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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KT에 이어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를 3세대(3G) 이동통신 요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오는 30일부터 시행한다. LTE 단말기에 3G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꽂으면 된다. 대신 LTE 네트워크는 사용할 수 없다.

<관련기사: SKT 갤럭시노트·옵티머스뷰, 3G로 쓸 수 있다…30일부터>

이번 결정은 단말기 선택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현실적으로는 소용없는 정책이다. 현행 단말기 유통 구조와 요금제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는 LTE 단말기를 3G 요금제로 구매하는 길은 막아뒀다. 즉 단말할인보조금과 요금할인을 받을 수 없다. LTE 단말기는 LTE 요금제로 구입을 하든지 출고가대로 사야한다. 출고가는 제조사 공급가에 보조금을 감안해 통신사가 정한 가격이다. 단말기만 사려는 소비자는 보조금도 못 받으면서 보조금이 포함된 가격에 단말기를 사야 한다.

27일 기준 LTE폰 중 인기가 많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나 LG전자 ‘옵티머스 뷰’는 출고가가 90만원대다. 통신사에서 2년 약정으로 구입하면 T약정할부지원금(SK텔레콤) 또는 프로모션할인(KT)이라는 명칭으로 단말기 보조금을 준다. 요금제에 따라 금액은 다르다. 10만원 안팎이다. 약정을 조건으로 주는 보조금이니 통신사를 탓할 수는 없다. 이 지점이 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사가 출고가를 부풀렸다고 지적한 부분이다. 공정위는 통신 3사에게 283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통신사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법정 다툼까지 예고했다.

<관련기사: 휴대폰 보조금 사라지나…공정위, 업계에 과징금 453억원 부과>
<관련글: ‘LTE폰 사면 10만원 더’…통신사, 공정위 정면대결?>

90만원을 주고 단말기를 산 다음에도 난관은 남아있다. SK텔레콤과 KT는 단말기를 함께 사야 요금할인을 해준다. 기존 사용자를 위해 약정만 해도 할인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는 단말 변경과 함께 제공하는 요금할인보다 적다. SK텔레콤의 경우 LTE 62 요금제 2년 약정 사용자와 올인원 54 요금제 무약정 사용자가 실제 내는 요금은 부가가치세를 포함 전자는 월 5만600원(LTE 플러스 할인 반영) 후자는 5만9400원이 된다.

사실 LTE폰을 3G로 사용하려는 이유는 LTE 요금이 3G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결국 더 비싼 요금을 내게 된다. 남는 것은 데이터 무제한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뿐이다.

LTE폰 3G 개방이 실효를 거두려면 LTE폰을 3G로 구입할 때도 보조금을 주도록 강제해야 한다. LTE 사용자는 아직 적다. LTE폰 보조금 재원은 3G 사용자가 부담하고 있다. 유심만 가입해도 보조금을 주는 상품을 통신사가 내놓도록도 해야 한다. 아니면 출고가를 내려야 한다. 그래야 공정한 시장이다. 통신사가 가격 공개 정책을 펴고 있지만 공개키로 한 가격 자체가 왜곡돼 있는 상황에서야 ‘눈 가리고 아웅’이다.

현재대로라면 오는 5월 단말기 유통 자율화 제도(블랙리스트 제도)를 시행해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통신사 유통망 의존도가 높은 제조사일수록 출고가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 통신사를 통해 약정으로 구입해야 실부담금이 낮아지는데 제조사 유통망에서 단말기를 구입하고 통신사에 별도 요금제를 가입하는 불편함까지 감수할 소비자는 드물다.

2012/03/28 07:00 2012/03/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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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자체 개발한 바다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3’을 선보였다. 웨이브3은 SK텔레콤과 KT에서 판매한다. KT용 제품을 사용해봤다. 삼성전자가 바다폰을 국내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전작은 바다 1.2버전 OS를 내장한 ‘웨이브2’였다. 웨이브3은 바다 2.0버전 OS를 내장한 첫 제품이다.

바다 1.2버전과 바다 2.0버전의 차이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첫 화면부터 바뀌었다. 사용자환경(UI)은 3열 배치에서 4열 배치로 변했다.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에 들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고유 UI ‘터치위즈’와 유사하다. 홈 화면만 보면 안드로이드폰인지 바다폰인지 구분이 어렵다.



