기준 한 번 충전으로 1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교보문고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액정표시장치(LCD) 또는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에 익숙해진 사용자를 끌어당기기에는 부족하다. 미라솔 디스플레이는 전시회 등에서 시제품으로 봤을 때와 단말기에 탑재된 이후가 너무 다르다. 단말기 제조사의 최적화 잘못인지, 미라솔 디스플레이 양산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컬러 색상은 흐리고 반응속도는 기대 이하다. 동영상 강의는 볼 만한 수준이지만 영화 등을 보기에는 충분치 않다. 충전은 집에 들어갈 때마다 하면 된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참지 못할 일도 아니다.

단말기의 디자인과 터치스크린 반응속도 등도 미흡하다. 화면 크기는 5.7인치다. 화면 테두리(베젤)가 두꺼워 소형 디스플레이의 강점인 휴대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무게는 338g이다.

교보문고가 기획을 하고 제품 생산은 중국업체가 맡았다. 1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는 2GB다. 최대 32GB까지 늘릴 수 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썼다. 사후서비스(AS)는 애플처럼 교환 방식으로 해준다.



안드로이드 OS가 깔려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와는 다르다. OS는 교보문고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돌리기 위해 있다.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지울 수 없다. 인터넷,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등은 제공한다. 전자사전, EBS 동영상 강의 등의 앱을 내장하고 있다. OS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가격은 34만9000원이다. 온오프라인 교보문고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이 가격이면 5인치 안드로이드 MP3 단말기 ‘갤럭시 플레이어’를 살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다르지만 갤럭시 플레이어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 교보문고 전자책은 스마트 기기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굳이 교보문고 전용 단말기를 살 필요가 없다.

아마존의 전용 단말기 ‘킨들’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었다. 아마존은 킨들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콘텐츠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전략에서 움직였다. 킨들은 전용 단말기기 때문에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장기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교보문고의 전략에는 이런 장기적 관점이 없어 보인다. 여전히 전용 단말기 대량 보급 의지를 찾기 어렵다. 비싸다.

교보문고도 이 점을 의식한 듯 ‘판매목표는 5만대’라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학습용 단말기’라는 점을 내세웠다.

결국 이 제품의 직접 구매자는 ‘자녀들에게 태블릿을 사주고는 싶으나 공부 용도로만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 구입을 망설이는 정보기술(IT) 지식이 그리 많지 않은 부모’인 셈이다. 부모에게 이 단말기를 받아서 쓰게 될 학생에 대한 고려는 부족하다. 중소기업들이 만들었던 저가형 안드로이드 태블릿처럼 말이다. 아마존과 킨들에게 좀 더 배워야겠다.

2011/11/23 08:00 2011/11/23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혁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맞는 말이다. ‘이런 것을 왜?’라는 질문과 결과가 쌓여 혁신적 제품이 탄생한다. 국내 휴대폰 사용자환경(UI)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버튼은 터치로 터치는 음성으로 음성은 동작으로 변하고 있다. 최전방에 팬택의 ‘베가 LTE’가 있다. 이 제품은 손짓만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등 휴대폰을 만지지 않고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팬택은 지난 10월 초 베가 LTE를 공개했다. 판매는 10월말부터 시작했다. 공개 직후 제품을 빌려 한 달간 사용해봤다. 베가 LT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는 폰이다. SK텔레콤 전용이다.

LTE의 빠른 속도는 이미 많은 곳에서 소개되고 있다. 이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의 LTE는 서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직 음영지역은 많다. LTE가 잡히지 않는 곳에서는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접속된다.

베가 LTE는 서두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휴대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원리는 전면에 있는 카메라가 손짓 패턴을 인식해 정해진 기능을 실행시키는 방식이다. ‘비전 베이스 동작인식’이라고 지칭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동작인식 게임기 ‘키넥트’에도 활용됐다. 최근 증강현실(AR) 쪽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팬택은 이 기술을 휴대폰 조작 영역으로 가져왔다.



손짓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전화 수신 ▲문자메시지 확인 ▲전자책(e북) ▲갤러리 ▲음악 등 5가지다. 전면 카메라 위에서 손을 좌우로 이동하거나(레프트, 라이트), 가리거나(커버), 흔들면(웨이브) 된다.

인식률은 기대 이상이다.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을 하거나 손에 무엇인가 잔뜩 묻었을 때,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장갑을 끼고 있을 때 등 손짓이 필요한 순간은 예상보다 많다.

