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최초’ 광대역 LTE-A의 불편한 진실
통신이야기
2013/09/16 07:00

KT는 서울 4개구(▲강남구 ▲서초구 ▲중구 ▲종로구) 전역은 광대역 LTE를 6대 광역시(▲부산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울산) 주요 지역은 LTE-A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광대역 LTE는 KT에게 2배 빠른 LTE를 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다. KT는 광대역 LTE를 하기 위해 지난 8월30일 끝난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이미 갖고 있던 1.8GHz 20MHz폭 바로 옆의 15MHz폭을 9001억원에 구입했다.
KT는 1.8GHz 주파수 기반으로 LTE 전국망을 구축했다. 네트워크 장비를 부분적으로 보완하면 추가로 얻은 주파수를 활용해 광대역 LTE를 할 수 있다. 벌써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 4개구에서는 상당히 빠른 속도가 관측되고 있다. KT는 10월까지 서울 및 수도권까지 광대역 LTE를 확산할 계획이다.

9월 현재 상황은 이전과 같다. 900MHz는 KT의 LTE-A용 보조망이다. 즉 LTE-A를 상용화 했다는데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다. 기지국도 별로 구축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해당 광역시의 10% 정도만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쓸 수 있는 지역도 별로 없는데 그나마도 품질이 마뜩치 않다.

900MHz 기지국 개수는 둘째 치더라도 혼간섭을 해소하려면 주파수를 옆으로 옮겨줘야 한다는 것이 KT의 주장. LG유플러스는 이럴 경우 800MHz 주파수로 서비스 하고 있는 LTE에 지장이 생긴다고 반발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아직 검토 중이다. 7월 기자간담회 당시 대구와 부산에서 900MHz 주파수를 이용한 LTE 속도는 3세대(3G) 이동통신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