홈 화면 위젯 배치는 안드로이드처럼 화면을 길게 누르면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아이콘은 폴더로 관리할 수 있다. 폴더 형태는 애플 아이오에스(iOS)나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샌드위치)와는 차이가 있다. 폴더 밖에 보이는 이미지는 계단식으로 중첩된다. 아이오에스나 안드로이드는 바둑판 형태다. 폴더 내부 순서는 변경할 수 있다. 밖에 보이는 썸네일 순서는 내부 애플리케이션(앱) 순서에 따라 정해진다. 바다 2.0은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이용 범위는 제한적이다.

홈 화면 제일 좌측은 정보 패널을 기본 값으로 뒀다. KT테크 UI를 생각하면 된다. 정보는 개인이 설정할 수 있다. 검색, 뉴스,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 일정 등을 배치하면 된다. 검색은 네이버가 기본 값이다. 갤러리 등 콘텐츠 서비스는 ‘올쉐어’ 서비스와 연동된다. 상단에 올쉐어 버튼이 있다. 올쉐어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통해 PC 태블릿 TV 등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드웨어 디자인은 갤럭시 시리즈와 비슷하다. 제품 전면 버튼은 3개다. 용도는 다르다. 왼쪽은 ‘통화’ 가운데는 ‘홈’ 오른쪽은 ‘종료’다. 뒤로 가기나 메뉴 등은 해당 내용을 지원하는 앱이라면 화면 내에 버튼이 있다. 버튼이 없으면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종료 버튼을 물리적으로 구현한 것은 메모리 관리나 속도, 성능 향상 등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폰보다 사양이 떨어지는 스마트폰, 즉 아이폰 윈도폰 등 하드웨어와 OS를 동시 개발할 경우 이런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웨이브3도 마찬가지로 분석된다. 실제 앱 구동 속도나 인터넷 등 여러 면에서 듀얼코어 안드로이드폰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줬다.

웨이브2에 있었던 카메라 버튼은 없어졌다. 카메라 작동은 터치스크린으로만 이뤄진다. 마이크로 USB 단자와 3.5파이 이어잭은 제품 하단에 위치했다. 지상파 멀티미디어디지털방송(DMB) 안테나는 내장이다.



하드웨어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터리 착탈 방식이다. 지금까지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대부분의 휴대폰은 뒷면 덮개를 여는 형태다. 웨이브3는 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했다. 하단 버튼을 누른 뒤 뒷면 덮개를 위로 올리는 식이다. 디스플레이를 포함 제품 전체가 슬라이딩 되는 형태여서 내구성에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금속성 일체형 몸체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런 디자인을 채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전자가 향후에도 이런 디자인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OS와 제품 디자인 등 웨이브3은 여러모로 색다른 제품이다. 다만 색다른 제품은 색다른 것이 불편함으로 이어진다. 안드로이드나 iOS에 익숙한 사람은 초반 혼란이 불가피하다. 작동 방식도 버튼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버튼 때문이라도 설명서를 찾게 된다. 통화 홈 종료 3버튼은 일반폰이 취하는 형태다.

앱 부족은 여전하다. 삼성전자 앱 마켓 ‘삼성앱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원하는 앱을 찾기 쉽지 않다. 국내 사용자가 가장 많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의 ‘카카오톡’은 4월 지원 예정이다. 쓸만한 지도 서비스도 없다. 내비게이션도 없다. 인터넷으로 찾아야 한다. 통신사 앱을 내장치 않은 것은 일장일단이 있다. 불필요한 공간을 차지하는 앱이 없는 것은 장점 고객 서비스 앱이 없는 것은 단점이다.

4.0인치 WVGA(480*80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4GHz 싱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내장 메모리는 4GB다. 전면 3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1500mAh다. 두께는 9.9mm 무게는 127g이다.

2012/03/27 07:00 2012/03/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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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사면 보조금 10만원을 더 준다. 지난 2010년 스마트폰 사용자가 된 사람이 타깃이다. 이들이 다시 SK텔레콤과 KT LTE에 가입하면 10만원 보조금을 더 준다.

<관련기사: SKT-KT, 10만원 전쟁…“LTE폰 사면 보조금 더”>
<관련기사: "LTE로 바꾸면 10만원 할인" SKT-KT vs LGU+ "꼼수다">

SK텔레콤과 KT 정책은 일석이조다. 3세대(3G) 이동통신 가입자를 4세대(4G) 이동통신 가입자로 바꿀 수 있다. 또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도 올라간다. 3G 가입자를 4G 가입자로 바꾸는 것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무력화 할 수 있다.

