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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모바일 프로젝터를 내장한 스마트폰 ‘갤럭시빔’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햅틱빔’과 2010년 ‘아몰레드빔’ 등 일반폰으로 2종의 모바일 프로젝터폰을 내놓은 적이 있다. 햅틱빔은 MWC 2009에서 데뷔했다. MWC에서는 3년 만의 제품군에서는 2년 만의 귀환이다.

햅틱빔과 아몰레드빔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프로젝터 성능이 좋지 않았다. 배터리 소모도 많았다. 제품 크기도 컸다. 모바일 프로젝터 자체의 시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혹평을 받았던 제품을 삼성전자가 다시 꺼내든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 저전력 모바일 프로젝터를 개발했다. 프로젝터 연속 사용 시간을 2시간까지 늘렸다. 두께는 12.5mm다. 아몰레드빔보다 3.2mm 얇아졌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빔에 들어간 모바일 프로젝터는 과거 전력을 많이 쓰던 부품이다”라며 “보통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 용량(2000mAh)에도 불구하고 연속 2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배터리보다 저전력, 초소형 개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적 난제를 극복해도 팔리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래서 처음부터 타깃을 ‘재미(FUN)’에 맞췄다. 어설프게 개인용(B2C)과 기업용(B2B)을 공략에 이도저도 되지 않았던 실패에서 배웠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장 이영희 전무는 “언제 어디에서나 다양한 추억과 재미를 공유하고자 하는 사용자가 타깃이다”라며 “야외활동 중 부가적인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재미 경험을 극대화 했다”라고 전했다.



전시관 공개는 암실에서 이뤄졌다. 프로젝터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모바일 프로젝터폰을 포함 기존 모바일 프로젝터는 조금이라도 밝으면 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갤럭시빔은 최대 50인치, 밝기 15루멘, nHD(640*360) 화면을 구현했다. 간편하게 즐기는 용도로는 손색없다.

스마트폰으로서 사양과 성능은 무난하다. ‘갤럭시S’급이다. 4인치 WVGA(480*800)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내장 메모리는 8GB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2.3버전(진저브레드)이다. 전면 13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췄다. 3세대 이동통신 고속패킷접속(HSPA)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빔을 ‘갤럭시노트’처럼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드는 제품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실패 요인을 극복한만큼 모바일 프로젝터 스마트폰을 시장에 재정의 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전시관 분위기는 호의적이었다. 갤럭시빔 체험 암실은 줄이 끊이지 않았다. 구매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2/02/29 08:00 2012/02/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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