전화가 오면 손을 흔들면 된다. 스피커폰으로 바로 통화할 수 있다. 문자메시지는 수신 즉시 확인이 아닌 저장 메시지 확인 과정에서 동작한다. 지난 메시지를 편하게 볼 수 있다. e북은 손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움직이면 다음 장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움직이면 전장으로 옮겨간다. 갤러리도 마찬가지다. 갤러리에서는 또 카메라를 가리면 팬택의 클라우드 서비스 ‘스카이미’에 파일을 자동으로 올릴 수 있다. 음악은 손을 좌우로 움직여 새쟁하고 있는 곡 이전 곡과 다음 곡으로 바꾸거나 커버 동작으로 재생과 멈춤을 구동한다.



동작인식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활성화 됐을 때만 사용된다. 배터리 소모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용자가 기능 이용 유무를 결정할 수 있다. 5가지 기능 중 일부만 사용하는 것도 선택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동작인식 작동 기능은 늘어날 수 있다.

베가 LTE 자체 사양과 기능은 현존 최고 수준이다. 4.5인치 XVGA(800*1280) LCD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경쟁사의 HD(1280*720)보다 높은 해상도다. 인치당 픽셀 수는 335ppi로 LTE폰 중 최대다. 대신 XVGA는 가로 세로 비율이 16:10이다. HD는 16:9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지점이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는 130만화소다. 플래시를 갖췄다.



LTE폰 처음으로 9.5mm 벽을 깼다. 9.35mm의 두께를 구현했다. 팬택은 UI 디자인을 새로했다. 글로벌 UI ‘플럭스(FLUX)’를 탑재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회사별로 UI를 특화시키는 추세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초반엔 비슷비슷했던 아이콘들도 다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16GB 내장 메모리 ▲근거리 무선통신(NFC) ▲1830mAh 대용량 배터리 ▲무선랜(WiFi, 와이파이) a/b/g/n 지원 ▲블루투스 3.0 ▲지상파 DMB 등을 갖췄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2가지다.
2011/11/06 14:40 2011/11/06 14:4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마트폰이 본격화 된지 1년이 지났다. 국내 스마트폰 인구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스마트폰 경쟁은 더 크고 더 빠른 제품을 누가 만드는가로 흐르고 있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4인치 디스플레이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쿼티 자판을 갖춘 스마트폰 등.

스마트폰이 크고 빨라지는 만큼 무겁고 휴대하기 불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인 제품.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레이’는 바로 이런 제품이다. SK텔레콤에서 이달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을 빌려 한달간 사용해봤다.



여성을 위한 제품이라는 슬로건처럼 한 손에 쏙 들어온다. 두께는 9.4mm 무게는 100g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3.3인치다. 프리미엄급 제품보다 1인치 정도 작지만 해상도는 같다. WVGA(480*800)다. 통상 화면이 작은 제품은 해상도가 떨어지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자 환경(UI)에 결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사진, 음악 등을 바로 페이스북에 올려 공유할 수 있다. 내 휴대폰에 저장된 사람과 취한 연락은 물론 SNS까지 한 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이 기능은
‘엑스페리아 아크’에도 적용돼있다.



카메라는 야간 촬영이 가능한 엑스모어R 센서와 조리개 값 2.4 렌즈를 장착했다. 카메라 화소수는 810만 화소다. 소니의 카메라 기술을 스마트폰에 녹였다. 3차원(3D)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GHz 싱글코어다. 카메라 화소는 810만 화소며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를 갖췄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색상은 화이트, 핑크, 블랙 등 3가지다. 전체 사양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갤럭시S’와 같거나 더 좋다. 아직은 OS도 애플리케이션(앱)도 듀얼코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당한 사양이다.