SK텔레콤을 기준으로 보면 월 5만4000원(올인원 54) 요금제가 월 6만2000원(LTE 62)으로 전환된다. 더구나 2년 약정을 다시 한다. 10만원 보조금 아깝지 않다. 20만원을 줘도 이익이다.

3G 올인원 54 2년 약정으로 통신사가 받는 돈은 129만6000원(5만4000원*24개월)이다. 이 중에서 스페셜할인으로 돌려준 돈은 42만원(1만7500원*24개월)이다. 스페셜할인은 단말기 할부 구매자에게 주는 요금할인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있다. T약정할부지원 보조금 16만800원(6700원*24개월)도 있다. 통신사가 번 최종액은 71만5200원이다.

4G LTE 62 2년 약정으로 통신사가 받는 돈은 148만8000원(6만2000원*24개월)이다. 스페셜할인은 LTE플러스 할인으로 변했다. 금액은 줄었다. 타 통신사도 마찬가지다. LTE플러스할인 총액은 38만4000원(1만6000원*24개월)이다. T약정할부지원 보조금(16만800원)도 받을 수 있다. 통신사가 번 최종액은 94만3200원이다. 10만원 보조금 더 줘도 84만3200원. 3G 재가입보다 낫다. 22만8000원 미만으로만 주면 남는 장사다.

통신사가 주는 보조금이나 요금할인 등을 ‘획득비’라고 부른다. 가입자 1명을 모집할 때는 그 사람이 낼 요금과 획득비 관계가 중요하다. 획득비가 더 크면 모집해봐야 소용없다. 그 사람이 통신사에 낼 돈이 1원이라도 많아야 가치가 있는 고객이다. 통신사 입장에서 LTE 가입자는 획득비가 더 들지만 3G 가입자 보다 이득이다. 투자 등은 가입자가 늘건 늘지 않던 줄던 줄지 않던 해야하는 일종의 고정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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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마케팅 비용 대부분은 획득비에 쓰인다. 문제는 획득비 재원의 성격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공정위는 현재 보조금 제도를 잘못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휴대폰 보조금 사라지나…공정위, 업계에 과징금 453억원 부과>
<관련기사: SKT·삼성전자, 공정위 ‘휴대폰 값’ 반박…“소비자 혜택 외면”>
<관련기사: 통신사·제조사, 휴대폰 바가지로 팔았나?>

공정위는 지난 16일 통신 3사와 휴대폰 제조 3사가 ▲불공정거래행위 중 위계에 의한 부당한 고객유인행위(공정거래법 제23조 ① 3호) ▲불공정거래행위 중 구속조건부 거래행위(공정거래법 제23조 ① 5호)를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통신 3사와 제조 3사에 부과한 과징금은 총 453억3000만원이다. 통신사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공정위 판결에 강하게 반발했다.

통신 3사는 출고가를 부풀려 보조금을 줬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출고가를 높게 책정 공급가와 차액을 보조금에 활용했다. 사용자는 그냥 싸게 사면됐던 가격이 올라간 것인데 이를 몰랐다. 통신사가 보조금을 주니 할인으로 안 셈이다.

공정위는 과징금 외에도 시정명령을 내렸다. 통신 3사는 공급가와 출고가 차이 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 공급가와 출고가가 10만원 이상 차이나면 이를 구간별로 밝혀야 한다. SK텔레콤과 KT가 이번 행사에 주는 보조금이 10만원이다. SK텔레콤은 공정위 발표 이전 시행했지만 KT는 공정위 발표 이후 시행했다. 공정위 판결을 머쓱하게 한 모양새다.

통신사는 출고가 획득비 보조금 등을 둘러싼 정부와 소비자의 불신을 풀지 않는 한 높은 통신비와 마케팅비 과다 지출이라는 인식 변화를 가져오기 쉽지 않다. 다른 핑계를 대도 누구도 믿지 않는다. 불신을 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전략을 짜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현재 통신사 획득비는 효금할인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요금할인 제도는 스마트폰 및 약정제 도입, 방송통신위원회의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등 때문에 만들어졌다. 활성화 된지 3년도 채 안됐다. 현 요금할인제는 현 출고가를 기반으로 짜여졌다. 출고가는 분명 비정상적이다. 1회성 이벤트보다는 전체 판을 다시 짜야할 때가 왔다.

