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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은 자유롭게. 더 이상 마우스는 필요 없다. 시선이 마우스다. 내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포인터가 움직인다. 입력도 가능하다. 차세대 사용자환경(UI)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 중 하나인 시선추적(eye tracking, 아이트래킹)이다. 장애인의 보조수단으로 출발해 고객 관심을 조사하는 마케팅 도구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스마트폰에도 시선추적 기술이 쓰인다. 입력이 없어도 화면을 쳐다보고 있으면 잠금상태가 되지 않는다거나 동영상을 보다가 딴 곳을 보면 일시정지 되고 다시 쳐다보면 재생되는 것도 시선추적으로 구현한 UI다.

스타트업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비주얼캠프도 그 중 하나다. 비주얼캠프는 센서를 부착해 시선을 쫓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기기를 1차 타깃으로 삼았다.


“처음부터 VR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엔 시선으로 타자를 치는데 아이디어로 창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행복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멘토링을 받으면서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기술의 본질을 지키면서 사업화를 하기에 훨씬 유리한 아이템으로 바꿨지요.”

비주얼캠프 석윤찬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VR기기 대부분은 머리의 움직임으로 화면을 전환한다. 이 방식은 구현은 쉽지만 중심이 되는 점을 자주 찾아줘야하고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시선을 인식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무엇을 바라보는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


“머리가 아닌 시선으로 VR기기를 조작하게 되면 UI를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고 몰입감도 높아집니다. 시선을 분석할 수 있으니 콘텐츠 안에 광고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쉽고요.”

지금은 머리지만 향후 시선으로 VR기기의 조작법이 변화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비주얼캠프는 연내 제품을 만들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이미 관련 마케팅과 상담을 제품개발과 병행하고 있다.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다. 내년엔 전용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배포할 예정이다.

“완제품을 만들고 팔려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실패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시제품 제작단계부터 시장 타진을 같이 했습니다. ‘브라보 리스타트’라는 창업프로그램에 합류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지요. 아이디어와 기술이 괜찮으니 여기 들어올 수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과연 이렇게 해도 될까 싶겠지만 해보면 압니다. 우리 같은 경우 현 상태에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서도 벌써 여러 곳에서 제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수익을 낼 때까지 회사가 존속하지 못하는 사례다. 비주얼캠프가 이를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은 석 대표가 이번이 첫 창업이 아니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7년 동안 이번까지 네 번째 창업이다. 홈페이지 제작, 동영상 쇼핑몰, 소셜커머스 등 성공과 실패를 오가며 그만의 경영목표가 생긴 셈이다. 혼자 모든 것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는 엔지니어다. 그와 공동창업을 한 박재승 이사가 마케팅 전문가다. 비주얼캠프는 석 대표와 박 이사, 개발과 마케팅 투톱 체제다.


“최고경영자(CEO)도 해보고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해봤습니다. 결론은 개발은 개발 세일즈는 세일즈더군요. 맡길 수 있는 부분은 확실하게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동시진행 역시 사전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만들고 파는 것보다는 분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빠른 시간에 해낸다. 스타트업이 간과하기 쉬운 지점이다. 비주얼캠프는 일반적인 스타트업의 실패는 따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시장이다. VR분야가 대중화돼야 비주얼캠프도 빛을 볼 수 있다.

2015/10/26 06:00 2015/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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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는 일은 쉽지 않다. 아이가 어리면 어린대로 크면 큰대로 어려움의 연속이다. 잘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잘 해주는 것인지를 잘 모르겠다. 정보의 홍수라는데 찾으려면 마음에 드는 내용을 찾기가 어렵다. 내 아이의 상황과 이에 따른 대처법은 어디에서 배워야 할까. 해빛의 서숙연 대표<사진>가 창업을 하게 된 것은 그녀도 이런 고민을 가진 한 아이의 엄마였기 때문이다.