출고가는 64만9000원. 2년 약정 월 4만4000원 요금제면 초기 구입비 부담은 없다. 엑스페리아 레이는 최고의 제품은 아니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최고의 제품이 좋은 제품은 아니다. 가격과 성능, 사용자의 필요 등에 적합해야 좋은 제품이다. 이런 면에서 엑스페리아 레이는 최고는 아니지만 최선의 스마트폰.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스마트폰이다.
2011/10/30 13:32 2011/10/30 13:32
사용자 삽입 이미지
SD TV를 보다가 HD TV를 만났을 때 느낌이다.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레이더 4G’는 LTE를 왜 ‘꿈의 이동통신’이라 부르는지 금방 알게 해준다. 동영상도 인터넷도 더 이상 지루하게 휴대폰을 쳐다보며 기다릴 필요가 없다. 한 통신사의 광고처럼 말이다. LTE를 경험하고 난 뒤 3세대(3G) 또는 2세대(2G) 이동통신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SK텔레콤 전용으로 판매를 시작한 HTC의 LTE 스마트폰 레이더 4G를 10일간 사용해봤다.



LTE는 이론적으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 75Mbps, 업로드 속도 37.5Mbps를 제공한다. 국내 3G 이동통신(WCDMA) 전국망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 네트워크 대비 다운로드 5배, 업로드 7배 빠르다. 실생활에서도 기대 이상 속도가 나온다. 네트워크 속도 테스트 앱으로 시험해 본 결과 20Mbps 이상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줬다. 속도 때문에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찾을 일은 없어 보인다.

분명 LTE는 통신사가 자랑할 만한 새로운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패턴을 뒤바꿀만한 잠재력이 있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 500MB 동영상을 내려 받는데 걸린 시간은 5~6분 가량이다. 유튜브에서 고화질(HQ) 기본값으로 동영상을 봐도 저해상도 3G를 이용할 때보다 편하게 볼 수 있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차이가 없다. 유선 인터넷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다.



문제는 요금이다. LTE는 무제한이 아니다. 동영상 몇 편만 보면 ‘사용량 초과’라는 문자메시지가 날라 올 것이 뻔하다. 주어진 사용량을 다 써도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웹서핑과 이메일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LTE 안심 옵션’이라는 요금제(월 9900원, 부가세 포함)가 있지만 속도는 3G보다 느리다(400Kbps).

또 LTE는 서울에서만 된다. 서울도 음역지역이 많다. LTE가 잡히지 않으면 3G망을 이용한다. 데이터 차감은 LTE를 쓰든 3G를 쓰든 동일하다. LTE 스마트폰의 핵심인 LTE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직 아니라는 소리다. 네트워크도 요금제도 불합리하다. 무선랜 핫스팟을 찾아 헤메는 이유는 속도에서 요금으로 바뀌었다.

꿈의 이동통신은 꿈일 뿐이다. LTE와 관련된 내용은 레이더 4G에만 적용되는 문제는 아니다. 다른 LTE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레이더 4G의 디자인은 평범하다. HTC는 스마트폰의 무게와 두께를 개선하기 위해 유니바디(하나로 연결된 금속 몸체) 디자인을 버렸다. 그러나 새 디자인의 특징은 불분명하다. 고유의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느낌이다.

다른 부분은 기존 HTC 휴대폰과 대동소이하다. HTC의 센스 사용자환경(UI)은 HTC만의 특색 있는 경험을 준다. 센스 UI의 날씨 효과 나 시계 화면 등을 비슷하게 구현한 뷰티풀 위젯 같은 애플리케이션(앱)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메뉴의 각종 효과는 HTC가 경쟁사에 비해 확실히 우위다.

반면 핫키 등 기능 조작 과정은 국내 제조사 UI 보다 불편한 점이 있다. 사용자가 추후 바꿀 수는 있지만 기본 메뉴일 경우 다운로드 받은 앱이 뒤섞이는 점은 꼭 개선이 필요하다. HTC가 약속한 콘텐츠 서비스 ‘HTC 와치’는 아직 이용할 수 없었다. 1620mAh라는 배터리 용량은 경쟁사에 비해 부족하다.
2011/10/14 11:22 2011/10/14 11:2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시장에서 업계 1위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7인치와 9.7인치라는 서로 다른 사용자를 타깃으로 했던 1차전에 이어 2차전이 시작됐다. 애플 ‘아이패드2’에 삼성전자가 ‘갤럭시탭 10.1’이라는 도전장을 던졌다.

만만치 않은 승부다. 갤럭시탭 10.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진영의 대표다. 사실상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보다 하드웨어가 나은 제품은 없다. 갤럭시탭 10.1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 보다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대결 성격이 더 짙다.