2012/03/25 13:53 2012/03/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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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태블릿PC 신제품 ‘뉴 아이패드’가 출시 4일 만에 누적 판매 300만대를 돌파했다. 전작 ‘아이패드1’보다 20배 ‘아이패드2’보다 7배 빠른 속도다. 다시 한 번 태블릿 맹주 위치를 굳혔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과 같은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해상도는 높였다. 인치당 픽셀수(ppi) 기준 2배 향상됐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새로 개발한 A5X를 장착했다. 듀얼코어다. 이동통신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한다.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예년의 경험에 비춰보면 내달 중순경 출시가 유력하다.

뉴 아이패드 돌풍은 필연적으로 수많은 얘깃거리를 양산했다. 애플 매니아에서 불특정 다수로 사용자층이 넓어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매니아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지만 공산품 중 하나를 선택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는 셈이다. LTE 지원 여부와 발열 등이 그러하다.

해당 국가 LTE 지원 여부는 전적으로 애플의 결정에 달렸다. 경제 논리다. 뉴 아이패드에 들어간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은 퀄컴이 만들었다. 2세대(2G), 3세대(3G), 4G 이동통신을 1개 통신칩으로 구현했다. 2G 3G는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주파수(멀티밴드)를 지원하지만 LTE는 특정 주파수만 지원한다. 이는 모든 LTE 단말기가 그렇다. 통신칩의 세팅을 바꾸면 다른 주파수를 쓸 수 있다.

국내를 예를 들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용은 800MHz 주파수를 KT는 1.8GHz 주파수를 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 방식이 SK텔레콤 KT와 다르다. 제조사는 통신 3사에 제품을 출시하려면 각각 3종의 하드웨어적으로 다른 제품을 만든다.

즉 LTE 지원 여부는 애플이 AT&T와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아닌 다른 통신사에서 뉴 아이패드의 LTE를 쓸 수 있게 선택을 하면 되는 사안이다. 기술적 제약은 없다. 애플이 국내 시장을 홀대한다기 보다는 경제 논리에 맞지 않아서 LTE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지난 1월 기준 SK텔레콤의 태블릿 요금제 가입자는 22만9420명 KT의 태블릿 요금제 가입자는 31만1018명이다. LG유플러스는 1만506명이다. 통신사를 통해 판매한 이동통신지원 태블릿 전체 숫자는 55만944대다.

이중 애플의 몫은 30만대 안팎으로 보인다. 연간 30만대 남짓한 시장 때문에 인력과 비용을 들여 800MHz와 1.8GHz 주파수를 지원하는 뉴 아이패드를 만들어야 하는 셈이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국내 도입될 뉴 아이패드가 LTE를 지원할 확률은 매우 낮다. 우리보다 시장이 큰 일본용도 LTE를 사용할 수 없다. NTT도코모용 2.1GHz 주파수 최적화를 하지 않아서다.

뉴 아이패드의 발열에 대한 비판은 모바일 기기 생리를 이해하지 못한 지적이다. 모든 기계는 사용할 때 열이 발생한다. 이를 최소화 하고 사용자가 느끼지 못하도록 분산하는 것이 각 제조사, 부품사의 기술력이다. 물론 허용치 이상 열이 발생하는 것은 문제다. 성능 저하와 안전이 위협을 받는다. 뉴 아이패드가 기존 제품에 비해 뜨거운 것은 맞다. 그러나 이것이 성능과 안전성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비판은 무의미하다. 삼성전자 등 다른 회사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도 비슷하다.

미국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뉴 아이패드는 장시간 사용시 섭씨 46.7도까지 상승하지만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발열 논란은 뉴 아이패드 흠집내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컨슈머 리포트 원문: iPad heat: How hot is too hot, and other FAQs>

2012/03/23 07:00 2012/03/23 07:00
KT가 지난 16일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석채 회장의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했다. 취임 때와 마찬가지로 논란은 여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9년 KT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해 3월 KTF와 합병과 함께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 대표 취임 이후 KT는 KTF와 합병 외에는 경영상 큰 변화가 없다. KT는 여전히 3대 화두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근래 회자되는 ▲석호익 ▲제주 7대 경관 ▲롱텀에볼루션(LTE) 등이 대표적이다.

