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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사의 제품 체험관 ‘올레스퀘어’에 삼성전자가 내놓은 SK텔레콤 전용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를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SK텔레콤으로 개통도 돼 있어 음성통화를 비롯 3G 데이터 통신 등 대부분의 기능을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올레스퀘어’는 지난 5월 개관한 KT의 복합문화공간입니다. 4개월여만에 30여만명이 다녀가는 등 광화문 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KT를 통해 선보인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할 볼 수 있고 각종 공연도 볼 수 있고 카페도 있습니다. KT의 각종 행사도 여기서 열립니다. 기자간담회는 물론 구글 ‘넥서스원’ 런칭 파티와 애플 ‘아이폰4’ 개통행사도 이곳에서 치러졌지요.

그럼 ‘갤럭시S’는 언제부터 이곳에 있었을까요. 올레스퀘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이폰4’ 출시 직후부터 비치했답니다. 벌써 한 달이 다 돼갑니다. ‘갤럭시S’와 ‘아이폰4’를 직접 비교해보고 ‘아이폰4’의 우수성을 판단해보라는 의도랍니다.

그래서인지 ‘갤럭시S’는 다른 안드로이드폰과는 달리 ‘아이폰’ 전용 전시대에 놓여있습니다. ‘갤럭시S’가 가운데에 양옆으로 ‘아이폰4’ 여러 대가 있습니다. ‘넥서스원’을 비롯 다른 안드로이드폰들은 그 다음 전시대에 함께 모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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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의 반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KT가 이번 전시 결정을 한 배경에는 KT 개인고객부문장 표현명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레스퀘어의 전시품 선정 및 관리 등은 KT 홍보실이 담당합니다. 표 사장은 ‘아이폰4’와 ‘갤럭시S’ 경쟁에 대해 ‘아이폰4’ 출시 이전부터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라며 “‘아이폰4’ 출시 한 달 안에 승부가 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실제 대부분의 체험객 역시 ‘아이폰’과 ‘갤럭시S’를 번갈아 살펴보며 비교를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아이폰4’의 경우 각종 기능과 제원들이 상세히 설명이 나와있는 반면 ‘갤럭시S’는 제품명 외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아이폰4’와 비교 체험해 보세요”라는 문구만 있습니다.

SK텔레콤에서만 유통되긴 하지만 삼성전자에서 만든 것을 고려하면 제원 정도는 적어 놓는 편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화면 설정도 두 기기가 다르더군요. 또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충실치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갤럭시S’는 130만대, ‘아이폰4’는 23만명이 개통했습니다. ‘갤럭시S’는 출시 4개월, ‘아이폰4’는 출시 1개월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판매량으로만 보면 ‘갤럭시S’의 판정승 같지만 ‘아이폰4’의 경우 아직 물건을 받지 못한 예약가입자가 약 10만명 가량 남아있고 출시된 시간이 짧아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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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스퀘어에 전시된 ‘갤럭시S’와 ‘아이폰4’를 보며 “KT의 ‘갤럭시K’ 판매전략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신사가 직접 ‘갤럭시S’보다도 ‘아이폰4’가 좋다고 선전하고 있으면서 이와 대동소이한 ‘갤럭시K’를 제대로 판매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지요.

KT는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운영체제(OS) 스마트폰 ‘갤럭시K’를 오는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가격은 미정이지만 ‘아이폰4’에 비해 그리 떨어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결국 KT가 삼성전자 ‘갤럭시K’에 어떤 요금제와 보조금 정책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그리고 어떻게 차별화를 할까요. KT는 ‘아이폰3GS’와 함께 유통한 삼성전자의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쇼옴니아’의 경우 삼성전자가 제대로 지원을 해주지 않아 ‘홍길동폰’이 됐다고 불평했습니다. 이번엔 반대가 될 것 같습니다.

2010/10/08 08:10 2010/10/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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