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기획부터 창업까지 원스톱 지원’, SKT 상생혁신센터 어떤 곳?
통신이야기
2010/10/27 10:54

물고기를 잡아주는 곳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곳. 알려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는 곳도 가르쳐주는 곳. 그리고 이렇게 잡은 물고기를 팔수 있는 사람이 많이 오는 시장까지 소개해주는 곳. 그것이 바로 SK텔레콤의 상생혁신센터입니다. 그것도 무료로요.

상생협력센터는 ▲T아카데미 ▲MD테스트센터 ▲오픈이노베이션센터(Open Innovation Center) 이렇게 3개로 구성돼있습니다.

‘T아카데미’는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곳입니다.
지난 3월 문을 열었습니다. 9월까지 2500명이 교육을 받았고 취업률은 70%가 넘습니다. 모든 과정은 무료입니다. 앱 개발 기술 및 기획 능력, 인문학적 배경지식까지 35개 과정을 47명의 전문 개발진이 가르쳐줍니다.

스마트폰용 앱의 경우 SK텔레콤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안드로이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폰용 강의도 이뤄집니다. 여기서 배운 지식으로 만든 앱을 꼭 SK텔레콤에 제공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요. 정말 말 그대로 한국의 개발자를 키우는 공간입니다.
무료인 만큼 학사관리는 아주 엄격합니다. 제대로 된 개발자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10주 과정인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이제 1기 수료생들이 배출돼 그들이 만든 앱이 곧 상용화 될 예정이라는군요.
‘MD테스트센터’는 내가 만든 앱이 휴대폰에서 제대로 동작하는지 네트워크에서는 문제가 없는지 시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말기는 1000여대가 구비돼 있고 18개 테스트룸이 있습니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11월부터는 원격테스트도 지원합니다.
아무리 좋은 앱을 만들어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통신사용 테스트도 가능합니다. 이곳 역시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요. SK텔레콤의 담당직원들이 기술지원도 해줍니다. 지금까지 7400명의 개발자가 다녀갔고 1만여개의 앱을 테스트를 했다는군요.
‘오픈이노베이션센터’는 바로 창업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사무공간을 빌려주고 창업자금도 제공합니다. 공간은 3~6개월간 무료로 쓸 수 있고 창업자금은 최대 5000만원까지 그냥 줍니다. 이런 혜택을 받았다고 SK텔레콤하고만 사업을 해야 하는 등 제약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연간 최소 25억원 가량을 창업에 지원하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계획입니다.

벌써 입주한 업체도 있습니다. 아직 법인을 만든지는 않은 이들인데요.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지원은 계속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SK텔레콤의 앱 마켓 ‘T스토어’ 콘텐츠 현황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해외 마켓에 올릴 수 있도록 번역 서비스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도 이뤄집니다.

SK텔레콤은 향후 ‘개방형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변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발자 양성 및 창업 지원 등은 이를 위한 생태계 조성 사업의 일환입니다. 이렇게 육성한 이들이 꼭 SK텔레콤과 사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SK텔레콤의 플랫폼이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니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은 씨를 뿌리는 시기입니다. 2~3년 뒤에 열매를 맺겠죠. 풍년이 올지 흉년이 올지는 꾸준한 투자가 좌우할테고요. 국내에서 모바일 개발자의 길을 걷고 싶은 이들과 관련 사업을 기획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기회의 공간이 열린 것은 사실입니다. SKT 상생혁신센터 출신 성공 사업가를 빨리 만나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