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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완전 자급제’가 장기적 통신비 절감 방법 중 하나로 부상했다. 단말기 자급제는 휴대폰을 통신사가 아닌 곳에서 구입해도 국내 통신사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장착하면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5월 시행했다. ‘완전’ 자급제는 통신사가 휴대폰 유통에서 손을 떼도록 하는 것을 일컫는다. 통신사는 통신상품만 팔고 단말기는 제조사가 팔게 된다.



단말기 완전 자급제를 통신비 절감 방안으로 여기는 이유는 통신사와 제조사의 행동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변화의 방향은 통신비와 출고가가 내려가는 쪽이다.


찬성론자의 시나리오는 이렇다. 그동안 통신사는 고가 휴대폰을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미끼로 고가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했다. 요금인하보다 지원금 경쟁에 치중했다. 휴대폰 유통을 못하면 이런 마케팅이 불가능해지고 가입자 유치를 위해 요금제 경쟁을 하게 된다. 소비자의 휴대폰 가격 부담이 늘지만 이는 시장 축소를 막으려는 제조사의 출고가 인하로 이어진다. 요금도 출고가도 경쟁이 심화될수록 아래로 향한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이상적 모습이다.


하지만 이 이상적 시장은 현실에선 작동하기 어렵다. 이해관계자에 대한 고려가 없다. 통신비와 출고가가 하향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통신 3사 중 KT와 LG유플러스는 휴대폰을 직접 유통한다. 2016년 KT와 LG유플러스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관련 매출액은 각각 2조5017억원과 2조4391억원이다. 전체 매출액의 14.7%와 21.3%다. 이 매출액이 사라진다. 기본료 폐지와는 다른 방향에서 경영위기다. 이를 받아들일 경우 관련 조직 등 시스템을 유지할 동력이 사라진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다. 제조사는 통신사가 1차 구매자기 때문에 안정적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 통신사는 수천대 수만대 단위로 단말기를 매입했다. 연간 시기별 몇 종을 공급하면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매출이 있었다. 통신사가 손을 떼면 이 구조가 붕괴한다. 시기별 수천대 수만대 단위로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한 대 한 대 매출관리를 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커진다. 유통망을 자체 구성해야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삼성전자 LG전자는 기존 가전유통망을 활용하면 되지만 나머지 회사는 진입하기 쉽지 않아진다. 온라인 판매를 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온라인 판매는 지금도 하고 있다.


대리점 판매점 등 통신유통망 손익악화도 불가피하다. 사실상 현 유통망은 통신상품 판매보다 휴대폰 판매로 인한 수익이 크다.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줄곧 주장한 이유도 통신상품 가입자 감소보다 휴대폰 판매가 줄어서다. 통신유통인이 모인 사단법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대기업 유통망의 시장 배제를 원하고 있지만 단말기 완전 자급제는 반대다.


휴대폰 출고가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선 단말기 완전 자급제 보다는 현재 가격형성 구조에 대한 개선이 적절하다. ▲통신사 판매 제품과 자급제 제품 가격차별 금지 ▲국내외 휴대폰 가격 비교 공시 ▲분리공시 도입 등 이해관계자 충격을 완화하며 시도해볼 수 있는 정책적 대안도 존재한다. 완전 자급제 시도보다 현행 자급제 활성화가 먼저다.
2017/06/30 22:14 2017/06/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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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며 산티아고 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산티아고 길은 스페인에 있다. 성 야고보의 길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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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 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은 책과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다. LG전자도 이 행렬에 동참했다. 스마트폰 ‘V20’으로 산티아고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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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진 사진작가가 지난 9월20일부터 37일 동안 총 800km를 여행했다. 매일 20km를 걸었다. 100여개 마을과 주민을 V20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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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작가의 사진은 ‘LG V20 온 더 웨이(On The Way)’ 프로젝트로 남았다. ▲LG전자 홈페이지(www.lge.co.kr)페이스북(www.facebook.com/theLGstory)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lgmobile_kr)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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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17:26 2016/12/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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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여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소송을 시작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는 세상을 떠났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다. 애플은 스마트폰 제조사 중 압도적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이폰의 화면은 커졌고 갤럭시는 금속의 옷을 입었다. 여전히 애플은 삼성전자의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이다. 닮아서 싸웠는데 싸우며 더 닮아간다.