“‘뽀로로’ 등 아이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는 많은데 부모들 위한 콘텐츠는 없더군요. 아이랑 놀아주는 것도 나이에 따라 달라져야 해요. 그러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정보를 찾으려면 여러 것들이 뒤섞여있어 막상 필요한 것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해빛은 연령별로 맞춤형 부모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선 오프라인에서 아빠 엄마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콘텐츠는 교육학 학위를 가진 직원이 직접 만든다. 해빛플레이 홈페이지(www.havitplay.com)를 통해 ‘차이의 놀이’ 시범서비스도 시작했다. 1세부터 7세까지 맞춤형 놀이와 질의응답을 제공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도 준비 중이다. 조부모용 콘텐츠도 제공한다. 달라진 세태의 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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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아교육이나 부모교육 회사는 생동감이 떨어지더군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서비스는 깊이가 부족하고요. 차이의 놀이는 감성과 교육학을 접목한 콘텐츠로 신세대 부모를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콘텐츠는 기본입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2015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부모와 아이가 같이 하는 시간이 가장 짧다. 아빠가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은 하루 3분. 부모가 함께 하는 시간은 하루 48분에 불과하다. OECD 평균은 아빠와 부모 각각 47분과 151분이다. 시간을 늘리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짧은 시간을 알차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교육과 유아교육을 동시에 지원하고 조부모교육도 지원합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통해 각종 육아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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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해빛맘(http://cafe.naver.com/havitplay)’이 그런 공간이다. 카페는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서 대표가 창업에 나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들어온 것이 지난 7월. 3개월 남짓에 불과하지만 데이터베이스(DB) 등 ‘넘버 원 교육포털’을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서 대표는 03학번. 컨설턴트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업무도 해봤다.  훈수를 두다가 직접 경기에 뛰어든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다는 것이 그녀의 소회다. 예비 창업자에게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게 된 것이 계기였어요. 입주할 때만 해도 아이디어밖에 없었지만 멘토링 등을 통해 중점을 둘 부분 등 구체화를 해낼 수 있었죠. 직원도 6명으로 늘었습니다. 안정된 공간이 있으니 일의 집중도도 올라가고 다른 스타트업과 교류를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갈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데도 큰 도움을 받았고요.”

그녀 역시 초보엄마다. 해빛의 성장은 그녀의 부모로써 성장과도 연결된다. 그리고 그 경험은 다시 다른 부모에게로 이어진다. 초보엄마의 좋은부모되기. 도전은 진행형이다.

2015/10/19 10:00 2015/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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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손 안에 카메라와 캠코더를 들고 다닌지 오래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4237만명. 이쯤 되면 전 국민의 언제 어디에서나 무엇이든 찍을 수 있는 시대다.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기본 기능만 쓰는 이도 있지만 더 예쁘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의 도움을 받는 이도 많다.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앱도 많다. 마그나랩도 이 분야에서 성공을 노리는 스타트업이다. 마그나랩의 앱은 ‘콜라보’다.

“콜라보의 강점은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기 최적화 된 동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나와 연결된 다른 사람이 찍은 영상도 내 폰으로 불러와 하나의 완성된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등 동영상 제작 단계부터 같이 즐길 수 있습니다.”

콜라보를 만든 마그나랩 박정우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 운영체제(OS)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다. 8초~32초 분량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30여개 필터와 150개 음원을 저작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작년 9월 첫 선을 보였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으로만 누적 설치 수는 45만건을 넘어섰다. 애플은 이 앱을 ‘2014년을 빛낸 최고의 앱’으로 뽑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갤럭시노트5 체험용 제품에서 콜라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콜라보를 더 많은 사람이 쓸 수 있도록 ‘동영상을 만들고 올리는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또 다른 가치가 없을까’라는 고민을 해결할 방법과 이를 통해 회사도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 마그나랩의 손을 잡아준 곳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의 창업지원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에 뽑혀 행복창업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게 됐다. 사용자 혜택과 회사의 성장 어찌 보면 상반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용자가 만든 동영상에 마케팅이 필요한 기업의 로고를 넣는 형태다. 클릭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동영상을 올린 사람은 상금을 받게 된다. 후원을 한 기업은 광고 효과를 얻는다. 상금이 필요없는 이는 기존대로 로고 없는 콜라보 동영상을 만들면 된다.