오는 4월11일 열리는 제19대 총선 후보자 공천에서 경북 고령·성주·칠곡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석호익 후보가 과거 여성비하 발언으로 낙마했다. 그는 작년까지 KT 부회장이었다. 지난 2011년 9월 총선 출마를 위해 KT를 퇴사했다. 그가 맡았던 조직은 퇴사 후 없어졌다. 부회장도 신규 선임치 않았다. 제18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경북 고령·성주·칠곡에서 출마했지만 떨어졌다. 2009년 KT 입사 때부터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낙하산은 KT의 고질적 병폐다. 이 대표도 자유롭지 않다. 이 대표 선임을 위해 KT는 정관까지 변경했다. SK텔레콤 계열사 SKC&C 사외이사를 지낸 경력이 논란이 됐다. 이번 주총에서도 이춘호 사외이사 재선임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 이사는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여성부 장관으로 내정됐지만 부동산 투기의혹과 재산 축소 신고로 자진사퇴했다. KT 사외이사 신규 선임 때도 문제가 됐지만 통과됐다. 문화방송 앵커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김은혜 전무 등 외부 인사 영입 때마다 낙하산 지적이 이어졌다.

<관련기사: 이석채 체제, KT 춤추게 할까…낙하산 논란 속 공식 출범>
<관련기사: KT 전무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제주 7대 경관’으로 대표되는 어설픈 신사업 추진은 KT의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 7대 경관 논란은 문제를 제기한 공대위 등에 대해 KT가 소송을 제기하는 사태로 번졌다. 정체가 불분명한 해외 재단에 휘둘려 전화 투표 사업자로 나선 KT의 판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요금을 낮췄다거나 수익 기부는 사후 약방문이다. KT가 위법행위를 하지 않았다하더라도 도덕적 문제를 피해가기는 어렵다.

<관련기사: 001로 건 ‘제주 7대경관 투표’, 국제전화 아니었다>
<관련기사: 줏대없는 KT…사설재단 이벤트에 ‘짝짜꿍’>

지난해 4월에는 유선전화 정액제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에게 104억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가입자 의사확인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유선전화 정액제 가입을 시켜서다. 작년까지 KT 유선전화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개인보상이 아닌 기부금 출연 방식 보상도 빈축을 샀다.

지난 2010년 5월 전국지방선거 기간 동안 운영했던 ‘스마트샷’도 빼놓을 수 없다. 후보자들에게 돈을 받고 선거홍보문자메시지를 발송해주는 서비스다. 법적 근거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했다.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10억원을 맞았다.

2세대(2G) 서비스 중단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돈이 되지 않는 사람은 KT를 떠나라는 식의 태도는 가입자의 공분을 샀다. LTE 서비스까지 차질을 빚었다. 뼈아프다. 미래를 제대로 대비치 못했다. LTE 주파수 전략만 장기적 안목에서 가져갔어도 이렇게 뒤로 쳐지지는 않았다. 이미 이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글이 나왔다.

<관련글: KT의 ‘사서 고생’, 왜 LTE 주파수로 2G 주파수를 선택했나>

스마트TV를 대하는 태도 역시 적만 만들고 말았다. KT는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연결을 무단으로 차단했다 연결했다. 삼성전자 방통위 사용자 등 업계 및 사용자 정부의 공분을 샀다. 통신사업자 입장은 일면 이해되지만 방법이 좋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지원 사격에 나섰지만 통신사들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관련글: KT, 애플TV·구글TV도 인터넷 차단 할까…KT의 속내는?>
<관련기사: [MWC2012] SKT 하성민 대표, ‘통신사망 통해 이익내면 비용 분담해야’>

이같은 숙제는 제2기 이석채호에서는 풀어질까.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대표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연말에는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정권 교체는 KT 대표 교체로 이어진 것이 그간의 사례다.

연임이 결정된 지난 16일 주식시장에서 KT의 종가는 3만2250원이다. 이 대표가 처음 대표를 맡은 지난 2009년 1월14일 KT 주가는 3만9550원이다. 18.5%가 하락했다. 주가는 시장이 보는 그 회사의 미래다.

2012/03/18 15:05 2012/03/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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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운영체제(OS)를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샌드위치)로 업그레이드 했다. 업그레이드 한 ‘갤럭시S2’를 사용해봤다. SK텔레콤용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철저하게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의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 들어간 통신사 서비스나 삼성전자의 서비스는 없다. 그러다보니 사용자환경(UI) 등 외관상으로는 이전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설정에 들어가면 다르다. 우선 항목과 설정에 있는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이 체크에서 온오프로 변했다.

ICS의 특징인 ‘페이스 언락’ 기능은 보안 설정에서 적용할 수 있다. 페이스 언락은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이다. ‘갤럭시 넥서스’와 같다. 인식률도 비슷하다. 언락용 사진은 보안을 위해 갤러리에서 보이지 않는다.