양사의 소송은 미국에서 2건이 계류 중이다. 1차 소송(C 11-1849)은 ‘디자인’  2차 소송(C 12-0630)은 ‘기술’이 쟁점이다. 1차 소송도 2차 소송도 판결이 나올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양상이다.

지난 6일(현지시각) 미 연방대법원은 1차 소송 상고심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었다. 삼성전자의 배상금이 과다 책정됐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12월 애플에 배상금을 지급했다. 배상금 총액은 5억4818만달러(약 6353억원)다. 대법이 배상금을 다시 따져야한다고 본 액수는 이중 3억9900만달러(약 4624억원)다.

삼성전자는 “미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을 환영한다”며 “양사의 특허 소송은 글로벌 정보기술(IT)업계가 큰 관심을 갖고 주목해 왔던 사안이다. 이번 기념비적인 판결로 시장의 공정한 경쟁과 기술 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차 소송은 삼성전자의 승리인가. 이렇게 해석하기는 쉽지 않다. 1차 소송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베꼈는가’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고 스티브 잡스가 삼성전자를 ‘카피캣’이라고 비난했던 것도 이 이유가 컸다.

애플은 삼성전자를 ‘둥근 모서리 직사각형(D677특허)’ 특허 침해로 공격했다. 삼성전자는 전례가 있는 범용 디자인이라고 맞섰다. 1심 배심원은 애플의 편에 섰다. 소송 대상이 된 제품 대부분이 침해 결정이 났다. 이 부분에 대한 배상액이 가장 많은 것도 그래서다. 미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있다. 3억9900만달러는 이들 제품을 팔아 거둔 영업이익 전액 추정치다.

대법이 심리한 지점은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전체 이익으로 배상금을 산정하는 것이 옳은지’다. 이번 판결은 ‘그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즉 1차 소송은 ‘삼성전자는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 이에 대한 배상금은 얼마가 적절한가’로 결판이 났다. ‘카피캣은 맞지만 벌은 과하다’인 셈이다.

지난 10월7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 전원합의체는 2차 소송 2심 판결이 무효라고 파기 환송했다. 2차 소송은 애플 ‘공격’ 삼성전자 ‘수비’였던 1차 소송과 달리 쌍방의 공수가 오갔다. 2차 소송은 삼성전자는 2건 애플은 5건의 특허를 상대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2차 소송 1심은 삼성전자가 3건 애플은 1건의 상대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애플이 이겼다. 반면 2016년 2월 2심은 1심에서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던 애플 특허 중 1건은 비침해 2건은 무효라고 봤다. 애플만 삼성전자 특허 1건을 침해했다는 결론이다. 삼성전자가 이겼다.

하지만 항소법원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애플에 1억1963만달러(약 1385억원), 애플은 삼성전자에 16만달러(약 2억원)를 배상하라는 1심 결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심 역시 사실상 종료 수순이다. 쌍방 침해지만 액수를 보면 이것도 애플의 승리나 다름이 없다.
2016/12/08 16:48 2016/12/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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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머리만 자를까. 좀 더 길러서 파마를 할까. 살짝 염색을 하면 어떨까. 저 사람 스타일대로 하면 어울릴까. 이 스타일은 지겨운데 다른 스타일로 바꿀까. 고민만 하다 대부분은 무난한 길을 택한다. 모험이 실패할 경우 결과는 가혹하다. 후회를 만회할 방법은 시간뿐이다. 1895년 조선개국 504년 만에 내려진 단발령 이후 221년을 이어온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고심이다.

버츄어라이브 이재열 대표<사진>는 221년 동안 해 온 우리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으로 빅데이터와 증강현실(AR)을 주목했다. 창업은 올 5월에 했지만 데이터는 3년 전부터 수집했다. 경기창조경제센터가 버츄어라이브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센터의 지원에 힘입어 하반기 파란헤어 등에서 ‘헤어핏(www.hairfit.net)’ 폐쇄 서비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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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입어보면 되고 화장은 샘플을 써보면 되지만 머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사진을 보고 선택을 하더라도 자신의 얼굴형과 맞아떨어진다는 보장도 없고요. 단순히 얼굴사진에 머리를 씌워보는 AR이 아닙니다.”

