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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첫 100만대 주인공 ‘옵티머스LTE’. 그 후속작을 통신 3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옵티머스LTE2’다. LG유플러스용 옵티머스LTE2를 사용해봤다.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다.

옵티머스LTE2의 특징은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2GB 램(RAM)을 탑재한 점이다. 기존 스마트폰은 대부분 최대 1GB 램을 장착했다.



스마트폰 램은 PC 램과 역할이 같다.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앱)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PC와 달리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램 사용량을 통제하는데 한계가 있다. 사용자가 공식적으로 만질 수 없는 영역에서 제조사와 통신사 앱이 사전 탑재 돼 구동되고 있다. 특히 LTE폰은 더 하다. 여기에 사용자가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가용 램 즉 메모리 용량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 가용 메모리가 부족하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양이 아무리 높아도 스마트폰은 둔해진다. 2GB 램은 여기서 힘을 발휘한다. 대신 스마트폰 가격은 올라간다. 동급 제품에 비해 옵티머스LTE2가 비싸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대폭 증가했다. 하루 이상 충전 없이 쓸 수 있다. LG전자가 밝힌 옵티머스LTE2의 가동시간은 ▲대기 최대 255시간 ▲연속통화 최대 10시간이다. 300시간 이상 대기라는 제품 공개 당시보다는 줄었지만 어차피 1~2일 이상 사용할 수 있게 된 이상 큰 의미는 없다. 옵티머스LTE2의 사용 시간 확대는 AP와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을 하나로 만든 퀄컴 스냅드래곤 S4 MSM8960과 2150mAh 배터리를 채용한 것에 힘입었다.



사용자환경(UI)은 LG전자만의 고유의 색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키워드는 ‘손글씨’와 ‘음성’이다.

‘옵티머스 뷰’에 처음 들어간 ‘퀵메모’ 기능을 옵티머스LTE2에도 적용했다. 볼륨조절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화면이 캡쳐되고 손가락으로 그 화면에 간단한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 한 발 앞서 화면에 글씨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의 아류로 취급됐지만 펜을 이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글씨를 쓸 수 있다는 점을 UI에 녹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할 수 없는 일이다. LG전자는 앞으로 마음만 먹으면 모든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넣을 수 있다.

음성을 결합한 방법도 경쟁사와는 다르다. 음성은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용도로만 쓰인다. 대신 삼성전자와 팬택처럼 데이터 통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동작 속도가 빠르고 언제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통화를 하는 방식은 해외에서는 로밍 요금 부담 탓에 쓰기가 망설여진다. 옵티머스LTE2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디자인은 ‘프라다폰3.0’과 유사하다. 패턴 문양 등은 다르지만 질감은 비슷하다. 전면에 홈버튼을 배치한 것은 차이점이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 운영체제(OS)를 내장하면서도 전면 버튼을 살렸다. 그러나 기존과 달리 ICS처럼 왼쪽을 취소 오른쪽을 메뉴로 바꿨다. 처음에는 혼란스럽지만 적응은 그리 어렵지는 않다.

LG전자는 UI와 버튼 배치 등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이는 좀 지켜봐야 할 듯싶다. LG전자 스마트폰은 아직 통일성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옵티머스LTE2만의 방식으로 남을지 LG전자 스마트폰의 DNA로 남을지는 후속작 2~3종을 살펴야한다.

2012/05/29 07:00 2012/05/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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