근거리 무선통신(NFC)를 이용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빔’도 쓸 수 있다. ICS와 NFC 기능이 있는 단말기를 서로 가져다대면 한 쪽 단말기에서 보고 있는 콘텐츠를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사진 전화번호부는 물론 웹페이지,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정보까지 옮겨진다. 이용하려면 설정 메뉴에서 더보기를 누른 뒤 관련 항목을 활성화 해줘야 한다.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셔터 지연 시간이 없어졌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중고가 제품에 구현된 기능이다. 별도 앱을 이용하지 않고 카메라에서 사진을 수정할 수 있는 에디터도 추가됐다. 동영상을 찍으며 줌을 사용하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데이터 사용량을 시간별 앱별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것도 새로운 기능이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치 않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서비스다.

하지만 일부 차이점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터치위즈 UI를 기본으로 하다보니 버튼까지 모든 것을 터치로 구현한 ICS UI는 빠졌다. 어차피 갤럭시S2는 버튼이 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아이콘을 폴더 안에 넣어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 중에서 순서까지 바꿀 수 있었던 것도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이미 폴더 관리 기능을 터치위즈 UI에 적용해왔다. UI 충돌 문제로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 검색 위젯을 초기화면에서 없앨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갤럭시 넥서스는 초기화면에서 구글 검색 위젯을 뺄 수 없었다.

갤럭시S2 ICS 업그레이드는 핵심은 받아들이고 삼성전자만의 색깔은 유지했다. ICS의 기능은 살렸지만 UI는 삼성전자다. 향후 진행될 다른 갤럭시 시리즈도 이같은 노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2/03/13 17:00 2012/03/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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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7일(현지시각) ‘새 아이패드(new iPad)’를 공개했다. ‘아이패드3’이라는 명칭은 쓰지 않았다. 제품명 뒤에 숫자를 붙이는 ‘아이폰’ 방식이 아닌 제품명은 같지만 세대를 구분하는 ‘아이팟’ 방식으로 명칭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아이폰4S’와 마찬가지로 혁신은 없었다. 대신 완벽이 있었다. 현 시점의 태블릿PC가 진화할 수 있는 최종형태다. 태블릿은 애플이 만든 정보기술(IT) 단말기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패드가 그 역할을 했다.

3세대 아이패드는 전문가들에게는 예상대로의 제품이었지만 소비자에게는 최상의 태블릿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적으로 앞으로 아이패드에서 개선될 부분은 두께와 무게, 배터리 사용시간 등이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태블릿 생태계는 애플이 현재 가장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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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인치 화면은 고수했다. 대신 2048*1536 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치당 픽셀수는 254ppi다. ‘아이패드2’의 해상도를 2배 키웠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호환성을 유지하려는 선택이다. 기존 앱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화면과 해상도를 기존 대비 배로 확장하는 수밖에 없다. 카메라는 720p에서 108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배터리는 10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한다. 애플의 주무대인 미국이 LTE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간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LTE 지원을 선택한 대신 두께와 무게가 늘었다. 모바일 기기로서는 약점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전용은 무게 652g 두께 9.4mm다. 아이패드2에 비해 51g과 0.6mm 증가했다. 이동통신 지원 모델은 무게 662g 두께 9.4mm다. 버리이즌와이어리스용에 비해서는 55g AT&T용에 비해서는 39g 더 나간다. 두께는 0.6mm 두꺼워졌다. 국내에 들어올 이동통신 지원 제품은 AT&T와 같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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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무서운 점은 가격이다. 아이폰과 같은 가격정책이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 가격에 맞추고 기존 제품은 가격을 낮추는 정책을 이어갔다. 아이패드2는 16GB 무선랜을 399달러로 내렸다. 16GB 이동통신용은 529달러다. 3세대 아이패드는 무선랜 전용은 ▲16GB 499달러 ▲32GB 599달러 ▲64GB 699달러다. LTE 모델은 ▲16GB 629달러 ▲32GB 729달러 ▲64GB 829달러다.

애플은 신제품 발표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에 동영상을 집어넣었다. 태블릿이 스마트폰보다 동영상을 보는 사례가 많은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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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역시 이런 가격 정책을 예상했겠지만 대응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진영은 춘추전국시대다. 단말기로 수익을 제대로 내는 곳도 없다. 콘텐츠 생태계도 미흡하다. 삼성전자 아마존 등이 그나마 유력 주자다. 삼성전자는 뛰어난 하드웨어, 아마존은 풍부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약점도 확실하다. 삼성전자는 콘텐츠가 없고 아마존은 제품 사양이 떨어진다. 애플은 양쪽을 모두 갖췄다.