이미지와 이미지를 덧씌우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종이인형 놀이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는 이 대표의 지적처럼 큰 틀에서 어울림을 살피는데 쓸 수는 있어도 나에게 적절한 스타일인지 판단하기엔 부족하다. 헤어핏의 특징은 얼굴과 머리의 조합을 데이터로 만든다는 점. 같은 머리는 없다. 얼굴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얼굴형에 따라 머리는 변한다. 이 미묘함을 분석해 AR로 보여주는 것이 헤어핏 솔루션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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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PC와 모바일 웹에서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런 저런 스타일을 나에게 맞는지 따져본 뒤 헤어 디자이너를 선택해 예약을 하는 것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고객도 헤어 디자이너도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타일을 고르는 것에서 끝이 아니다. 고객과 헤어 디자이너를 연결해 주는 이유는 스타일도 ‘소통’이 중요하다는 이 대표의 생각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머리라도 헤어 디자이너마다 구현하는 방법이 다르고 그 차이가 고객의 만족도를 좌우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사람마다 머리 생김새가 다르듯 헤어 디자이너의 가위질도 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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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차이가 나듯 헤어 디자이너가 머리를 만지는 것도 다 다릅니다. 디자이너별 스타일북을 보여주고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찾고 그 디자이너를 찾아가 스타일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만족스러운 스타일뿐 아니라 고객과 헤어 디자이너의 관계 아닐까요.”

AR은 가상현실(VR)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미리 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버츄어라이브는 한국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노린다. 특히 중국이 타깃이다. ‘헤어 한류’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221년 동안 내려온 전 국민의 고민뿐 아니라 유사 이래 내려온 전 세계인의 고민은 이제 끝난 것일까.
2016/11/30 17:15 2016/11/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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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이다. 정치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그렇다. 아이 키우기 쉽지 않다. 아이도 아이를 맡기는 쪽도 아이를 맡는 쪽도 힘들다. 부모가 안심할 수 있어야 아이를 낳는다. 안심하려면 보육이 믿을 수 있어야한다. 교사도 사람이다. 보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를 즐겁게 돌볼 수 있다. 인터테크 황실근 대표<사진>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아이와 부모 교사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인터테크의 ‘니어키즈’는 아이 부모 교사 모두 행복하고 편리하게 쓰고 즐길 수 있는 영유아 교육 및 소통, 원 관리 솔루션입니다. 향후 손녀에게 할아버지가 만든 서비스라고 자랑할 수 있을 정도가 되고 싶습니다. ICT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고요.”

인터테크의 출발은 SK텔레콤이다. 황 대표는 SK텔레콤에서 인터넷 관련 업무를 하다 SK플래닛으로 옮겨 신규사업을 살폈다. 니어키즈는 SK플래닛에서 일종의 사내 벤처 형태로 독립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의 창업지원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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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니어키즈도 보육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 O2O(Online to Offline) 등 영유아 관련 모든 것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키우려합니다. ‘아이 사랑 행복 보육’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신규 사업 기회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니어키즈는 ▲원에서 쓰는 ‘원 관리 솔루션’ ▲부모가 이용하는 ‘니어키즈’ 애플리케이션(앱) ▲아이가 휴대하는 ‘스마트태그’ 등으로 구성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장의 고심을 덜어준다. 정부에 작성하는 양식에 맞춰 PC와 웹에서 학사관리를 할 수 있다. 알림은 입력과 함께 부모 또는 교사에게 전달한다. 교사가 기록한 것도 마찬가지다. 부모는 실시간으로 아이의 상황을 알 수 있고 의견을 교사에게 보낼 수 있다. 스마트태그는 아이의 위치를 알려준다. 아이의 출석을 체크하는 화상 카메라는 매일 매일 아이의 사진을 기록하는 역할도 한다. ‘출석체크=성장기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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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선생님이 매년 받아야하는 개인정보교육도 제공합니다. 원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각종 조언도 지원하고요. 니어키즈를 도입한 어린이집 및 유치원 반응을 보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아이가 휴대하는 스마트태그는 센서 기술을 더해 아이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주는 기기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한 쪽에만 무게가 실리면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이 이해관계가 얽힌 서비스의 약점이다. 관심이 높은 분야는 비슷비슷한 서비스도 많다. 니어키즈는 아이에겐 ‘재미’를 부모에겐 ‘안심’을 교사에겐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각자가 각자의 용도로 활용하면 소통은 따라온다.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 믿을 수 있는 세상. 니어키즈가 밀알이 될 수 있을까.

2016/11/18 11:57 2016/11/18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