리뷰를 위해 사용해 본 제품은 KT용 갤럭시탭 10.1이었다. 갤럭시탭 10.1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2보다 뛰어나다. 외관은 심플하다. 전면에는 아무 버튼도 없다. 안드로이드 특유의 홈, 메뉴, 취소 버튼 등은 스크린 안에 터치 형태로 구현했다. 화면을 돌리는 데로 버튼 위치도 변한다.

아이패드2에 비해 화면은 더 크고 해상도는 더 선명하다. 무게는 더 가볍고 두께도 얇다. 내장 카메라 화소수도 갤럭시탭 10.1이 더 높다. 무선 통신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 속도는 같다. ▲이동통신은 갤럭시탭 10.1은 최대 다운로드 21Mbps의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아이패드는 최대 다운로드 14.4Mbps의 고속패킷접속(HSPA)이다. ▲블루투스는 갤럭시탭 10.1은 3.0버전을 아이패드2는 2.1+EDR을 지원한다.

갤럭시탭 10.1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볼 수 있다. 영상통화는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도 지원한다. 구글 토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면 된다. 안드로이드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PC도 가능하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이용자라면 무료 전화나 다름없다. 상대편의 구글계정(지메일)만 알면 된다. 애플의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은 아직 무선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10.1인치 WXGA(1280*800) 디스플레이에서 보는 동영상은 휴대용 기기에서는 최상이다. 제품 양쪽 측면에 배치한 듀얼스피커는 생생한 음향까지 전달해준다. 휴대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확실히 화면은 크면 클수록 좋다.

오디오 파일은 AAC, MP3, AMR, WMA, FLAC, WAV, OGG 포맷을 비디오 파일은 MPEG4, H.263, H.264BL, AVI, WMV, MKV, FLV 포맷을 변환 없이 PC에서 옮겨 이용할 수 있다. 고해상도(1080p와 720p) 파일은 삼성전자의 PC용 모바일 기기 관리 프로그램 ‘키스(kies)’로 전송해야 화질 손상 없이 볼 수 있다. 고해상도 동영상을 키스로 전송해야 하는 이유는 엔비디아 테그라2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장착 탓이다. DivX 파일은 추후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탭 10.1만의 화면캡처 기능은 인터넷을 보거나 사전 검색, 전자책을 읽을 때 스크랩 기능으로 유용하다. 메모는 화면에 글씨를 손가락으로 쓰는 ‘펜 메모’도 지원한다. 전자사전, 스마트에듀 등 교육용 앱도 충실하다. 폴라리스 오피스를 탑재해 워드, 엑셀, 프리젠테이션 등 업무용 파일을 읽고 쓸 수 있다. 내비게이션은 SK텔레콤용은 T맵이 KT와 무선랜 제품은 팅크웨어의 아이나비3D를 내장했다. 아이나비는 사용자가 지도 데이터를 직접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사용자환경(UI)은 안드로이드 3.1버전(허니콤) OS를 따르되 삼성전자의 터치위즈UI를 녹였다. 타일형태의 위젯 등은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관리자 등 주요 기능은 메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웬만한 인터넷 홈페이지는 확대하지 않아도 글자를 보는데 무리가 없다. ‘갤럭시S2’에 처음 들어가 화제가 된 ‘밀당기능(두 손가락 터치 후 화면을 밀고 당기면 그에 따라 축소, 확대가 되는 기능)’도 적용했다.

단점은 콘텐츠다. 통신사와 삼성전자가 각각의 마켓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있지만 애플에 비해서는 부족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만큼 안드로이드 태블릿 생태계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단행본, 신문, 잡지, 전문서적 등 전자책의 경우 국내 콘텐츠는 갤럭시탭 10.1쪽이 더 많다. 구글 북스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무게가 적고 두께가 얇아도 가로 세로 너비가 큰 것은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불리한 점이다. 실내가 아니라면 별도 가방이 필요하다. 7인치 ‘갤럭시탭’처럼 핸드백에 들어가는 크기는 아니다. 9인치 이상 제품의 숙명이다.



개인용 PC의 용도가 복잡한 게임이 아니라면 이제 굳이 PC를 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왔다. 정말 큰 화면이 필요한 콘텐츠는 TV로 보면 된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블루투스 키보드 등을 활용하면 넷북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PC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

갤럭시탭 10.1를 위협하는 존재는 아이패드2보다는 ‘갤럭시탭 8.9’다. 갤럭시탭 8.9는 화면이 8.9인치로 작은 대신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국내 출시 제품은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 이외의 사양과 콘텐츠 차이는 없다.