3세대 아이패드는 16일부터 판매한다. 한국 출시 여부는 빠졌지만 이전처럼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LTE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주파수 조정은 필요하겠지만 4월 안에는 시판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지금 아이패드2 가격으로 보면 된다. 변수는 삼성전자와 소송이다.

16일 출시 국가는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푸에트리코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 ▲미국 등이다.

2012/03/08 07:00 2012/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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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업 4년 만에 세계 시장 점유율 6위(판매량 기준). 통신장비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이어 휴대폰의 머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까지 만드는 회사. 통신장비 분야에서는 이미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기업. 바로 중국에 본사를 둔 화웨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역별 작년 4분기 제조사별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서 화웨이를 “전 세계 시장에서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팽창하는 전략과 자체 브랜드 성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라며 “2012년에는 미국 영국 일본과 독일 등에서 화웨이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스마트폰 분야에서 중가를 넘어 고가까지 HTC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모토로라모빌리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평가했다.

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 세계 판매량 기준으로는 또 다른 중국 회사 ZTE(세계 5위)에 비해 뒤진다. 그러나 작년 중국과 함께 전 세계 2대 휴대폰 시장인 북미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HTC 모토로라 림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ZTE에 비해 선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월27일부터 3월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화웨이의 이같은 능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ZTE는 통신장비와 중저가 제품군 전시에 치중했다. 화웨이는 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이번 MWC 2012를 방문한 업계 관계자 대부분의 눈길을 받았다.



화웨이가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어센드D 쿼드’다. 쿼드코어 AP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쿼드코어 AP는 화웨이가 만들었다. 쿼드코어 속도는 1.2GHz와 1.5GHz다. 쿼드코어 AP를 공개한 회사는 AP 전문업체 중에서도 엔비디아뿐이다. 제조사가 AP를 직접 만드는 곳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부다. 엔비디아는 폰을 만들지 않고 삼성전자와 애플은 쿼드코어 AP를 내놓지 못했다. 성능은 논외로 하더라도 전 세계가 화웨이를 주목한 이유다.

어센드D 쿼드의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다. 1.2GHz 쿼드코어 AP와 4.5인치 HD(720*1280) IPS(In Plain Switching)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내장 메모리는 8GB다. 전면 13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1800mAh다. 돌비 모바일 음향 효과를 내장했다. ‘클라우드 플러스’라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탑재했다. 두께는 8.9mm다. 내장 메모리와 배터리를 제외하면 사양만으로는 기존 업체에 뒤지지 않는다.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 디자인도 괜찮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도 내놨다. ‘어센드D LTE’다. 어센드D 쿼드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차이점은 AP가 퀄컴 1.5GHz 듀얼코어 AP로 바뀐 점이다. 배터리 용량도 1670mAh로 약간 줄어들었다. 디자인은 대동소이하다.

어센드D 시리즈는 ‘어센드D 쿼드XL’과 ‘어센드D1’ 등 2종이 더 있다. 어센드D 쿼드XL은 두께가 10.9mm로 늘어난 대신 배터리가 2500mAh로 증가한 제품이다. 어센드D1은 1.5GHz 듀얼코어 AP를 내장했다. 화웨이는 4월 어센드D1을 시작으로 2분기 중 전 세계 시장에 어센드D 시리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세계 최초 쿼드코어 10인치 태블릿 ‘미디어패드 10 FHD’도 선보였다. 역시 안드로이드 4.0버전 OS다. 자체 제작한 1.5GHz 쿼드코어 AP와 10인치 HD(1920*1200) IPS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LTE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면 13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채용했다. 내장 메모리는 2GB다. 두께는 8.8mm 무게는 598g밖에 나가지 않는다. ‘갤럭시탭 10.1’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디자인이다. 이 제품도 2분기에 시판한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초슬림 어센드P 시리즈 스마트폰 ‘어센드P1’과 ‘어센드P1S’, ‘어센드P1 LTE’, 보급형 스마트폰 ‘어센드G 300’까지. 어센드P 시리즈와 어센드G 300은 4월부터 판매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신제품을 공개한 단말기 업체는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삼성전자(AMOLED-어센드P 시리즈)와 LG전자(IPS LCD-어센드D 시리즈)의 강점인 디스플레이까지 흡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와 달리 화웨이는 중국이라는 광대한 내수 시장도 갖고 있다. 중국에서만 성과를 내도 연간 1억대 판매는 금방이다.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기술 수준은 올라간다. 원가도 줄어든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 둘 다 금방이다. 휴대폰 제조뿐만 아니라 AP 역시도 말이다. 화웨이의 성장은 AP 전문업체까지 위협한다. 통신장비를 바탕으로 한 통신기술 습득도 빠르다. 클라우드 장비까지 넘보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의 삼성전자다.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 정보기술(IT) 기기를 저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대만에 본사를 둔 HTC도 유탄을 맞았다. HTC 스마트폰은 세계 시장에서 품질 면에서는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화웨이는 아직 이 수준은 아니다.