“이용자는 공유도 하고 부수입도 얻을 수 있고 마그나랩은 참여한 기업에서 수익을 내게 됩니다. 기업은 자연스럽게 브랜드 마케팅을 할 수 있고요. 현재 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고요. 다양한 기업과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상품은 개인(B2C)에게 수익은 기업(B2C)에서 해법을 찾았다.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것은 그동안의 실패가 자산이 됐다. 박 대표가 회사를 만든 것은 지난 2012년. 콜라보 이전 네 번의 실패를 경험했다. 아이디어는 언제나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러 대회에서 수상도 했다. 2012년 앱스토어 올해의 앱으로 마그나랩이 만든 ‘엘로리본’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네이버를 박차고 나왔을 때 함께 했던 동료도 많이 떠났다.

“창업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업을 해 보니 가능성이 곧 성공은 아니더군요. 개발에만 몰두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업은 현실이고 현실에선 돈이 돌아야 합니다. 행복창업센터에 들어오고 나서야 진짜 사업을 하게 된 셈입니다. 창업은 생존이 성공이라지만 생존의 과정에서 성장이 꼭 있어야만 합니다.”

4전5기다. 당연한 말이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미래도 없다. 인터뷰 전에도 영업을 위해 사람을 만나고 온 박 대표다. 이번엔 제대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가 느껴진다. 마그나랩도 스타트업 딱지를 뗄 때가 됐다. 분수령이다.

“멋진 비디오를 만드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도구. 거기에 내가 만든 동영상이 부가가치도 창출하는 서비스. 동영상 제작 앱 중 콜라보 만한 가치를 줄 수 있는 앱이 있을까요.”
2015/10/12 06:00 2015/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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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하기는 무엇인가 부족하고 만나서 하기는 번거롭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있다. 회의 한 번 하려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나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대인데 회의는 왜 그대로일까.

대안은 영상회의다. 하지만 영상회의도 관련 솔루션을 갖춘 방이 있어야 한다. 다 돈이다. 본사와 지사 등을 거미줄처럼 촘촘히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다. 중소기업은 그림의 떡이다. 50명 규모의 회사가 기본적 시스템만 갖추려 해도 4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든다.

그나마 있는 영상회의 솔루션도 효율성이 떨어진다. 한 자리에 다 있어야한다면 결국 거기서 거기다. 더구나 회사 외부와 영상회의를 하려면 그쪽에서도 이런 설비를 갖춰야 한다. 갖췄다고 하더라도 연동은 보안 등의 문제로 제약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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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문을 연 리니어허브는 이런 비효율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서 기회를 찾았다.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대부분 회사 내부 시스템(인트라넷)에서 활용을 하게 됩니다. 라운디는 이런 제약이 없습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누구와도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김성혁 대표<사진>는 해법을 빌려 쓰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Software as a Service)와 클라우드 그리고 차세대 웹언어(HTML5)에서 찾았다. 리니어허브의 라운디(ROUNDEE)는 PC와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내가 있는 곳 어디나 회의실이 되는 솔루션이다. 10월 중순부터 라운디 홈페이지(www.roundee.com)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상용화 시점은 내년 초로 잡고 있다.

물론 이런 생각은 김 대표만 한 것은 아니다. 유사한 서비스를 최근 LG유플러스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내놓은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인터넷전화와 MS의 통합커뮤니케이션(UC)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Skype for business)’를 결합한 형태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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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제약이 없고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은 같지만 라운디는 아이디(ID)가 없어도 이메일만 있으면 회의 상대를 초대할 수 있습니다. 또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인접 서버를 선택하면 보다 원활한 접속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OS) 제약도 없고요. 보다 편하고 보다 간편하다는 것이 라운디의 강점입니다.”