휴대성과 좀 더 빠른 속도를 원하는 사람은 갤럭시탭 8.9 출시 이후로 태블릿 구매 시점을 미루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갤럭시탭 10.1은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의 ‘딜라이트’나 삼성동 코엑스의 ‘갤럭시존’ 등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2011/08/10 08:00 2011/08/10 08: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5인치 스마트폰은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들어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4인치에서 4.3인치로 커졌다. 하반기에는 4.5인치 제품이 쏟아진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분명 화면이 크면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멀티미디어 파일 감상이나 게임을 즐기기에 편하다. 반면 크고 무거워져 휴대하기에 불편하다.

팬택이 이달 선보인 5인치 스마트폰 ‘베가 넘버5’는 어느 쪽에 속하는 제품일까. 제품을 빌려 일주일간 써봤다. 오랜만에 기존 틀을 깬 재미있는 물건이 나왔다는 인상이다. 5인치 스마트폰의 강점을 잘 살렸다. 델의 5인치 스마트폰 ‘스트릭’은 잊어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가 넘버5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지만 화면에 비해 작고 가볍다. 손이 작은 사람도 한 손에 잡을 수 있다. 손에 잡는 느낌도 괜찮다. 한 손으로 잡기에는 5인치대가 마지노선으로 보인다. 무게는 187.5g. 5인치는 바지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어 다니는 사람은 불편한 크기다. 핸드백 등 가방에 갖고 다니는 여성의 만족도가 높았다. 화면이 커지니 자판도 커져 문자메시지 입력 등에 유리하다.



큰 화면을 살리기 위해 팬택은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내장시켜 뒀다. 특히 교육용 콘텐츠와 전자책 기능을 강화했다. ‘스카이 러닝’에는 ▲에듀박스 ▲포토잉글리쉬 ▲맛있는 중국어 ▲에듀윌 ▲비타캠퍼스 ▲지니어스 ▲푸르넷에듀 ▲공신닷컴 ▲대성마이맥 ▲비타에듀 ▲지스터디 ▲샵인사이드 ▲아마골프 ▲엠쿠킹 ▲휴넷와인 등 15개 업체의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 전자책 ‘스카이북스’에서는 도서 만화 잡지 등이 제공된다. 에스24, 모아진 등 인터넷서점의 전자책을 바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전자책도서관 검색을 지원한다.



전자사전 ‘스카이딕’은 왠만한 전자사전보다도 낫다는 평가다. 단어검색, 음성변환은 물론 단어장을 만들 수 있는 마이노트, 단어추가, 예문을 화면에서 강조 표시할 수 있는 형광펜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있다.



내비게이션은 엠앤소프트의 ‘맵피3D’를 내장했다. 전문 내비게이션 업체가 제공한 지도다보니 차량에서 쓰던 내비게이션과 조작방법이 같아 적응하기에 편하다. 화면을 2개로 분할했을 때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다. 4인치에서는 아쉬웠던 부분이다. 5인치에서 길안내를 실행해보니 뒷자리 사람까지 볼 요량이 아니라면 굳이 7인치대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수신속도도 제법 빠르다.



게임기로도 손색이 없다.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화면이 크니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게임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 화면 속 게임은 베가 넘버5에 내장돼있는 게임로프트의 ‘스파이더맨’이다. 방향 버튼 및 액션 버튼 등 도합 5개의 조작부가 있다. 요즘 게임은 대부분 터치스크린에 버튼을 띄운다. 4.3인치만 되도 버튼이 화면을 가린다. 5인치는 이런 문제가 없다.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처럼 양손으로 쥐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태블릿은 양손으로 기기를 잡고 게임을 하기에는 너무 크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화면 크기에 불만을 느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태블릿PC를 추가로 사는 것뿐이었다. 이제 선택지가 하나 늘었다. 휴대폰을 5인치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태블릿도 살지다. 태블릿을 하나 더 사면 단말 구매 비용과 추가 통신비가 들어간다. 베가 넘버5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7인치 태블릿을 또 다시 구매하는 것보다는 5인치 제품을 사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단말기를 2개 구입하는 비용과 유지비용, 휴대성 등을 감안하면 5인치 1개가 낫다.

베가 넘버5는 KT 전용이다. 출고가는 80만원대다. 21일경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2011/07/19 11:04 2011/07/19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