중국의 성장은 현실이다. 화웨이가 전시회에서 보여준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양산 제품에서 안정화되고 개선된다면 제품력만으로는 분명 위협적 존재다. 특히 아직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LG전자나 팬택은 더욱 그러하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가 “‘갤럭시S3’를 공개하면 금방 따라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기우가 아니다.

2012/03/06 07:00 2012/03/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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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돌아왔다. 명가의 부활은 이뤄질 수 있을까. 아니면 한 때를 풍미했던 업체로 사라질 것인가.

지난 27일부터 3월1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LG전자는 이례적으로 개막 하루 앞 국내외 기자들에게 전시관을 공개했다. 깜짝쇼보다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겠다는 의지다.

LG전자가 보여준 제품은 크게 4종.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4X HD’ ▲‘옵티머스 3D 맥스’ ▲‘L스타일’ 제품군이다.

<관련글: 2% 부족한 ‘갤럭시노트’ 저격수…LG전자 ‘옵티머스뷰’ 체험기>
<관련글: [MWC2012] LG 옵티머스 4X, MWC에서 일부만 보여줬을 뿐!>
<관련기사: [MWC2012] 김빠진 쿼드코어폰 경쟁…삼성전자·애플 ‘희희낙락’>

옵티머스 뷰와 옵티머스 4X HD, 옵티머스 3D 맥스에 대해서는 많은 글이 올라왔다. 평가는 갈린다. 결과는 시장이 말해줄 것이다.

개별 제품보다 중요한 것은 LG전자 스마트폰의 철학이다. LG전자 2012년 스마트폰을 관통하는 화두는 L스타일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저가 폰을 소개하기 위해 L스타일이라는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그러나 L스타일은 특정 제품군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4X HD, 옵티머스 3D 맥스 등 이번 신제품 모두 L스타일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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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스타일은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디자인이다. 차별화가 힘든 앞면보다 뒷면에 초점을 맞췄다. ‘프라다 3.0’부터 도입한 ‘플로팅 매스 기술(Floating Mass Technology)’이 특징이다. 플로팅 매스는 제품 뒷면 왼쪽과 오른쪽을 둥글게 처리한 디자인이다. 제품을 바닥에 놓았을 때 떠 보인다. 두께는 실물보다 얇아 보인다. 손에 잡는 느낌도 좋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외관에서 디자인에 LG스러움을 보여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미니멀리즘과 단순함, 절제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이 L스타일이다. 사용자환경(UI)도 그렇게 가져가려고 한다”라며 “올 봄부터 출시되는 전 스마트폰 제품군은 그런 면에서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로팅 매스 외에는 ▲모서리각을 강조한 사각형의 얇은 디자인 ▲금속 느낌의 세련미 ▲따뜻한 가죽 질감의 뒷면 커버 등이 가미된다.

LG전자는 올해 휴대폰 8000만대, 스마트폰은 3500만대가 목표다. 스마트폰 중 800만대는 롱텀에볼루션(LTE)이다. 전년대비 휴대폰 전체 물량은 소폭 감소지만 스마트폰은 증가다. 일반폰 비중을 줄인다. 매출과 수익성 위주 전략이다.

LG전자는 노키아 림(RIM) HTC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모토로라모빌리티 등 기존 경쟁자와 ZTE 화웨이 팬택 등 신흥 경쟁자와 겨뤄야한다. 이들을 떨쳐내면 삼성전자와 애플을 넘어서야 한다. LG전자의 강점은 통신사와 협업을 오랜 기간 해온 점이다. 특히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관계는 돈독하다. 제품력이 같다면 LG전자가 유리하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를 돌파해 패권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인가. 지원군은 가장 확실하다. 하드웨어는 LG만의 색깔을 만들었다. 남은 것은 알맹이다. 전쟁의 서막은 올랐다.

2012/03/05 07:00 2012/03/05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