김 대표는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벤처기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현재의 인터넷전화(VoIP) 등 다양한 인터넷 기반 커뮤니케이션 도구에 대한 원형을 보여줬던 새롬기술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지난 2012년 코스닥에 입성한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창업멤버다. 무엇이 되는 아이디어인지 회사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감각을 갖춘 셈이다.

“열정이나 제품만으로 창업이 성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2003년과 지금은 창업에 관한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이런저런 것을 잘 활용하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지요. 우리 같은 경우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면서 KT와 사업에 대한 논의도 하고 마케팅에 대한 도움도 받는 등 빠르게 궤도에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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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디의 타깃은 기업이다. 협업도 좋지만 보안이 우선이다. 스타트업인데 보안은 괜찮을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회의 때 공유하는 문서에는 자동으로 워터마크를 삽입하거나 스마트기기를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원격삭제를 지원하는 등 당연히 현존하는 보안기술을 모두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용인데 보안은 기본이지요.”

김 대표와 리니어허브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김 대표의 말대로 창업이 곧 성공은 아니다. 서비스는 대기업과 해외 유수의 기업과 겨뤄도 뒤지지 않는다. 관건은 판로 개척과 마케팅이다. ‘영상회의 솔루션은 라운디가 최고’라고 불리는 그 때를 기대한다.

2015/10/05 06:00 2015/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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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조명)으로 시작해 빛(통신)으로. 회사 이름도 빛샘전자다. 삼성SDI에서 1998년 발광다이오드(LED)를 분사한 것이 모태다. 2007년 삼진정보통신을 합병해 통신을 품에 않았다. 빛샘전자 이름처럼 광(光)에 승부를 걸었다.

2세대(2G) 3세대(3G) 롱텀에볼루션(LTE) 등 이동통신의 발전은 결국 유선이 뒷받침해야 한다. 광케이블이 필수다. 늘어난 데이터 트래픽을 원할히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KT가 꿈꾸는 기가토피아 역시 광케이블의 힘을 빌린다. 빛샘전자는 광케이블을 네트워크에서 ▲접속 ▲분배 ▲보호 등을 할 수 있는 기구물을 만든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40여개국에 진출했습니다. KT에 납품을 하고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우리 같이 그리 크지 않은 회사가 해외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믿을 만한 통신사와 거래를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최수인 빛샘전자 광사업부 부사장<사진>은 단순하게 보이지만 없어선 안 될 것들에 대해 설명했다. 광케이블은 통신망의 핏줄이다. 빗샘전자 제품은 이 핏줄을 연결하고 보호하고 분배하는데 쓰인다. KT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긴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KT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는 점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해외 통신사와 논의할 수 있는 이유다.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니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고 대기업보다 수평적인 조직 특성상 직급에 비해 여러 가지 기회가 있습니다.”

함께 자리한 광사업부 영업팀 이태호 사원에게 빛샘전자에 대해 물었다. 그는 직장 3년차다. 중소기업은 작지만 연차에 비해 대기업에선 할 수 없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도 빛샘전자도 결국 같은 길을 걷는 셈이다.

올 3분기까지 빛샘전자 전체 매출액은 179억원. 이 중 광사업부 매출은 105억원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억9072만원이다. 매출과 이익이 감소세다. 이쪽도 중국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기술 장벽도 높지 않고 가격이 싸다.

“LTE의 진화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나 초고화질(UHD) 방송 보급, 사물인터넷(IoT)의 도입 등 이 분야도 지속적인 수혜가 예상됩니다. 요즘은 아파트 단지도 다 광케이블이 들어가고 있으니까요.”

반등은 가능할까. 통신사와 협업 등 품질과 신뢰가 빛샘전자의 강점이다. 광접속함체의 경우 제품군이 가장 다양한 회사다. 최 부사장은 여전히 빛샘전자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융합은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을 동반한다. 통신망 고도화가 뒤따른다. 빛샘전자가 이 시류를 얼마나 자기 몫으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4/11/21 07:00 2014/11/2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