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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학기술위성3호가 지난 1월4일 죽을 고비를 넘겼다. 우주 쓰레기 충돌 위험을 겪었다. 당초 23m까지 근접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도 1km 이상 거리를 두고 비켜갔다. 1월4일 오후 9시31분14초에 북위 72.78 서경 7.92 고도 611km 그린란드해에서 있었던 일이다.



우주에는 수많은 발사체와 쓰레기가 떠있다. 이번에 우리 위성을 위협한 것은 지난 2009년 2월 미국과 러시아 통신위성 충돌로 발생한 파편이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자세제어용 추력기만 있고 궤도조정용 추력기는 없어 충돌을 피하기 위한 기동은 불가능하다. 아찔했던 순간이다.



수백억을 들여 쏘아올린 위성이 이런 쓰레기와 부딪혀 또 다른 쓰레기가 돼 버릴 수 있다니 당한 쪽은 정말 속 쓰린 일이다. 미국은 아예 지구권 궤도의 쓰레기만 추적하는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 Joint Space Operation Center)를 전략사령부(USSTRATCOM) 산하에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한 것이 영화 '그래비티'다.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왔지만 상황 종료 우주는 거대한 쓰레기장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인간의 일상생활도 이 쓰레기로 인해 막대한 지장이 불가피하다. 우주정거장과 스페이스셔틀의 잔해 등으로 지구 궤도의 기존 위성 대부분이 파괴됐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방송도 통신도 위치도 기상도 위성이 없으면 현대 문명생활을 누릴 수 없는 것이 많다.

한편 과학기술위성3호는 국내 최초 우주관측 적외선 영상획득을 위한 소형위성이다. 278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지난 2013년 11월21일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했다. 임무수명은 2년이다. 2017년 후속 과학기술위성 발사 예정이다.
2015/01/05 07:00 2015/01/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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